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유형에 따른 소득세 부담의 국가별 비교>
ㅇ 소득세의 과세단위와 관련해서 우리나라와 함께 영국 및 일본 등은 개인단위 과세방식을 적용하는 반면 미국 및 독일 등은 개인단위 또는 부부단위 과세방식을 선택해서 적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프랑스의 경우에는 세 ...
<가구유형에 따른 소득세 부담의 국가별 비교>
ㅇ 소득세의 과세단위와 관련해서 우리나라와 함께 영국 및 일본 등은 개인단위 과세방식을 적용하는 반면 미국 및 독일 등은 개인단위 또는 부부단위 과세방식을 선택해서 적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프랑스의 경우에는 세대단위 과세방식을 적용하고 있음.
- 구체적으로, 미국의 경우에는 4가지의 가구유형별 과세방식에 따라 과세표준 구간이 다르게 적용되고, 독일은 6가지의 과세방식에 따라 과세표준 구간은 동일한 반면 면세소득의 규모 및 공제항목 등이 다르게 적용됨.
- 프랑스의 경우에는 가족의 소득을 모두 합산한 후에 구성원별로 부여된 가중치의 합계로 나눈 과세표준에 세율을 곱해서 세액을 계산한 후에 동(同)세액을 구성원별 가중치로 나눠서 구성원별 부담세액을 계산함.
ㅇ 이러한 국가별 소득세 과세방식의 차이를 반영한 OECD 자료에 의하면 평균적인 소득수준에서 단독가구의 소득세 유효세율의 평균은 15.8%인 반면 두 자녀를 둔 외벌이 가구은 10.4%로 5.3%p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음.
- 구체적으로, 호주, 이스라엘, 멕시코, 뉴질랜드, 스웨덴, 영국, 칠레 및 그리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부양자녀가 있는 가구의 유효세율이 더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와 같이 대부분의 국가에서 부양가족의 존재 여부에 따라 세금부담을 감소시키기 때문임.
-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2015년에 단독가구의 유효세율이 5.4%인 반면 두 자녀를 둔 외벌이 가구은 2.9%로 나타나서 단독가구에 대한 과중한 세금부담의 특성은 다른 나라들과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음.
ㅇ 그러나, 이러한 국가별 비교연구에서는 가구별 소득수준 및 기본적인 인적구성만 고려할 뿐이고 개별 국가의 소득세법에 따른 공제항목들이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어 소득세 부담을 낮추는 것인지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반영하지 않음.
- 따라서, 본 연구와 같이 기본적인 국가별 소득세 과세체계를 반영하는 것과 함께 재정패널조사 자료 및 가계동향조사 자료 등을 바탕으로 공제항목 등을 반영한 구체적인 실증분석이 이루어져야 관심대상인 1인 가구의 과중한 소득세 및 부가가치세 세금부담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가능할 것임.
<소득세 공제항목의 내용과 1인 가구의 적용가능성>
ㅇ 종합소득세의 세액계산구조에서 가구별 유형에 따른 소득세 부담의 차이는 주로 소득공제 및 세액공제 항목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특히 가구원 수 및 가구 단위의 소비지출액 규모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 인적공제, 신용카드 소득공제, 자녀세액공제 및 특별세액공제는 1인 가구에 불리한 소득세 과세체계라고 할 수 있음.
ㅇ 이러한 소득세 과세체계의 특성은 국세통계연보를 이용한 유효세율 분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상의 공제항목들의 적용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1인 가구의 경우에는 결과적으로 다른 가구유형에 비해 높은 소득세액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1인 가구에 암묵적인 싱글세가 부과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임.
ㅇ 우리나라의 소득세 공제제도와 비교해서 미국은 본인과 배우자에 대한 개인공제와 함께 부양가족공제를 기본으로 하고, 우리나라의 특별공제와 유사하게 항목별 공제와 표준공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표준공제를 선택할 경우에는 신고유형별로 그 한도가 상이함.
- 또한, 인적공제를 적용한 후의 소득금액이 신고유형별 기준금액을 초과할 경우에는 단계적으로 삭감하는 제도를 적용하고, 신고유형별로 자녀세액공제 및 자녀보육비용에 대한 세액공제 등의 적용범위가 달라짐.
- 독일은 기본공제, 자녀공제, 한부모가장공제 및 맞벌이부부공제 등의 인적공제가 있고, 프랑스의 경우에는 별도의 인적공제는 없는 대신 교육비와 유아보육비 등을 세액공제함.
ㅇ 이와 같이 비교대상 국가들의 경우에도 출산장려 및 자녀양육 지원 등을 위해 1인 가구에 비해서는 유리한 조세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상대적인 조세지원의 규모가 작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1인 가구에 대한 우리나라의 차별적인 소득세 및 부가가치세 과세체계가 비교대상 국가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과중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