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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교과 문식성 향상을 위한 학습읽기 연구 -교과 간의 통합성을 중심으로-
Revisited the Reading to learn for the Content area Literacy -focused on the curriculum integration-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A2A01022504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2 년 (2016년 07월 01일 ~ 2018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천경록
연구수행기관 광주교육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에서는 학교 교과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내용교과 문식성(content area literacy)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습 읽기(reading to learn)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
    학생들이 내용교과의 문식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교과 고유의 지식과 그것을 처리하기 위해 도구적 능력을 익혀야 한다. 그 동안 교과 고유의 내용 지식은 내용교과에서 가르쳐 왔고 도구적 문식성은 국어과에서 가르치고 있다. 이 둘의 결합 지점이 ‘학습 읽기’이다. 학습 읽기가 교과 간에 얼마나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으며,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 학습 읽기가 교과교육에서 무시되거나 누락되면 학교 교과교육은 내용교과 문식성 함양에 실패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교과 교육(국어과, 사회과, 과학과)의 교과서에 반영된 학습 읽기 실태와 내용을 각각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교과 통합성(횡적 연계성)의 관점에서 세 교과(국어과, 사회과, 과학과) 간의 학습 읽기 내용의 적절성을 연구한다. 또한 학생들이 실제로 내용교과 학습 읽기에 있어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이를 종합하여, 교육과정 개선 방안, 교과서 개선 방안, 각 교과에서 학습 읽기 교수 학습 방안, 교사 양성 연수 정책, 교과 간의 시너지 향상 방안을 찾아본다.
  • 기대효과
  • 이 연구가 수행되면 내용교과 문식성이 향상되어 한국 학생들의 학습 능력이 향상되고, 국어과 읽기 교육이 초중등 교육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확고해 지며, 과외와 같은 사회적 부작용을 완화하고, 학계에 많은 파생 연구 주제를 유발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어과 교육에서 학습 읽기 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관련된 성취기준의 교육과정 재배치가 일어날 수 있으며, 국어 교과서 단원에서 내용교과 학습 읽기를 위한 활동이 반영될 것이다. 교사의 교수학습 활동 차원에서도 국어과 읽기 교육과 내용교과의 학습 읽기를 연계하여 통합 지도하려는 현상이 나타나고, 이를 위한 예비교사 교육과 현직 교사 연수가 추진될 수 있다.
    둘째, 내용교과에서는 각 분야의 전공자들이 학습 읽기 전략을 효율적으로 교과서에 반영하게 되어 궁극적으로 내용교과의 교과서 질이 개선되고, 학습 읽기 교수학습 방안이 내용교과 수업에 적용되어 학생들의 내용교과 학습 능력이 향상된다.
    셋째, 내용교과 문식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국어과의 기초문식성, 국어과와 내용교과에서 협동해야 하는 중재적 문식성(intermediate literacy), 내용교과에서 추구하는 학문 문식성(disciplinary literacy) 사이의 관계를 명확하게 인식하게 되고, 관련 연구를 촉진할 수 있다. ‘모든 교사는 어떤 의미에서 읽기 교사이다.’라는 인식의 전환이 생길 것이다.
    넷째, 교과 간의 통합성이 향상될 것이다. 내용교과의 학습 읽기 전략을 개선하고,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교과 간의 통합성(횡적 연계성)을 고려하여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개발하게 된다면 우리의 교과 교육은 정합성이 높아지고 교과 간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끝으로, 사회과나 과학과와 같은 내용교과의 학습 부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그 동안 내용교과의 부진은 3R과 같은 기초학습 부진과 구별되어 탐구되어 왔으나 구체적으로 지도 방법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기초학습을 갖춘 학생에게도 내용교과 부진은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이 경우 지금까지는 내용교과의 지식만 반복하여 제시하였다. 앞으로 내용교과에서 ‘학습 읽기’를 강화함으로써 내용교과의 학습 부진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이는 내용교과의 과외와 같은 사회적 부작용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연구 수행 과정에서 다수의 인력이 양성되고 교사 양성 교육과 교사 연수 교육에 활용되어 교과교육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
  • 연구요약
  • 이 연구에서는 내용교과 문식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습 읽기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 내용교과 문식성은 사회과나 과학과와 같은 내용교과의 지식을 구성할 수 있는 문식 능력을 말한다. ‘학습 읽기(reading to learn)’는 내용교과 학습을 위해 읽기 능력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는 국어과에서 ‘읽기 학습(reading to learn)’을 지도하면 학생이 그 능력을 내용교과의 ‘교과서 읽기’에 ‘학습 읽기’로 전이하여 내용교과 문식성이 길러지는 것으로 가정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이 연구에서는 관련되는 내용교과를 사회과와 과학과로 제한하고자 한다.
    국어과에서는 읽기 학습에 주력하다보니 내용교과의 학습 읽기를 체계적으로 지도하지 못하고 있다. 내용교과에서는 교과 전통에 따라 내용교과 고유의 지식(내용) 교육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그러므로 내용교과 문식성의 핵심을 이루는 학습 읽기는 현재의 학교 교과교육에서 개념적으로만 존재하지 체계적으로 교육된다고 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국어과의 읽기 학습, 내용교과의 교육(주로, 교과서)에 반영된 학습 읽기 전략 사이에 통합성(횡적 연계성) 정도도 검토되어야 한다. 동일 학년의 국어과 교과서보다 내용교과의 교과서가 더 어렵다는 연구들은 교과 간의 학습 읽기 관련 내용의 통합성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국어과에서 아직 배우지 않은 읽기 전략이 내용교과에서 학습 읽기 전략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내용교과 문식성, 학문 문식성, 중재적 문식성, 기초문식성, 학습 읽기, 읽기 학습, 교과 독서, 통합성 등과 같이 이 연구에 관련되는 주요 개념들을 문헌 연구를 통해 고증하고 정리하게 된다.
    둘째, 국어과, 사회과, 과학과의 국내외 초중고 교과서에 나타난 학습 읽기 전략의 실태를 분석하게 된다. 교과서에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학년군이나 학교 급에 따라 차별화되는 학습 읽기 전략의 핵심이 무엇인지 규명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예비교사와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내용교과 문식성과 학습 읽기를 개선하기 위한 요구 분석을 하게 된다.
    셋째, 국어과와 내용교과(사회과 및 과학과) 간의 학습 읽기 전략의 통합성(횡적 연계성) 실태를 분석하게 된다. 국어과에서는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대상으로 하고, 내용교과에서는 교과서를 주 대상으로 한다. 분석 결과를 교과 간의 통합성의 문제점을 추출하게 된다. 현직 교사와 예비교사들을 대상으로 내용교과 문식성과 학습 읽기에 대한 인식 정도와 교육 요구도 조사한다.
    넷째,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과나 과학과의 내용교과 학습에서 학습 읽기와 관련하여 실제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조사한다. 내용교과 학습 읽기의 지도 주체, 방법, 내용, 자료(교과서)의 문제점과 학습 부진 문제를 탐구한다.
    다섯째, 내용교과 문식성 향상을 위한 학습 읽기 개선 방안을 제안한다. 국어과 교육에서 교육과정 재구조화 방안, 교과서 예시 단원 개발 방안 등이 제안된다. 사회과나 과학과에서 교과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학습 읽기 전략의 내용과 활용 및 지도 방안이 제안된다. 교사들이 응용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학습 읽기 전략들을 개발하고 교수 학습 방안을 개발하고 검증한다.
    끝으로, 내용교과 문식성 향상을 위한 정책 방안이 제안된다. 교사 양성 연수 방안, 교과 간의 통합을 통한 시너지 향상 방안, 행정적 지원 방안 등이 제안된다.
    연구 방법은 문헌 연구, 설문 조사 연구, 분석 연구, 개발 연구, 면담 조사 연구, 전문가 협의회, 워크숍, 학회 발표 등과 같은 방법을 종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에서는 내용교과 문식성을 향상하기 위해 학습읽기를 연구하였다. 내용교과란 과학과와 사회과처럼 교과 고유의 지식을 다루는 교과를 말한다. 현재의 학교교육에서 내용교과의 교육은 주로 교과 고유의 지식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지식을 잘 습득하려면 내용교과의 교과서나 교수 자료를 잘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읽기 능력은 도구교과인 국어과에서 주로 학습된다. 국어과에서 학습된 읽기 능력이 내용교과에서 학습에 사용되는 현상을 ‘학습읽기’라고 한다.
    학생들이 내용교과의 학습을 잘 하기 위해 읽기 능력을 갖추었다면 내용교과 문식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내용교과 교과서에는 읽기를 비롯하여, 말하기, 쓰기 등과 같은 국어 활동이 많이 등장한다. 이렇게 볼 때, 학습읽기는 학교교육에 등장하는 여러 교과 간의 통합성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국어과에서 학습한 읽기 능력이 내용교과의 학습읽기로서 통합되는 성질을 도구적 통합성으로 인식하였다.
    학습읽기는 내용교과 문식성이 강조되는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학습읽기’로, 교과문식성과 학문 문식성이 강조되는 중등학교 단계는 ‘교과독서’로 사용된다. 그 이유는 초등학교는 범교과적 읽기가 중심이 되지만, 중등학교 단계에서는 교과의 배경이 되는 학문별로 고유하고 구체적인 읽기 방법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주요한 내용교과인 과학과와 사회과 교과서에 등장하는 학습읽기 실태를 분석하고, 과학과와 국어과 교과 간의 통합성을 분석하였다. 아울러 고등학교 문학, 역사, 과학, 수학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과독서에 대한 인식과 요구 조사를 실시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초등 과학과 교과서에 수록된 학습읽기 전략은 SQ3R, 요약하기, 안내하기, 질문의 답은 어디에, 의미구조도 등의 이름으로 국내에 소개된 학습읽기 전략들이 반영되어 있었다. 기능적 관점에서 이러한 전략들을 살펴본 결과, 주로 정보텍스트 이해, 독립적인 학습 유지, 학문적 어휘, 꼼꼼히 읽기 등의 의도로 사용되고 있었다. 전략의 명시 정도는 암시적이거나 부분적으로 제시되는 데 그치고 있었다.
    초등 사회과 교과서에서는 SQ3R, 질문하기, 요약하기, 중심생각 수레바퀴, KWL 등과 같은 명칭으로 알려진 전략들의 출현 빈도가 높았다. 기능의 측면에서는 전략들은 정보텍스트의 이해, 독립적인 학습 유지, 비판적 사고 기능 등을 주로 의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략 제시의 명시성은 높지 않았다.
    교과 간의 통합성은 과학과와 국어과 교과서 간의 통합성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초등 국어 교과서와 초등 과학 교과서 간의 통합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하였다. 향후 개선할 점으로는 교육과정 총론에 교과 간의 통합성에 대한 요구를 강화해야 하며, 국어 교과서에서는 과학과에서 요구되는 복합양식 문식성 내용을 보강해야 한다. 국어교육에서는 기초학습기능으로 ‘이야기하기’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 과학 교과서에서는 ‘토의하기’ 담화를 이야기하기와 구별하여 고학년부터 일관성 있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 문학, 역사, 과학, 수학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과독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였다. 교사들은 담당 과목 학습에서 독서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교과별로 요구되는 독서 능력이 같다는 교사보다 교과별로 요구되는 독서 능력은 서로 다르다고 하는 인식하는 교사가 많았다. 그 이유로 교과의 특성과 내용이 다르며 과목 간에 사용하는 텍스트의 종류와 독서 전략이 다르다는 점을 들었다. 과목별 교과독서의 본질에 대해 문학 과목은 공감적 읽기, 역사 과목은 비판적 읽기, 과학 과목은 분석적 읽기, 수학 과목은 꼼꼼히 읽기를 교과독서의 주요 특징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교과 전문가로서 교사들의 교과독서 능력의 습득되는 시기와 습득하는 경로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여, 초등학교의 내용교과 문식성과 학습읽기, 중등학교의 교과 문식성과 교과 독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 방안을 교육과정 개발, 교과서 개발, 교원 양성과 연수 등의 관점에서 제안하였다.
  • 영문
  • This paper studied the ‘reading to learn’ to improve the content area literacy of the content subject, such as science, social studies. Students need to be able to read textbooks or materials in subjects to become knowledgeable. These reading skills are mainly learned in the Korean language subject. The reading skills used in learning in the content subjects is called 'reading to learn.'
    If students are able to read well in order to be good at learning the contents, they have a high level of content area literacy. ‘Reading to learn’ is taught in elementary school, where the content area literacy is emphasized, and secondary school is used for ‘disciplinary reading’. The reason is that while elementary schools are centered on cross-curricula reading, at the secondary level, specific reading methods are strengthened for each subject.
    This study analyzed the status of learning reading appearing in the major content subjects Science and Social Studies, and the integration between Science and Korean language subjects. It also conducted a survey of high school literature, history, science and math teachers on disciplinary reading. The main results were:
    The elementary Science textbooks reflected ‘reading to learn’ strategies introduced in Korea ‘SQ3R, summarizing, process guiding, QAR(Question Answer Relationship), semantic map, previewing, contrast table’ were frequently appeared. These strategies were doing the roles related comprehension of information texts, developing independence in learning, academic vocabulary, and close reading. The perspectives of clarification, about 60% of strategies were not clearly presented.
    In elementary Social studies textbooks, strategies known as ‘SQ3R, questioning, summarizing, wheel of main idea, KWL, intertextuality, concept definition map, contrast table, in to the picture’ are most frequently appeared. These strategies intended to improve the comprehension of information texts, developing independence in learning, critical thinking skills, and academic vocabulary. However most of these strategies are not clearly presented.
    The integration between the elementary Korean language and Science textbooks was generally good. A few improvements were suggest. Developing the general curriculum in the future, the requirements for integration between the subjects is needed. Korean language textbooks should reinforce the multi-modal literacy required by science textbooks. In science textbooks, it is necessary to differentiate between the talking and discussion discourse. There is a need to reinvestigate 'talking' as a basic learning skills. 'Science writing' which regularly appears in science textbooks is a good writing environment that can enhance the authenticity of writing.
    We surveyed high school literature, history, science, and math teachers for their perceptions of disciplinary reading also. Teachers felt that reading had an important influence on their subjects. Teachers thought that the reading was different by subject were more than the same. The reason is that the nature of the subjects and their contents are different. This means that teachers perceive the nature of disciplinary reading to be more subject specific reading than cross curricula reading. Literature teacher stress sympathetic reading, history teachers emphasize critical reading, science teachers highlight analytical reading, and mathematics teachers prefer close reading as the nature of their disciplinary reading. There were also differences in when teachers could acquire their disciplinary reading expertise as subject matter experts, and in how they did so.
    Based on these results, a few policy were proposed related the development of curriculum, development of textbooks, development of pre-service and in-service teachers education curriculum to improve the school educa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에서는 내용교과 문식성을 향상하기 위해 학습읽기를 연구하였다. 현재의 학교교육은 교과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설계되어 있다. 교과는 크게 도구교과와 내용교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국어과에서 읽기를 배우면, 이를 활용하여 내용교과에서 학습을 위해 읽는 것을 학습읽기라고 한다. 따라서 학습읽기는 국어과와 내용교과를 도구적 통합성의 관점에서 연결하는 고리가 된다. 본 연구에서는 과학과와 사회과의 교과서에 구현된 학습읽기 실태를 조사하고, 국어과 교과서에 구현된 읽기 활동과 비교함으로써 교과 간의 통합성 실태를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내용교과에서 문식성을 신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연구 결과, 초등 과학과 교과서에 수록된 학습읽기 전략은 SQ3R, 요약하기, 안내하기, 질문의 답은 어디에, 의미구조도 등의 이름으로 국내에 소개된 학습읽기 전략들이 반영되어 있었다. 기능적 관점에서 이러한 전략들을 살펴본 결과, 주로 정보텍스트 이해, 독립적인 학습 유지, 학문적 어휘, 꼼꼼히 읽기 등의 의도로 사용되고 있었다. 전략의 명시 정도에 있어서는 약 60%의 전략이 암시적이거나 부분적으로 제시되는 데 그치고 있었다.
    초등 사회과 교과서에서는 SQ3R, 질문하기, 요약하기, 중심생각 수레바퀴, KWL 등과 같은 명칭으로 알려진 학습읽기 전략들의 출현 빈도가 높았다. 기능의 측면에서는 전략들은 정보텍스트의 이해, 독립적인 학습 유지, 비판적 사고 기능 등을 주로 의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략 제시의 명시성은 높지 않았다.
    교과 간의 통합성은 과학과와 국어과 교과서 간의 통합성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초등 국어 교과서와 초등 과학 교과서 간의 통합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하였다. 향후 개선할 점으로는 교육과정 총론에 교과 간의 통합성에 대한 요구를 강화해야 하며, 국어 교과서에서는 과학과에서 요구되는 복합양식 문식성 내용을 보강해야 한다. 국어교육에서는 기초학습기능으로 ‘이야기하기’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 과학 교과서에서는 ‘토의하기’ 담화를 이야기하기와 구별하여 고학년부터 일관성 있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과학과 교과서에 등장하는 ‘과학 글쓰기’를 쓰기의 실제성을 높일 수 있는 쓰기 교육 상황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교과서에 등장하는 국어 활동은 국어과가 선행하는 경우, 병행하는 경우, 후행하는 경우로 구분하였다. 국어과가 후행하는 경우에는 통합성을 낮출 수 있으므로 조정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학습읽기가 보편적 용어이지만 교과 문식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중등학교 단계에서는 학습읽기보다는 교과독서가 보다 적절한 용어이다. 고등학교 문학, 역사, 과학, 수학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과독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였다. 교사들은 담당 과목 학습에서 독서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교과별로 요구되는 독서 능력이 같다는 교사보다 교과별로 요구되는 독서 능력은 서로 다르다고 하는 인식하는 교사가 많았다. 그 이유로 교과의 특성과 내용이 다르며 과목 간에 사용하는 텍스트의 종류와 독서 전략이 다르다는 점을 들었다. 과목별 교과독서의 본질에 대해 문학 과목은 공감적 읽기, 역사 과목은 비판적 읽기, 과학 과목은 분석적 읽기, 수학 과목은 꼼꼼히 읽기를 교과독서의 주요 특징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교과 전문가로서 교사들의 교과독서 능력의 습득되는 시기와 습득하는 경로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여, 내용교과 문식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 방안을 교육과정 개발, 교과서 개발, 교원 양성과 연수 등의 관점에서 제안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에서 학습읽기의 실태와 교과 간의 통합성 정도가 밝혀졌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초중등 학교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다. 먼저 향후, 교육과정 총론을 개발할 때, 교육과정에서 교과 간의 통합성에 대한 명시적 언급을 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학교교육에서 교과 간의 통합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는 교육과정 총론에서 범교과적 주제를 각 교과 내용 구성에 통합시키라는 요구 밖에 없어서 본질을 놓치고 있다.
    사회과 및 과학과와 같은 교과 교육과정에서도 학습 방법으로서 학습읽기에 대한 명시적 언급과 그에 따라 교과서 국어 활동 구안에 임할 필요가 있다. 2015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에서는 과학 학습에서 의사소통을 명확히 할 것과 과학 교과서에서 ‘과학 글쓰기’코너를 지정하여 과학 학습에서 글쓰기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사회과, 실과, 도덕과 등과 같은 내용교과에서도 수용할 필요가 있다.
    국어과 교육과정에서는 내용교과에서 요구되는 학습읽기와 교과독서 능력을 학년별로 체계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계속성과 계열성과 같은 국어 교과 내의 조직 논리에 따라 국어 활동을 배치했으나 향후에는 교과 간의 통합성의 관점에서 내용교과에서 요구되는 국어 활동을 선행, 혹은 병행하여 제시할 필요가 있다. 여러 내용교과에서 공통으로 등장하는 국어 활동의 시기를 분석한 후, 이러한 국어 활동을 통합성의 관점에서 국어과에서 선행하거나 병행하여 제시할 필요가 있다. 내용교과보다 후행하여 제시할 경우에 내용교과 학습의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이 연구의 결과는 교육대학, 사범대학과 같은 교사 양성기관의 교과교육론 강좌에서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초등 과학과 교과서에 높은 빈도로 등장하는 SQ3R과 요약하기, 안내하기, 질문의 답은 어디에, 의미구조도 등과 같은 학습읽기 전략에 대한 이해와 활용 방법을 과학과 교사 양성교육에 반영할 수 있다.
    초등 사회과 교과서에서는 SQ3R, 질문하기, 요약하기, 중심생각 수레바퀴, KWL 등과 같은 명칭으로 알려진 전략들의 출현 빈도가 높았다. 이러한 학습읽기 전략에 대한 이해와 활용 방법을 예비교사 양성교육에서 추가할 필요가 있다.
  • 색인어
  • 학습읽기, 통합성, 내용교과 문식성, 국어과, 과학과, 사회과, 교과서, 교육과정, 읽기 학습, 교과 독서, 교과 문식성, 복합양식 문식성, 이야기하기, 토의하기, 초등학교, 고등학교, 교사, 문학, 역사, 수학, 교과 특수적 독서, 범교과적 독서, 내용교과, 전략, 도구교과, SQ3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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