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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부연록>의 창작과 원각사(圓覺寺) 낙성회(落成會)
A study on Backgrounds behind which the Creation of <Yonggungbuyeonrok> and the Peformance of Dedication Ceremonies at the Wongak Buddhist Temple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우수논문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5S1A5A2A02047401
선정년도 2015 년
연구기간 1 년 (2015년 11월 01일 ~ 2016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정규식
연구수행기관 동아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구체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용궁부연록>의 창작 배경을 확정하는 것이다. 그 동안 <용궁부연록>의 창작에 관한 많은 논의들이 있었다. 하지만 본 연구 기존 논의에서 중요하게 거론되지 않았던, 김시습의 원각사(圓覺寺) 낙성회(落成會) 참석을 중심으로 작품의 창작 배경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였다.
    둘째, ≪금오신화≫ 창작의 독창성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다. ≪금오신화≫의 창작에 대해서는 그간, ≪전등신화≫의 영향 하(특히, <수궁경회록>과 <용당영회록>)에 있다는 주장과 이에 대한 반론이 맞서는 형국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후자의 주장에 대한 새로운 근거를 제공하는 성과를 이뤘다.
    셋째, <용궁부연록>의 작품 세계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 동안 <용궁부연록>은 작가의 유년기 궁궐 체험을 근거로 하여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작품의 공간(용궁, 조원루, 능허각, 칠보랑 등), 연회장의 춤(팔풍무, 구공무 등), 등장인물(현선생, 곽개사, 각종 정령 등), 용왕의 선물(야명주와 비단) 등을 원각사 낙성회와 연관하여 새롭게 살폈다. 이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욱 확장하였다.
    넷째, 문학(소설)과 현실 정치의 연관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김시습 및 ≪금오신화≫와 세조 정권과의 연관성에 대한 논의들은 상당히 축적되어 있다. 하지만 본 연구는 기존 논의에서 다루지 않았던, 김시습 및 ≪금오신화≫와 세조(世祖)의 불사(佛事) 정치와의 연관성을 심도 있게 고찰하였다.
    다섯째, 김시습의 불교관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하는 것이다. 김시습의 불교관에 대한 기존 논의는 주로 불교를 배척했다는 배불(排佛)에서부터 공유사불(公儒私佛)이나 외유내불(外儒內佛) 혹은 심유적불(心儒跡佛) 등으로 그 편폭이 다양하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물외(物外)’를 중심으로, ‘불교를 매개로 세상 밖을 지향’하고자 했다는 점을 강조하여 그의 불교관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하였다.
    여섯째, 문학 작품과 건축물의 관련성을 제기하는 것이다. 한국 고전 문학에서 건축물이 작품의 핵심 배경으로 등장하는 작품은 흔치 않다. 기재(企齋) 신광한(申光漢)의 <서재야회록> 등에 특정 공간이 배경으로 등장하지만 공간보다는 인물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용궁부연록>에는 원각사에 있는 다양한 공간 구조물들이 등장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에 집중하여 건축물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와 그 의미를 해석하였다.
  • 기대효과
  • ◎ 학문적 기대효과: 본 연구는 한국의 ≪금오신화≫와 중국의 ≪전등신화≫의 상관관계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로 인해 15세기의 한중 소설의 영향관계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학문적 기대 효과를 발휘하였다. 그리고 <용궁부연록>이 특정 건축물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했음을 고찰함으로써 15세기 한국 문학(소설)의 소재적 다양성을 확인하는 데 기여하였으며 이는 결국,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방증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용궁부연록>을 통한 당대의 정치(특히 세조의 불사 정치)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효과를 발휘함으로써 다양한 후속 논의로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용궁부연록>을 통한 원각사 가람 재구에 적극 활용되리라 기대할 수 있다.
    ◎ 교육적 기대효과: ‘원각사지10층석탑’의 이미지를 소설 교육에 활용하여 교육적 효과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탑골공원에는 ‘원각사지10층석탑’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 의거하여 원각사지10층석탑을 이미지화 하여 교육에 활용한다면 <용궁부연록>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 사회문화적 기대효과: 본 연구를 바탕으로 <용궁부연록>과 탑골공원, 그리고 원각사지10층석탑을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완성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개발해서 대중들에게 제공한다면 우리의 문학과 역사, 그리고 문화재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고의 목적은 <용궁부연록>의 창작과 김시습의 원각사(圓覺寺) 낙성회(落成會) 참석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작품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는 것이다. 세조의 원각사 중건(重建)은 다양한 정치적 의미를 지닌 불사(佛事) 행위이다. 그는 정권의 부당성을 극복하고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의 정치적 행보를 하였다. 그 가운데 하나가 불사였다. 세조의 불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원각사 중건이다. 그리고 그곳에 김시습이 초청되었고 그는 거기에서 돌아 온 후, 얼마 뒤에 ≪금오신화≫를 엮었다. 따라서 본고는 <용궁부연록>의 창작과 김시습의 원각사 낙성회 참석이 일정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지 않을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이를 논증하기 위해 2장에서는 원각사 중건의 의미를 살폈으며, 3장에서는 <용궁부연록>의 작품 세계를 원각사 낙성회와 연관해서 고찰하였다. 2장의 논의 결과, 세조의 원각사 중건은 결국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불사였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또한 3장에서는 작품에 등장하는 윤필연(潤筆宴)의 팔풍무(八風舞)와 구공무(九功舞) 장면, 한생의 용궁 구경 장면, 용왕의 환송 선물 등이 각각 원각사 낙성회의 연회, 원각사의 가람, 세조의 도첩 수여 등과 연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4장에서는 작품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해석하였다. 한생이 산으로 간 것은 윤필연에서 유학적 질서가 전도된 상황을 접하고 용궁 구경을 통해 용왕의 강력한 패도정치를 확인함으로써 이러한 세계에서는 스스로가 어떠한 역할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하고 나약한 존재라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는 낙성회를 통해 세조의 강력한 패도정치를 확인한 김시습 자신이 궁극적으로 지향할 것은 산수를 통한 물외라는 깨달음으로 인해 현실 세계를 떠나려는 의지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작품 세계는 원각사 낙성회를 중심으로 펼쳐진 세조의 불사 정치에 대한 김시습의 내면 의식을 반영한 결과이며 이것이 <용궁부연록>의 창작 의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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