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중론』과 해체론 -설일체유부의 법 해체를 중심으로-
Mūla-Madhyamaka-kārika and deconstruction - focused on deconstruction of Sarvāstivāda's dharma -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5S1A5B5A07042752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1 년 (2015년 09월 01일 ~ 2016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박용주
연구수행기관 부산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의 주요 내용은 『중론』에서 설일체유부가 말하는 자성(自性, svabhāva)을 가지는 법(法, dharma)으로써의 실유(實有, dravya-sat)가 논파되는 과정을 데리다의 해체론의 개념을 빌려서 밝혀 봄으로써 『중론』의 해체론적 성격을 밝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내용을 통해 지향하는 본 연구의 목적은 나가르주나의 저술인『중론』과 프랑스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의 해체론이 구체적으로 비교됨에 따라 『중론』과 해체론 모두의 상호이해를 증진시키는데 있다.
    『중론』과 해체론은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라는 시 ․ 공간적 격차가 있지만 인간의 근본적인 집착의 대상이자 인간사회 위계구조의 기원이 되는 일체의 형이상학적 중심들을 부정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동서양의 사상사에서 제시된 다양한 형이상학적 중심들은 그것이 브라만 혹은 아트만이든 실체 혹은 신이든 간에 인간의 불안과 방황을 붙들어 매어줄 버팀목으로 제시되지만 결국에는 인간의 자유를 묶어두는 말뚝이 되어 억압과 배제의 원천이 되었다. 나가르주나가『중론』에서 자성적 관점에 얽혀있는 희론(戱論, prapañca)을 적멸(寂滅)시키고 데리다가 서양 철학사에 나타나는 현전(現前, presence)의 형이상학을 해체하는 것은 이런 억압적 중심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중론』에서는 자성(svabhāva)이 해체론에서는 현전(現前, presence)이 적멸/해체 대상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자성(svabhāva)과 현존(presence)은 중심이 중심일 수 있는 자격을 보증하는 이름인 점에서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를 지니는『중론』과 해체론은 각각 동양과 서양의 해체적 사유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상호비교연구는 반드시 필요하다. 김형효는 “철학적 사유는 결국 구성적 사유(constructive thinking)와 해체적 사유(deconstructive thinking)의 두 가지의 성격으로 대별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였다. 인간사회의 억압적 위계구조를 전복하고자 하는 열망에 있어 동서와 고금에 구분이 있을 수 없듯이 형이상학적 중심을 해체하는 사유가 특정한 지역, 특정한 시기에 편중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동서양의 해체론적 사유에 대한 비교연구의 필요성은 일찍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해체론적 사유를 동서양에서 가장 극한까지 몰아간 것이 각각 나가르주나의『중론』과 데리다의 해체론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데리다는 서양사상사 전체를 해체하려는 기획을 수행한 니체를 해체한 하이데거를 다시 해체한다. 나가르주나는 붓다가 인도전통사상의 형이상학적 중심주의를 해체하고 난 이후 부파불교시대에 이르러 법중심의 불교가 등장할 때 이를 다시 철저하게 해체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간의 상호비교를 통해 이해를 도모하는 것은 동양과 서양의 해체적 사유의 특성을 밝히는데 반드시 필요한 연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중론』에서 설일체유부의 법 개념이 어떻게 해체되는지 『중론』뿐만 아니라 설일체유부의 주요논서인 󰡔대비바사론(大毘婆沙論)󰡕과『구사론(俱舍論)』에 대한 면밀한 독해(close reading)를 통해 밝혀내어 선행연구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전의 선행연구의 한계는 나가르주나와 데리다의 비교가 너무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는데 있다. 예를 들어 기존 연구에서는 차연과 공성의 공통점과 차이점 혹은 연기, 중도와 차연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넓게 조망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의 연구는 반드시 필요한 연구이기는 하지만 해당 텍스트들의 세밀한 분석을 통한 접근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즉 『중론』의 주요 해체대상인 설일체유부의 논서에 대한 면밀한 독해를 통한 비교가 아니라 『중론』에 대한 일반적 연구결과를 해체론과 비교하는 방식이었던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데리다가 말하는 ‘해체의 일반적 전략’이 『중론』에서 통용되고 있는지를 설일체유부의 논서의 내용에 대한 해체적 읽기를 통해 확인하고 이를 통해『중론』과 해체론의 해체전략상의 상응성을 명확하게 제시하도록 하겠다. 이렇게 함으로써 나가르주나의 파사현정(破邪顯正)의 논법과 데리다의 해체론의 의미를 밝히는데 모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국외에 비교할 때 국내에서 나가르주나와 데리다를 직접비교하는 연구는 현저히 부족한 실정인데 앞으로 세계학계의 추세에 비추어 볼 때 활발하게 일어나야할 나가르주나와 데리다의 비교연구에 있어서 본 연구가 기초적인 토대를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중론』과 해체론이 수행하는 형이상학의 위계체계에 대한 해체는 결코 사유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인간의 개인적 집단적 삶의 체계, 윤리 ․ 정치적인 측면에서의 위계와 배제의 구조를 해체하는 것과 연동되어 있다. 따라서 사유체계의 해체는 윤리적 정치적 함축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데리다는 결코 하나의 단일한 해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각자는 자신이 처해 있는 특수한 역사적 ․ 정치적 ․ 이데올로기적 상황에서 해체의 고유한 방법을 발명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효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볼 때 학생들에 대한 교육과 강의의 현장에서 우리 사회의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체의 전략을 제시해보고 우리 사회의 부당한 위계구조와 배제의 시스템을 비판하는 안목을 기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중론』과 해체론의 상호이해를 도모라는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설일체유부의 자성 중심의 형이상학적 체계에 대해『중론』에서 수행되고 있는 해체의 양상이 데리다의 ‘해체의 일반적 전략’과 정확하게 상응하는지를 살펴보는 연구방법을 사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설일체유부의 대표적인 논서인 󰡔대비바사론(大毘婆沙論)󰡕과『구사론(俱舍論)』에 대한 면밀한 독해(close reading)를 통해 자동해체가 이루어지는 방식을 간취하고 이를 나가르주나가 정확하게 적용하고 있음을 『중론』원문을 통해 입증해 보이도록 하겠다.
    앞서 제시한 연구방법에 따라 전개될 연구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첫째는 데리다의 ‘해체의 일반적 전략’에 대해 세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정리하는 것인데 ‘1) 데리다의 해체의 일반 전략’에서 다룰 것이다. 그리고 둘째 부분은 이렇게 정리된 내용이 『중론』에서 설일체유부의 형이상학적 체계를 해체하는데 있어 제대로 상응이 되는지 ‘2) 『중론』의 유부의 법(法, dharma) 이론 해체 전략’에서 확인해 볼 것이다.
    이 중 ‘1) 데리다의 해체의 일반 전략’에서는 ‘해체의 일반적 전략’을 세 단계로 나누어 기술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해체대상의 형이상학적 위계적 이항 대립체계를 확인하는 단계. 둘 째, 형이상학적 위계질서를 역전시키는 ‘전복의 단계’. 세 째, 해체의 긍정적 전위(轉位)와 새로운 개념의 돌발적 출현의 단계.
    이어서 ‘2) 『중론』의 유부의 법(法, dharma) 이론 해체 전략’에서는『중론』과 해체론이 상통한다는 것을 해체의 일반 전략이 『중론』에서 설일체유부의 법이론이 해체되는 방식에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검증해 보도록 하겠다. 논의의 순서는 앞서 ‘해체의 일반적 전략’이 세부분으로 나누었던 것에 상응하여 먼저 설일체유부의 이항대립체계인 실유와 가유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고 두 번째, 『중론』에서 실유와 가유의 위계질서를 전복시키는 해체의 과정을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긍정적 전위와 새로운 개념의 출현과 연관하여 『중론』에서 제시되는 법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의 주요 대상이 되는『중론』(中論, Madhyamaka Kārikā)은 나가르주나(Nāgārjuna, 龍樹: 150~250C.E.頃)의 대표작을 의미하고 해체론은 데리다(Jacques Derrida, 1930-2004)의 ‘데콩스트뤽시옹(Déconstruction)’을 의미한다. 데리다의 해체는 기존의 전통에서 통용된 개념들간의 위계적 관계에 대한 비판적인 고찰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의 주요 내용은 『중론』에서 설일체유부가 말하는 자성(自性, svabhāva)을 가지는 법(法, dharma)으로써의 실유(實有, dravya-sat)가 논파되는 과정을 데리다의 해체론의 개념을 빌려서 밝혀 봄으로써 『중론』의 해체론적 성격을 밝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내용을 통해 지향하는 본 연구의 목적은 나가르주나의 저술인『중론』과 프랑스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의 해체론이 구체적으로 비교됨에 따라 『중론』과 해체론 모두의 상호이해를 증진시키는데 있다.
  • 영문
  • This essay ia a comparative study of Jacques Derrida's deconstructive philosophy and Madhyamaka Kārikā which was written in India by Nāgārjuna (c. 150-250) Derrida's use of the word "deconstruction" is critical process of exploringr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ategories and concepts that tradition has imposed on a word. Both the Derridean and the Madhyamika theories are cast in terms of disagreements over presence of metaphysics. Derrida's strategy of deconstruction similarities with Madhyamaka Kārikā' strategy of deconstruction, which dissove inherent existence (svabhāva) of Sarvastivadin theory. It will illuminate their similarity and implications. This attempt of comparing Madhyamaka Kārikā and Deconstructionism could promote mutual understanding.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의 주요 대상이 되는『중론』(中論, Madhyamaka Kārikā)은 나가르주나(Nāgārjuna, 龍樹: 150~250C.E.頃)의 대표작을 의미하고 해체론은 데리다(Jacques Derrida, 1930-2004)의 ‘데콩스트뤽시옹(Déconstruction)’을 의미한다. 이 연구의 주요 내용은 『중론』에서 설일체유부가 말하는 자성(自性, svabhāva)을 가지는 법(法, dharma)으로써의 실유(實有, dravya-sat)가 논파되는 과정을 데리다의 해체론의 개념을 빌려서 밝혀 봄으로써 『중론』의 해체론적 성격을 밝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내용을 통해 지향하는 본 연구의 목적은 나가르주나의 저술인『중론』과 프랑스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의 해체론이 구체적으로 비교됨에 따라 『중론』과 해체론 모두의 상호이해를 증진시키는데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의도는『중론』에서 설일체유부가 말하는 자성(自性, svabhāva)을 가지는 법(法, dharma)으로써의 실유가 논파되는 과정을 데리다의 해체론의 개념을 빌려서 밝혀 봄으로써 나가르주나의 저술인『중론』과 데리다의 해체론의 상호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이다. 만약 이런 의도가 성공적인 결과물을 생산해낸다면 여러 가지 방면에서 이 성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첫 째, 동양문화의 전통, 특히 불교문화적 전통에 익숙한 한국인의 입장에서 데리다의 해체론에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나가르주나와 데리다는 동양과 서양, 현대와 고대라는 격차가 있지만 모두 형이상학적 중심주의를 해체하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억압적 중심을 해체하는 것은 그것이 어떤 시대 어떤 장소에서 이루어지던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런 어려움은 데리다의 해체론에 대한 이해의 어려움 속에서 재차 확인하게 된다. 만약 『중론』과 해체론이 상통하는 측면이 선명하게 밝혀진다면 불교철학 혹은 불교문화에 익숙한 연구자들 나아가서는 일반인들이 해체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둘 째, 나가르주나의『중론』을 현대적 관점에서 이해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나가르주나와 데리다 비교의 문을 연 매글리올라의 “현대인이 데리다 없이는 나가르주나를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언급을 하였는데 매글리올라의 이런 말에서 이런 활용의 가능성을 충분히 타진할 수 있을 것이다.
    세 째, 앞서 선행연구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알아보았듯이 국외에 비교할 때 국내에서 나가르주나와 데리다를 직접비교하는 연구는 현저히 부족하다. 본 연구는 앞으로 세계학계의 추세에 비추어 볼 때 활발하게 일어나야할 나가르주나와 데리다의 비교연구에 있어서 기초적인 토대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의 부당한 위계구조와 배제의 시스템을 비판하는 안목을 기르는데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해체는 견고한 구조, 즉 ‘물질적’ 제도와도 충돌한다. 충돌은 담론이나 의미생산적 재현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중론』과 해체론이 수행하는 사유체계의 위계와 배제의 체제에 대한 해체는 결코 사유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인간의 개인적 집단적 삶의 체계, 윤리 ․ 정치적인 측면에서의 위계와 배제의 구조를 해체하는 것과 연동되어 있다. 따라서 사유체계의 해체는 윤리적 정치적 함축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데리다는 결코 하나의 단일한 해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각자는 자신이 처해 있는 특수한 역사적 ․ 정치적 ․ 이데올로기적 상황에서 해체의 고유한 방법을 발명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효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볼 때 학생들에 대한 교육과 강의의 현장에서 우리 사회의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체의 방법을 제시해보고 우리 사회의 부당한 위계구조와 배제의 시스템을 비판하는 안목을 기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 색인어
  • 나가르주나, 데리다, 해체의 일반적 전략, 중론, 해체론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