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실버세대의 ‘신선한 접촉(Fresh Contact)’과 정치적 활성화
Discovering the 'Fresh Contact' of the Silver Generation: Recasting Political Activation of the Aged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5S1A5A2A03049747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1 년 (2015년 11월 01일 ~ 2016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유성진
연구수행기관 이화여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손병권(중앙대학교)
박경미(전북대학교)
정한울(고려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60대 이상 노년세대의 정치적 활성화를 만하임 세대론의 주요개념인 ‘신선한 접촉’이라는 각도에서 다시 조명하는 것으로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서 이 연구는 계층, 공유된 의식, 담론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노년세대의 정치적 활성화를 연구한다. ‘신선한 접촉’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생물학적인 요소만이 아니라 한 시대를 ‘살았던 경험(lived experience)’을 공유하면서 세대가 형성된다는 만하임 세대론의 골격을 이루는 개념인데, 만하임에 따르면 특정한 역사·사회적인 맥락을 반영하는 고유하고 독특한 사건의 중요성, 그리고 이로부터 파생된 ‘신선한 접촉’으로 인해 청년세대가 새로운 세대로 등장하고, 이어서 사회변화를 추동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 연구는 이러한 신선한 접촉이 수명의 연장과 정보화 시대의 도래와 맞물려 반드시 청년세대에만 국한되어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며, 노년세대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개연성 있는 현실인식에서 진행된다. 최근 더욱 부각되는 노년세대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는 장년기 혹은 노년기에 들어 이들 노년세대가 새로이 경험한 어떤 ‘신선한 접촉’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이 바로 이 연구의 기본적인 동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이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기 위해서 다음의 세 가지 각도에서 실버세대를 분석하고자 한다. 첫째, 실버세대는 이들 세대의 공통적 위치와 이익에 따라서 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실버세대의 정치적 태도는 계층적 이익을 반영한다는 ‘계층으로서의 세대’ 관점이다. 둘째, 실버세대 유권자의 보수적인 투표성향은 단순히 생물학적인 노화현상의 결과가 아니라, 이들 세대의 정치적 태도가 어떠한 시점부터인가 안정적인 의식으로 형상화되었다고 보는 ‘공유된 의식으로서의 세대’ 관점이다. 셋째, ‘담론으로서의 세대’의 관점에서 보면 ‘세대’는 동일연령대집단과 같이 기계적으로 주어진 집단이라기보다는 공동체의 구조와 행위자 간에 나타나는 사회적 경험 즉, 구성원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구성’되는 것이며, 때문에 사회적 경험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겪게 된다는 관점이다. 이 연구는 이 세 가지 관점에 근거해서 실버세대의 신선한 접촉 여부를 검토하고 이를 통해서 노년세대의 정치적 활성화 문제를 파악한다.
  • 기대효과
  • 이 연구는 수명 연장과 정보통신 발달 등 의학적, 사회적, 기술적 변화에 힘입어 실버세대로 불리는 노년세대가 장년기와 노년기의 특별한 경험을 통해서 정치적으로 다시 활성화된 ‘돌아온 세대’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이와 더불어 노년세대의 정치적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로서 신선한 접촉이라는 개념을 청년세대뿐만 아니라 노년세대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러한 현상을 사회계층, 공유된 의식, 그리고 사회적 담론의 세 가지 관점을 통해서 종합적으로 분석한다는 측면에서 도전성과 창의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도전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이 연구의 기대효과 및 기여도를 제시해 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 이 연구는 기존의 연구가 20대와 30대 등 젊은 세대의 정치참여에 집중되어 왔던 연구경향을 보완하면서 고령화사회를 넘어서서 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사회에서 노년세대의 정치참여가 가져올 정치과정에 대한 충격과 변화 가능성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학문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선거만을 보아도 2012년 대선 이후 6.4지방선거와 7.30 재보궐 선거에서 노년세대는 높은 정치적 관심도와 정치참여도를 보임으로써 한국정치의 지형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 연구는 이러한 노년세대의 정치적 활성화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향후 ‘정치참여의 실버화’가 지니는 함의를 밝히는 선도적 연구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 연구는 만하임이 제시한 신선한 접촉이라는 개념을 단순히 젊은 세대에 국한시켜 적용하지 않고 노년세대에 적용해 봄으로써 이들 세대의 정치적 활성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파악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노년세대의 보수화 현상을 단순히 생물학적인 주기로 설명하는 기존의 시각을 넘어서서, 이들이 장년기 이후 경험한 충격적 사건이나, 세대 간 의식이나 라이프 스타일의 격차, 혹은 정치지도자에 대한 위협감이나 한국사회의 진로에 대한 위기의식과 관련지어 설명함으로써, 새롭게 자신을 발견하는 노년세대의 정체성과 정치참여의 문제를 다시 조명해 본다는 점에서도 이 연구의 학문적 기여도를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는 이러한 노년세대의 정치적 활성화와 새로운 자기정체성의 확립, 그리고 이를 추동하는 잠재적인 요인으로 신선한 접촉, 형성적 경험, 트라우마적 충격 등을 계층, 의식, 담론이라는 세 가지 시각에서 포괄적으로 분석하고, 이 가운데 어떠한 관점이 노년세대의 적극적인 정치참여 현상을 잘 설명해 주는지를 탐구한다는 점에서도 학문적 기여도가 발견된다. 세대현상은 복잡다기한 사회적 현상으로 하나의 시각만으로는 분석이 어려운 만큼, 다양한 시각에 따른 다양한 방법론에 기반해서 노년세대의 정치적 참여를 파악함으로써 상이한 이론과 방법의 비교우위와 상호보완성을 검토해 본다는 점에서도 이 연구가 기여하는 바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만하임이 자신이 논문을 작성할 당시인 20세기 초반 유럽의 청년세대가 특정한 역사·사회적 맥락에서 과거의 유산과 단절하면서 새로운 집단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제시한 ‘신선한 접촉’이 한국 노년세대의 점증하는 보수적 정치참여를 설명하는데 응용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에 기반해서 진행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 연구는 세대에 관한 사회계층론, 의식공유론, 담론적 접근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세 가지 관점에 기반한 다양한 경험적인 방법을 통해서 과연 노년세대의 새로운 정치적 활성화 현상의 계기가 될 만한 신선한 접촉이 존재했는지, 존재했다면 그 원인과 결과는 무엇으로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탐구하고자 한다. 실버세대를 형성한 신선한 접촉의 계기는 무엇인가를 중심으로 한 이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실버세대는 자신의 기존 관념을 바꿀만한 신선한 접촉을 중·장년기를 거쳐, 혹은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경험하였는가? 이러한 신선한 접촉은 실버세대의 관념을 크게 변화시켰는가? 둘째, 신선한 접촉, 즉, 예기치 못한 충격, 트라우마적 경험, 전율적 사건의 내용은 무엇인가? 신선한 접촉의 계기와 내용의 차이는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가? 이는 실버세대와 청년세대 사이의 구체적인 이익충돌에 기인하는 것인가? 혹은, 정치, 경제, 사회적 사건이나 현상에 따른 공유된 위기의식 등에 기인한 것인가? 아니면, 실버세대와 청년세대들이 직장이나 일상생활에서 주변 환경이나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 혹은 다른 세대와의 사회적 접촉이나 대화의 결과로 ‘느껴진 것’인가? 셋째, 신선한 접촉의 결과는 실버세대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였는가? 그렇다면 그 특징은 무엇인가? 넷째, 신선한 접촉의 결과는 실버세대의 정치적 관심 및 정치참여의 증대를 포함하는 정치적 활성화에 기여하였는가? 그렇다면 그 결과는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이 연구는 서베이(의식조사), 심층면접(FGI) 및 언론에 기술된 세대담론의 내용분석(담론 분석) 등 세 가지 연구방법을 수행한다. 첫째, 서베이는 실버세대의 의식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50대와 60대 이상 총 1,000명(광역시 인구통계별 배분)을 대상으로 주요 관심사에 대한 이해와 평가를 조사한다. 조사 항목은 주요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물론, 사회 일반의 변화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연금(경제), 복지(사회), 참여(정치) 등 분야별 이슈 평가, 신선한 접촉을 유발한 사건 및 영향, 세대 일반 및 젊은 세대 문제에 대한 이해와 평가, 미디어별 영향도, 사회자본(신뢰)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을 포함한다.
    둘째, 심층면접인 FGI를 통해서는 주요 실버세대 시민단체 활동가와 실버세대 50명을 5개 그룹으로 구분하여 10명씩 5회 조사한다. 심층면접을 통해서는 전체적인 의식조사 결과를 기본으로, 의식조사현황에서 나타난 주요 쟁점에 대한 심층 의견과 그 외 의식조사에서 파악하기 어렵지만 현장 활동가들이 감지하고 있는 실버세대의 의식과 문제를 도출하며, 실버세대가 실제로 ‘세대’개념에 어떠한 의미를 담아 어떠한 맥락에서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한다.
    셋째, 언론에 기술된 세대담론에 대한 내용 분석(content analysis)은,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용하는 실버세대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보원(resource)인 언론을 통해 생산되는 세대 관련 의견에 대한 내용을 분석하는 담론 연구방법이다. 사회복지와 노년복지 등이 주요 이슈로 부상하면서 노년계층에 주목하게 되는 2008년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최근 8년간 주요 5대 일간지(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사설에 대한 내용 분석을 통해 언론 논조는 세대갈등 중심적인지, 세대화합 중심적인지, 세대 편향적인지, 세대를 독립적인 계층으로 파악하는지, 시혜적인 계층으로 파악하는지를 분석하고, 이와 같은 의견 생산이 관련 정책이나 사회적 사건과 연결되는 지점을 평가하고 분석한다.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