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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카프카스 민족의 ‘피의 복수’에 관한 연구 : 아다트 관습법과 용서와 화해의 변증적 해석을 중심으로
The Study on 'Blood Revenge' of North Caucasus Peoples in Russia Area : focused on Adat Customary Laws and Dialectical Analysis of Forgiveness and reconciliation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A2A01022264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2 년 (2016년 07월 01일 ~ 2018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정세진
연구수행기관 한양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과제는 기존의 지역학적 연구에 대한 반성을 통해 ‘역사 없는 민족’들의 입장에서 그동안 조망되지 못한 민족들의 삶, 종교, 관습 등을 분석하고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문학적 지역연구는 때로 현대 문예학의 흐름과 유행, 또한 연구자가 취한 특정 담론의 관점에 따라 연구의 대상이 결정되어온 측면이 강하다. 유럽과 아시아의 지리적 접경으로 강대국 러시아에 의해 문명과 문화의 활로를 제대로 누릴 수 없었던 북카프카스 지역, 특히 러시아제국의 완충지로서의 북카프카스의 관습의 문화는 연구 대상의 중점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고 ‘문화의 미답지’로 남겨져 온 것이 사실이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인식하에 북카프카스 민족의 관습법을 ‘피의 복수’라는 전통을 통해 분석하는 연구 과제라고 하겠다.
    본 프로젝트는 1-2년차 연구과제로서 1년차에는 북카프카스 민족의 전통적인 관습 중에서 살인 등의 피해를 당한 가족이나 친족이 살인자 혹은 그 친족에게도 동일하게 살인으로 되갚아주는 징벌 수단으로서의 ‘피의 복수’ 관습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와 ‘피의 복수’가 소위 ‘복수’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와 화해의 변증적 의미를 담보하고 있다는 것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2년차에는 아다트 관습법과 피의 복수의 관계를 전통적 법률의 기능에서 살펴보고, 북카프카스 지역에서 피의 복수가 어떠한 법률적 근간을 가지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규명할 것이다.
    현재 러시아연방에 속하는 북카프카스 지역에서는 역사적으로 살인 등의 범죄를 범한 자에게 동일한 차원의 복수를 하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것을 ‘피의 복수’라고 명명하였다. 이에는 살인한 자를 살해하거나 그 친족 중의 한 명 혹은 그 이상을 살인하는 행동도 포함되었다. 살인 등의 폭력에 대해 반응하는 징벌 수단도 매우 폭력적인 형태로 나타났다. 그러나 북카프카스의 ‘피의 복수’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복수 개념으로서만 파악해서는 아니 된다. 살인한 자와 화해하고 심지어 가족의 일원으로 수용하는 휴머니즘적 관대성도 있었다. 이 전형적인 이슬람 문화권에서 평화와 화해는 매우 중요한 가치였다. 피의 복수 대신에 화해를 선택하거나 이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흐름이 이어져 내려왔다. 나의 가족을 살해한 자에게도 관용으로 새로운 차원의 평화로 만들어 가는 시스템이 존재했던 것이다. 심지어 살인자는 피해자 가족의 일원으로 수용되기도 하였으며, 가족이 된 범죄자는 죽은 자의 무덤을 자주 찾아가고 피해자의 친족에게 가능한 모든 도움을 제공하였다. 1차년도 연구과제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2차년도 에서는 전통적이고 지방 거주민의 법률적 총합 체계로 해석되는 아다트 관습법과 피의 복수의 관계를 분석하는 연구를 시도한다. 아다트 법령에 있어서 살인 등의 범죄가 발생하였을 때에 일정한 중재자의 역할이 있었으며, 피해자 측에 대한 보상을 결정할 수 있었다. 아다트는 피해자 측이 가해자 측과 화해를 위한 목적으로 기꺼이 배상을 수용하는 내용이 제시되었다. 북카프카스 민족에게 있어서 피의 복수는 아다트에 규정되어 있으며, 아다트 관습법을 통해 피의 복수의 범위와 한계, 용서와 화해 등의 다양한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
    본 프로젝트는 피의 복수의 개념을 통해 용서, 화해, 공존 등의 주제어를 중심으로 북카프카스의 관습을 연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개념은 유럽과 아시아의 지리적 접변 지대(地帶)에 속한 카프카스 문화권의 인식적 개념이며, 북카프카스의 다양한 민족의 문화사를 의미하며, 이에 대한 학문적 고찰은 이슬람 문화권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이해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이 프로젝트는 그 동안 유럽 중심주의적, 러시아적 시각이라는 중심부적 해석에서 탈피하여 아래로부터 학술적 가치를 발견하는 시도이며, 주변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역사 텍스트로서 인문학적 탐색이라는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이 연구 과제의 시행으로 러시아의 특정 지역, 특히 이슬람권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과 해석을 고증할 수 있다는 학술적, 실용적 유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지역의 관습법은 우리와 다른 ‘타자’와의 공존과 평화를 추구하는 담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한국 사회의 인문학적 지평을 확장할 것으로 판단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주제는 학문적 영역과 현실 사회적 분야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본 과제는 국내에서는 거의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주제로 학문적, 사회적 가치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본 연구의 학문적, 사회적 기여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대체적으로 아래와 같다.

    1) 학문적 기여도

    ① 본 과제는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북카프카스를 대상으로 설정, 학문적 가치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고 판단된다. 본 과제는 이론적 연구와 실증적 연구 방식, 통시적, 공시적 접근 방법, 실제적인 현지 실사, 현지 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한 기초 자료 수집 연구를 통해 국내 인문학 영역에서의 학술적 가치에 기여할 것이다.
    ② 본 연구는 비교론적 방법으로 러시아 북카프카스 문화사의 과정과 개념의 이해를 제공, 러시아 인문학의 외연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③ 이 연구는 유라시아의 재편성이라는 전환의 시기에 나타난 소수 민족의 아다트 및 관습법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방법론적 틀을 제시하는 학술적 의의를 지닌다.
    ④ 연구결과를 전문 학자나 국가의 주요 정책결정자들로 한정시키지 않고, 러시아 지역학 및 유라시아 지역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 사회적 기여도

    본 과제가 수행됨으로써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인 측면은 다음과 같다.
    ① 본 연구는 현재 IS(이슬람국가) 등 이슬람 분쟁이 전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가운데 러시아 북카프카스 지역의 이슬람 문화권에 관한 연구로 국내 외교 정책 분석을 위해 적절하고 가치 있는 판단자료를 제공한다.
    ② 본 과제는 한국 사회의 내부적 발전 전략과 정책적 연구 등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본 과제가 설정한 대상 지역은 소련 해체 이후 변화하고 있는 국제 사회의 시대적 환경에 시의성이 있으며, 정책적 연구로써 국가 이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③ 본 과제는 러시아연방의 북카프카스의 문화사를 연구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문화 외교 측면에서의 전략 도출이 가능, 국가 전략 차원에서 유용한 이익을 줄 것이다.
    ④ 러시아 카프카스의 역사, 문화, 종교 연구를 통해 실질적 정보의 축적이 가능해져 향후 이 지역 문화 코드를 이해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3) 교육과의 연계 활용방안

    ① 본 연구 결과는 연구 기간 종료 후에 학술진흥재단에 등재된 학술지에 게재될 것이다. 본 내용은 러시아, 카프카스, 중동학 등 국제관계 및 CIS 관련 강좌에 소개하고 교육 자료로 사용하는 것과 동시에 교육 현장에 연계될 수 있도록 활용할 것이다.
    ② 본 과제를 연구함으로써 카프카스 지역의 인문학, 지역연구의 학술적 업적을 후속 연구 및 러시아 지역 전문가의 교육은 물론, 다양한 단체에서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지역 DB 구축을 위한 자료 기반으로 제공될 것이다.
    ③ 향후 러시아 및 카프카스 현지에서 수집된 문서와 자료, 사진, 영상, 연감, 각종 문헌 자료, 관련 학자 개인 소장 자료 등 문서들은 국내의 CIS 지역연구 학자들과 역사학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매우 유용한 교육 연계 방식이 될 것이다.
    ④ 본 연구로 기초 자료 활용이 가능하다. 본 과제는 러시아 및 카프카스, 중동 지역학, 유라시아 국제관계사 연구라는 통합적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⑤ 본 연구는 학문후속세대에 해당하는 역사학, 일반 지역학 전공, 러시아 지역학 등 대학원생들과 학부생 등이 관련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연구요약
  • 일정한 범죄 이후에는 어떤 사회든지 징벌이라는 대가가 뒤따른다. 북카프카스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피의 복수는 오래전부터 북카프카스의 모든 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던 관습이었다. 피의 복수는 특정한 씨족 및 부족 공동체에 대한 다른 공동체의 행동을 포함하고 있으며, 살인 및 상해 등 기타 잘못을 범했을 경우에는 징벌 수단이 부과되었다. 폭력의 확장은 특정한 가족-친족 공동체의 구성원 사이에서의 자연적인 권력의 균형 붕괴를 의미하였다. 살인 등의 폭력이나, 그 폭력에 대한 징벌 수단도 동시에 폭력으로 받아들여졌다.
    피의 복수는 여성에 대한 모욕, 토지의 점유, 의도된 상해 혹은 살인에 대한 반대급부로써의 행위이며, 언어와 행위에 의한 명예훼손 등도 광범위하게 포함된다. 중범죄자를 살해함으로써 분쟁 문제는 종식될 수 있다고 당시에는 받아들였다. 특별히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에 피의 복수는 적용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피의 복수와 관련된 분쟁을 종국적으로 종식할 수 있었던 것은 피의 복수였다.
    그렇다면 피의 복수가 행해졌던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일반적으로 특정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관습으로 인정되었다. 특정한 공동체의 구성원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 피의 복수라는 것이다.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태도로 피해 보상이 인정되었다. 피의 복수는 무엇보다도 집단적인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서 이루어졌으며, 공동체 내부와 외부에서 일정한 규정이 확실하게 인정되었다. 서로의 공동체 간에 피의 복수가 인정됨으로써, 사회 내에서 안정적인 능력이 유지되었다. 즉 안정적인 사회적 위치를 무너뜨리고자 시도하는 사건과 폭력에 대해 공동체는 관습법을 통해 그 처벌을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피의 복수에는 단순히 상대방을 응징하고 살인자를 피의 복수로 살인을 감행하는 그런 엄격한 응징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었다. 피의 복수에는 상대방에게 용서와 화해로서 대하는 다양한 행동과 원칙 등도 있었다. 즉 살해되거나 상해를 입은 가족이나 친족이 살해자 혹은 살해자의 친족을 살해하는 복수의 개념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피의 복수는 살인, 상해, 혹은 기타 피의 복수를 유발한 행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가해자에 대해 동일하게 살인 등과 같은 강력한 응징만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었다.
    다양한 공동체 간에 벌금으로 피의 복수를 대체하는 일에 있어서, 적지 않은 합의가 있었다. 아드게이 민족 관습법에 따르면, 피의 복수는 반드시 결행해야 하는 원칙은 아니며, 명예에 대한 의무감이었다. 즉 ‘피에 대한 피의 의무감’ 같은 것이다. “피는 피로써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피해자와 그 피해자의 유산 상속자들에게 배상을 지불하는 경우가 전형적인 화해의 행동으로 수용되었다. 배상의 일종으로 가해자나 관련자가 자신의 공동체에서 추방당하는 일들이 있었다. 다게스탄과 체첸처럼 공동체의 자치권이 강력한 지역에서 전 공동체의 근절을 예방하기 위해 살인자를 추방하는 경우가 있었다. 피의 복수라는 관습을 통해 북카프카스의 다양한 부족 및 씨족 공동체는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법과 규칙을 잘 유지하고자 했다.
    피의 복수가 반드시 보복적 응징이 아니라고 한다면, 배상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가? 이런 경우는 가해자 측의 행위로 피해자 측이 받은 피해의 규모 자체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판단의 근거가 되었다. 엄청난 형태의 살인, 혹은 상해의 경우가 아니면, 곡식이나 가축으로도 보상이 가능하였다. 다양한 공동체 간에 벌금으로 피의 복수를 대체하는 일에 있어서, 적지 않은 합의가 있었다. 아드게이 민족 관습법에 따르면, 피의 복수는 반드시 결행해야 하는 원칙은 아니며, 명예에 대한 의무감이었다. 즉 ‘피에 대한 피의 의무감’ 같은 것이다. “피는 피로써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리고 피의 복수는 아다트 관습법은 통해 어떤 특정한 씨족, 친족 들 간의 일상생활 뿐 만 아니라 폭력 상황을 분석하는 데도 풍부한 자료를 제공해준다. 아다트는 ‘전통적이고 지방 거주민의 법률적 총합 체계’ 혹은 넓은 의미로는 ‘일반적 관습법’으로 해석된다. 반면 살인이나 피의 복수, 강도, 일반생활 분쟁, 처녀 보쌈 풍습, 토지관련 분규 등은 아다트에 의해 다스려졌다. 아다트 법령에 있어서 범죄가 발생하였을 때에 일정한 중재자의 역할이 있었다. 그는 피해자 측에 대한 보상을 결정할 수 있었다. 공동체의 원로들은 직접적으로 공동체 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직접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들은 화해가 잘 안될 시에는 극단적인 방법을 채택, 중재 재판소로 양 당사자들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과제의 1년차 주제는 북카프카스 민족의 ‘피의 복수’ : 용서와 화해의 변증적 방식과 그 범주”이다. 2년차 주제는 “북카프카스 지역의 ‘피의 복수’와 아다트 관습법”이다.

    1년차의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년차 과제에서는 먼저‘피의 복수’ 관습에 대한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정의를 분석하였습니다. 용어의 정확성과 통일성을 기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피의 복수’의 일반적 상황 등을 기술하였습니다. 살인 등의 피해를 당한 가족이나 친족이 살인자 혹은 그 친족에게도 동일하게 살인으로 되갚아주는 징벌 수단으로서의 ‘피의 복수’관습은 북카프카스 민족에 기본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생활양식이지만, 피의 복수는 ‘복수’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와 화해의 변증적 의미를 중의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집중적으로 규명되었습니다.
    그리고 피의 복수의 기본적 개념과 그 역사적 함의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북카프카스 사회에서 피의 복수의 역사성과 그 의미가 분석되었습니다. 이외에도 피의 복수의 적용과 범위, 실제적인 사례를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1년차 연구 과정에서의 핵심적인 내용인 피의 복수의 반정향성 : 용서와 화해의 변증을 집중적으로 분석하였는데, 먼저 용서와 화해로서의 피의 복수 개념을 규명하고 북카프카스 사회에서의 용서와 화해의 다양한 범주와 의식, 예증들을 상세하게 규명하였습니다.

    2년차의 연구 성과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차 년도에 연구된 내용을 기본 축으로 하여 북카프카스 민족의 아다트 관습법의 기본적인 정의를 연구하고 피의 복수의 의미를 전통적인 관습법인 아다트와의 관계에서 분석하였습니다. 1차 년도에서 연구된 내용은 피의 복수의 기본적인 개념, 북카프카스 사회에서의 피의 복수의 역사성과 그 의미, 피의 복수의 적용과 범위, 그리고 그 실제적 예 등이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2차 년도에서는 전체적으로 북카프카스 사회의 피의 복수와 관련된 아다트 관습법을 집중적으로 규명하였습니다. 북카프카스 사회에서의 아다트와 샤리아 관계, 피의 복수 사건과 아다트의 다양한 기능, 그리고 다게스탄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아다트 법정 심리 등을 규명하였습니다.
    2차 년도의 본 과제의 목표는 전통적이고 지방 거주민의 법률적 총합 체계로 해석되는 아다트 관습법과 피의 복수의 관계가 어떠한 역사적 함의를 가지고 있는 지를 총체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하였는데, 국내에서 거의 연구되지 않은 북카프카스의 아다트를 역사적 함의, 그리고 법정에서 이루어진 아다트의 다양한 심리 등이 규명되었습니다.
    관습법은 이슬람이 정착하기 이전 산악 민족의 기본 법률로 기능하였고 일상생활의 각종 사건에 대한 기본적인 법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북카프카스 지역 관습법은 특정한 씨족, 친족 들 간의 일상생활 뿐 만 아니라 폭력 상황을 분석하는 풍부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북동 카프카스인 체첸과 다게스탄 지역에서 아다트 법령이 존재했으며, 북서 카프카스 지역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아다트가 존재했습니다. 아다트는 공동체의 균형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행해졌습니다. 샤리아로 치리하는 법적 처벌은 공통성을 가지지 못했으며, 그 대신 아다트는 물질적 피해 등 범죄 사항에 관해서는 일관성을 유지한 측면이 있었고 이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법적 기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영문
  • The first year's theme of this assignment is the "blood revenge" of the North Caucasus people: the dialectical way of forgiveness and reconciliation and its category. The second year theme is "Blood Revenge of the North Caucasus" and "Adat Customs".
    The research achievements and contents of the first year are as follows.
    In the first year's assignment, I first analyzed the general and basic definition of the "blood revenge" customs.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larify the accuracy and uniformity of the terms. The 'blood revenge' as a means of punishment for the same family or relatives who have been subjected to damage such as murder and repatriate to murderers or their relatives with the same murder is a lifestyle that exists basically in the people of the North Caucasus.
    It is not the meaning itself, but the fact that it has the dialectic meaning of forgiveness and reconciliation has been intensively identified.
    And the basic concept of blood revenge and its historical implications. Based on this analysis, the history and meaning of blood revenge were analyzed in the North Caucasus society. In addition, I have covered the application, scope, and practical examples of blood pluralism. In the first year of the course, I focused on the anti-orientations of blood, which is the core content of the research process of the first year: forgiveness and clarification of reconciliation. I analyzed the concepts of blood revenge as forgiveness and reconciliation and examined various categories of forgiveness and reconciliation in North Caucasus society And ceremonies and illustrations.

    The results of the research for the second year are as follows.
    Based on the contents of the research in the first year, I studied the basic definition of the Adat customary laws of the North Caucasus nation and analyzed the meaning of blood pluralism in relation to the traditional customary laws, Adat. In the first year, I studied the basic concepts of blood pluralism, the history and meaning of blood pluralism in North Caucasus society, the application and scope of blood pluralism, and the practical examples. Based on this, in the second year, I intensively identified the common practice of the Adat in connection with blood vengeance in the North Caucasus society. The relationship between Adat and Sharia in the North Caucasus society, the blood revenge incident, the various functions of Adat, and the Adat court hearing centered on the Dagestan region.
    The goal of this project in the second year was to analyze in a holistic way the historical implications of the adat common laws and blood revenge, which are interpreted as the traditional legal system of local residents. 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the unexplored North Caucasus adat, and the various psychological aspects of the court of Adat.
    The customary laws functioned as the basic law of the mountain people before the settlement of Islam and defines the basic laws for various cases of daily life. The Northern Caucasus customary law provides not only daily life between specific clans and relatives, but also a wealth of resources for analyzing violence. In the North Caucasus region, there existed the Adat statute in the Chechen and Dagestan regions, and in the North-West Caucasus region there existed various forms of Adat. Adat was made to restore the balance of the community. The legal penalties imposed by Sharia were not common, and Adat instead maintained consistency in crime, including material damage, and was universally used as a legal function in the reg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 1년차 연구수행 내용 및 결과 (2016.7.1.~2017.6.30.)

    당초 연구계획 대비 본 과제의 추진은 예정대로 진행되었습니다. 본 과제는 계획서의 추진 일정대로 2016년 7월부터 연구주제의 총괄적 검토, 연구계획 수립 및 세부 일정을 확정하고 국내외 기초 자료 수집을 시행하였습니다. 계획서에는 2016년 8월에 러시아 지역 현지 해외 조사 및 자료 수집을 하고 러시아 연구기관 학자와 협력 체제를 구성한다고 했는데, 1개월 정도 앞당겨 모스크바를 방문하였습니다. 북카프카스 자료를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러시아국립군사역사문서고’ (ГАРФ)에서 관련 자료를 검색하고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였습니다.
    이외에 모스크바 국립도서관에서 관련 자료를 복사하고 기본적인 기초 자료를 보충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북카프카스 민족 관습에 관한 저서들, 즉 북카프카스 민족의 아다트, 관습, 민속 등과 관련된 저서들을 확보하였습니다. 그리고 북카프카스 민족 관습 전문가인 아르추노프 교수, 보브리코프 교수 등과 본 주제에 관해 자문을 받고 관련 자료를 제공받았습니다. 이후에도 논문 집필 과정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 8월부터 피의 복수와 아다트, 그리고 북카프카스 지역의 피의 복수와 아다트에 관련된 영어권 자료를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관련 주제에 관한 독해에 들어갔습니다. 연구계획에 따라 관련 주제를 2016년 11월까지 총괄적으로 검토하였습니다.
    그리고 계획서에 따라 한국유라시아·슬라브학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국유라시아학회,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가 2016년 12월 16일에 공동주최한 제8차 중앙아시아연합학술회의에 본 주제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발표 제목은 1차년도 주제인 “북카프카스 민족의 ‘피의 복수’ : 용서와 화해의 변증적 방식과 그 범주”와 같은 제목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후 계획서 내용대로 2017년 1-2월에 학계의 전문가들과 본 주제에 관한 검토와 최종점검이후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의 연구재단 등재지(KSC)인 ‘러시아연구’제 27권 1호에 3월말에 투고를 하고 심사를 받고 통과되어 2017년 5월 31일 게재되었습니다. 논고 제목은 “북카프카스 소수민족의 ‘피의 복수’: 용서와 화해의 변증적 방식을 중심으로” (별도첨부)입니다. 목표 대비 연구 추진은 계획대로 이루어졌다고 판단됩니다.


    2) 2년차 연구수행 내용 및 결과 (2017.7.1.~2018.6.30.)

    1년차 과제를 끝내고 2년차 과제에 대한 연구 추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1차 년도 과제가 계획대로 논문으로 게재된 관계로 2017년 6월부터 2차 년도 연구가 예정대로 진행되었습니다. 2차 년도 과제 일정보다 1개월 일찍 2017년 6월에 연구 주제의 총괄적 검토, 연구계획 수립 및 세부 일정을 확정하였고, 국내외 기초 자료 수집을 시행하였습니다. 계획서에는 2017년 8월에 러시아 지역 현지 해외 조사 및 러시아 연구기관 학자와 협력 체제를 구성한다고 했는데, 1차 년도에 부족한 아르히브 자료를 얻기 위해 예상보다 일찍 6월에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러시아국립문서고 (ГАРФ)에서 자료를 더 취득하였습니다. 특히 러시아 내 아다트에 관련된 자료를 중심으로 취득하였고 이외에 북카프카스 지역의 다게스탄을 중심으로 하는 아다트 자료를 입수하였습니다. 그리고 신간 관련 저서 등을 구입하였습니다.
    이를 기초로 2017년 7월 이후부터 바로 2차 년도 과제의 주제인 ‘북카프카스 지역의 피의 복수와 아다트 관습법’에 대한 연구 활동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한국유라시아·슬라브학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국유라시아학회,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가 2017년 12월 1일에 공동주최한 제9차 중앙아시아연합학술회의에 본 주제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발표 제목은 2차 년도 주제와 같은 제목이었습니다.
    그리고 연구계획서 내용대로 2018년 1-2월에 학계의 전문가들과 본 주제에 관한 검토와 최종점검이후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의 연구재단 등재지(KSC)인 ‘중소연구’제 42권 1호 (2018년 5월 31일)에 2차 년도 주제와 동일한 “북카프카스 지역의 피의 복수와 아다트 관습법”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습니다. (별도첨부)
    목표 대비 연구 추진은 계획대로 이루어졌다고 판단됩니다. 원래의 계획서에 기재된 목표였던 5-6월 국내 저널지 게재 목표를 달성하였습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결과

    본 연구과제는 1-2년차 연구과제 수행 및 결과에서 이미 언급한 대로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게재하였습니다. 본 과제의 1차 년도는 2016년 7월부터 사업이 시행되었고 계획서에 따라 2016년 12월에 개최된 8차 중앙아시아연합학술회의에서 1차적으로 발표하는 성과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후 학계 전문가들과 본 주제에 관한 검토와 최종점검을 거쳐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의 연구재단 등재지인 ‘러시아연구’제 27권 1호에 게재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2017년 5월 31일)
    본 연구과제의 2차 년도는 2017년 7월 1일부터 시행되었으며, 연구 방식은 1차 년도 과제와 거의 유사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러시아 현지 자료 수집 및 국내외 자료 수집을 기반으로 2017년 12월 1일에 개최된 제9차 중앙아시아연합학술회의에 1차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일하게 학계 전문가들과 본 주제에 관한 검토를 거쳐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의 연구재단 등재지인 ‘중소연구’제 42권 1호에 게재되었습니다. (2018년 5월 31일). 1-2차 년도 연구과제의 원래 기획서에 기술된 목표에 정확하게 과제 해당 년도의 5-6월 국내 저널지 게재 목표를 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본 과제의 해당 기간인 2016년 7월 – 2018년 6월 사이 3차례의 해외현지조사를 통해 북카프카스 지역의 다양한 관습법과 생활양식 등의 자료를 아르히브와 저서, 문서 형태로 수집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러한 자료를 통해 2개의 논문을 저술하였지만, 무엇보다도 본 연구 자료의 축적으로 향후 러시아학과 카프카스 지역학을 전공하는 학문후속세대들은 관련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본 연구 과제가 계획한 대로 결과물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관련 자료에 대한 엄정한 독해를 필요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관계로 무엇보다도 관련 자료 등을 축적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하였고 상당한 자료를 개인적으로 축적하였습니다.


    2. 연구결과 활용방안

    1) 학문적 기대효과

    ① 본 과제는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북카프카스를 대상으로 설정, 학문적
    가치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고 판단된다. 본 과제는 이론적 연구와 실증적 연구 방식, 통시적, 공시적 접근 방법, 실제적인 현지 아르히브를 통한 자료 확보, 현지 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한 기초 자료를 수집, 국내 인문학 영역의 학술적 가치에 기여한다.
    ② 본 연구는 비교론적 방법으로 러시아 북카프카스 지역의 문화사에 대한 개념 파악을 할 수 있어, 러시아 인문학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
    ③ 이 연구로 소수 민족의 관습법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론적 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④ 연구결과를 전문 학자나 국가 정책결정자들로 한정시키지 않고, 러시아 지역학 및 유라시아 지역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 사회적 기대효과

    ① 본 연구는 러시아 북카프카스 지역의 이슬람 문화권에 관한 연구로 국내 외교 정책 분석을 위해 적절하고 가치 있는 판단자료를 제공하는 기대효과가 있다.
    ② 본 과제는 한국 사회의 내부적 발전 전략과 정책적 연구 등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본 과제가 설정한 대상 지역은 러시아 및 유라시아 지역으로 문재인 정부의 북방경제 정책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③ 러시아 카프카스의 역사, 문화, 종교 연구를 통해 실질적 정보의 축적이 가능해져 향후 이 지역 문화 코드를 이해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3) 연구결과의 활용계획

    ① 본 연구 결과는 연구과제 기간 종료 이전에 이미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이미
    게재되었다. 본 논고는 러시아, 카프카스, 중동학 등 국제관계 및 CIS 관련 강좌
    에 이미 소개하고 있으며, 교육 현장에 연계되어 활용하고 있다.
    ② 본 과제는 카프카스 지역의 인문학, 지역연구의 학술적 업적을 후속 연구 및 러시아 지역 전문가의 교육은 물론, 다양한 단체에서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지역 DB 구축을 위한 자료 기반으로 제공될 것이다.
    ③ 향후 러시아 아르히브에서 수집된 문서와 자료, 사진, 각종 문헌 자료들은 국내의 CIS 지역연구 학자들과 역사학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매우 유용한 교육 연계 방식이 될 것이다.
    ④ 본 연구로 기초 자료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학문후속세대에 해당하는 역사학, 일반 지역학 전공, 러시아 지역학을 공부하는 후속세대가 관련 분야 전문가로 성장하는 토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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