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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권력의 부상과 중견국 미래전략
The Rise of Emerging Powers and the Future Strategies of Middle Power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대형 연구는 “세계정치의 변환과 한국의 외교전략”이라는 어젠다 하에 최근 나타나고 있는 세계정치의 ‘거시적 변환‘과 이에 대응하는 ‘한국의 최적의 외교전략 개발’이라는 명확한 연구목적을 지니고 있다. 세계정치는 현재 체제 수준에서 중국의 급부상과 미국의 견제라는 전통적인 강대국 권력게임의 전개와 신흥권력의 부상 및 신흥안보 문제의 대두라는 복잡한 변환을 이중으로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대 변환기를 배경으로 본 연구는 신흥권력의 한 축인 중견국 그중 한국의 국익에 대한 포괄적이고 규범적인 정의 및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중장기적 외교 전략의 개발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본 연구단은 먼저 위에서 언급된 세계정치 변환의 원인 (cause)과 결과(consequence)를 사회과학적 방법을 동원해 체계적이고 실증적인 분석을 생산해 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세계정치 변환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적절한 한국 외교전략 개발에 선행되어야 하는 필수적 과제이다. 그중에서 본 연구단은 미·중 패권경쟁으로 상징되는 전통안보이슈들, 비전통안보 이슈들 (특히 환경, 해양 및 사이버 안보), 정치경제영역의 무역과 금융의 세계화와 불평등의 문제, 그리고 글로벌 차원의 지식과 규범의 변화 문제의 원인과 이 문제들이 향후 세계정치체제에 미칠 영향 및 결과의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분석에 기반해 본 연구단은 세계정치의 변환에 대응하는 중견국 한국의 중장기적 국익개념의 설정 및 이를 실현할 외교 전략의 개발에 두 번째 연구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은 꾸준한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중견국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본 연구단은 강화된 경제능력과 외교적 위상에 걸맞게 중견국 한국만이 가질 수 있는 국익을 규범적 차원에서 정의하고 이에 이 국익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외교 전략을 연구 개발 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의제별로 외교 안보의 영역에선 현재 펼쳐지는 중국과 미국의 헤게모니 쟁탈전에서 적절한 중견국 한국의 외교정책을 연구 개념화 한다. 비전통 안보분야에서는 환경, 해양, 및 사이버 안보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정치 경제영역에서는 금융의 세계화와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된 관한 한국 외교 전략 개발에 그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런 실천적 연구를 뒷받침 하기 위해 지식규범 및 기반연구 그리고 자료분석의 연구도 함께 진행 될 것이다.
    요약하자면 본 연구단의 연구목표는 세계정치의 대변환의 원인과 영향에 관한 사회과학적 혹은 인과론적 분석을 진행하고 이 분석에 기반한 중견국 한국의 국익의 정의 및 이를 최적화되게 진행할 수 있는 중장기 외교 전략의 개발이라 할 수 있다. 근래 펼쳐지고 있는 세계정치의 변화는 무수한 불확실성을 양산해 내어 각국 정책 입안자들에게 국익을 극대화 하는 최적의 외교정책 개발 및 집행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런 변환의 시대에 체계수준의 변화 원인과 결과를 분석해 내고 한국 정책 입안자들이 냉철한 국익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최적의 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외교적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본 연구단의 핵심적 연구 목표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가 적절히 수행될 경우 연구단의 어젠다인 세계정치 변환과 한국의 외교 연구에서 얻어지는 기대 효과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본 대형연구의 기대효과는 21세기 세계정치에서 다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변환의 구체적 양상들의 원인과 결과를 사회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흥권력의 부상으로 요약되는 세계정치의 변환은 미중 신흥권력 경쟁이나 신흥권력 분야의 글로벌 거버넌스, 그리고 신흥권력 게임을 둘러싸고 발생하는 새로운 세계질서의 부상에 대한 구체적 원인 및 영향에 대한 체계적인 그림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좀더 구체적으로, 중국의 부상은 어떠한 방향으로 구체화 될 것인가? 중국의 부상은 미국과의 체제수준의 경쟁을 개선시킬 것인가 아니면 악화시킬 것인가? 미중 경쟁구도의 부상 속에 중견국으로 대변되는 또다른 신흥권력 부상의 의미는 무엇인가? 세계정치의 변환은 안보, 정치경제, 외교 및 여론, 규범 및 지식의 영역에서 어떠한 형태로 구체화 되는가? 등의 세계정치 체제수준의 변환에 관련된 기본적인 문제에 해답을 줄 것이라고 예측된다.
    두 번째로 본 연구는 중견국 한국의 ‘국익’(national interest)의 개념화와 정의 및 세밀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한국의 학계에선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문화적 영향력을 아시아 및 전세계로 넓히고 부상하는 한국의 국익에 대한 좀더 가치지향적인 정의 및 해석이 전무한 상태다. 한 나라의 힘과 영향력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기반한 국익의 재정의는 필수적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본 연구단은 신흥권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 국익의 재정의를 시도한다. 이러한 중견국 한국 국익의 재정의의 시도는 기본의 군사력과 경제력에 기반한 물질적 정의의 수준을 포함하되 이것을 넘어서 가치와 규범의 영역에서 좀 더 포괄적으로 정의될 것이다. 특히 중견국 한국의 중개자 역할(mediating role or brokerage role)에 중점을 두어 미중 경쟁의 시대에 한국이 어떻게 동아시아 내에서 협치적 거버넌스를 국익 차원에서 정의하고 이의 확산에 국가적 차원에서 기여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개념적 답안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로 본 연구의 기대효과는 이러한 세계정치 체계수준의 변환을 배경으로 한 중견국한국의 중장기적 미래 전략의 개발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된다. 현재 가속화되는 미중경쟁의 틀 속에서 중견국 한국은 그 생존 및 영향력 확대의 기로에 서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시아 재균형 전략’(rebalancing in Asia)으로 대변되는 미국의 지속적인 중국견제 시도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일대일로로 대변되는 중국의 역내 영향력 확대라는 거대한 힘의 대결(power struggle) 속에서 중견국 한국은 그 ‘기본적 생존’과 이에 바탕을 둔 ‘중견국으로서의 영향력 확대’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 본 연구단의 대형연구는 앞서 언급된 중견국 한국의 국익에 대한 정의에 기반해 한국의 생존 번영을 구체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외교전략의 수립 및 시행에 상당한 정책적 대안을 생산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중견국 한국의 외교 및 안보정책 그리고 동맹전략, FTA 및 경제적 연계(network)전략, 그리고 해양 분쟁, 환경, 사이버 안보와 관련된 이슈들 다루기 위한 국제 및 지역기구의 설립 및 강화에 관한 한국형 맞춤 외교 전략의 개발에 심도 깊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단의 대형 연구는 6개의 센터를 중심으로 구성된 6개의 연구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지식규범의 클러스터 에서는 기술, 정보, 지식, 문화, 커뮤니케이션을 통칭하는 지식이라는 변수를 사용하여 세계정치의 지적 토대와 관련된 이슈와 세계정치의 규범의 이슈를 다루고자 한다. 구체적으론 인공지능관련 규범, 개인정보의 초국경화에 따른 국제규범, 초국가적 신흥안보 (특히 환경과 해양) 분야의 국제규범, 사이버 안보의 국제규범, 핵과 관련된 국제규범, 및 평화 전반에 걸친 국제규범을 다룬다. 지식규범 클러스터의 기본적 연구 관심사는 세계정치의 변환이 가져오는 지적 제도규범의 기반을 명확히 탐색하고 이 위에서 발생하는 다가오는 세계정치의 지식 및 규범 차원의 변화를 예측하고자 한다.
    외교여론 클러스터는 세계정치 변환 중 특히 신흥권력의 대두에 대한 대응을 이론적으로 탐구하고,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크게 나누어 연구의 전반부는 신흥권력이 부상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추구해야 할 대응 외교전략 변화에 대응하는 데 적합한 국내의 제도적ㆍ정치적 기반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연구 후반부는 이런 제도적 정치적 기반의 정당성을 유지하기위해 여론의 지지를 획득하는 방안에 대한 이론적 정책적 연구를 진행한다.
    신흥안보 클러스터는 전통안보의 시야를 넘어서 최근 새롭게 문제시되는 초국적 글로벌 안보의 문제를 연구한다. 군사안보를 중시하는 기존의 국가안보 연구만으로는 현재의 세계정치의 변환이 야기하는 새로운 문제 및 위협을 들 즉 기후변화, 에너지·식량, 핵원자력 안전, 보건안보, 사이버 테러, 이주와 이민, 사회문화적 정체성 등과 같이 비전통 안보의 이슈들이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인식 대처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흥안보 클러스터는 복잡계 및 네트워크 이론과 메타 거버넌스의 이론을 원용에 위에 언급된 이슈들을 가능케 했던 원인을 밝혀내고 이에 대처할 한국 외교정책의 개발 연구에 집중한다.
    정치경제 클러스터는 미래 세계정치 분야 중에서도 가장 빨리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산업과 무역 및 금융 등의 이슈가 정치와 연계되는 메커니즘을 탐구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세계화, 불평등, 생산 가치사슬의 재편, 산업혁명 4.0, 지속가능한 발전, 사이버 안보의 국제정치경제 등으로 상징되는 경제적 변화와 불확실성의 증대가 어떻게 정치 특히 거버넌스의 문제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세계정치의 변환을 이끌고 있는지를 분석하며 이에 기반 해 한국외교정책상의 대응방안을 구체적으로 연구하여 그 정책적 함의를 구체화 하고자 한다.
    자료분석 클러스터는 안보, 경제, 보건, 환경, 기술, 문화 등의 전 영역에서 국가간 교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요성이 급증하고 있는 국제정치 “자료” 즉 자유무역협정과 같은 국제조약, 유엔과 유럽연합의 투표기록과 회의기록, 주요 외교국가의 외교문서, 국회 회의록, 신문보도 등을 수집, 관리, 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 플랫폼을 이용하여 다른 클러스터들이 수행하는 연구에 기초 혹은 가공된 자료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반연구 클러스터는 세계정치의 변환의 저변에 깔린 이론적 문제들을 ‘정치사상’과 ‘정치외교사’의 맥락에서 그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이와 관련된 장기적 관점의 미래 전략을 구상할만한 이론틀 마련 (theory building)을 목적으로 한다. 새로운 현실에 대처할 수 있는 이론과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만한 사상적 역사적 이해가 절실한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기반연구 클러스터는 아직 국내에서 학문적 정체성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국제정치사상과 국제정치지성사 및 개념사 연구를 촉진하고, 새로운 국제정치이론틀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단은 세계정치의 변환을 신흥패권인 중국의 부상, 새로운 분야로 국제정치학적 양상이 확대되는 신흥권력게임의 전개, 신흥권력 행위자로 세계정치 무대에 등장한 비국가 행위자의 부상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신흥권력 부상으로 이해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맥락에서 중견국으로 올라선 한국의 중장기 미래전략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변화하는 글로벌 거버넌스를 배경으로 한국외교의 정체성과 전략을 논할 이론적 자원이 주로 현실주의적 속성론과 자유주의적 행태론에 머물러 있는 기존의 국제정치이론과 중견국 외교론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본 연구단의 인식이었다. 이에 본 연구는 앞선 연구의 산물인 네트워크 이론의 시각을 원용하여 구조적 위치론, 네트워크 국가론, 네트워크 전략론 등의 개념을 추출하여 적용하였다. 새롭게 개발된 중견국 외교론에서 한국외교의 정체성은 복합 지정학의 시각에서 파악된 구조적 위치에서 비롯된 중견국 정체성으로 개념화된다. 이러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한국외교는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국가모델의 재조정과 국가이익에 대한 재인식의 과제도 안고 있다. 네트워크 이론의 시각으로 볼 때, 이러한 조건과 과제에 맞닥뜨리고 있는 한국외교의 향후 추진방향은 네트워크 권력게임의 복합적 추구로 설정되어야 한다. 요컨대 미래 세계정치와 중견국 외교전략은 세 가지 차원의 개념적 측면, 즉 구조적 위치론으로 보는 중견국 정체성, 네트워크 국가이론으로 보는 열린 국익론, 네트워크 권력론으로 보는 중견국 외교전략으로 이해된다.
  • 영문
  • This research center understands the transformation of world politics as the rise of emerging power in complex sense, which involves the rise of China as an emerging hegemony, the development of emerging power game that encompasses new issue areas such as technology, information, knowledge, culture, environment, health, norm, and the arrival of non-state actors as emerging power actors on the scene of world politics. And in this context we intended to explore the middle- and long-term future strategy of Korea, which recently rose to middle power. We found, however, the existing international relations theories and middle power diplomatic theories, which largely center around realist attributivism and liberal behavioralism, to lack in theoretical resources to discuss the identity and strategy of Korean diplomacy in connection with the changing global governance. In this study, thus, we turn to the perspectives of network theory, which is the outcome of our previous work, extract the concepts like structural position theory, network state theory, network strategy theory, and apply them to the case of Korea. In a middle power diplomatic theory so newly developed, the identity of Korean diplomacy is conceptualized as the identity of middle power that is derived from the structural position identified in terms of complex geopolitics. Korean diplomacy founded on this identity also faces the challenges of readjusting a state model for adapting to the transforming global environment and reperceiving national interests. From the perspectives of network theory, Korean diplomacy confronted with these conditions and challenges should aim at the complex pursuit of network power game. In brief, future world politics and middle power diplomatic strategy are understood as three concepts, namely, middle power identity in terms of structural position theory, open national interest theory in terms of network state theory, and middle power diplomatic strategy in terms of network power theor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사업단은 미래 세계정치의 변환을 분석하고 중견국의 위상에 올라선 한국이 추구해야 할 미래전략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한반도 주변정세와 세계정치 환경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2015년부터 30년 동안의 기간은 중견국 한국에게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 본 사업단의 전망이었다. 무엇보다도 중국의 부상에 따라 향후 30년 동안 동아시아 권력구조의 변환은 급격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또한 지구화, 정보화, 민주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전통적인 군사안보나 정치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거버넌스 난제들이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태생적으로 초국적인 성격을 띨 뿐만 아니라 그 영향도 글로벌한 차원으로 미치기 때문에 소수 강대국들만이 나서서 해결하기에는 벅찰 정도로 복잡하다. 즉, 이러한 분야에서 중견그룹 국가들의 역할이 더욱 더 기대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중견국 한국의 향후 30년 동안의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고 본 사업단은 판단하였다.
    그러나 중견국 외교에 대한 기존의 논의는 21세기 변환의 시대를 맞는 한국의 중견국 외교를 가늠할 정도로 충분한 이론적 자원을 제공하지 못한다. 무엇보다도 기존 중견국들이 처해 있던 세계정치의 환경과 현재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실천적 문제의식에도 변화가 발생하였으며, 따라서 기존 이론의 틀을 그대로 적용해서는 한국이 모색할 새로운 중견국 외교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를 제대로 펼칠 수 없었다. 즉, 21세기 세계정치의 변환이라는 맥락에서 모색하는 한국의 중견국 외교론은 기존의 현실주의나 자유주의적 논의와는 다른 이론적 플랫폼 위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취지를 반영하여 본 연구사업은 한국외교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새로운 중견국 외교론을 제안하였다.
    한편, 미래의 세계정치는 물질적, 지식적, 제도적 기반의 변화를 바탕으로 출현하는 새로운 양상일 것이라고 전망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세계정치의 부상을 본 연구사업은 신흥권력(emerging power)이라는 개념으로 잡아내고자 하였다.
    신흥권력의 부상은 복합적으로 진행되는데, 본 연구단은 이를 세 가지 측면으로 파악하였다. 첫 번째, ‘신흥패권(emerging hegemony)’으로서 중국의 부상이 두드러졌다. 그리고 중국의 부상은 그저 한 국가의 국력의 성장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동아시아 지역강국으로서 중국의 부상에 따른 지역 구조의 변동과 글로벌 차원에서 21세기 패권을 놓고 벌이는 미국과의 경쟁, 그리고 그에 잇달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글로벌 구조의 변동 가능성이라는 차원에서 보아야 할 복합적인 현상으로 본 연구단은 규정하였다. 두 번째,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과 협력, 그리고 동아시아 국가들 간의 경쟁과 협력은 전통적인 자원권력 게임의 단순양상을 넘어 기술, 정보, 지식, 문화, 환경, 보건, 규범 등의 분야에서 발생하는 초국적 현상들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신흥권력 게임(emerging power game)’의 양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였다. 아울러 이러한 신흥권력 게임에 관여하는 행위자의 성격도 기성 국제정치에서 상정하던 근대 국민국가 행위자라는 협소한 시각으로만 파악할 수 없으며, 국가 행위자 이외에 다국적 기업이나 글로벌 시민사회, 초국적 지식 네트워크, 정부 간 협의체(G20 등), 금융자본, 테러 네트워크, 네티즌과 해커 등과 같은 비국가 행위자들이 ‘신흥권력 행위자(emerging power actor)’로서 21세기 세계정치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본 연구단은 판단하였다.
    요컨대 본 연구는 복합적인 의미로 파악된 신흥권력을 둘러싼 새로운 경쟁이 21세기 세계정치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하여, 미중 신흥권력 경쟁이나 신흥권력 분야의 글로벌 거버넌스, 그리고 신흥권력 게임을 둘러싸고 발생하는 새로운 세계질서의 부상을 이해하는 시도로 이어졌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사업 기간 동안 본 연구진은 거시적 그리고 미시적 연구 방법을 통해 분석한 결과들을 정부 정책 담당자들과 공유해 왔으며, 산업혁명 4.0을 정부 산업정책 차원에서 어떻게 뒷받침해야 하는지를 정책 그룹에 제언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한 국립 외교원 및 외교부 정책 기획관실과 긴밀한 협력체계에 기반해 이들 기관과 세미나, 학술대회, 정책자문 집담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신흥권력 부상과 세계정치의 변환이라는 이론적 틀의 개발과 이에 따른 한국 중장기적 외교전략 개발이라는 큰 틀에서 수행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연구센터의 이론적·실천적 지식이 외교부의 정책결정에서의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해 왔다. 따라서 본 연구 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산·관·학 네트워크를 지속해 축적된 연구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이들 사이의 네트워킹을 보다 활성화하고 이를 활용한 융합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산·관·학의 유기적인 네트워킹 구축을 통해 관련 현안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정책 대안을 도출하는데 실용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정치학의 다양한 분야 전공자로 구성된 연구진은 SSK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여,‘세계정치의 변환과 미래전략의 모색’이라는 한국 국제정치학 본연의 주제를 탐구하려 한다. 이는 지난 한 세대 이상의 기간 동안 학계에서 무수하게 다루어졌던 주제이면서도 앞으로도 한반도에 사는 우리의 삶을 풀어가기 위해서 반드시 고민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진은 지난 대형 단계의 SSK 연구사업을 통해서 갈고 닦아온 연구성과와 연구수행의 경험적 축적으로 바탕으로 이러한 국제정치학적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려는 것이다.
    연구진은 지난 4년 동안 SSK 대형단계에서 수행해 온 연구 어젠다를 계승·발전시키는 차원에서 연구소 전문화와 특성화의 방향을 설정해 가려 한다. SSK 사업을 서울대에서 주도한 미래세계정치센터의 연구는 4년 동안 이미 확대·발전되어 국제문제연구소 내에 복합안보센터, 국제정치사상센터, 비교지역질서센터, 미래전연구센터, 북한연구센터, 국제정치데이터센터를 설치하여 총 7개 센터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써 실질적으로 각 분야의 국제정치학 연구를 진행하는 7개 센터 활동과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메타연구소’로서 국제문제연구소의 위상을 설정하려 한다.
    이러한 중층적 추진체계의 구축을 바탕으로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의 7개 센터는, 각기 지구화와 민주화, 그리고 4차 산업혁명과 지정학 부활 등으로 대변되는 복합적인 변환의 시대를 맞아 전문화·특성화된 국제정치학 분야의 세부주제들을 연구하려 한다. 그동안의 SSK 대형단계 연구성과 및 네트워킹 성과를 바탕으로 하여, 사이버 세계정치, 정치사상, 지역연구, 신흥안보, 통일과 한반도 정세, 미래전, 데이터 분석 분야에 각기 특화된 연구를 심화시켜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국제문제연구소는 국제정치학 및 관련 분야의 연구거점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중앙대 사업단 역시 양적, 질적인 차원의 도약을 위해 SSK 대형연구의 학술적 성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사이버정치경제센터는 연구 기간 동안 구축한 산·관·학 네트워킹을 통해 도출한 연구 결과를 세미나 및 학술대회에서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정책 자문 등에 연구 결과를 활용해 이들의 정책 결정의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축적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사이버정치경제센터는 융합 연구를 지속할 것이다. 사이버 정치경제 이슈는 정치학 및 경제학 특히 무역학 및 투자 연구, 디지털 기술연구, 과학정책 그리고 특정 지역 지역학이 필수적으로 함께 연구해야 하는 융·복합형 연구주제이다. 융합연구를 위해 사이버정치경제센터는 자문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해외 사이버 국제정치경제 연구기관과 학술 교류를 체계화하여 구축한 연구회를 보다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적 차원에서 사이버 국제정치경제 연구자들의 학술적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융·복합 연구 영역의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색인어
  • 세계정치, 변환, 미래전략, 대전략, 중견국, 한국, 동아시아, 남북관계, 한미동맹, 네트워크, 사이버 공간, 신흥권력, 신흥안보, 사이버 안보, 국제정치경제, 개발원조, 코로나19, 문명·문화, 에너지, 환경, 기후변화, 공공외교, 국제정치이론, 국제정치사상, 국제규범, 미중경쟁, 빅데이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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