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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1920-30년대 중국 청년담론과 근대적 개인의 형성-<생활주간>을 중심으로
1920-1930s chinese Youth discourse and modern individual - Focusing on <Life Weekly>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B5A07921229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1 년 (2016년 09월 01일 ~ 2017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고재원
연구수행기관 숭실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生活週刊』에서 주도하는 청년담론이 형성된 맥락과 그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다. 『生活週刊』은 上海의 中華職業敎育社가 창간한 잡지로, 직업 교육의 중요성과 자본주의적 직업관 및 직업윤리를 알리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래서 자본주의적 직업관 및 실용과 성공을 추구하는 삶의 태도와 관련된 내용이 담론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담론이란 특정한 의도나 지향성을 지닌 발언들이 집적되고 체계화되어 그 사회 속에서 인정되고 통용되는 것을 말한다. 푸코의 말을 빌리자면 “권력효과를 갖는 말과 글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生活週刊』에서 주도하는 자본주의적 직업관과 관련된 담론은 청년을 중심으로 직업에 대한 새로운 지식체계를 형성하였고, 자본주의 사회에 적합한 삶의 태도-실용적인 직업관과 성공을 추구하는 삶-를 지향하게 하였다. 당시 청년들의 실질적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生活週刊』의 직업관에 대한 담론은 자본주의적 청년 주체가 어떤 맥락에서 어떤 가치를 지향하면서 출현하는지 파악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둘째는 『生活週刊』의 독자투고란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독자인 보통 청년들과 편집진인 지식인 청년들 사이에서, 청년담론을 둘러싼 간극을 고찰하고자 하고 이를 통해 보통 청년들이 주체화되는 양상을 고찰하고자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독자투고란은 사회구조와 가치체계가 전환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당시 청년들의 연애와 결혼 및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와 고민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편집진은 이런 독자의 투고에 대해 논평 또는 답변을 하고 같이 게재했다. 이런 편집태도는 오늘날 멘토(mentor)가 하는 역할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멘토는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조언을 구하는 사람(mentee,멘티)에게 지도와 조언을 하면서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런 관계는 기본적으로 위계관계가 성립될 수 있지만, 독자투고란에서 편집진과 독자의 관계는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이런 개인적인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에서 엘리트의식을 가지고 있는 지식인 청년과 전통적 가치관과 근대적 가치관이 혼재된 과도기 상태에서 혼란과 갈등을 겪고 있는 보통 청년들 간에는 미묘한 간극이 존재한다고 본다. 이런 간극을 통해 보통 청년이 근대적 개인으로 주체화하는 양상을 고찰하려는 것이 두 번째 연구 목적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두 가지 측면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1) 본 연구는 중국 근대성 연구 및 아시아 근대성 비교연구에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데 일정 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근대성 연구는 중국 현대문학, 역사학, 사회학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가 축적되어 왔다. 하지만 한국에서 중국 근대성 연구는 중국의 연구와 서구의 중국 연구에 기댄 측면이 많았다. 또한 중국 근대잡지를 텍스트로 20세기 초 전개된 청년담론의 특징과 전개양상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는 근대 매체인 잡지를 텍스트로 삼아 미시적인 차원에서 청년담론의 구체적인 양상을 드러내고, 그것이 자본주의 사회의 근대적 개인 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분석해 내려고 한다. 미시적인 차원에서 근대 매체와 근대 주체 간의 상호교류 속에서 전개되는 청년담론에 대한 연구는 중국 근대성에 대한 새로운 측면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 근대성과의 비교 고찰을 통해 아시아 근대성 연구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2) 본 연구는 대학에서 진행하는 현대 중국사회와 문화와 관련된 강의에서 현대중국을 이해하는 핵심내용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현대 사회의 특징을 이루는 근대성은 각국의 역사적 조건과 사회, 문화적 환경 속에서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청년인 대학생들이 20세기 초반 중국 청년담론이 의미하는 근대성을 이해한다면 현대중국에 대한 이해도가 한결 높아질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20~30년대 중국 上海의 청년들 : 학생, 사무직 종사자, 점원 및 공장 노동자
    본 연구의 텍스트인 『생활주간』의 주요 독자는 20~30년대 上海에서 살고 있던 청년들, 즉 학생, 사무직 종사자, 점원, 공장 노동자 들이다. 당시 이들의 교육 수준, 직업 상황, 일상생활에 대한 통계자료 및 연구 자료를 고찰하고 정리하여, 당시 청년들의 일상적인 삶을 조망하려고 한다. 이는 『생활주간』에 나타난 청년담론을 분석하는 데 있어 기본적인 전제로서 그 역할을 할 것이다.
    2) 자본주의적 삶의 방식으로서의 청년담론 : 『생활주간』의 논설을 중심으로
    근대 자본주의 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청년이 맞닥뜨린 최대 문제는 학업과 직업에 관한 문제이다. 이는 변화된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삶의 태도를 정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고 실제로는 생계와 관련된 경제적 독립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학업과 직업에 대한 문제는 당시 청년들의 최대 고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생활주간』은 주요 독자인 당시 학생과 도시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학업과 취업 및 직업관에 대해 설파하는 논설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본 연구는 이와 관련된 논설을 텍스트로 하여 자본주의적 삶의 방식이라는 관점에서, 자본주의적 가치 추구로서의 직업 및 노동에 대한 긍정, 직업의 실용성과 사회적 효용에 대한 의미, 직업에 대한 가치 변화로 인해 성공에 대한 추구로 이어지는 청년담론의 맥락과 그 의미를 분석하려고 한다.
    3) 소통의 공간, 독자투고란 : 청년을 주체화하는 하나의 방식
    독자투고란은 독자가 보내온 편지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편집진이 근대지식을 동원하거나 나름의 고민을 통해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가지고 있다. 그리고 독자투고란의 주요 내용은 자유연애에 대한 추구, 독립적이고 자발적인 결혼에 대한 희망, 부모/자식 간의 관계, 부부나 연인 간의 관계, 친구 간의 관계 등에 대한 개인의 내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이런 문제는 개인의 삶에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일종의 소통의 형식을 띠고 있는 독자투고란을 통해 독자는 개인의 문제를 청년 일반의 문제로 공론화하며 청년으로 주체화할 수 있게 된다. 독자투고에 대한 편집진의 답변은 개인 문제의 공론화에 일조를 하며, 편집진 역시 청년으로서 주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의 세 번째 내용은 독자투고란의 내용을 자유연애, 결혼 및 가정생활, 인간관계 등으로 구분하고, 이를 텍스트로 삼아 개인의 사적 문제를 공론화 하는 방식으로 청년이 주체화하는 양상을 분석하려고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925년 上海에서 창간된 『生活週刊』은 당대 최대 발행부수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독자수를 가진 잡지이다. 이 잡지의 주요 독자는 上海를 비롯한 동남연안 지역에 살고 있던 학생과 도시 직장인을 중심으로 한 청년들이다. 이들 청년들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은 자신의 삶과 밀접한 이해관계가 있는 문제였다. 즉, 진학과 취업, 연애와 결혼 그리고 여가생활 등 등 개인적이면서 사회적인 것이었다. 청년들은 비록 국가가 정치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상황이지만 변화된 근대사회에서 개인의 노력을 통해 기회를 잡고, 진학을 하고, 좋은 직업을 가지고,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기를 희망했다. 『生活週刊』 역시 독자인 청년들의 이런 기대와 이상을 독려하며, 이에 부응하는 다양한 청년담론을 만들어나갔다.
    첫 번째 연구는 『生活週刊』이 주도하는 청년담론 중 자본주의적 직업관과 삶의 태도와 관련된 내용이다. 청년들은 직업교육을 통해 근대적 지식체계와 과학적 사고방식을 배우고 익혔으며, 자본주의 사회에 적합한 삶의 태도인 실용적인 직업관과 성공을 추구하는 삶을 지향했다. 이와 함께 원하는 직업을 얻기 위해, 또 그 직업에서 성공하기 위해 근대 사회가 요구하는 ‘자기수양’ 또는 ‘자기계발’이라는 삶의 태도를 받아들였고, 이는 청년담론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었다. 이는 서구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방법으로 요구하는 ‘자기계발’의 논리가 중국 전통의 ‘수양론’과 결합하여 다시 중국에서 ‘자기수양’의 논리로 변형 수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연구는 『生活週刊』의 독자편지 중 연애 및 결혼과 가정문제와 관련된 내용에 대한 분석이다. 연애와 결혼은 청년에게 가장 보편적으로 다가오는 현실문제이며, 전통사회에서 근대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가족제도와 가치관과 관련하여 남성과 여성, 개인과 가족 등 입장에 따라 가장 첨예하게 부딪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독자편지의 내용은 자유연애에 대한 추구, 독립적이고 자발적인 결혼에 대한 희망, 이혼문제, 대가족제도에 대한 비판, 결혼생활에 대한 고민 등으로 개인의 삶에서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이런 독자편지에 대한 편집자의 답변을 살펴보면, 편집자는 연애와 결혼은 개인과 개인의 관계가 우선이라는 근대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정해준 결혼에 대해 무조건 거부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우선 만나보고 결정하라는 조언을 한다. 반면에, 보통 청년들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전통과 근대가 혼재하고 있으며 여전히 남성 중심적인 태도가 드러나 있었다. 하지만 편집자와 독자 사이의 이런 상호소통을 통해 가치관의 혼란 속에 처해 있던 청년들은 ‘근대적 개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다른 한편으로 독자편지 분석에서 중요한 지점은 편지라는 형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이‘ 자기서술’은 청년이 ‘근대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독자편지에서 드러나는 ‘자기서술’의 특수성은 문학에서 형상화하는 청년의 보편성과 어긋나는 지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은 문학을 통한 ‘근대 주체’의 형성과 비교하여 근대 주체의 형성을 다양한 측면에서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영문
  • The "Life Weekly" was founded in Shanghai in 1925, and is the largest magazine with the largest number of readers ever recorded. The main readers of this magazine are young people, mainly students and urban workers who lived in the Southeast coast area including Shanghai. The common interest of these young people was their close relationship with their lives. In other words, it was personal and social, such as going to school and employment, dating and marriage, and leisure. Young people hoped to take opportunities, advance to higher education, have a good job, and live a happy and happy family life in a changed modern society, although the country is not politically stable. "Life Weekly" also encouraged these expectations and ideals of young readers and created diverse youth discourses that responded to them.
    The first study is related to the view of the capitalist occupation and the attitude of life among the youth discourse led by the "Weekly Weekly". Young people learned and learned the modern knowledge system and scientific way of thinking through vocational education, and aimed at a practical career, an attitude of life suited to capitalist society, and a life pursuing success. At the same time, in order to get a job desired and to succeed in the job, I accepted the attitude of life called 'self-discipline' or 'self-development' required by the modern society, and this was an important axis of the youth discourse. It can be seen that the logic of 'self - development' required by the way of developing individual ability in the Western capitalist society is transformed into the logic of 'self - discipline' in China again in combination with the 'dictum' of Chinese tradition.
    The second study is an analysis of contents related to love, marriage and family problems among the readers' Letters of Life Weekly. Love and marriage are the most common problems facing young men, and they are the most pressing problem facing men and women, individuals and families regarding the family system and values ​​in the process of transition from traditional society to modern society . The contents of the reader 's letter are difficult to solve easily in the life of the individual because of pursuit of free love, hope for independent and voluntary marriage, divorce, criticism of the extended family system, and marital life. Looking at the editor's answer to this letter of the reader, the editor has realistic and concrete advice on dating and marriage, even though it has a modern value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person and person is a priority. For example, they advise them not to reject the marriage decided by their parents but to meet them first and then decide. On the other hand, the values ​​of love and marriage of ordinary young people are mixed with tradition and modernity, and still have a male - centered attitude. However, through this interaction between the editor and the reader, the young people who were in the confusion of values ​​became the occasion to raise awareness of 'modern individual'.
    On the other hand, an important point in analyzing your own letters is that you have your own story in the form of letters. This 'self-narrative' shows that a young man can be a way of becoming a 'modern subject'. The specificity of 'self-narrative' revealed in the reader's letter shows the point that is inconsistent with the universality of the young man who shapes in literature. This is because, compared with the formation of 'modern subject' through literature, It will be an opportuni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925년 上海에서 창간된 『生活週刊』은 당대 최대 발행부수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독자수를 가진 잡지로, 주요 독자는 20~30년대 上海를 비롯한 동남연안 지역에 살고 있던 학생과 도시 직장인을 중심으로 한 청년계층이다. 이들 청년들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은 자신의 삶과 밀접한 이해관계가 있는 문제였다. 즉, 진학과 취업, 연애와 결혼 그리고 여가와 오락생활 등 개인적이면서 사회적인 것이었다. 이들은 비록 국가가 정치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상황이지만 새로운 근대사회에서 자신의 노력과 개인적 분투를 통해 좋은 기회를 얻어 진학을 하고, 좋은 직업을 가지고,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기를 희망했다. 『生活週刊』 역시 독자인 청년들의 이런 기대와 이상을 독려하며, 이에 부응하는 다양한 청년담론을 만들어나갔다.
    첫째, 『生活週刊』이 주도하는 청년담론 중 자본주의적 직업관과 삶의 태도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이를 통해 청년을 중심으로 직업교육을 통해 근대적 지식체계와 과학적 사고방식이 형성되었고, 자본주의 사회에 적합한 삶의 태도 즉, 실용적인 직업관과 성공을 추구하는 삶을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원하는 직업을 얻고 그 직업에서 성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기수양’ 또는 ‘자기계발’이 청년담론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고 있었다. 이는 서구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방법으로 요구하는 ‘자기계발’ 붐이 중국 전통의 ‘수양론’과 결합하여 다시 중국에서 ‘자기수양’의 논리로 변형, 수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生活週刊』의 독자편지 중 연애 및 결혼과 가정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왜냐하면 연애와 결혼은 청년에게 가장 보편적으로 다가오는 현실문제이며, 전통사회에서 근대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가족제도와 가치관과 관련하여 남성과 여성, 개인과 가족 등 입장에 따라 가장 첨예하게 부딪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독자편지의 내용은 자유연애에 대한 추구, 독립적이고 자발적인 결혼에 대한 희망, 이혼문제, 대가족제도에 대한 비판, 결혼생활에 대한 고민 등으로 개인의 삶에서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독자편지에 대한 편집자의 답변을 살펴보면, 편집자는 기본적으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조언을 하고 있지만,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는 개인과 개인의 관계라는 근대적 인식을 공유하고 있었다. 반면에, 보통 청년들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전통과 근대가 혼재하고 있으며 여전히 남성 중심적인 태도가 드러나 있었다. 하지만 독자와 편집자의 상호소통을 통해 가치관의 혼란 속에 있던 청년들은 ‘근대적 개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독자편지 분석에서 중요한 지점은 편지라는 형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이 ‘자기서술’의 방식은 청년이 ‘근대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독자편지에서 드러나는 ‘자기서술’의 특수성은 문학에서 형상화하는 청년의 보편성과 어긋나는 지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은 문학을 통한 ‘근대 주체’의 형성과 비교하여 근대 주체의 형성을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본 연구는 1925년 상하이에서 창간된 『生活週刊』을 텍스트로, 2,30년대 중국에서 전개된 청년담론의 특징과 그 의미를 연구하였다. 본 연구는 근대 매체인 잡지를 텍스트로 삼아 미시적인 차원에서 청년담론의 구체적인 양상을 드러내고, 그것이 자본주의 사회의 근대적 개인 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분석해 냈다. 또한 근대 매체인 잡지와 청년 간의 상호교류 속에서 청년이 ‘근대 주체’로 형성되는 양상을 고찰하였다. 이는 중국 근대성에 대한 새로운 측면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 근대성과의 비교 고찰을 통해 아시아 근대성 연구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2) 본 연구는 대학에서 진행하는 현대 중국사회와 문화와 관련된 강의와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서 현대중국을 이해하는 핵심내용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현대 사회의 특징을 이루는 근대성은 각국의 역사적 조건과 사회, 문화적 환경 속에서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대학생을 비롯한 일반 대중들이 20세기 초반 중국 청년담론이 의미하는 근대성을 이해한다면 현대중국에 대한 이해도가 한결 높아질 것이다.

  • 색인어
  • 『生活週刊』, 청년담론, 근대적 개인, 자기수양, 자기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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