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표는 해외입양인 친생부모들의 자녀상실, 자녀찾기 그리고 자녀재회경험이 어떠한 사회·환경적 조건과 삶의 맥락에 놓여 있었는지를 살펴봄으로서 그동안 은폐되었던 해외입양인 친생부모들의 생애경험이 어떠한 것인지 이해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

본 연구의 목표는 해외입양인 친생부모들의 자녀상실, 자녀찾기 그리고 자녀재회경험이 어떠한 사회·환경적 조건과 삶의 맥락에 놓여 있었는지를 살펴봄으로서 그동안 은폐되었던 해외입양인 친생부모들의 생애경험이 어떠한 것인지 이해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해외입양인 친생부모의 자녀상실과 재회경험을 생애사적으로 조망한 거의 초기의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지금껏 연구현장에서 해외입양인 친생부모의 목소리가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던 것은 자기노출을 꺼려하는 특징도 있겠지만, 오늘날 입양실천이 친생부모들의 생각과는 다소 동떨어진 외부자적인 관점에서 이뤄졌던 측면도 있다. 따라서 해외입양인 친생부모들의 자녀상실과 자녀재회 과정에서 겪었던 생애체험을 내부자적 관점에 확인하려고 한다. 이처럼 친생부모들의 입장을 담은 새로운 입양실천담론을 생성하는 것은 향후 당사자중심의 입양실천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더욱이 해외입양인 친생부모들의 자녀상실과 재회경험을 통해 겪었던 어려움을 실천 현장에 가시화시킴으로서 실천적 개입 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본 연구의 중요한 목표이다.

첫째, 본 연구는 해외입양인 친생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상실과 자녀찾기, 자녀재회과정을 생애사적 관점에서 살펴본 국내 최초의 질적연구이다. 특히 본 연구는 입양친생부모의 자녀입양상실, 자녀찾기, 재회경험의 전 과정 탐색한 연구이다. 기존의 입양친생부모에 관한 ...

첫째, 본 연구는 해외입양인 친생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상실과 자녀찾기, 자녀재회과정을 생애사적 관점에서 살펴본 국내 최초의 질적연구이다. 특히 본 연구는 입양친생부모의 자녀입양상실, 자녀찾기, 재회경험의 전 과정 탐색한 연구이다. 기존의 입양친생부모에 관한 주로 입양초기경험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임해영, 2013). 그러나 입양친생부모의 자녀상실은 평생에 걸친 심리적 이슈를 야기하고 자녀재회이후에도 계속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전 생애적 탐색이 요구된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해외입양인 친생부모를 대상으로 상실과 재회 전과정을 살피는 본격적인 질적연구의 계기를 마련하였다는데 성과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해외입양에서 친생부모에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을 부각시켰다. 본 연구는 손쉬운 요보호아동정책으로서 해외입양의 문제, 친생부모 동의 없는 해외입양절차, 친생부모 입양상실에 대한 사전·사후관리체계미비, 자녀찾기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 친생부모 자녀찾기 서비스 체계부재 등의 사회적 쟁점들이 친생부모들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해외입양인 친생부모들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해외입양의 실천적 정책적 개선방안을 제언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 결과 해외입양재회에서 친생부모들은 ‘언어장벽’으로 인해 재회한 자녀들과 친밀감을 형성하지 못하여 더 큰 부모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은 그동안 자국내(domestic) 입양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던 기존의 국내·외 입양친생부모대상 연구에서는 좀처럼 확인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발견은 향후 자국내(domestic) 입양이 아닌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인종간(interracial), 국제간(international), 다문화적(multi-cultural) 입양상황에서도 출현할 수 있는 논점이라는 면에서 이론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해외입양인 친생부모의 자녀찾기를 중심으로 한 생애경험을 이해하는데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 연구에서 자녀찾기를 경험한 두 명의 해외입양인 친생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 관찰, 기록물 등의 방법을 활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 ...

이 연구의 목적은 해외입양인 친생부모의 자녀찾기를 중심으로 한 생애경험을 이해하는데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 연구에서 자녀찾기를 경험한 두 명의 해외입양인 친생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 관찰, 기록물 등의 방법을 활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생애사 접근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참여자의 생애과정요약 및 생애이야기 서술, 주제 분석, 개입이슈 등으로 제시하였다. 분석결과 해외입양인 친생부모들의 생애경험에 나타난 주제는 ①“자녀상실: 부모 ‘얼굴’을 잃어버리고 이중 가면 쓰고 살아가기”, ②“자녀찾기: 부모의 잃어버린 ‘얼굴’찾기”, ③“찾은 아빠(부모): ‘생부모’와 ‘친부모’ 역할 사이에서 경계인으로 살아가기”, ④“못 찾은 엄마(부모): 계속되는 후회와 기다림으로 살아가기”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외입양인 친생부모들의 자녀상실과 자녀재회과정에서 경험한 내용을 중심으로 입양절차, 아동유기, 사전․사후관리, 자녀찾기 등의 입양관련 개입이슈들을 검토하고 논의하였다.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해외입양인 친생부모들에 대한 사회적 개입과 지원에 필요한 정책적 제언과 실천적 개입방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