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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한・일 감정형용사 유의어의 대조 연구 - 「기쁘다/즐겁다/재미있다」와 「ウレシイ/タノシイ/オモシロイ」를 중심으로 -
A Contrastive Study on Emotional Adjectives of the Korean and Japanese : Focused on “gippeuda”, “jeulgeopda”, “jaemiissda”, “uresii”, “tanosii” and “omosir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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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5S1A5B5A07043991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1 년 (2015년 09월 01일 ~ 2016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유은성
연구수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일본어의「ウレシイ」와「タノシイ」는 기쁨 및 즐거움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감정형용사로 일본어학의 여러 선행연구에서 양자를 유의어로 주목하여 활발한 논의를 전개하고 있고, 일부 전형적인 용례를 사용해 양자의 의미 차이를 규정하고 있다. 또한 深見(2009)에서는 이들 형용사와 유사한 관계에 있는 한국어의「기쁘다」,「즐겁다」와의 대조연구를 하고 있으나, 일부 문학작품의 번역 용례를 사용하여 네 형용사의 본질적인 의미 개념을 규정하는 데에 그치고 있어서, 일반 언중이나 외국어학습자 입장에서는 실제의 언어생활에서 그 의미 차이를 변별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지 못 하기 때문에 보다 풍부한 용례를 토대로 의미 용법에 대해 상세히 고찰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조언어학적 관점에서 양 언어의 형용사를 비교해보고자 하나, 이들 네 형식과 더불어 한국어의「재미있다」와 이에 대응되는 일본어의 「オモシロイ」를 포함시켜 대조 고찰하기로 하겠다. 일본어의 감정형용사 「ウレシイ」,「タノシイ」,「オモシロイ」는 일본어 학습 초기에 도입되는 기본형용사로 각각 한국어의 기본형용사「기쁘다」,「즐겁다」,「재미있다」에 대응된다. 그런데, 한국어의「기쁘다」가 일본어의 「ウレシイ」에 대응되지 않고「タノシイ」로, 한국어의 「재미있다」가 「オモシロイ」에 대응되지 않고 「タノシイ」로 대응되는 경우가 상당 수 눈에 띄고 있어서 흥미로운 현상이나, 특히「재미있다」에 대응되는 일본어의「オモシロイ」는 「タノシイ」와 유사한 의미자질을 갖고 있는 형용사로 菊地(2000, p.147)에서는 「タノシイ」에 대해 「시간을 보내는 방법에 있어서 마음으로 <쾌>로 받아들이는 감각)」으로 규정하고, 「オモシロイ」에 대해서는 동일하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과 관련된 형용사로 간주하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마음이 아니라 머리로 받아들여 평가하는 형용사라 언급한 바 있다. 한․일 간의 대응관계에 대해서는 「ウレシイ」와 「タノシイ」의 본질적인 의미개념에 대한 논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양 언어의 형용사의 의미 용법 및 연어 상의 차이에 관해서도 논해져야 할 문제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점을 포함하여 일본어의「タノシイ」의 의미 자질과 사용영역을 보다 명확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オモシロイ」와 「재미있다」도 유의어 형식으로서 고찰하는 것이 유익하리라 생각된다. 참고로 강현화(2005, p.48)에 의하면 한국어의 경우, <기쁨>을 나타내는 형용사의 뜻풀이에는 「재미있다, 즐겁다」가 많이 쓰이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듯이, 한․일 대조연구를 함에 있어서「재미있다」형용사의 비중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본고에서는 「재미있다」와 이에 대응되는「オモシロイ」를 연구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하겠다. 단순히 일본어의 「タノシイ」와「ウレシイ」, 또는 「タノシイ」와「オモシロイ」만을 비교 대상으로 고찰하는 것보다, 대조언어학적 관점에서 한국어의 「기쁘다」,「즐겁다」,「재미있다」와의 대조와 각 형식간의 대응관계를 통해, 일본어와 한국어의 개별적인 어휘의 특성과 더불어 각 언어에 있어서 세 형식 간의 유의 관계가 보다 명확해질 수 있고, 나아가서 교육적 측면에서도 의의가 있을 것이다.
  • 기대효과
  • 종래 일본어학계에서 유의어 형용사 쌍으로 주목받아 왔던 일본어의「ウレシイ」와 「タノシイ」간의 의미, 용법에 관한 문제가, 유사한 대응형식이 존재하며 또한 밀접한 유의관계를 갖고 있는 한국어와의 대조연구방법에 의해 「ウレシイ」와 「タノシイ」의 유의 관계와 각각의 의미적 특성이 보다 명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하게 한국어의「기쁘다」와「즐겁다」에 관해서도 일본어와의 대조를 통하여 각 형용사의 의미특성 등을 보다 철저하게 파악하는 데에 도움을 주며 더불어 한국어의 「재미있다」의 다의성과 「즐겁다」와의 유의관계, 일본어의 「オモシロイ」와 비교했을 시, 한국어에서 다용되고 있는 점이 부각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 연구 결과는 일본어학, 또는 한국어학계의 형용사 어휘 및 유의어 연구 분야에 고무적인 연구 성과를 제공할 수 있으며, 언어의 보편적 특성과 세부적인 개별언어의 특성 등이 밝혀짐으로 언어유형론과 대조언어학 분야에도 학문적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외국어학습에 있어서 어휘력은 최종적인 어학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근래 외국어교육에 있어서 어휘접근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어휘 및 어휘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라 할 수 있으나, 체계적인 어휘교육은 음성교육이나 문법교육에 비하면 그다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다고는 보기 힘들 것이다.
    특히 유의어는 외국어를 학습하거나 교수하는 데 있어서 빈번하게 부딪치는 난해한 문제이고, 기존의 일본어교육을 위한 한일 대조연구에서는 주로 한국어의 하나의 형식에 두 가지 이상으로 대응되는 경우(예를 들면, 한국어의「생각하다」에 대한 일본어의「思う」,「考える」)에 주목되어 있으나, 본 연구에서 다루는 형용사들에 관해서는 자칫 모국어에 대응되는 의미의 형식이 각각 존재하는 경우로 간단히 취급되어 왔던 형식이나, 목표어와 다른 용법이 존재하며 또한 목표어로 대응되지 않는 용법으로 한국어에서 다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학습자의 표현활동 시 오류를 범할 수
    있고, 표현활동 영역에 있어서 부자연스러운 일본어로 표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고, 이에 면밀한 대조연구는 교육적 측면에서 필수불가결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본 연구 결과는 작문 등 표현 영역에 있어서 사전의존율이 높은 한국인 학습자에게 간단한 의미설명밖에 제시해주고 있지 않는 기존 사전의 기술상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으며, 한국인 일본어학습자의 학습자용 일본어용례사전 편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국인 학습자에게는 한국인이 표현하고 싶어 하는, 한국인다운 발상에서 오는 표현을 목표어로 어떻게 표현해내느냐에 대한 고찰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 조사한 빈도수가 높은 한국어의 용례를 사용해 일본어로 작문이나 번역 활동을 통해 적절한 목표어 표현을 습득하도록 유도하는 한국인용 일본어
    작문 교재 작성에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더불어 본 연구결과는 일본인 한국어학습자에 대한 한국어교육에서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에서는 대조언어학적 관점에서 한국어와 일본어의 기쁨이나 즐거움을 의미하는 감정형용사「기쁘다/즐겁다/재미있다」와 「ウレシイ/タノシイ/オ가 어떻게 기술되어 있는 지 살펴보고, 일한/한일 이중 언어사전을 이용하여 각 형용사モシロイ」를 대상으로 각 형용사 간의 유의관계 및 대응관계를 고찰하기로 한다. 연구 방법 및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한․일 각 형용사의 사전적 의미 비교
    한국어와 일본어의 국어사전류를 이용하여 각각의 형용사의 의미의 의미가 어떻게 대응되고 있는 지를 통해, 각각의 형용사가 순환적으로 의미 설명에 사용되고 있는 사전 기술상의 문제점 및 한계를 지적하고, 구체적인 사용 용례를 토대로 상세히 고찰할 필요성이 있음을 언급한다.

    2. 선행연구에서의 각 형용사의 의미 개념
    한국어와 일본어의 다양한 선행연구를 통해 각 형식의 의미 개념 및 유의관계에 대하여 어떻게 분석되어 왔는지 소개하고, 언어학적 입장에서 각 형용사의 의미 개념의 본질적인 규정에 치우쳐 있음을 지적하고, 구체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한 한일 대조연구적인 연구방법론의 필요성을 기술한다.

    3. 용법 및 연어 관계상의 특징
    본 연구에서는 각 형용사의 의미자질에 따라 용법상의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코퍼스 자료를 사용하여 활용형별 사용빈도 및 특징과 함께 명사어휘와 동사어휘와의 공기 관계를 중심으로 각 형용사 연어를 비교해 보기로 하겠다.
    예비조사로 한국어 형용사의 관형형과 부사형을, 국립국어원 언어정보나눔터 <현대문어말뭉치>에서 검색한 바, 총 출현어수가 「기쁘게~(254개)/기쁜~(588개)」, 「즐겁게~(924개)/즐거운~(1264개)」, 「재미있게~(751개)/재미있는~(1460개)」로 나타났다. 개별어수도 이와 같은 총 출현어수에 비례할 것으로 예상되나, 일례로「기쁘게」와 결합하고 있는 동사를 조사한 바,「기쁘게 하다․해주다․해드리다․만들다/되다/살다/출산하다/생각하다/여기다/맞아주(시)다/환영하다/일하다/바라보다/주절거리다/(촬영에) 뛰어들다/참여하다/즐기다/응하다/바치다/훔쳐보다/양보하다/죽다/대답하다/웃다/여행하다/받아들이다/포기하다/꿈꾸다/떠나다/먹다/만나다/받다/합의하다/참다/따르다/들리다」등과 같은 용례가 검색되었다. 이들 중,「기쁘게 하다/해드리다/만들다」와 같은 경우는 「기쁘다」를 사역 동사에 준하는 형식으로 만드는 유형으로 총 149개(약 59%)로 나타났다.
    일본어의 경우 <現代書き言葉均衡コーパス(少納言)>을 이용하여「ウレシイ」와 결합하는 동사를 살펴보면,「ウレシクなる/感じる/思う/存じる/知る/拝見する/見入る/裏切ってくれる/心にひびく/きく/燃える/読ませていただく」와 같이, 그다지 다양한 동사와 결합하고 있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고, 이들 중 특히 「ウレシクなる」형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났으나, 엄밀하게 말하자면 「ウレシク」가 동사 「なる」를 수식한다고는 볼 수 없고, 실질적인 의미가 희박한 「なる」를 사용한 일종의 형용사의 동사화에 준하는 형식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식형으로 사용되는 예는 극히 일부의 동사와 결합하는 경우에 한정된다고 할 수 있겠다.

    4. 일:한, 한:일 대응양상에 따른 분석
    본 연구에서는 구체적인 사용례를 사용하여 양 언어 간의 대응 양상을 고찰하겠다. 각 형용사의 어휘적 의미나 용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연어적인 측면에서 대응되지 않는 경우를 유형 별로 정리해 보기로 하겠다. 더불어 한일 간의 대조를 통하여 문화언어학적 측면에서 표현발상에 따른 양 언어의 감정 표현의 차이에 대해서도 고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일본어의 감정 형용사 “우레시이”, “다노시이”, “오모시로이”는 일본어학습 초기 단계에 도입되는 기본형용사로서 각각 한국어의 “기쁘다”, “즐겁다”, “재미있다”에 대응되는 형용사이다. 그러나 실제 운용상에서는 이들의 대응관계가 성립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한 · 일 양 언어에 있어서 세 형용사 간의 유의관계와 함께 대조언어학적 측면에서 한 · 일 대응관계를 비교 고찰하여 양 언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명확히 하였다.
    형용사 간의 유의 관계를 살펴보면, 한국어의 “즐겁다”는 “기쁘다”가 최고조의 강렬한 기쁨을 의미하는 경우나 “재미있다”가 웃음이 나올 정도로 우스운 상황이나 어떠한 대상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이들 형용사와 교체되지 않으나, 그 이외의 기분이 좋고 즐거운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교체하여도 의미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경우가 있었다.
    한국어의 “즐겁다”에 대응되는 일본어의 “다노시이” 도 “즐겁다”의 의미 특징과 유사한 점이 있어서 “우레시이”와 “오모시로이” 의 일부 용법과 교체할 수 있는 경우가 있었지만, 교체하였을 때 의미의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점은 한 · 일 대응관계에 있어서도 반영이 되어 특히 동사를 수식하는 부사형에 있어서는 한국어의 “기쁘게”와 “재미있게”는 일본어의 “우레시쿠”나 “오모시로쿠” 와 달리, 동작성 동사의 양태를 수식하고 있는 경우가 있었으며, 이들은 “즐겁게”와 교체하여도 의미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이러한 한국어의 “기쁘게”와 “재미있게”는 대체적으로 일본어의 “다노시쿠”에 대응된다.
    명사 및 동사와의 연어 관계에 있어서 특징적인 점을 살펴보면, 명사와의 연어 관계에 있어서는 일본어의 ‘우레시이 + 명사’ 중 사용빈도수가 높은 편에 속하는 일부 용례가 한국어의 ‘즐거운 + 명사’에 대응되는 유형이 존재하는 점이다. 동사와의 연어 관계에 있어서는 한국어에서는 ‘기쁘게/즐겁게/재미있게 + 하다’, 일본어에서는 “우레시쿠/다노시쿠/오모시로쿠 + 나루’가 사용빈도수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들은 변화 표현으로 동사에 준하는 형식이라 할 수 있겠다. 한국어의 ‘기쁘게/즐겁게/재미있게 + 하다’ 에 대한 일본어는 대상의 의미에 따라 다양한 형식으로 대응되고 있었고, 일본어의 상태 변화의 “∼쿠 + 나루’는 한국어의 ‘∼게 되다’보다는 ‘∼어 지다’ 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경향이 있었다. 단, “우레시쿠나루”에 대해서는 “기뻐지다”와 같은 변화 표현도 부자연스럽고 형용사 단독의 “기쁘다”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특징이 있었다.
    그밖에 본 연구에서는 각 언어의 독특한 표현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어의 “우레시이” 는 “∼가 +∼니 +우레시이” (∼가 <감정주체>에게 기쁘다) 문형이 존재하였고, 감정주체가 3인칭인 경우에 대해 한국어에서는 “기쁘다”로 문을 맺을 수 없고, 명사문형으로 바꾸어야 자연스러워지는 특징이 있었다. 또한 양 언어에는 각각 신체부위명사와 관련하여 고유의 표현법이 존재하였는데, 일본어에서는 “∼가 +∼니 +우레시이” 문형의 격조사 “니” 앞에 신체부위 명사류가 오는 의인법적인 표현이 건강이나 미용과 관련하여 이롭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었다. 한국어에서는 예를 들면 ‘눈이 즐겁다’ 등과 같이 오감의 신체기관 명사가 주격에 오는 표현이 존재한다.
  • 영문
  • Basic adjectives introduced in the early stage of learning Japanese, Japanese emotional adjectives uresii, tanosii, and omosiroi are adjectives corresponding to gippeuda, jeulgeopda, and jaemiitda in Korean, respectively. In actual use, however, there are cases in which these groups of adjectives in the two languages do not correspond to each other.
    Consequently, the present study examined similarities between Korean and Japanese in these two sets of adjectives and comparatively examined correspondences between Korean and Japanese in terms of contrastive linguistics, thus clarifying the commonal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the two languages.
    When similarities among the adjectives were examined, in Korean, in cases where gippeuda signified the highest and strong joy or jaemiitda was used for laughably comical situations or interest in particular objects, jeulgeopda was not interchangeable with these adjectives. However, it led to nearly no semantic difference when replaced in other cases expressing pleasant and happy moods.
    Corresponding to jeulgeopda in Korean, tanosii in Japanese was similar in semantic characteristics to jeulgeopda and as such was interchangeable with uresii and omosiroi in certain usages. However, when it replaced the latter two adjectives, there were semantic differences in many cases.
    Such aspects were reflected in correspondences between Korean and Japanese as well so that, in particular, as for adverbial forms modifying verbs, gippeuge and jaemiitge in Korean, unlike uresiku and omosiroku in Japanese, in some instances modified the modes of active verbs and yielded almost no semantic difference even when replaced with jeulgeopge. As such, gippeuge and jaemiitge in Korean generally corresponded to tanosiku in Japanese.
    When noteworthy characteristics of collocation with nouns and verbs were examined, in terms of collocation with nouns, particular examples of “uresii + noun” in Japanese with high frequency corresponded to “jeulgeoun + noun” in Korean. As for collocation with verbs, “-ge hada” in Korean and “-ku naru” in Japanese exhibited overwhelming frequency, and they can be seen as expressions of change approximating verbs. As for Japanese equivalents of “-ge hada” in Korean, there were diverse forms according to the meanings of the objects. Denoting a change in the state, “-ku naru” in Japanese was more natural when translated into Korean as “-eojida” rather than as “-ge doeda.” However, as for uresiku naru, it was more natural when translated into Korean as the single adjective gippeuda rather than as expressions of change such as “-eojida.”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일본어의 감정형용사 「ウレシイ」, 「タノシイ」, 「オモシロイ」는 일본어학습 초기 단계에 도입되는 기본형용사로서 각각 한국어의 「기쁘다」, 「즐겁다」, 「재미있다」에 대응되는 형용사이다. 그러나 실제 운용상에서는 이들 간의 대응 관계가 성립되지 않고, 세 형식 간에 다른 형용사에 대응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의「기쁘다」, 「즐겁다」, 「재미있다」와 이에 대응되는 일본어의 「ウレシイ」, 「タノシイ」, 「オモシロイ」의 유의 관계를 고찰하고, 각각 이들 형용사의 한·일 대응 관계를 명사 및 동사와의 연어 관계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형용사 간의 유의 관계를 살펴보면, 한국어의 「즐겁다」는 「기쁘다」가 최고조의 강렬한 기쁨을 나타내는 경우나 「재미있다」가 웃음이 나올 정도로 우습거나 어떠한 대상에 대해 흥미로움을 느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
    에는 이들 형용사와 교체되지 않지만, 그 이외의 기분 좋음이나 유쾌함을 느끼는 경우에는 「기쁘다」와 「재미있다」를 「즐겁다」와 교체하여도 부자연스럽지 않고 의미의 차이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존재하여 「기
    쁘다」와 「즐겁다」, 「즐겁다」와 「재미있다」 간에 의미적으로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는 밀접한 부분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어의 「タノシイ」도 한국어의 「즐겁다」와 유사한 특징이 있어서 「ウレシイ」 또는 「オモシロイ」의 일부 용법과 교체할 수 있는 경우가 있었지만, 의미의 차이가 남아 있어서, 세 형식의 관계가 한국어만큼 밀접하다고 볼 수 없는 차이점이 있었다. 이러한 점은 양 언어의 대응 관계의 고찰에 의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났다. 특히, 부사형에서 한국어의 「기쁘게」와 「재미있게」는 일본어의 「ウレシク」나 「オモシロク」와 달리, 동작성 동사의 양태를 수식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즐겁게」와 교체하여도 의미의 차이가 거의 없었고, 이들은 대체적으로 일본어의 「タノシク」에 대응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명사 및 동사와의 연어 관계에 있어서 특징적인 점을 살펴보면, 일본어의 명사 수식형 중 일본어의 「ウレシイ」가 한국어의 「즐거운」에 대응되는 경우가 있었고, 동사와의 연어 관계에 있어서는 한국어에서는 「하다」, 일본
    어에서는 「なる」가 각각 압도적으로 사용빈도수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들은 변화 표현으로 동사에 준하는 형식이라 할 수 있겠다. 한국어의 「∼을(를) 기쁘게/즐겁게/재미있게 하다」에 대한 일본어는 형용사 자체의 의미
    및 상태 변화의 대상에 따라 다양한 형식에 대응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쁘게 하다」는 「ウレシクさせる」, 「ウレシがらせる」,「よろこばせる」, 「즐겁게 하다」는 「タノシクやる」,「タノシクする」,「タノシクさせる」,「たのしませる」, 「재미있게 하다」는 「オモシロクする」,「オモシロガラセル」,「わらわ
    せる」와 같이 형용사에 「する」나 「させる」를 접속시킨 형식 외에 형용사를 동사화한 형식의 사역형과 유의 관계에 있는 동사 사역형에 대응되고 있었다.
    일본어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상태 변화의 「∼くなる」표현은 「なる」에 대응되는 한국어의 「∼게 되다」보다는 보조 동사 「지다」를 사용한 「∼어지다」 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경향이 있었다. 단,「ウレシクな
    る」에 대해서는 「기뻐지다」와 같은 변화 표현보다 형용사 단독의 「기쁘다」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는 차이점이 있었다.
    그밖에 본 연구에서는 각 언어의 고유의 표현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어의 「ウレシイ」의 현재형 서술문에는 3인칭 감정 주체가 「ニ」격과 결합하는 문형이 존재하였고, 이러한 표현에 대해 한국어에서는 「기쁘다」로 문을 맺을 수 없고, 「∼은 제3자에게 기쁜 일이다」와 같은 문형으로 바꾸어야 자연스러워지는 특징이 있었다. 또한 일본어의 동일한 문형의 「ニ」격에 신체부위명사류가 오는 표현은 한국어는 「기쁘다」에 대응되지 않고 「∼가∼에 이롭다/좋다/도움이 되다」등과 같은 의미로 대응되었다. 또한, 한국어에서는 신체부위명사가 「즐겁다」와 결합하는 표현이 있는데 이들은 일본어에 존재하지 않는 한국어 고유의 표현법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한국어의 「기쁘다」와 「즐겁다」, 일본어의 「ウレシイ」와 「タノシイ」는 종래의 선행연구에서 감정형용사 중 유의어 형용사 쌍으로 주목받아 왔고 두 형식 간의 본질적인 의미 개념의 차이점을 규정하는 데에 집중되어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의 「기쁘다」나 「재미있다」가 각각 일본어의 「ウレシイ」나 「オモシロイ」에 대응되지 않고 「タノシイ」에 대응되는 경우도 존재하는 점에 주목하여 양 언어의 대조연구를 통해 세 형식 간의 유의 관계와 함께 「기쁘다」와 「ウレシイ」, 「즐겁다」와「タノシイ」,「재미있다」와 「オモシロ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힐 수 있었다.
    본 연구의 한·일 대조 결과는 일본어학, 또는 한국어학의 형용사 어휘 및 유의어 연구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본 연구를 통하여 동사와의 연어 관계에서 사용빈도 상 두드러진 차이점을 보인 한국어 「하다」와 일본어의 「なる」는 각각의 동사에 대응되는 일본어 「する」와 한국어 「되다」의 의미 기능 및 변화 표현에 관해서도 차이점이 있었고, 한국어의 「∼게 하다」는 일본어의 다양한 형식에 대응되고 있는 점과 함께 일본어의 경우 변화과정에 중심을 두는 「∼くなる」표현이 다용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이러한 부분과 관련하여 본 연구의 성과는 양 언어의 「하다/する」,「되다/なる」의 변화 표현의 대조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감정형용사문의 인칭제한에 관해서 깊이 있게 다루지 못 하였지만, 몇 가지 부분적인 특징에 의해 일본어에 비해 한국어의 경우가 인칭 제한이 강하지 않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점을 포함하여 감정형용사문의 인칭 제한에 대한 대조연구도 후속 연구 과제로 남아있다.
    또한, 본 연구는 한국어와 일본어의 감정 표현의 비교 연구로도 확장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西尾(1993:22)는, 일본인은 노골적으로 감정을 말이나 행동으로 드러내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으며, 즐겁거나 기분 좋은 감정보다는 비판적인 불쾌한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본 연구 결과 중 일례를 들면 「기쁘게」와 「재미있게」는 일본어의 「ウレシク」나 「オモシロク」와 달리 다양한 동사를 수식하고 있었던 점은 한국인이 <기쁨>이나 <즐거움>의 감정을 더 자주 표현하는 경향이 있는 점도 그러한 차이점이 존재하는 하나의 배경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결과는 한·일 감정표현의 비교 연구를 통해 양언어의 표현법의 차이 및 양국 언어문화의 이해 등의 연구로 확장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아가서 본 연구에서 추출한 구체적 용례자료는 향후의 한·일 연어 연구와 함께 이중 언어 사전 편찬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실적으로 각 형용사의 사전 상 의미 개념만으로는 각 형용사의 의미 용법이 정착되지 않고, 학습자 입장에서 목표언어 산출(쓰기/말하기)시 적절한 연어 관계를 알 수 없어서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본 연구 결과는 작문 등 표현 영역에 있어서 사전 의존율이 높은 한국인 일본어학습자에게 간단한 의미설명밖에 제시하고 있지 않은 기존 사전의 기술상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며,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용 사전 편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취급하고 있는 형용사는 모두 기본형용사로서 난이도가 그다지 높은 어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안이하게 모국어 연어를 그대로 적용하여 목표언어로서 부적절하거나 부자연스러운 표현을 산출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본 연구의 한·일 대응 관계의 비교 고찰에서 밝혀진 차이점은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의 모국어에 의한 오용을 예측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본 연구결과는 일본인 한국어학습자의 중간언어의 이해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색인어
  • 감정형용사, 한일 대조연구, 연어 관계, 일본어교육, 유의어, 형용사연어, 기쁘다, 즐겁다, 재미있다, 우레시이, 다노시이, 오모시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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