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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조직화 모델에 기반한 제 2언어 발음 학습에 관한 연구: 학습 방법의 차별적 효과와 학습자 개인차를 중심으로
Investigating self-organizing mechanisms of second language pronunciation learning: Impacts of different learning conditions and individual difference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A2A03926788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3 년 (2016년 11월 01일 ~ 2019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김기호
연구수행기관 고려대학교 영미문화연구소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남호성(고려대학교)
이준규(한국외국어대학교)
김정은(세종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대한민국에서의 영어는 모국어나 공용어가 아닌 외국어(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EFL)의 지위이며, 이 언어의 많은 면(예: 문법, 발음, 어휘, 표현법 등)은 학습자의 의도적인 노력에 의하여 습득되게 된다. 특히, 발음 학습의 성공률은 해당 언어를 처음 습득하는 나이에 특별히 민감한 것으로 보고되며(Flege, Birdsong, Bialystok, Mack, Sung, & Tsukada, 2006; Aoyama, Flege, Cuion,Akahane-Yamada, & Yamada, 2004, 2008; Jia, Strange, Wu, Collado, & Guan, 2006),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가 지나면 습득이 점차 어려워져 모국어 화자처럼 발음을 구사하는데 매우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학습이 아주 비능률적이게 된다(Lenneberg,1967). 일반적으로 좋은 발음은 일상적 의사소통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기본 요소로 여겨지며, 언어 능력의 첫인상을 결정하는데 이용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학습자의 교육적 만족도와 직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제 2 언어(L2) 발음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발음 교육에 관한 준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현실이다 (e.g., Lee, Jang, & Plonsky, 2014). 체계적인 발음교육을 위해서는 학제간의 융합적 접근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전제 하에, 본 과제는 언어학(linguistics), 음성공학(speech engineering) 분야의 최상의 진보된 이론과 기술을 L2 습득/학습이론과 융합하여, L2 발음 교육에 대해 이론적으로 타당하고 교육학적으로 실용적인 모형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과제의 구체적인 연구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과제는 자연에서 일어나는 패턴의 형성과 변화를 생물학적이고 뇌과학적인 기본원리를 이용하여 전산적으로 구현한 자기 조직화 모델을, 다중 언어 환경에서의 음성 변화라는 언어학적 현상에 적용하여, 음성변화의 원리를 더 일반적인 자연현상의 일부분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기존의 이론들이 설명하지 못하는 음성 변화의 동역학(dynamics)에 대해 물리학적이고 수학적인 이론적 기반을 제시한다.
    둘째, 본 연구 과제는 이러한 새로운 이론적 발전을 L2 음성 교육, 즉 한국에서의 영어 발음 교육이라는 실용적인 학문과 접목을 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셋째로, 조음의 원리가 수학적으로 구현된 조음 합성기를 발음 학습의 개인차를 연구하는데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최초의 시도이다. 책임 연구자가 이 조음 합성기의 주 개발자이자 저자이므로 그 독창성과 독보성면에서 단연 세계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어느 한 L2에 국한되지 않은, 언어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음성 인지 민감도에 대한 개인차를 측정하는 도구의 개발을 가능케 한다. 국내 음성학계의 조음에 대한 연구는 연구 장비와 인접학문과의 교류의 부재로 인해 미국, 유럽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는 현실이다. 본 연구의 책임 연구자는 가히 조음 연구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해스킨스 연구소에서의 10여년 간의 활발한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영어 교육에 조음 연구를 접목함으로써, 한국이 조음과 발음 연구의 중심지로서 발돋움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대부분의 제2언어 습득 연구(second language acquisition, SLA)는 언어 학습 과정 중 형태-문장론적인 측면(morpho-syntactic aspect)에만 집중해왔고, 발음 학습에 대한 연구는 미미하다. 소수의 L2 발음 학습 연구조차, L2 발음의 발달 과정(developmental process)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통합적인 발음 학습 모형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L2 발음 학습의 이론적 토대로서 음성변화(speech accommodation)라는 연구 주제에 대해, 음성학 분야에서는 다양한 언어학적 모델이 제시되어 왔지만, 학습 과정(learning process)의 동역학(dynamics)부분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는 여전히 부족한 현실이다. 반면, 본 과제는 생물학과 뇌과학의 기본원리를 이용한 자기 조직화 모델을 통하여, 기존의 이론들이 설명하지 못하는 음성 변화의 동역학(dynamics)적 측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가능하게 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이론적 모델의 두 가지 파라미터인 학습자 내/외적 요소를 연구한다는 점에서 이론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학습자의 내적요인으로서 인지 민감도 평가하기 위해, 조음의 원리가 수학적으로 구현된 조음 합성기를 사용한다. 이러한 시도는, 언어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음성 인지 민감도에 대한 개인차 평가를 가능케 한다. 나아가, 학습자의 외적 요소로서 다양한 학습 환경을 평가하는데, 이 결과는 학습자의 인지 개인차와 연계하여, 최적의 L2 발음 교육 환경의 규명을 용이하게 한다. 즉, 개인차가 반영된 발음 학습법을 개발할 수 있는 이론적이고 실용적인 토대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연구적 의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학제간의 연구를 융합한 본 연구의 성공적인 수행은, 지금까지 L2 발음 교육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체계적인 이론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과제의 성공적 수행은 L2 학습을 음운론 및 음성학적인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는 이론적 기반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L2 발음 교수법 발전에 기여하는 학문적 파급 효과가 있다. 첫째, 책임 연구자는 음성의 습득에 대한 생물학적 이론으로 구현한 전산 모델인 L2 학습의 자기 조직화 모델의 개발자로서 미국 National Science Foundation (NSF)와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NIH)에서 다수의 연구를 수주하였다. 본 과제를 통하여 얻게 될 방대한 실험 데이터는, 자기 조직화 학습 모델의 파라미터를 보다 더 현실적으로 조정하여 모델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데, 필수적으로 쓰이게 될 것이다. 둘째, L2 발음 학습, 즉 영어 발음 교육 관련하여, 다양한 학습의 효과와 개인차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반영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게 된다. 셋째, 언어학적으로 타당한 조음 음운론적 원리를 수학적으로 구현한 세계 최초의 조음 합성기인 TADA를 이용하여, 언어 보편적인 지표를 기반으로 하는 음성 인지 개인차 평가 모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게 된다. 이 개인차 평가 모형은 학습자의 선천적 능력이나 발전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여, 학습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교육적 계기가 될 것이다. 넷째, 개인의 발음 학습 개인차 및 소질에 대한 객관적 진단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형 발음 교육법을 도입할 수 있고 (소규모 강의에 적합), 나아가 개인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발음 교육법을 다수의 학습자에게 적용할 수 있음 (대규모 강의에 적합). 추후에 이러한 성과는 컴퓨터 소프트웨어화하여 학습자 및 외국어 교육자들의 접근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 연구요약
  • L2 발음 체계적 학습은 언어학적으로 화자-청자사이에서 일어나는 음성변화, 특히, 범주이동(category shift)와 범주분할(category division)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음성변화가 언어적 상호 작용 과정에서 일어나는 우연한 결과가 아니라, 화자와 청자 간의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자기조직화(self-organization) 과정의 결과라고 가정한다. 자기조직화 모델이 범주이동과 범주분할과 같은 음성변화를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고, 본 연구의 기본 목적 또한, 제시한 모델이 예측하듯이 L2 학습자의 음성변화가 실험실의 통제된 환경에서 나타나는지를 관찰하는데 있다. 더 나아가, 자기 조직화 모델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학습 방법의 차별적 효과와 개인별 학습 능력(예: 학습적성)의 차이와 같은 실제 발음 학습 상황의 세부적 요인을 고려한다.
    본 과제의 구체적인 연구 문제는 L2 발음 교육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는 음성 변화(phonetic accommodation)의 원리를 이해, 설명, 예측할 수 있는 자기 조직화(self-organization)방식의 전산 학습 모델의 파라미터인 학습자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을 탐구한다. 연구의 대상은 모델이 예측하는 음성변화인 범주 이동(category shift)과 범주 분할(category division)에 초점을 맞춘다. 먼저, 학습자 내적 요인으로는 음성 인지의 민감도에 대한 개인차가 L2 발음 습득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 조사한다. (연구 문제1: 조음 음운론적 관점에서 개발된 L2발음 학습 개인차 검사는 학습자의 L2 발음 정확도와 상관관계를 보일 것인가?) 예일대 해스킨스 연구소의 조음 합성기인 TADA(TAsk Dynamic Application)를 이용하여 음성 제스처의 파라미터를 체계적으로 조작함으로써 범언어적인 음성자극의 미세한 대조를 만들 학습자들의 음성 인지적 민감도에 대한 개인차와 발음 학습의 성공도 간의 상관관계를 밝힌다. 둘째로, 학습자 외적 요인으로서는 다음의 세 가지 발음 학습 방법을 평가한다 가) 청각뿐 아니라 시각적 자극이 부가적으로 제공될 때의 효과, 나) 음성 자극이 제시될 때, 유사한 음성으로 이루어진 대조적인 쌍으로 제시될 때의 효과, 다) 주어진 발음을 따라하기의 효과와 그 시점이 언제인지에 따른 발음 향상의 효과를 테스트한다. (연구 문제 2: 학습자들은 일련의 독립이 조작된 학습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자기 조직화에 의한 L2 음성 변화를 통한 발음 학습 효과를 보일 것인가? 그렇다면, 이들 환경이 음성 변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서로 다를 것인가?) 마지막으로, 앞선 두 가지의 연구 문제를 통해 밝혀진 학습자의 내/외적 요인의 영향을 고려하여, L2 학습자의 개인차를 극복 할 수 있는 최적의 L2 발음 교육 환경을 규명한다 (연구 문제 3: 학습자의 L2 발음 학습 개인차와 그들의 L2 발음 학습 효율 사이의 상관관계는 학습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가?).
    위와 같은 연구 문제 탐구를 위해 본 연구에는 약 500명 이상의 성인 영어 학습자와 약 20명의 영어 모국어 화자가 참여할 것이다. 실험은 사전 테스트 및 발음 학습 개인차 검사-3회의 학습 처치 (EFL 피실험자만 참여)-사후 테스트를 기본으로 하는 반복 측정 설계 방식으로 시행될 것이다. 모든 테스트와 학습 처지는 컴퓨터를 기반으로 설계 될 것이다. 테스트는 명시적 지식 측정 도구와 암시적 지식 측정 도구를 동시에 사용해, 학습을 통해 습득 된 발음 지식의 본성을 규명하는 데에 힘쓸 것이다. 또한 사후 테스트의 시점을 학습이 끝난 직후, 학습이 끝난 후 일주일 뒤, 학습이 끝난 후 사주일 뒤에 각각 시행하여, 학습 환경의 단기적 효과뿐만 아니라 장기적 효과 역시 규명할 것이다. 사전 테스트와 사후 테스트에서 학습자들이 획득한 점수, 발음 학습 개인차 검사 결과, 그리고 노출된 학습 환경의 차이를 주요 변인으로 다루어 질 것이다. 각 연구 문제 규명을 위해 본 연구는 최신의 통계 도구를 이용하여 신뢰도 높은 결과를 산출하는 데에 힘쓸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자기 조직화 학습 모델의 파라미터를 보다 더 현실적으로 조정하여 모델의 예측 가능성을 한 층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자기 조직화 모델은 화자의 L1과 L2의 관계속에서 각각이 어떻게 언어 학습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수학적, 전산적 기반을 제공한다. 이러한 자기 조직화의 프레임 속에서 크게 두가지의 연구 방향으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L2 학습에서 L2 발음 인지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서 self-paced listening, AXB, Identification test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였다. 둘째, 자기 조직화의 프레임 내에서 L2 음성 변화가 자신의 음성 발화 및 지각 적성과 어떻게 관계되는지에 대한 연구이다. 먼저, L2 발음 인지 능력 측정의 도구로서의 self-paced listening, AXB, Identification test 평가 연구에 대해, 정확도(accuracy scores)와 반응시간(reaction time)을 종속변수로 하여 phonological density, nativity, match/mismatch 3개의 독립변수의 효과에 대해 linear mixed effect model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L2 발음 인지 능력에 대한 도구 평가 연구는 자기 조직화의 외적 요인에 해당한다. Self-paced listening 실험에서 영어 모국어 화자와 L2 영어 학습자 모두는 낮은 phonological density 소리에 대해 같은 processing 패턴을 보였다. 즉, 낮은 density 소리의 경우 화면에서 보이는 그림의 내용과 자신이 듣게 되는 문장이 서로 mismatch하면 processing 시간은 다른 소리에 비해 유의미하게 증가 하였고, 이러한 현상은 영어 모국어, L2 영어 화자 모두에게서 관찰되었다. 하지만, 이 현상은 높은 density를 갖는 target 소리에 대해서는 영어 모국어 화자와 L2 영어 화자가 서로 다른 패턴을 보였다. 즉, 영어 모국어 화자는 processing 시간이 증가했고, L2 영어 화자는 그런 패턴을 보이지 않았다. AXB와 Identification test는 processing을 측정한 게 아니라 더 직접적인 소리에 대한 능력이므로 self-paced listening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self-paced listening, AXB, Identification 테스트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각각의 테스트가 L2 영어 능력과 어떠한 상관관계를 보이는지 평가했다. L2 음성 발화와 인지에 대한 자기 조직화적 학습의 다른 양상을 self-paced listening, AXB, Identification 테스트로 평가할 수 있음을 보였다. 위의 다양한 제2언어 발음 시험 중에서도 Self-paced listening 실험과 관련한 반응 속도(reaction time) 결과는 선행 연구 결과와 상당히 부합하면서도 제2언어의 발음 학습에 대한 더욱 정교한 교육적 함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Self-paced listening이 AXB 및 identification test와 달리 암시적 지식 및 암시적 정보 처리 과정을 측정할 수 있는 실시간 테스트라는 것을 밝혔다. 나아가 각 평가 도구의 실용성에 대해 밝힘으로써 타당도 높은 발음 평가 도구 개발을 위한 이론적 초석을 다지고자 했다. 다음으로, 자기 조직화의 프레임 내에서 L2 음성 변화가 자신의 음성 발화 및 지각 적성과 어떻게 관계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는데 이것은 자기 조직화의 내적 요인에 해당하는 지각 적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실험은 크게 3가지 변수의 적성을 평가했다. 첫째, 영어 발음 능력을 분절음과 초분절음에 대한 지각 및 산출 능력을 기반으로 측정했고, 둘째, dysdiadochokinesia(빠르게 반복 읽기)를 통하여 유창성과 정확성을 평가했고, 셋째, 영어가 아닌 음성의 분절적, 초분절적 처리에 대해 지각 및 산출 능력을 측정했다. L2 화자의 정보로서 모국어와 L2 언어, 영어 성적, 영어 시작 나이, 학습 기간과 세부 영어 능력(듣기, 말하기, 쓰기, 발음, 읽기, 어휘, 문법)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게 했다. 우선 본 실험은 학습자들의 음성 발화 및 지각 능력을 영어와 범언어로 나누어 측정하였다. 영어와 범언어 각 영역에서 학습자들은 각각 분절적 요소(AXB, identification 등) 및 초분절적 요소(강세, 길이, 억양 등)에 대한 발화 및 지각 실험에 참여하였다. 먼저 위 실험들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자들의 분절음과 초분절음에 대한 음성 발화 및 지각 능력이 영어와 범언어적 측면에서 서로 상관관계가 있는지 평가했다. 분절음 및 초분절음의 음성 지각의 경우, 각 항목당 학습자들이 획득한 점수를 평가했다. 나아가 학습자들의 개인차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변인들(예: 자신의 표준 영어 시험 등에서 보고된 L2 능력, 영어에 처음 노출된 시기, 영어권 국가 거주 경력 등)과 음성 발화 및 지각 능력의 상관관계 여부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또한 각 실험의 결과값인 정확도를 종속변수로 하여 L2 영어와 범언어간의 차이 유무도 통계적으로 평가했다. 위의 L2 발음 인지 능력 실험과 마찬가지로 linear mixed effect model을 통계 분석 방법으로 사용했다. 또한 본 연구의 기대 효과는 자기 조직화의 내외적 요인을 학습자 개별적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최적화 된 맞춤형 영어 발음 교육의 토대 자료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연구에서 개발된 음운 정보 처리 능력 과제는 학습자들의 발음 습득 한계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특정 능력을 집중 훈련할 수 있음과 동시에 차후의 성공적인 영어 발음 학습을 예측하는 도구로서 역할도 할 수 있다.
  • 영문
  • Self-organization provides the mathematical and computational basis on understanding how L1 and L2 speakers learn the use of a language based on the relations. Our research is summarized in two directions in such a framework. First, we evaluated the validity self-paced listening, AXB, and Identification test as a measure of pronunciation perception ability in L2 learning. Second, we performed a research on the relation between L2 learners’ aptitude of pronunciation production and perception the accommodation in L2 pronunciation in the framework of self-organization. First, evaluating self-paced listening, AXB, and Identification test as a measure of pronunciation perception ability in L2 learning is indeed a research on an external factor in the self-organization model. Llinear mixed effect model analyzed the effects of phonological density, nativity, match/mismatch as independent variables using involved accuracy scores and reaction time as dependent variables. Results from the self-paced listening experiment showed the same processing pattern for low phonological density for both English native and L2 speakers, indicating both L1 and L2 speakers spent more time in mismatched cases than matched cases. This pattern was not observed in high phonological density targets. The processing time increased in L1 speakers, not in L2. Since AXB and Identification tests did not measure processing time but ability to distinguish sound, they showed different patterns than self-paced listening. We performed correlation analysis among self-paced listening, AXB, and Identification tests and examined whether each test correlates to learners’ proficiency. The implication of this study is that we showed self-paced listening, AXB, and Identification tests can effectively evaluate various patterns of learners’ pronunciation production and perception in the framework of self-organization. In particular, reaction time results from self-paced listening correspond to those from previous studies and provide more precise pedagogical implication to pronunciation in L2 learning. Unlike AXB and identification test, it was proved that self-paced listening is real-time test that can measure implicit knowledge and processing. In addition, it attempted to build a theoretical ground for the development of listening evaluation tools with high validity by revealing the practicality of each tool. Our second research was on the relation between L2 pronunciation accommodation and his/her production and perception in the framework of self-organization. We used three variables to evaluate the pronunciation aptitude. First, the English phonological ability of perception and production was measured for segmental and suprasegmental aspects, respectively. Second, fluency and accuracy were evaluated through dysdiadochokinesia (rapid repetitive production). Third, perception and production ability were measured for non-English segmental and suprasegmental process. Native and L2 language, English test score, age of first use, learning period, detailed ability (listening, speaking, writing, pronunciation, reading, vocabulary, grammar) were acquired as an individual’s information. Each test to evaluate production and perception was divided into English and non-English. Each of English and non-English was splitted into segmental (AXB, identification, etc.) and suprasegmental (stress, duration, intonation, etc.). Results from experiments analyzed whether there is correlation between English and non-English for segmental and suprasegmental ability of perception and production. For segmental and suprasegmental perception, scores acquired by learners for each section were analyzed. Various factors as individual differences such as L2 proficiency test scores, age of first use, period of living, etc. were also evaluated in terms of the correlation with the production and perception ability. It was analyzed whether L2 English and non-English are different from each other, using accuracy scores acquired for each experiment as a dependent variable in a linear mixed effect model. Finally, the pedagogical implication of this study is that it can provide a theoretical ground for optimized and customized English pronunciation learning by analyzing internal and external factors of self-organization considering individual differences. Tasks to measure phonological information processing developed in this study can give information on the limitation of learners’ pronunciation acquisition in advance. Accordingly, it allows learners to focus on specific ability and predict successful learning of English pronuncia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L2 발음 체계적 학습은 언어학적으로 화자-청자사이에서 일어나는 음성변화, 특히, 범주이동(category shift)와 범주분할(category division)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음성변화가 언어적 상호 작용 과정에서 일어나는 우연한 결과가 아니라, 화자와 청자 간의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자기조직화(self-organization) 과정의 결과라고 가정한다. 자기조직화 모델이 범주이동과 범주분할과 같은 음성변화를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고, 본 연구의 기본 목적 또한, 제시한 모델이 예측하듯이 L2 학습자의 음성변화가 실험실의 통제된 환경에서 나타나는지를 관찰하는데 있다. 더 나아가, 자기 조직화 모델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학습 방법의 차별적 효과와 개인별 학습 능력(예: 학습적성)의 차이와 같은 실제 발음 학습 상황의 세부적 요인을 고려한다.
    본 과제의 구체적인 연구 문제는 L2 발음 교육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는 음성 변화(phonetic accommodation)의 원리를 이해, 설명, 예측할 수 있는 자기 조직화(self-organization)방식의 전산 학습 모델의 파라미터인 학습자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을 탐구한다. 연구의 대상은 모델이 예측하는 음성변화인 범주 이동(category shift)과 범주 분할(category division)에 초점을 맞춘다. 먼저, 학습자 내적 요인으로는 음성 인지의 민감도에 대한 개인차가 L2 발음 습득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 조사한다. (연구 문제1: 조음 음운론적 관점에서 개발된 L2발음 학습 개인차 검사는 학습자의 L2 발음 정확도와 상관관계를 보일 것인가?) 예일대 해스킨스 연구소의 조음 합성기인 TADA(TAsk Dynamic Application)를 이용하여 음성 제스처의 파라미터를 체계적으로 조작함으로써 범언어적인 음성자극의 미세한 대조를 만들 학습자들의 음성 인지적 민감도에 대한 개인차와 발음 학습의 성공도 간의 상관관계를 밝힌다. 둘째로, 학습자 외적 요인으로서는 다음의 세 가지 발음 학습 방법을 평가한다 가) 청각뿐 아니라 시각적 자극이 부가적으로 제공될 때의 효과, 나) 음성 자극이 제시될 때, 유사한 음성으로 이루어진 대조적인 쌍으로 제시될 때의 효과, 다) 주어진 발음을 따라하기의 효과와 그 시점이 언제인지에 따른 발음 향상의 효과를 테스트한다. (연구 문제 2: 학습자들은 일련의 독립이 조작된 학습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자기 조직화에 의한 L2 음성 변화를 통한 발음 학습 효과를 보일 것인가? 그렇다면, 이들 환경이 음성 변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서로 다를 것인가?) 마지막으로, 앞선 두 가지의 연구 문제를 통해 밝혀진 학습자의 내/외적 요인의 영향을 고려하여, L2 학습자의 개인차를 극복 할 수 있는 최적의 L2 발음 교육 환경을 규명한다 (연구 문제 3: 학습자의 L2 발음 학습 개인차와 그들의 L2 발음 학습 효율 사이의 상관관계는 학습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가?).
    위와 같은 연구 문제 탐구를 위해 본 연구에는 약 500명 이상의 성인 영어 학습자와 약 20명의 영어 모국어 화자가 참여할 것이다. 실험은 사전 테스트 및 발음 학습 개인차 검사-3회의 학습 처치 (EFL 피실험자만 참여)-사후 테스트를 기본으로 하는 반복 측정 설계 방식으로 시행될 것이다. 모든 테스트와 학습 처지는 컴퓨터를 기반으로 설계 될 것이다. 테스트는 명시적 지식 측정 도구와 암시적 지식 측정 도구를 동시에 사용해, 학습을 통해 습득 된 발음 지식의 본성을 규명하는 데에 힘쓸 것이다. 또한 사후 테스트의 시점을 학습이 끝난 직후, 학습이 끝난 후 일주일 뒤, 학습이 끝난 후 사주일 뒤에 각각 시행하여, 학습 환경의 단기적 효과뿐만 아니라 장기적 효과 역시 규명할 것이다. 사전 테스트와 사후 테스트에서 학습자들이 획득한 점수, 발음 학습 개인차 검사 결과, 그리고 노출된 학습 환경의 차이를 주요 변인으로 다루어 질 것이다. 각 연구 문제 규명을 위해 본 연구는 최신의 통계 도구를 이용하여 신뢰도 높은 결과를 산출하는 데에 힘쓸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자기 조직화 학습 모델의 파라미터를 보다 더 현실적으로 조정하여 모델의 예측 가능성을 한 층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아동의 모국어 습득과 성인의 제2언어 습득의 유사점 및 차이점에 대해서 학계는 아직도 명쾌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대부분의 경우, 적은 샘플 수와 짧은 관찰 기관 등이 해결하지 못할 한계점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에서 구축한 빅 데이터, 즉 수 천 개의 오픈 소스 발화 데이터는 제2언어 습득 중에서도 발음 습득에 대한 본질적인 답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발화 빅데이터와 더불어 본 연구에서 기인하는 대용량의 언어 인지 실험 데이터와 분석 결과는 L2 화자의 영어 발음 인지 능력의 차이를 계량한 자료가 된다. 화자-청자간의 상호 작용을 통한 음성 변화를 자기조직화 (self-organization) 모델을 통해 접근하고자 했던 본 연구는, 이와 같이 마련된 1, 2, 3차년도의 데이터와 그 분석 결과를 효율적인 외국어 학습 방안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본 과제의 연구결과에 대한 활용 계획으로는, L2 학습을 음운론 및 음성학적인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는 이론적 기반을 제시가 가능할 뿐 아니라, L2 발음 교수법 발전에 기여하는 학문적 파급 효과가 있다. 첫째, 본 과제를 통하여 얻게 될 방대한 실험 데이터는, 자기 조직화 학습 모델의 파라미터를 보다 더 현실적으로 조정하여 모델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데, 필수적으로 쓰이게 될 것이다. 둘째, L2 발음 학습, 즉 영어 발음 교육 관련하여, 다양한 학습의 효과와 개인차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반영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게 된다. 셋째, 언어학적으로 타당한 조음 음운론적 원리를 수학적으로 구현한 세계 최초의 조음 합성기인 TADA를 이용하여, 언어 보편적인 지표를 기반으로 하는 음성 인지 개인차평가 모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게 된다. 이 개인차 평가 모형은 학습자의 선천적 능력이나 발전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여, 학습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교육적 계기가 될 것이다. 넷째, 개인의 발음 학습 개인차 및 소질에 대한 객관적 진단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형 발음 교육법을 도입할 수 있고(소규모 강의에 적합), 나아가 개인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발음 교육법을 다수의 학습자에게 적용할 수 있음(대규모 강의에 적합). 추후에 이러한 성과는 컴퓨터 소프트웨어화하여 학습자 및 외국어 교육자들의 접근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 색인어
  • 조음 음운론, 제 2 언어학습, 영어 발음 교육, 자기 조직화, L2 발음 학습 개인차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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