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21세기 유아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현대의 유아들이 처한 실상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꿈꾸는 현재의 교육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미래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주역은 바로 어린이들이다. 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과 ...
숲은 21세기 유아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현대의 유아들이 처한 실상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꿈꾸는 현재의 교육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미래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주역은 바로 어린이들이다. 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과 영혼으로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가치’를 가지고 성장하지 않는 한 우리사회의 미래는 없다.
왜냐하면 자연을 경험하지 못한 유아들은 자연세계를 이해하거나 활용하는 방법을 알 수 가 없으며, 자연과의 상생의 가치를 깨닫지 못한 유아는 자연을 이용하고 훼손하는 성인으로 자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숲교육이란 숲과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 놀면서 계절의 변화와 숲의 다양한 생태적 요소들을 오감으로 체험하며 전인발달을 이루고자 하는 자연과 하나됨을 느끼게 되는 산교육이라 할 수 있다. 교실 문을 열고 숲으로 나왔을 때, 아이들 앞에는 또 다른 배움의 장이 펼쳐진다. 숲은 다양한 생명들이 살아가고, 숲과 자연을 가까이 느끼고, 교감하고 신체 감각과 인성교육의 장이다. 숲교육이 표방하는 좋은 교육은 ‘교사 없는 유치원, 교육 과정이 없는 유치원’이다. 교사, 교육과정이 없다는 것은 실제로 없다는 것이 아니라, 계획을 전하고 그대로 따라오라고 강요하는 교사가 없고, 주어지는 교육과정이 없다는 뜻이다(장희정, 박인기, 2014).
숲은 다양한 생명들이 살아가고, 숲과 자연을 가까이 느끼고, 교감하고 신체 감각과 인성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숲교육은 현재 우리나라 유아교육기관의 특색 사업으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교육청에서는 숲해설가 지원 및 숲체험장 지원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숲교육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의 경우 2008년도 산림청 주도로 전국의 휴양림 등에서 주말이나 방학중에 숲 해설가에 의해 체험형으로 시작되었던 숲 유치원 운동이 이제 전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정기적인 숲의 날이나 숲반 형식으로 적용되어 실험단계를 거치고 있다(임재택, 이송영, 김은주, 2012). 한국숲유치원 연합회는 2010년부터 시작 되었으며, 서울지회, 강원지회, 인천지회 등 전국지회가 17곳의 지회로 구성되어있으며, 숲교육을 보급하고 활성화하고 있다(http://forestkid.or.kr).
이처럼 유아 숲교육 기관들은 활성화되고 있고, 연구들도 인식조사연구(김보라, 2014; 오송희, 2014)), 사례연구(조규성, 2010; 최성희, 2013: 탁광일, 2006), 효과 및 영향에 관한 연구( 산림청,2013; 신지연, 2012; 조은제, 2011;) 등으로 활성화 되고 있다. 유아 숲교육에 대한 평가영역의 연구는 거의 없다. 이제는 숲교육을 실시함에 있어 자기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이들이 바르게 잘 크고 있는지, 아이들이 행복한지, 아이들이 다니기에 숲 환경이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유아 숲교육이 활성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유아 숲교육 기관에서 숲을 교육의 장으로서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아이들은 숲에서 자유롭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갖고 생활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찰하고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고자 한다. 평가를 해서 잘하고 못하고의 관점이 아니라 숲교육을 하기위해서는 어떤 환경과 교육을 지향해야하는지에 대해 방향을 제시할 것이며, 평가지표의 개발을 통해 숲교육의 매뉴얼로서 숲교육의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