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목적: 본 연구는 APSR에 대한 철학적 분석을 통해 지각폭에 대한 상황가설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지각에 대한 철학/과학 융합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 연구내용: 본 연구의 구체적 내용은 APSR 관련 인지과학 연구들에 대한 메타 ...
1. 연구목적: 본 연구는 APSR에 대한 철학적 분석을 통해 지각폭에 대한 상황가설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지각에 대한 철학/과학 융합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 연구내용: 본 연구의 구체적 내용은 APSR 관련 인지과학 연구들에 대한 메타연구, APSR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융합연구를 위한 제안으로 이루어진다. 1) 메타연구 • 메타연구를 위해 APSR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폭넓게 살펴보면서 APSR에 대한 뇌가설과 습관가설을 검토하였다. • 본 연구는 선행연구들의 개념·방법론·이론을 철학적으로 분석하면서, 뇌가설보다 습관가설이 유력함을 보여주었다. • 나아가 본 연구는 습관가설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새로운 가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 현상학적 연구 • 새로운 상황가설을 지지하는 개념 확보를 위해 현상학적 연구가 필요한데, 이 연구에서 사용하는 주요 개념은 촉발, 주의, 지각, 시간성, 습관, 상황 등이며 이 분석으로부터 도출되는 주요 테제는 “지각의 미래지향성” 및 “상황에 의한 습관 현실화”이다. • 촉발과 주의에 대한 현상학적 분석을 통해 지각 자체가 지닌 근원적 미래지향성을 기술하였다. 나아가 이러한 “지각의 미래지향성” 테제에 기초하여 APSR을 해석할 경우, 뇌가설보다 방향가설(습관가설과 상황가설)이 유력함을 논증하였다. • 주의의 습관은 일종의 규범으로 작동하면서 지각을 위해 몸(안구, 머리, 신체 등)을 어떻게 움직이고 주의를 어디에 기울여야 하는지를 규정한다. 이러한 습관들은 하나의 다층적 습관체계 안에 잠재하는데, 이러한 잠재적 습관들 중 어느 습관이 현실화되는지는 구체적 상황이 결정한다. “상황에 의한 습관 현실화” 테제에 의거하여 APSR을 해석할 경우, 습관가설을 상황가설로 통합할 수 있다. 3) 융합연구를 위한 제안 • APSR에 대한 표준적인 철학적 해석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본 연구는 하나의 선도적이고 예비적인 해석(상황가설)을 제안하였다. 이를 통해 설정된 상황가설은 향후 다양한 경험적 연구들에 의한 시험을 통해, 이론으로 확립되는 데 성공 혹은 실패할 수 있다. • 상황가설은 경험적 연구들에 대한 제안으로 기능할 수 있는데, 본 연구는 선행적재 현상학에 의거해 특히 다음의 실험설계를 제안한다. ① 습관을 배제하는 상황가설 실험, ② 주의습관 확인 실험, ③ 세로읽기 조건 실험, ④ 의미 차원 도입 실험, ⑤ 지각 일반의 비대칭성 실험, ⑥ 문화적 요인 검토 실험. 3. 연구방법: 본 연구는 기존 과학적 연구들에 대한 메타연구 및 현상학적 분석을 결합하는 방법을 활용하는데, 이는 국내학계에서는 드문 시도이다. 구체적으로는 문헌연구, 개념분석, 방법론 고찰, 현상학적 분석, 가설 제안, 실험 제안을 연구방법으로 활용한다. 1) 문헌연구: APSR에 대한 철학적 선행연구가 부재하므로 문헌연구는 주로 과학적 연구들을 대상으로 하여 포괄적으로 정리·검토한다. 2) 개념분석: APSR에 대한 과학적 연구들에서 활용하는 주요 개념들에 대해 분석한다. 3) 방법론 고찰: 융합연구 방법론에 대한 반성적 고찰을 수행하며, 선행적재 현상학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4) 현상학적 분석: 지각, 특히 APSR에 대한 현상학적 분석을 통해, 뇌가설 및 습관가설의 대안으로 상황가설을 제시한다. 이때 현상학적 본질직관의 수행과 검증을 위해서 경험과학 연구결과들을 참조한다. 5) 가설 제안: 메타연구와 현상학적 연구를 통해 정합적이며 검증 가능한 가설을 제안하였다. 6) 실험 제안: 가설 검증을 통한 이론 확립을 염두에 두면서, 실험설계들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