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년과제를 통해 20~29세에 해당하는 성인도래기(Emerging Adulthood)의 청년들이 대학에서 직장으로의 성공적인 이행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근거기반(Evidence-Based)의 진로적응 개입 방안을 제안하는 것에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1차년도에는 ...
본 연구는 다년과제를 통해 20~29세에 해당하는 성인도래기(Emerging Adulthood)의 청년들이 대학에서 직장으로의 성공적인 이행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근거기반(Evidence-Based)의 진로적응 개입 방안을 제안하는 것에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1차년도에는 ‘취업스트레스와 대처자원 간 관계에 대한 메타분석’과 ‘대학-직장 이행과정에 대한 현상학적 질적연구’를 통해 대학-직장 이행과 관련된 주요 변인들을 탐색하고자 했다. 2차년도에서는 1차년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직장 이행의 심리적 어려움’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하고 타당화 하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마지막 3차년도에서는 개발된 척도를 활용하여 ‘대학-직장 이행에 대한 대처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함으로써, 한국 청년들의 성공적인 직장 세계로의 진입을 지원할 수 있는 사회과학적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했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차년도 연구 결과, Schlossberg‘s Transition Model를 기반으로 한 취업스트레스의 영향 요인에 대한 메타분석(연구 1)을 통해서는, 진로장벽(ES=.53)과 자아존중감(ES=-.51)이 취업스트레스와 가장 큰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현상학적 질적연구(연구 2)를 통해서는 대학생들이 대학-직장 이행 과정을 겪으면서 부정적 정서와 태도의 심화, 어려움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대처 행동, 사회구조와 시스템으로 인한 어려움,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감을 가지며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 등이 혼재되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해보면 대학-직장 이행과정에서 직면하는 문제들에 있어서 단순히 행동적인 측면을 강조하기 보다는 자신의 능력에 믿음과 신념을 기르도록 하고 정서적, 인지적 측면에서의 개입 방안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2년차 연구 목표는 1년차 메타연구와 현상학적 질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직장 이행과정에서의 경험을 포괄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하고자 했다. 2차년도 연구에서 개발된 ‘대학-직장 이행의 심리사회적 어려움’ 척도는 ‘의욕상실(10문항)’, ‘가족 내 스트레스(4문항)’, ‘사회적 고립(6문항)’, ‘채용차별(3문항)’, ‘감정기복(3문항)’, ‘섭식수면문제(3문항)’, ‘가족 내 진로갈등(3문항)’ 등 7요인, 32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본 척도는 성인도래기의 대학생들이 대학-직장 이행과정에서 어떠한 진로문제를 경험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대학-직장 이행의 어려움에 대한 개입 영역과 방향을 명확히 하는 것을 돕고, 개입의 효과를 측정가능하게 할 것이다.
3년차 연구의 목표는 대학-직장 이행에 대한 대처능력 향상에 개입할 수 있는 집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효과성을 검증하는데 있었다. 이를 위해 Schlossberg‘s Transition Model를 기반으로 이행대처자원 향상 프로그램을 총 8회기로 구성하였으며, 1회기 “프로그램 안내 및 자기소개’, 2회기 ‘상황지각(Situation) 평가 및 대처전략 세우기’, 3~4회기 ‘자기지각(Self) 평가 및 대처전략 세우기’ 5~6회기 ‘지지자원(Support) 평가 및 대처전략 세우기’, 7회기 ‘스트레스 조절 전략(Strategies) 세우기’, 8회기 ‘마무리’로 구성하였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대학교 4학년 이상의 취업준비생 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취업준비행동 프로그램을 실시한 비교집단 10명, 무처치 통제집단 11명과 프로그램 효과성 수준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대학-직장 이행을 위한 대처자원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은 이행대처자원과 대학-직장 이행의 심리사회적 어려움의 수준이 프로그램 전후로 유의미하게 변화하였으며, 이러한 변화는 종결 1개월 후 시점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되어 프로그램의 효과성이 경험적으로 입증되었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프로그램 실시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은 취업준비생의 대처 기능 향상에 개입이 필요한 장면에서 언제든지 활용 가능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