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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트넬의 <세계의 복수성에 관한 대화>에 나타난 상대주의적 세계관과 그 역동성에 관한 연구
Study of the relativist view of the world and its dynamics in Conversations on the Plurality of Worlds by Fontenelle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B5A07920965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1 년 (2016년 09월 01일 ~ 2017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최애영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연구자는 17세기 말엽의 프랑스문학에서, 가톨릭교회의 교리상의 절대 보편주의, 루이14세의 정치적 절대주의 그리고 ‘과학혁명’에 따른 과학적 진리의 절대주의에 대응하는 상대주의적 세계관의 형성에 주목하고, 퐁트넬의 문학작품, <세계의 복수성에 관한 대화>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본연구자가 위의 문학작품과 관련하여 이러한 연구 전망을 갖게 된 것에는 크게 세 가지 역사적인 배경과 관련된 질문들이 있었다. 1. 사회적 맥락. <세계의 복수성에 관한 대화>는 코페르니쿠스의 태양중심설을 토대로 새롭게 발견된 우주세계를 대중에게 알리려는 의도에서 탄생된 문학작품으로, 퐁트넬은 살롱문화를 연상시키는 후작부인과의 6회에 걸친 저녁 대화를 통해 독자를 상상적 우주여행으로 초대함으로써 오락적이고도 교육적인 효과를 노린다. 1686년에 첫 5회의 대화가, 그리고 이듬해인 1687년에 마지막 6회째 대화가 추가되어 再版이 발행된 이 책은 1703년에 이미 11판이 발행되었고 작자의 생전에만 33판이 발행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었다. 유일무이성의 보편주의를 표방하는 가톨릭교회와 결탁하며 왕권신수설을 내세운 ‘태양왕’의 절대왕정의 기세가 절정에 이르렀던 시절에, 우주에는 여러 개의 태양이 존재한다는 ‘세계의 복수성’의 관점이 커다란 독자층을 공개적으로 확보하였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이 작품의 독서를 통해, 퐁트넬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프랑스인들이, 과학적 진보와 발맞추며 힘을 얻게 된 새로운 우주공간의 인식에 얼마나 동의하였는지, 더 나아가 그들에게 있어서 세계관이 어떤 방식으로 상상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2, 과학사적 맥락. 퐁트넬(1657~1757)은 17세기 중반부터 18세기 중반까지 정확히 한 세기를 살다간 인물로, 당대의 새로운 과학 지식을 대중에게 보급한 자로서, 그리고 과학사라는 새로운 역사기술의 영역을 창시한 철학자로서 후대에 이름을 남겼다. 그리고 당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확고한 데카르트주의자라는 명성도 함께 얻어왔다. 문제는 이 작품이 처음으로 출판된 이듬해인 1687년에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표함으로써, 퐁트넬의 작품 속에서 우주의 생성과 운동의 원리처럼 소개되는 데카르트의 ‘소용돌이 이론’이 유효성을 상실해버렸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퐁트넬은 추후에 이 책의 부분적인 수정을 꾀하였다고는 하나, 데카르트의 이론은 끝까지 철회하지 않았으며, 뉴턴의 이론을 추후에 첨가하는 일도 하지 않았다. 이 사실은 문제의 이론이 과학적 오류로 밝혀진 현실이 퐁트넬의 󰡔대화󰡕의 지속적인 성공에도, 퐁트넬의 생각에도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처럼 이 책에 대한 그 시대 프랑스인들의 선호가 뉴턴 이론의 과학적인 가치와는 별개로 유지되었다면, 우리는 과학연구의 범주를 벗어나는 다른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문학연구자에게 주된 관심사는 과학연구의 범주 내에서 벌어졌을 논의가 아니라 당연, 그 시대 프랑스인들의 상상적 측면에 접근하는 일이며, 이 연구에서는 퐁트넬의 의도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그 시대의 수많은 독자들의 내면에 작용하였을 이 책의 상상적인 효과까지도 짐작해보는 것이다. 3. 사상적 맥락. 신구논쟁에서 절친한 친구로서 페로를 옹호했던 퐁트넬은 진보주의사관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추종하였던 데카르트는 세계의 무한성에 관하여 상당히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였었고, 이것은 ‘세계의 복수성’의 바탕에 깔린 ‘우주의 무한성’의 관념과 배치된다. 퐁트넬이 이 점을 간과했다는 사실이 본연구자의 생각을 뒷받침해준다. 퐁트넬이 데카르트의 ‘소용돌이 이론’을 자신의 문학작품 속에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애초부터 과학적 진리 여부와는 무관하게 ‘태양중심설’을 바탕으로 자신이 상상하는 우주세계의 비전을 그리기 위한 장치로 사용하기 위함이었다고 해석할 수는 없을까 ? 이상의 검토를 통하여, 본연구자는 ‘세계의 복수성’, ‘상대주의적 세계관’ 그리고 ‘소용돌이 이론’이 퐁트넬의 우주 공간의 상상 속에 가져올 의미효과를 살펴볼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여기에 󰡔대화󰡕의 대대적인 성공과 그 시대 독자들의 ‘상상세계’를 연결시켜볼 것이다. 그리고 퐁트넬의 작품 속에서, 따라서 그 시대 프랑스인들의 상상 세계 속에서, ‘세계의 복수성’이라는 상대주의적 세계관과 관련하여 데카르트의 <소용돌이 이론>이 어떤 형상으로 나타나며, 또 그 시대 프랑스인들의 상상세계 속에서 어떤 의미작용을 하였는지 살펴볼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퐁트넬의 작품에 관한 연구인 동시에, 독자의 차원에서 독서 효과로서 그 시대 프랑스인들에게 발휘되었을 의미효과, 혹은 그 시대의 상상세계에 관한 연구이기도 하다.
  • 기대효과
  • 첫째 이 연구는 한국 내에서의 퐁트넬의 문학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더욱이나 이 연구는 순수문학연구의 틀을 벗어나, 문학사적 맥락뿐만 아니라, 과학사적 맥락 속에 이 작품을 위치시키므로, 복합적인 연구의 한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이 연구를 통하여 근대인의 상대주의적인 세계관을 보여줌으로써 현대가 마치 단순히 절대주의적 근대를 탈피함으로써 성립된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은데, 이를 수정하는 데 기여하리라 믿는다. 또한 상대주의 세계관과 관련하여 데카르트를 재위치시킴으로써, 이 철학자에 대한 기존의 선입관을 깨뜨리고, 그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일깨우리라 기대한다. 둘째, 대개의 학술적인 연구는 자칫 현학적이고 난해한 철학적 논의가 되기 싶다. 그러나 이 연구는 문학 텍스트의 상상적 측면에서 접근할 뿐만 아니라, 그 주제가 우주공간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독자에게 SF를 접할 때와 유사한 상상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다. 과학적 진보와 관련한 근대 형성기에 관한 문학적 논의는, 퐁트넬이 󰡔대화󰡕를 통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처럼, 대중에게 인문학의 접근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사고의 폭을 넓혀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연구자는 강사로서 교양강의와 전공강의를 담당한다. 이 연구는 과학혁명, 우주관, 등 과학과 철학을 아우르는 동시에 독서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작자의 의도가 분명히 담긴 고전 문학작품으로 학생들의 교양을 증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이를 통해 근대의 뿌리를 알고 그것에서 출발하여 현대를 바라보고, 현대의 관점에서 과거 근대 형성기를 바라봄으로써 대상에 대해 입체적인 시각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프랑스 사상가이자 문인, 퐁트넬의 문학작품, <세계의 복수성에 관한 대화>를 중심으로, 퐁트넬, 더 나아가 근대 프랑스인의 상상세계에서 관찰되는 상대주의적 세계관과 그것의 역동성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통해 ‘세계의 복수성’, ‘상대주의적 세계관’ 그리고 ‘소용돌이 이론’이 퐁트넬의 이 책에서 제시한 상상적 우주 공간 속에 가져올 의미효과를 살펴볼 계획이다. 그리고 여기에 <대화>의 대대적인 성공과 그 시대 독자들의 ‘상상세계’를 연결시키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퐁트넬의 작품 속에서, 따라서 그 시대 프랑스인들의 상상 세계 속에서, ‘세계의 복수성’이라는 상대주의적 세계관과 관련하여 데카르트의 이론이 어떤 형상으로 나타나며, 또 그 시대 프랑스인들의 상상세계 속에서 어떤 의미작용을 하였는지 살펴보는 것을 주요 연구내용으로 할 것이다. 이를 수행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한편으로는 텍스트의 문학적 분석을 실시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과학사적 맥락과 그 시대의 사상과 문화적인 맥락을 살펴보는 작업이 병행될 것이다. 문학적 분석은 부수적인 지식과 정보들에 의해 그 해석이 풍부해질 수 있고 또 수정되어야 할 필요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독서는 참고문헌들의 독서와 번갈아가며 두 차례 반복적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학기와 방학의 상황을 고려하여 세운 단계별 연구 수행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데카르트의 우주체계 탐구. <대화>의 효율적인 독서의 준비 과정으로 이 문학작품의 중심을 차지하는 ‘소용돌이 이론’을 정확히 이해하는 연구 전초 과정이다. 데카르트의 우주체계가 퐁트넬의 우주관에 끼친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대화>에 나타난 우주관은 이 철학자의 것과 어떤 점에서 다른지 알기 위하여 데카르트의 체계 전반에 관한 이해를 아울러 도모한다. 2. 과학사적 맥락에 관한 심층 탐구. 이 단계에서는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이 나왔을 때의 유럽과 프랑스의 분위기를 관찰하고, 퐁트넬의 입장을 정확히 관찰한다. 특히 그가 쓴 <뉴턴에 대한 찬사 Eloge de Newton>과 <데카르트의 소용돌이 이론, 만유인력에 관한 고찰들과 함께 Théorie des tourbillons, avec des réflexions sur l’attraction>를 통해, 그가 왜 뉴턴의 이론을 거부하는지 그의 이론에 관한 퐁트넬의 관점을 정리하는 것이 주된 작업이 될 것이다. 3. <대화>의 1차독서. 여기서는 상기의 독서를 통해 얻는 지식을 염두에 두고 책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탐색하면서 데카르트의 이론과 대비시키는 작업을 할 것이다. 4. <대화>의 독서와 관련된 문학 연구서들의 독서. 이 과정을 통하여, 이 작품을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 위치시키고, 본연구자의 관점과 비교하면서 문학사적, 문화사적 정보들은 입력하고 텍스트 해석과 관련된 부분들은 본연구자의 입장에 따라 취사선택하며 1차 독서를 통해 세운 관점을 보완하고 다진다. 5. <대화>의 2차독서와 텍스트분석. 참고문헌들의 독서를 통해 얻은 퐁트넬의 사상과 그의 작품 맥락의 지식을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텍스트분석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정신분석문학비평 전공자로서 실천해온 본연구자의 미시적인 독서방법이 여기서 동원될 것이다. 이것은 텍스트가 표면적으로는 말하지 않지만 맥락의 전후관계가 암시해주는 것들을 텍스트의 표면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이 책의 독서효과를 재구성하고 해석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퐁트넬의 󰡔세계의 복수성에 관한 대화󰡕의 한 중심에 등장하는 데카르트의 ‘소용돌이 이론’을 중심으로 작자의 우주관과 상상세계를 살펴보았다. 이 작품은 ‘세계의 복수성’이라는 상대주의적 세계관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 작자는 17세기에 괄목할 만한 발전을 거둔 천문학적 지식을 대중화하기 위하여 허구의 형식을 빌려 우주공간을 그림으로써 자신의 우주관을 재현하고 있고, 여기서 당대의 대표적인 데카르트 사상의 신봉자였던 작자는 이 상상세계를 떠받치는 관점을 전적으로 데카르트의 우주관에서 빌려온다. 연구자의 관심은 특히 이 철학자의 ‘소용돌이 이론’에서 출발하였다. 그 이유는 이 소설이 출판된 바로 이듬해인 1687년에 발표된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에 의해 데카르트의 이론이 원천적으로 부정됨에도 불구하고 퐁트넬은 끝까지 그것을 고집한다는 사실에 있다. 이로부터 연구자는 이 작품의 한 중심에 자리 잡은 ‘소용돌이 이론’에 대한 퐁트넬의 관심은 천문학적 진리의 여부에 있다기보다, 그의 세계관의 인과적 관계를 설명하고 형상화하는 상상적 산물로서의 가치에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러한 관점에서, 데카르트주의자이자 상대주의적 세계관의 소유자인 퐁트넬의 ‘소용돌이 이론’에 관한 해석을 살펴보고, {대화} 속에서 펼쳐지는 상상세계 속에서 이 이론이 어떤 의미효과를 갖는지를 살펴보았다.
    연구를 실행에 옮기는 과정은 크게 세 갈래로 진행되었다.
    첫째, 퐁트넬의 작품의 중심에 자리 잡은 데카르트 이론 혹은 가설의 오류가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에 의해 밝혀지면서 과학지식의 대중화라는 책의 교육 기능이 무효화됨에 따라 이 이론의 텍스트 내적 가치가 무시될 때, 교육과 오락이라는 창작의 두 축 가운데 이 무너진 축을 어떻게 유효하게 남은 다른 축에 통합시킬 것인가?
    둘째, {대화}의 중심 주제가 천문학적 지식의 발전 덕분에 새로이 열린 우주공간에 대한 상상인 만큼, 과학사적 연구의 참고가 필수적이다. 과학사적 배경 지식을 통하여 작자-화자와 등장인물 사이의 대화 속에서 펼쳐지는 지식들의 객관성과 주관적 상상의 경계를 살펴봄으로써, 퐁트넬의 우주관 속에서 데카르트의 이론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았다.
    셋째, 데카르트의 소용돌이 이론에 대한 퐁트넬의 관점을 살펴보았다. 연구자는 퐁트넬이 이 이론을 과학적 진실과 다른 차원에서 취급하였다고 해석하고, 퐁트넬의 우주공간에 관한 관점의 특징을 검토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이로써 이 연구는 진리와 허구의 경계선에서 과학적 사유방법을 처음으로 제안하였던 데카르트의 우주에 관한 설명이 이와 같은 상대주의적 성격의 우주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이 이론에 대한 퐁트넬의 해석이 그려내는 우주공간은 부단한 움직임의 연속이며, ‘리비도’로 충만하고 매우 역동적인 하나의 생명체에 비유된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과학적 사유 방법을 제안한 데카르트의 우주론이 상대주의적 성격을 띠는 우주의 형상화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진리와 허구의 경계선에서 작자의 우주관을 떠받치는 데카르트의 이론이 퐁트넬의 해석에 의해 ‘리비도’의 생동성을 부여받음으로써 살롱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화자-후작부인의 은밀하고도 시적인 산책의 쾌락을 설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 영문
  • I examined about the Fontenelle’s viewpoint of the Universe and his imaginary world by focusing on Descartes’ Theory of Vortices which appears at the center of his Conversations on the Plurality of Worlds. The expression, ‘plurality of the worlds' puts forward a relativistic position. The author represents the Space by means of a fictional form to popularize astronomical knowledge that has made remarkable progress in the 17th century. And fully convinced by Descartes’ philosophy, he borrows the viewpoint entirely from Descartes' theory of the Space. The interest of this research started from this philosopher’s Theory of Vortices. Because although it was fundamentally denied by Newton's Law of Universal Gravity, published in 1687, the very same year that the novel was published, Fontenelle kept the Cartesian theory in his novel until his death. From this, I concluded that Fontenelle's interest in this problematic theory was not really in the astronomical truth or not, but in its value as an imaginary product that represents and explains the causal relationship of the Universe. In this regard, I examine how Fontenelle, Cartesianist et Relativist at same time, interprets the Theory of Vortices and what effect this theory has in his novel, Conversations. The study was largely divided into three stages. 1) As the Cartesian theory or rather the hypothesis found at the center of the Fontenelle’s work was denied by Newton's Law of Gravity, the educational function of the popularization of scientific knowledge is invalidated and the value of this theory in the text must be also ignored. Among the two axes of creation, education and entertainment, it is question to know how to integrate this collapsed one into another one that remains valid. 2) As the central theme of Conversations is the imagination of a new space opened due to the progress of astronomical knowledge, reference to scientific historical research is necessary. By using knowledge of scientific history background and looking at the boundaries between objectivity and subjective imagination that can be found in the dialogue between the narrator and character, I examined the meaning of Descartes' theory in the Space of Fontenelle. 3) I reviewed the interpretation of the Theory of Vortices, and by concluding that Fontenelle treated it at a different level from the scientific truth, I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of the viewpoint of Fontenelle’s Space. Finally, I reflected about the impact of the Cartesian theory of the Space on this relativistic viewpoint at the boundary between truth and fiction. The Universe represented by Fontenelle’s interpretation of this theory is a series of constant movements, compared to a life that is very dynamic with full of "libido", and Fontenelle’s interpretation provided the liveliness of Libido to Descartes' theory, which permits to explain the pleasures of the narrator and the marquise during their intimate and poetic evening walk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프랑스 사상가이자 문인, 퐁트넬의 문학작품, {세계의 복수성에 관한 대화 Entretiens sur la pluralité des mondes}를 중심으로, 퐁트넬, 더 나아가 근대 프랑스인의 상상세계에서 관찰되는 상대주의적 세계관과 그것의 역동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세계의 복수성’, ‘상대주의적 세계관’ 그리고 ‘소용돌이 이론’이 작품의 작자-화자와 등장인물인 후작부인의 대화를 통하여 그려지는 상상적 우주공간에 가져올 의미효과를 살펴본다. 더 나아가,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었던 이 작품 속에서, 따라서 그 시대 프랑스인들의 상상세계 속에서, ‘세계의 복수성’이라는 상대주의적 세계관과 관련하여 작자가 적극 도입한 데카르트의 이론이 어떤 의미작용을 하였는지, 이 이론이 어떻게 해석되고 형상화되는지 또한 살펴본다. 이 과정을 통하여 과학사적 맥락, 사상사적 맥락 그리고 문학적 오락 효과를 연결지어줄 새로운 연결 고리를 데카르트의 ‘소용돌이 이론’에서 찾는데, 이 작업은 데카르트의 철학이 고전주의와는 다른 성격의 미학에도 영향을 끼쳤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에서 다루게 될 퐁트넬의 주된 텍스트는 문학작품 󰡔대화󰡕이고, 보조 텍스트는 {뉴턴예찬 Eloge de Newton}과 {데카르트의 소용돌이 이론, 인력에 관한 고찰들과 함께 Théorie des tourbillons, avec des réflexions sur l’attraction}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는 국내에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퐁트넬의 문학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연구는 문학과 과학, 허구와 과학적 진리가 접목되는 퐁트넬의 󰡔세계의 복수성에 관한 대화󰡕 속에서, 데카르트의 ‘소용돌이 이론’이 끼친 새로운 미학적 영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것이다. 근대 신철학의 창시자로서 주로 철학적인 관점에서만 다루어지거나, 문학 연구에 있어서는 고전주의 미학의 근원으로 취급받던 데카르트의 사상에 역동성과 상대주의의 관점에서 새로운 의미가 부여될 것으로 본다. 또한 이 연구는 과학적 지식의 호기심과 독서의 즐거움의 경계선에서 창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대중에게 인문학의 접근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사고와 상상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출판과 강의가 중요하며, 연구자는 강사로서 교육에 또한 종사하고 있는 만큼, 이 연구에서 얻는 결실을 바탕으로 과학과 철학을 아우르는 동시에 독서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전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 강의를 개발하기 위하여 이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할 계획이다.
  • 색인어
  • 퐁트넬, 데카르트, 세계의 복수성에 관한 대화, 상대주의, 근대인, 세계의 복수성, 소용돌이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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