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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표준어의 형성과 발전과정에서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과 언어주체의 상관성
Correlation between Social Basis and Personality of the Literary Language in the Formation and Development of Russian Literary Language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A2A01024956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2 년 (2016년 07월 01일 ~ 2018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김용화
연구수행기관 충북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표는 러시아 표준어의 형성과 발전과정에서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과 언어주체 사이의 상관성을 고찰하는 것이다. 러시아 표준어가 형성되어 발전하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표준어에 가장 관여적 인물들인 표준어의 주체(языковая личность литературного языка)와 표준어의 일반적인 사용자들인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социальная база литературного языка) 사이의 상호연관성 및 역동성을 밝히고, 이들을 유형화하는 것이다.
    언어주체로서의 연구대상은 1년차) 20세기 말 – 현재의 대중 매체어(본 연구에서 대중 매체어는 시사적인 주제에 대한 논평이나 구어적 토론 텍스트로 제한할 것임), 2년차) 대중 매체어의 시초인 19세기 중반 – 20세기 초의 사회문화적인 시사적 시평어(публицистический тип языка)이다.
    대중 매체어와 시평어를 연구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대중 매체어나 시평어는 자신의 관점을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사회적 기반에 방향을 맞추어 텍스트를 구성한다. ‘서술의 친밀화’ 전략 하에 필자는 공식적 상황이 아닌 일상적인 삶에서 사용하는 언어요소를 선택하므로, 일상어휘가 표준어로 자연스럽게 유입된다. 또한 대중 매체어와 시평어의 주체가 지식계층이므로 차용어 역시 적극적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공통점을 갖는 대중 매체어와 시평어의 차이는 시기를 달리한다는 것, 즉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중 매체어와 시평어는 본 연구과제를 수행하기에 최적의 연구대상이다.
    이에 본 연구는 대중 매체어와 시평어에 사용된 구어적인 일상적 어휘와 차용어를 다음과 같은 측면에 주목하며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 ① 대중 매체어와 시평어로 유입된 일상어휘의 사용양상, ② 대중 매체어와 시평어에 유입된 차용어의 사용영역 비교, ③ 차용어가 러시아어화 과정에서 생기는 변이형, ④ 차용접사의 활성화, ⑤ 하이브리드 어휘 급증, ⑥ 차용조어의 교착어적 특성 증가, ⑦ 러시아어의 조어방법에 대한 차용어의 영향, ⑧ 러시아어 체계에 적응하려는 차용어의 시도.
    위와 같은 측면에서 대중 매체어와 시평어를 비교 분석하며 수행하고자 하는 중점 연구과제는 다음과 같다: ① 분석되는 언어요소를 표준어로 유입시킨 방향(‘언어주체 → 사회적 기반’, 혹은 ‘언어주체 ← 사회적 기반’) 규명, ② 유입방향의 차이가 발생한 원인 규명, ③ 일상어휘가 표준어로 유입된 결과 파악, ④ 차용어의 유입이 러시아어 체계에 미친 영향 규명, ⑤ 표준어 발달사에서 언어주체의 변화양상 규명, ⑥ 표준어 발달사에서 사회적 기반의 변화양상 규명 및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 = 언중’의 시기 도래 가능성, ⑦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과 언어주체의 관계 설정 시 중요 요인 파악, ⑧ 사회적 기반과 언어주체의 상관성의 변화양상 규명, ⑨ 사회적 기반의 언어행위와 언어주체의 언어행위 사이에 괴리발생 여부 및 괴리해소 방법 고찰, ⑩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의 민주화’ 개념에 대한 재고, ⑪ 러시아 표준어 발달사를 ‘사회구조의 변화 → 표준어의 주체 변화 →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 확대 → 표준어 규범 희석 → 표준어의 규범 안정화’ 도식의 반복으로 규정 가능성 고찰.
    이러한 중점 연구과제의 수행을 토대로 ‘표준어 발전과정에서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과 언어주체 사이의 상관성 해명과 유형화’라는 본 연구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되리라 기대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표준어의 형성 및 변화과정에서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과 언어주체의 상관성’이라는 주제 하에, 19세기 중반 - 20세기 초 러시아 시평어와 현대 대중 매체어를 비교 고찰하는 것이다. ‘언어주체’와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이 연구주제의 축을 이루는 개념이다.
    ① 1930년대 처음 언급되어 현대 모든 학문분야에서 ‘인간’이 전면에 대두되며 언어학에서도 1980년대 후반부터 화두가 된 개념인 ‘언어주체(языковая личность)’는 언어학의 분과에 따라 그 정의 및 내용, 그리고 연구방향이 각기 다르다.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는 ‘언어주체의 어떤 측면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인가’이지, 언어주체가 다르게 정의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언어주체에 대한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연구가 아직 미진함을 방증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사회언어학적, 심리언어학적, 언어 습득론적 관점에서 언어주체에 대한 융합된 자료들을 제공하여 이 개념을 정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②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에 대한 연구는 20세기 중반 프라하 학파에서부터 시작되었으나, 이후부터는 이에 대한 연구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러시아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의 발전 역사, 특히 19세기 중반부터 현재까지의 발전사가 표준어의 변화, 언어주체, 그리고 사회구조 및 사회문화적 가치관의 변화 등과 연관되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이고, 그 결과 사회적 기반의 다층적 특성이 파악될 것으로 기대한다.
    ③ 본 연구가 표준어의 형성 및 변화과정을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과 언어주체라는 두 개념을 연관시켜 고찰하는 첫 시도이고, 이에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과 언어주체의 상관성을 파악할 수 있는 연구방법론을 고안해야 한다. 본 연구를 진행하며 방법론을 설정하고 적용하며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이상적인 방법론을 개발할 것이고, 이것이 사회적 기반과 언어주체의 상관성 연구의 이상적인 방법론으로 자리매김 되기를 기대한다.
    ④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은 일반 언어학적 문제를 논의하는데 효용 있는 사실들을 제공하고, 사회문화적 언어정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언어 사용자와의 관계에서 표준어의 변화 메커니즘 파악, 언어에 대한 대중 매체의 영향력, 언어실상이 대중 매체어에 미치는 영향력, 대중 매체어와 언어실상과의 괴리 발생 원인, 대중 매체어의 역사적 변화과정에서 사회문화적 조건과 표준어의 기능이 대중 매체어의 주체에 미치는 영향, 언어 내적 vs 외적 요인과 표준어 변화의 상관성, 표준어와 표준어 규범에 대한 언어정책의 효율적 관계정립.
  • 연구요약
  • 본 연구의 목표는 러시아 표준어의 형성과 발전과정에서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과 언어주체 사이의 상호연관성 및 역동성을 고찰하고, 이것을 유형화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과 언어주체라는 두 개념을 연관시켜 표준어의 형성 및 발전과정을 고찰하는 첫 시도이다. 이것이 연구주제로 설정된 배경은 본 연구자의 다음과 같은 선행 연구결과와 관련 있다 : ① 러시아 표준어의 규범변화가 체계변화로 이어진, 동일한 결과를 갖는 언어변화에서 변화과정과 메커니즘은 동일하지 않다(예를 들어, 차용명사의 불변화성, 차용동사의 이중상성). ② 러시아어와 체계가 유사한 타슬라브어(체코어, 폴란드어, 세르비아어)에서 차용명사와 차용동사의 동화과정이 러시아어와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①, ②에 드러난 차이가 언어체계와 구조의 차이로 유발된 것이 아니므로, 문제는 언어 사용자일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에 ‘모든 표준어의 변화 뒤에는 표준어에 관여하는 언어주체와 사회적 기반이 존재하고, 이 두 언어집단의 상호관계에 따라 변화 메커니즘이 다르게 작동한다’는 가설설정과 함께 본 연구가 기획되었다.
    연구대상은 1년차) 20세기 말 – 현재의 대중 매체어(본 연구에서 대중 매체어는 시사적인 주제에 대한 논평이나 구어적 토론 텍스트로 제한할 것임), 2년차) 19세기 중반 – 20세기 초의 사회문화적인 시사적 시평어이다.
    대중 매체어와 시평어는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에 방향을 맞추고, ‘서술의 친밀화’ 전략으로 일상적인 구어적 어휘를 적극 유입하였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들의 언어주체가 지식인 계층이므로 차용어 역시 활발히 사용하였다. 이러한 공통점을 갖는 대중 매체어와 시평어의 차이는 시기를 달리한다는 것, 즉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중 매체어와 시평어는 본 연구과제를 수행하기에 최적의 연구대상이다.
    이에 본 연구는 대중 매체어와 시평어에 사용된 일상적 어휘와 차용어를 다음 측면에서 비교분석하고자 한다 : ① 유입영역과 사용영역, ② 일상 어휘의 유입이 표준어에 미친 영향, ③ 차용어의 토착과정 및 러시아어 체계에 대한 영향.
    이 비교분석을 통해 수행하고자 하는 중점 연구과제는 다음과 같다: ① 분석 언어요소의 표준어 유입 방향(‘언어주체 → 사회적 기반’, 혹은 ‘언어주체 ← 사회적 기반’), ② 유입 방향이 다른 이유, ③ 표준어 발달사에서 언어주체의 변화양상, ④ 표준어 발달사에서 사회적 기반의 변화양상과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 = 언중’의 시기 도래 가능성, ⑤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과 언어주체의 관계 설정 시 중요 요인, ⑥ 사회적 기반과 언어주체의 상관성 변화양상, ⑦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의 민주화’ 개념에 대한 재고.
    이러한 중점 연구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본 연구는 세부과제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연구방법론을 적용하고자 한다 : ① 1년차와 2년차에 연구될 언어요소에 대한 병행분석을 통해 차이점과 공통점 파악, ② 언어주체와 사회적 기반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방법; 해당 언어요소의 확산정도 및 사용빈도, 체계성, 전통성에 준거, ③ 현대 대중 매체어의 범위 규정; 시평어 대비 제한 및 확장, ④ ‘설정-적용-수정-재설정-적용 ... ’을 통한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과 언어주체 사이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방법론 정련.
    이 연구방법론을 적용하여 설정한 중점 연구과제가 효율적으로 수행된다면 본 연구계획의 연구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되리라 기대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한 국가, 혹은 한 언어 집단의 표준어가 형성되고 발전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도적 역할을 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의 영향과 역할이 일반 표준어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수용되는가? 후자는 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전자는 그것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는가? 전자는 표준어의 주도적 주체로, 후자는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으로 명명한다.
    이 물음이 본 연구의 출발점이었다.
    연구1년차: 본고는 19세기 중·후반 시평에 등장하는 시평적 외래 차용어의 발전 과정을 중심으로 19세기 중·후반 러시아 표준어의 주도적 주체와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의 상관성을 고찰하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19세기 중·후반 러시아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은 높은 교육 수준과 지적 능력, 자율성 및 독자성 보장, 생계권 확보, 그리고 민중과 사회에 대한 사명의식을 갖춘 잡지식인들이며, 전체 인구의 1% 미만으로 추정된다. 표준어의 주도적 주체는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 중 소위 대학과 언론 분야에서 형성된 ‘армия работников пера’로, 교수와 시평 작가들을 중심으로 사회문화적, 정치적 현상에 관심을 갖고 글쓰기와 이를 통해 자신의 사상과 이념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자 했던 지도적 지식인들이었다. 표준어의 주도적 주체와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은 ‘새로운 사회 지향’이라는 하나의 목표 하에 집결한, 속성이 같은 집단이었다.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 중 서유럽의 사회정치적 이념과 사상을 좀 더 적극적이고 활동적으로 전파하며 주도적, 선도적 영향력을 행사한 그룹, 즉 지명도와 활동성과의 위계에서 최상위층에 포진한 자들이 표준어의 주도적 주체이었다.
    러시아 표준어사에서 19세기 중·후반 표준어의 주도적 주체가 처음으로 ‘집단’을 형성하였다. 이들은 서유럽의 새로운 이념과 사상을 수용하여 러시아 사회 전반을 개혁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목적 지향적 글쓰기를 하였고,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은 주도적 주체의 언어, 그리고 이 언어를 통해 표현되는 진보적 이념과 사상을 빠르고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표준어의 주도적 주체가 사용한 사회정치적 차용어가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으로 신속하고 널리 확산되는데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작용한 것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① 표준어의 주도적 주체가 명확한 목표 의식 하에 집단을 형성하고 있었다. ② 러시아 표준어사에서 이 시기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이 가장 동질적이고 열정적이었다. ③ 표준어의 주도적 주체와 사회적 기반이 모두 당시 러시아 사회의 최상위 지식인이었다. ④ 사회문화적으로 이 두 그룹의 관계는 상하 관계였다.
    그런데 서유럽의 진보적인 이념과 사상을 러시아어로 표현하여 전달하기가 용이하지 않았다. 새로운 기의를 담아낼 적절한 기표가 러시아어 체계에 존재하지 않았고, 기의에 상응하는 새로운 러시아어 기표를 고안하는 것은 주도적 주체들 간의 최소한의 합의가 전제되어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이었을 뿐만 아니라, 화두의 시급성과 해당 어휘에 대한 수요의 절박성으로 인해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 이에 새로운 이념 및 사상과 함께 어휘 그 자체를 그대로 차용하는 방식을 선택하였고, 이 어휘들은 서유럽에서 이미 ‘국제화’가 진행되었으므로 큰 저항 없이 러시아어로 유입되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다.

    연구 2년차: 연구 1년차의 후속연구로, 20세기 말 ― 현재의 사회정치적 영역에서 사용되는 차용어를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본고는 표준어 영역 내에서 기능하는 유형 중 현대러시아표준어의 다양성, 혼합성, 비단일성, 비균질성이 가장 잘 반영되어 있는 평균적 표준어 유형을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으로 규정하였고, 이 유형의 학력은 9학년 이상이고, 대중매체어가 이 유형의 대표적 언어이다. 러시아인들의 교육수준과 현대사회에서 대중매체의 영향과 역할을 고려할 때, 대부분의 러시아어 모국어 사용자가 현대러시아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에 해당한다.
    그러면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 중 주도적 주체는 누구인가? 본고는 20세기 말 – 21세기 초 사회정치적 영역에서 사용되는 차용어를 토대로, 차용어의 유형에 따라 주도적 주체는 매우 차별적이라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ПРЕЗИДЕНТ’ 유형의 경우는 사회적 기반 전체가 주도적 주체인 반면, ‘ГЛОбАЛИЗАЦИЯ’ 유형은 주도적 주체들 내에서만 사용된 직업어 내지는 전문어일 뿐 평균적 표준어 유형으로 확장되지 않았다. 이처럼 현대는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과 주도적 주체 사이의 상호 영향을 논하는 그 자체가 무의미하다. 전 시기까지는 어느 사회 계층이, 그리고 어떤 이념을 지향하는 자들이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을 형성하고, 그들 중 누가 주도적으로 표준어의 발전을 견인하고 방향을 제시하는가가 러시아 표준어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핵심적인 문제이었다면, 현재는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이 사용하는 언어는 어떤 것인가’로 연구의 초점이 이동해야 한다. 언급한 바와 같이, 이것은 대중매체어이다. 현재 러시아 대중매체어에는 러시아어 전체가 모두 표현되어 있어 ‘대중매체어=러시아어’ 공식이 성립할 정도이다. 이 때문에 대중매체어를 여러 언어 유형 중의 하나, 혹은 문체 중의 하나로 파악하는 것, 더 나아가 대중매체어의 차별적 특성을 규정하는 것은 더 이상 유의미하지 않다. 이에 말 문화 수준에 따라, 혹은 소통 목적 및 전략에 따라 대중매체어 내에서 언어의 유형화 내지는 문체적 세분화, 혹은 문체체계의 재구성을 생각해볼 시기이다.
  • 영문
  • 연구1년차: Correlations between the Social Basis and Leading Personalities of Russian Literary Language (I): Focusing on Sociopolitical Loanwords in the Journalistic Style of the Mid-19th Century - Early 20th Century

    This paper is focused on the mutual influences of the leading personalities (intellectuals) and the social base of literary language (the so-called “army of featherworkers”) in the process of borrowing a sociopolitical lexicon in the journalistic style of mid-19th century Russia. Among the vocabulary words analyzed in this study, the “ИНТЕЛЛИГЕНЦИЯ” type was overwhelming. This means that the influence of leading personalities of literary language on the social base of literary language is unilateral in the top-down aspect, and its influence is very large and immediate. In this process, the following factors served as the most important elements: ① the leading personalities of literary language formed a group with a clear goal consciousness. ② The social base of this period in Russian literary language was the most homogeneous and enthusiastic. ③ The leading personalities and the social base of literary language were both the highest intellectuals of Russian society at the time. ④ These two groups were in a vertical relationship both socially and culturally. ⑤ Journalistic style sociopolitical loanwords were imported and assimilated into Russian without much difficulty because they were already internationalized in Western Europe.
    연구 2년차:
    Correlations Between the Social Base and Leading Personalities of Russian Literary Language (II): Focusing on Sociopolitical Loanwords of the Late-20th Century - Early 21st Century

    This paper, which focuses on the mutual influences of the leading personalities and the social base of literary language in the process of borrowing a sociopolitical lexicon for the late-20th century - early 21st century, is a subsequent research paper studying sociopolitical loanwords in the journalistic style of mid-19th century Russia. The key conclusions of this paper are as follows: ① the “среднелитературный тип речевой культуры” is the social base of modern literary language, and most modern Russians refer to this. ② The leading personalities of literary language differ greatly by loanword type. ③ The influence of the leading personalities of literary language on the social base of literary language is insignificant. Previously, which social class and what kind of ideology-oriented people formed the social base of literary language, and which one of them leads the development of the literary language and presents the direction, were key issues in grasping the characteristics of Russian literary language. However, this has lost significance in modern literary language. Now, the focus of research should shift to what language the social base is oriented toward. At present, mass media language is located in the center of language life, covering the whole of the Russian language. It is enough that the formula “mass media language = Russian” is established. Therefore, the study of modern Russian literary language should start with mass media language. Now is the time to reflect on the typification or stylistic subdivision of mass media languag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한 국가, 혹은 한 언어 집단의 표준어가 형성되고 발전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도적 역할을 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의 영향과 역할이 일반 표준어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수용되는가? 후자는 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전자는 그것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는가? 이 물음이 본 연구의 출발점이었다.
    연구 1년차는 19세기 중·후반 시평에 등장하는 시평적 외래 차용어의 발전 과정을 중심으로 19세기 중·후반 러시아 표준어의 주도적 주체와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의 상관성을 고찰하고 러시아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은 높은 교육 수준과 지적 능력, 자율성 및 독자성 보장, 생계권 확보, 그리고 민중과 사회에 대한 사명의식을 갖춘 잡지식인들이며, 전체 인구의 1% 미만이라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표준어의 주도적 주체는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 중 소위 대학과 언론 분야에서 형성된 교수와 시평 작가들을 중심으로 사회문화적, 정치적 현상에 관심을 갖고 글쓰기와 이를 통해 자신의 사상과 이념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자 했던 지도적 지식인들이었다. 표준어의 주도적 주체와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은 ‘새로운 사회 지향’이라는 하나의 목표 하에 집결한, 속성이 같은 집단으로 관계는 top-down 방식이고, 대단히 직접적이고 즉각적이었으며, 지대하였다.
    연구 2년차: 연구 1년차의 후속연구로, 20세기 말 ― 현재의 사회정치적 영역에서 사용되는 차용어를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표준어 영역 내에서 기능하는 유형 중 현대러시아표준어의 다양성, 혼합성, 비단일성, 비균질성이 가장 잘 반영되어 있는 평균적 표준어 유형을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으로 규정하였고, 이 유형의 학력은 9학년 이상이고, 대중매체어가 이 유형의 대표적 언어이다. 러시아인들의 교육수준과 현대사회에서 대중매체의 영향과 역할을 고려할 때, 대부분의 러시아어 모국어 사용자가 현대러시아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에 해당한다.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 중 주도적 주체는 차용어의 유형에 따라 매우 차별적이라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ПРЕЗИДЕНТ’ 유형의 경우는 사회적 기반 전체가 주도적 주체인 반면, ‘ГЛОбАЛИЗАЦИЯ’ 유형은 주도적 주체들 내에서만 사용된 직업어 내지는 전문어일 뿐 평균적 표준어 유형으로 확장되지 않았다. 이처럼 현대는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과 주도적 주체 사이의 상호 영향을 논하는 그 자체가 무의미하다. 현재는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이 사용하는 언어는 어떤 것인가’로 연구의 초점이 이동해야 한다. 언급한 바와 같이, 이것은 대중매체어이고, 현재는 ‘대중매체어=러시아어’ 공식이 성립할 정도이다. 이 때문에 대중매체어 내에서 언어의 유형화 내지는 문체적 세분화, 혹은 문체체계의 재구성을 생각해볼 시기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고는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과 ‘표준어의 주도적 주체’이 연구주제의 축을 이루는 개념으로, 연구(I), (II) 결과 이 두 개념의 변화 및 역동성이 파악되었다. 1930년대 처음 언급되어 현대 모든 학문분야에서 ‘인간’이 전면에 대두되며 언어학에서도 1980년대 후반부터 화두가 된 개념인 ‘언어주체(языковая личность)’를 러시아 표준어의 주도적, 집단적 주체에 적용하였을 때 20세기 말 부터는 유의미하지 않음이 밝혀졌다. 20세기 중반 프라하 학파에서부터 시작된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 역시 현재 러시아 표준어에 적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러한 결과는 20세기 중반까지는 예측되지 않았던 것으로, 연구(I)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 것이다. 언어의 역동성이 극명히 드러난 개념이다.
    본 연구가 표준어의 형성 및 변화과정을 표준어의 사회적 기반과 표준어의 주도적 주체라는 두 개념을 연관시켜 고찰하는 첫 시도이고, 이에 표준어의 두 개념의 상관성을 파악하고자 할 때 표준어의 기능영역 및 사회적 기반의 크기, 사회의 계층적 구성 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방법론을 정립하였다.
    본고의 결과는 ① 언어 사용자와의 관계에서 표준어의 변화 메커니즘 파악, ② 언어에 대한 대중 매체의 영향력, 언중의 언어실상이 대중 매체어에 미치는 영향력, ③ 대중 매체어의 역사적 변화과정에서 사회문화적 조건과 표준어의 기능이 대중 매체어의 주체에 미치는 영향, ④ 표준어와 표준어 규범에 대한 언어정책의 효율적 관계정립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 색인어
  • 현대러시아 표준어, 러시아표준어의 주도적 주체, 러시아표준어의 사회적 기반, 사회정치적 차용어, 대중매체어, 시평문체,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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