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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정신분산 시대의 인문학
Humanities in the Era of Distraction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B5A07921408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1 년 (2016년 09월 01일 ~ 2017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이경진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의 개막으로 정신분산의 상태가 자연스런 인간의 지각 방식으로 정착되는 오늘날, 정신분산(Zerstreuung, distraction)이란 상태가 과연 인문학과 어떻게 결합될 수 있으며, 나아가 어떤 식으로 인문학적 작업 방식을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 정신을 여러 곳으로 끊임없이 분산시키는 오늘날의 미디어적 환경에서 끈기 있게 집중하여 하나의 텍스트를 여러 번 읽으면서 되새김질 하는 과거의 독서 방식은 급격히 몰락하고 있다. 대신 정보와 정보 사이를 유연하게 이동하고 동시에 여러 텍스트와 정보를 빠르게 다루는 ‘하이퍼 리딩 Hyper reading’의 방식이 대세가 되고 있다. 이 결과 인문학의 전통적인 작업 방식인 ‘클로즈 리딩’과 해석학적 읽기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실제로 어릴 적부터 연필보다 타자에 익숙하고, 종이보다 스크린에 익숙한 새로운 모바일 세대는 이러한 방식대로 작업을 수행할 능력 자체가 결여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새로운 디지털 매체 환경 하에 도래한 정신 분산의 시대에 우리는 전통적인 인문학적 방법으로 계속해서 지식을 생산하고 논의할 수 있는지 회의하고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외부세계를 지각하고 이것을 사유로 번역하는 방식 자체가 본원적이고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형성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정신분산의 지각 양식이 앞으로의 지식 생산과 수용 방식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본 연구에서는 정신분산이란 지각의 상태가 어떻게 인문학적인 작업 방식과 공존할 수 있으며 비판적이고 생산적인 지식을 만드는 양식으로 (재)발견될 수 있는지 탐구해 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독서와 글쓰기 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다. 어릴 적부터 디지털 미디어로 세상을 접하고 소통해온 모바일 세대인 현 대학생들은 단편소설 한 편을 읽는 것마저 버거워하고 있으며, SNS적인 짧은 글쓰기에만 익숙한 나머지, 자신의 생각을 긴 호흡으로 전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최근의 미디어 환경에서 새롭게 바뀐 우리의 지각 방식, 정신의 작동 방식 등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이것을 꼭 부정적이고 비관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여기에 우리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연구가 많아진다면 인문학 내에서 디지털 미디어를 적대적으로 간주하는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으며, 디지털 미디어와 인문학의 공생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훨씬 다양하고 풍부해질 것이다.
    또한 이러한 문제는 현재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의 매체적 감각이 크게 다르므로, 대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학부 수업에서 앞으로 미래에 인문학의 연구자가 되거나 독자가 될 학생들과 이러한 문제를 같이 논의하면서 어떻게 하면 균형 있게 새로운 매체를 활용할 수 있는지도 고민해 볼 것이다.
    특히 수업에서 고전으로 소화되는 발터 벤야민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을 보다 현 시대적 상황에 맞게, 모바일 세대의 감각에서 새롭게 읽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벤야민의 미디어 이론과 그밖의 최신 미디어 이론을 수업에서 학생들과 같이 논의해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연구요약
  • 정신집중(Aufmerksamkeit)과 정신분산(Zerstreuung)을 대립적인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도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근대에 생성된 관념이다. 조너던 크래리는 서구에서 정신집중이란 관념 자체가 오히려 19세기에 파편화와, 충격, 분열의 경험이 일반화되기 시작했을 때 반대 급부로 등장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우리가 무언가를 지각하는 방식이 결코 자연적이거나 불변의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러한 크래리의 전제에 기반하여, 본 연구에서도 인문학에서 중요시되는 정신집중의 상태도 사실은 특정한 시대와 결부된 역사적인 것으로 가정하고, 종래의 인문학적 형태 역시 역사적인 것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 발터 벤야민 역시 비교적 거대한 규모의 역사적 변화에는 인간 지각의 종류와 방식의 변화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본 논문에서는 본론 1장에서 정신분산을 사유 및 글쓰기의 방식과 연계시켜 사유한 시도가 있었는지를 고찰하고, 정신분산이란 지각의 매체사를 소략하게나마 기술하고자 시도할 것이다. 여기에서는 인문학적 작업방식과 정신집중이 맺는 관계가 일정 부분 역사적으로 특권화되고 신화화된 측면이 있음이 드러날 것이다. 본론의 둘째 장은 이러한 정신분산 이론에서 선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발터 벤야민과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의 사유에 할애할 것이다. 20세기 초반, 특히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는 대중문화가 확산되면서 지식인들이 ‘정신’의 위기를 체감했던 시대이다. 하지만 새로운 대중문화를 거부하고 부정하기만 한 지식인들과는 달리 벤야민과 크라카우어는 ‘정신분산’을 훈련시키는 영상매체가 ‘정신’의 위기가 아니라 어떤 ‘기회’를 도래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본론 2장에서는 이러한 그들의 사유를 오늘날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발전시킬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디지털 매체의 조건 속에서 정신분산이라는 기술이 어떻게 종래의 인문학적 작업방식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사유와 글쓰기 방식을 창출할 수 있을지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20세기 초반과 현재의 매체적 환경은 물론 대단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정신분산의 상태 역시 현재 훨씬 강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벤야민과 크라카우어가 지적했던, 끊임없는 이미지의 변동으로 정신을 산란케 하는 영상 매체의 특성은 오늘날 시지각에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스크린의 범람 현상과 충분히 비교할 만하다. 벤야민이 말한 영화 관객의 “정신이 산만한 시험관”의 태도는 벤야민의 파사쥬 작업(Passagenwerk)의 방식, 혹은 그 파사쥬 작업을 문헌으로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상통하는 바가 있다. ‘관조’와 ‘침잠’의 방식이 아니라 방대한 양의 자료를 스캔하면서 필요한 부분에만 침투해 들어가고, 서로 전혀 무관해 보이는 것들의 연관관계들을 발견하는 방식은 최근 문학이론가 프랑코 모레티가 수많은 데이터베이스화된 자료를 토대로 이제 가능해졌다고 본 ‘디스턴트 리딩 distant reading’과 관련된다. 이러한 ‘표피적 읽기’, ‘대각선 읽기 diagonal reading’, 혹은 ‘F형 읽기’(좌에서 우로 읽고 곧바로 수직으로 읽는 방식), ‘단편적 읽기’, 수많은 링크를 타고 들어가며 지식을 확장해 가는 하이퍼링크형 읽기, 등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이미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방식의 지식 수용 형태의 인문학적 가능성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급변하는 매체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인문학의 방향을 모색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정신을 여러 곳으로 끊임없이 분산시키는 오늘날의 미디어적 환경 하에서 끈기 있게 집중하여 하나의 텍스트를 여러 번 읽으면서 되새김질 하는 과거의 독서 방식은 급격하게 위기를 맞고 있다. 그렇다면 새로운 디지털 매체 환경이 도래시킨 정신 분산의 시대에 우리는 전통적인 인문학적 방법으로 계속해서 지식을 생산하고 논의할 수 있을 것인가. 본 연구에서는 정신분산이란 지각의 상태가 비판적이고 생산적인 지식 생산 양식으로 (재)발견될 수 있는지 논의해 보고자 한다.
    본 논문에서는 우선 정신분산을 사유 및 글쓰기의 방식과 연계시켜 사유한 시도가 있었는지를 고찰하고 정신분산적 지각의 매체사를 소략하게나마 기술하고자 시도한다. 정신분산이 비록 생리학적으로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정신상태로 보이지만, 정신분산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다양한 (대중)과학적이고 매체학적인 담론과 실천에 의한 조건 속에서 역사적으로 형성되고 구성된 것이다. 우리는 인문학적 작업방식과 정신집중의 상태가 맺는 관계가 일정 부분 역사적으로 특권화되고 신화화된 측면이 있음이 확인하게 된다. 또한 19세기 말 정신분산 문화(오락 문화)의 확산은 작업공정의 기계화와 자동화와 관련된다. 세밀하게 쪼개진 기계적 노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주의력이 요구되었고, 이는 다시 정신분산에 대한 요구로 이어졌다. 당시 노동자 대중이 이용할 수 있었던 정신분산의 도구는 바로 영화와 같은 새로 발명된 볼거리(attraction)였다.
    논문의 두 번째 장은 이러한 정신분산 이론에서 선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발터 벤야민과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의 사유에 할애한다. 20세기 초반, 특히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는 대중문화가 확산되면서 지식인들이 ‘정신’의 위기를 체감했던 시대이다. 크라카우어는 정신분산이 우리에게 숙고할 여유를 주지 않기 때문에, 대도시의 분주함은 우리에게 “속된 권태”만을 느끼게 할 뿐이며, 진정한 권태, 즉 우리의 자본주의적으로 조직된 삶의 리듬을 중단시킬 수 있는 “저 비범하고 급진적인 권태”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한다. 하지만 새로운 대중문화를 거부하고 부정하기만 했던 지식인들과는 달리 벤야민과 크라카우어는 ‘정신분산’을 훈련시키는 영상매체가 ‘정신’의 위기가 아니라 어떤 ‘기회’를 도래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그들의 사고전략은 “사회 속 인간의 현존”을 불가피한 사실로 인정하고 여기에서 혁명적 잠재력을 도출해내겠다는 것이었다. 특히 벤야민에게서 정신분산은 도취 상태나 정신의 부재가 아니라 새로운 삶의 조건을 장악하기 위한 능동적인 지각의 양태방식으로 발견된다.
    본론 3장에서는 이러한 그들의 사유를 오늘날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발전시킨다. 벤야민과 크라카우어가 지적했던, 끊임없는 이미지의 변동으로 정신을 산란케 하는 영상 매체의 특성은 오늘날 시지각에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스크린의 범람 현상과 충분히 비교할 만하다. 벤야민이 말한 영화 관객의 “정신이 산만한 시험관”의 태도는 벤야민의 파사쥬 작업의 방식과 상통하는 바가 있다. ‘관조’와 ‘침잠’의 방식이 아니라 방대한 양의 자료를 스캔하면서 필요한 부분에만 침투해 들어가고, 서로 전혀 무관해 보이는 것들의 연관관계들을 발견하는 방식은 프랑코 모레티가 수많은 데이터베이스화된 자료를 토대로 이제 가능해졌다고 본 ‘디스턴트 리딩 distant reading’과 관련된다. 이러한 ‘표피적 읽기’, ‘대각선 읽기 diagonal reading’, 혹은 ‘F형 읽기’(좌에서 우로 읽고 곧바로 수직으로 읽는 방식), ‘단편적 읽기’, 수많은 링크를 타고 들어가며 지식을 확장해 가는 하이퍼링크형 읽기, 등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이미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방식의 지식 수용 형태의 인문학적 가능성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급변하는 매체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인문학의 방향을 모색한다.
  • 영문
  • In the digital age, where we are constantly online with multiple electronic devices, the distraction has become our everyday perception mode. Especially since the spread of the smartphone, it is more and more difficult for us to focus on a small text. Today's media condition seems to make patient reading and consistent thinking more difficult. At the same time, however, we are increasingly expected to flexibly glide from information to information, from text to text, from device to device and do everything in parallel. With the new requirement of "hyper attention," the traditional working methods of the humanities, such as close reading and contemplative thinking, seem to be difficult to reconcile.
    It is, therefore, certainly not a fruitless undertaking to recall, in the light of this so-called crisis of ‘Geisteswissenschaft’, the crisis of ‘Geist’ that many intellectuals experienced in the early twentieth century, in the face of the rapid spread of the new culture of distraction. Walter Benjamin and Siegfried Kracauer already drew our attention to the phenomenon of distraction as an inescapable modern mode of life and reviewed it critically. The aim of the following discussion, with a focus on these two theoreticians, is to explain the philosophical, sociological and political significance attributed to the phenomenon of distraction.
    Although distraction seems to be a physiologically natural and everyday state of mind, our understanding of it is historically conditioned and constructed through different (popular) scientific discourses and practices. To recall what Benjamin pronounces as the basic assumption of his famous investigation into the work of art in the age of its technical reproducibility, namely the insight that the organization of human perception is subject to historical change. We therefore need to ask about the historical background against which the distraction culture flourished in the metropolises of the early 20th century. The beginning of the modern culture of distraction can be understood in close connection with the "new imperative of attention"(Crary), under which a new subject of learning, work and consumption was formed. The distraction culture around 1900 is related to the working mass, whose mechanical work required a great concentration of the split work on the assembly line. Another reason why the distraction was perceived at the time as a dominant experience of modernity is also the rapid urbanization.
    Benjamin and Kracauer are among the few who recognize distraction very early on as an indispensable modern living condition. According to them, the task given to our perceptive apparatus can be not solved by the defense of contemplation and immersion because their historical validity has already expired. The thinking strategies of Benjamin and Kracauer consist in recognizing "the human existence in society" as an indispensable fact and deriving from it a revolutionary potential. Benjamin's media theory shows that distraction is not a rush, not a lack of mind, but an active mode of perception to master the new condition of life. The reception in the distraction is thus another kind of attention, in some cases even more active and alert than the ordinary one. The scattered attention is not a degenerate, inadequate perception, but another perception technique that allows another thinking.
    Finally, it should be briefly considered whether the increased distraction in the digital era is valid as another form of attention and that a new 'humanistic' methodology can be developed from thi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에서는 정신분산이란 지각의 상태가 어떻게 인문학적인 작업 방식과 공존할 수 있으며 비판적이고 생산적인 지식을 만드는 양식으로 (재)발견될 수 있는지 탐구해 보고자 한다. 디지털 미디어의 확산으로 우리는 점차 정신분산의 지각방식에 보다 더 많이 의존하고 있으며 이것은 전통적인 인문학의 정신을 위협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신분산을 정신과 사유의 위기로 간주하는 경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20세기 초반 새로운 대중매체의 부상으로 정신분산은 심각한 문제로 다루어졌다. 벤야민과 크라카우어는 이러한 정신분산을 초창기부터 현재적 삶의 불가피한 조건으로 인식하고 그것을 변증법적으로 재평가하고자 시도한 소수의 사람들이었다. 두 비평가는 모두 노동자 대중이 처한 상황을 인식하기 위해 정신분산이란 개념을 사용한다. 게다가 이 개념은 사물들을 아는 방식을 갱신하고 정신과학 자체의 매체성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기 위한 생산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독서와 글쓰기 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다. 어릴 적부터 디지털 미디어로 세상을 접하고 소통해온 모바일 세대인 현 대학생들은 단편소설 한 편을 읽는 것마저 버거워하고 있으며, SNS적인 짧은 글쓰기에만 익숙한 나머지, 자신의 생각을 긴 호흡으로 전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최근의 미디어 환경에서 새롭게 바뀐 우리의 지각 방식, 정신의 작동 방식 등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이것을 꼭 부정적이고 비관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여기에 우리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연구가 많아진다면 인문학 내에서 디지털 미디어를 적대적으로 간주하는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으며, 디지털 미디어와 인문학의 공생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훨씬 다양하고 풍부해질 것이다.
    또한 이러한 문제는 현재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의 매체적 감각이 크게 다르므로, 대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학부 수업에서 앞으로 미래에 인문학의 연구자가 되거나 독자가 될 학생들과 이러한 문제를 같이 논의하면서 어떻게 하면 균형 있게 새로운 매체를 활용할 수 있는지도 고민해 볼 것이다.
    특히 수업에서 고전으로 소화되는 발터 벤야민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을 보다 현 시대적 상황에 맞게, 모바일 세대의 감각에서 새롭게 읽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벤야민의 미디어 이론과 그밖의 최신 미디어 이론을 수업에서 학생들과 같이 논의해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색인어
  • 정신분산, 인문학, 디지털 미디어, 발터 벤야민,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 주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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