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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上帝)와 천리(天理)의 관계에 대한 정약용(丁若鏞)의 재고찰
Jeong Yag-yong(丁若鏞)’s rethinking the relation of Lord on High(上帝) and Heavenly Principle(天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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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B5A07920401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1 년 (2016년 09월 01일 ~ 2017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임부연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적은 조선후기 기존의 성리학(性理學) 전통을 벗어나 새로운 사유 체계를 구성한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이 궁극 실재인 상제(上帝)와 천리(天理)의 관계를 어떠한 방식으로 재구성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조선의 성리학 체계가 시대적 한계를 절감한 정약용은 유교 전통의 ‘상제’ 관념을 새롭게 부활시켜 사유의 중심으로 삼았다. 하지만 상제 관념의 부활이 곧 성리학에서 중시한 천리 관념의 폐기를 뜻하지는 않는다. 그는 인격적 주재자인 상제의 위상을 재확립하면서 동시에 성리학에서 핵심적인 천리 관념을 비판적으로 계승하여 새로운 사유체계를 구성한 것이다.
    조선후기 성리학 체계가 유교지식인 내부로부터 비판받는 흐름 속에서 성립한 정약용이 인격적인 상제와 비인격적 천리의 관념을 어떻게 공존시켰는지 파악하는 일은 다방면에서 필요하다. 첫째, 유교 전통에서 상제 관념의 발전사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왜냐하면 고대 유교에서 중시되던 상제 관념이 성리학 체계에서 주변부로 밀려났다가 다시 정약용을 통해 궁극 실재의 지위를 회복하는 변화의 양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천주교와의 상관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파악하는데 필요하다. 젊은 시절 마테오 리치(Mateo Ricci) 등이 전한 천주교의 지성적 자극에 영향을 받은 정약용은 상제 중심의 새로운 유교체계를 구상하는데, 이러한 구상에서 상제와 천리의 관계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상제 관념의 부활에 천주교가 영향을 미쳤지만 성리학의 천리 관념을 계승한다는 점에서 정약용의 고유한 개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조선성리학의 전통을 계승하는 사상적 연속성을 이해하는데 필요하다. 성리학 체계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정약용이 성리학의 문제의식을 비판적으로 계승한 사례가 바로 천리 관념이기 때문이다. 특히 무엇보다 공부론의 차원에서 성리학의 천리 관념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정약용의 사유를 단순히 ‘성리학 체계의 탈피’로만 독해하고 사상적 연속성을 부정하는 이해 방식의 문제점을 시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 기대효과
  • 첫째, 본 연구는 유교 전통에서 상제와 천리 관념의 위상과 역할의 변화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곧 인격적 주재자인 상제와 비인격적 원리인 천리의 위상과 역할의 역사적인 변화를 파악함으로써 유교 전통의 역동적인 자기 혁신의 모범으로서 정약용의 사유체계를 이해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성리학과의 연관 속에서 다산의 사유가 갖는 연속성과 단절성을 동시에 파악하도록 해준다. 비록 정약용이 성리학의 천리 관념이 갖는 궁극 실재의 위상을 부정하였지만 심성론과 공부론의 차원에서 성리학의 문제의식을 계승하려 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결과 정약용의 사유체계를 성리학과 연계해서 섬세하게 이해하는 인식의 지평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성과는 대학의 교육현장과 학문세계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우선, 세계의 중요 종교를 전반적으로 강의하는 입문 형식의 강좌나 동서양의 종교적 지혜를 논의하는 강좌를 통해 유교 역사에서 상제(上帝)와 천리(天理) 관념의 상호 관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다.
    둘째, 한국의 대표적인 종교 연구 학술단체인 한국종교학회에서 본 연구의 수행 결과를 발표하여 상제와 천리의 관계에 대한 학계의 관심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상제와 천리의 관념이 궁극 실재의 영역을 넘어 심성론과 공부론에서도 핵심적인 주제가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의 목적은 상제와 천리의 관계에 대한 정약용의 새로운 구상을 이해하는 것이다. 기존의 성리학에서는 비인격적인 궁극 실재인 이치가 중심을 차지하고 인격적인 주재자인 상제가 주변부로 밀려나 공존하고 있었다. 이와 동일한 논리로 말하자면 궁극 실재로 상제 관념을 부활시킨 다산의 사유체계 속에서 이치가 주변부로 밀려나 공존했다고 볼 수 있다.
    성리학 체계의 정점에는 만물일체(萬物一體)의 이념을 뒷받침하는 ‘천즉리(天卽理)’의 관념이 놓여 있는데, 마테오 리치(Mateo Ricci)는 비인격적인 이치를 의존적 속성으로 격하시켜 비판하였다. 이러한 논리를 수용한 정약용 역시 이치의 궁극적 실재성을 부정하고 그 대신 유교 전통의 초월적 인격신 ‘상제’를 새롭게 부활시킨다. 곧 호천상제(昊天上帝)⋅황천상제(皇天上帝)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던 상제는 하늘⋅땅⋅신⋅사람의 밖에서 이들을 조화(造化)⋅재제(宰制)⋅안양(安養)하는 영명(靈明)한 지고의 인격신으로 재정의 된다.
    다산은 성리학의 ‘격물(格物)’ 공부를 새롭게 정의한다. 성리학의 격물 공부는 물리와 윤리의 연속성에 기초해 있으며 격물을 통해 마음의 본체[=본성]와 작용[=감정]이 온전하게 다 실현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약용은 사물의 이치에 대한 탐구가 주체의 본성을 실현하는 과정과 직접 연계시키지 않는다. 더 나아가 격물을 천하 만물에 대한 물리적 탐구로부터 해방시켜 철저하게 경문(經文)에 나오는 윤리적 실천의 영역으로 제한시킨다. 또한 격물과 통하는 ‘궁리(窮理)’의 관념 역시 의미의 변화를 겪는다. 곧 그에게 궁리의 진정한 의미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마땅히 실행해야 하는 인륜의 실천방식을 구체적으로 헤아리는 윤리적 모색이 된다.
    성리학에서 중시한 인심(人心)과 도심(道心), 천리(天理)와 인욕(人欲)의 대립구도를 계승한 정약용은 조선성리학에서 퇴계(退溪)와 율곡(栗谷)이 제기한 리발기발(理發氣發) 논변을 새로운 관점에서 정리한다. 곧 본성과 마음의 문제에 집중한 퇴계와 우주 만물의 보편적인 원칙을 중시한 율곡을 대비시킨다. 이렇게 비교한 뒤 정약용은 “치심양성(治心養性)”의 공부를 중시한 퇴계의 문제의식을 계승한다. 곧 그는 비록 천리의 위상을 격하시켰지만 천리와 인욕의 대립구도 위에 심성(心性) 공부의 차원에서 성리학의 문제의식을 계승한 것이다.
    정약용은 성리학의 경(敬) 공부를 관통하는 ‘존천리알인욕(存天理遏人欲)’의 명제를 계승하되 천리 보존의 과제를 사회적 관계에서 이뤄지는 마음공부로 전환시킨다. 초월적인 당위의 이념인 천리와 그것을 지향하는 윤리적 욕구인 본성을 구분하는 다산은 마음의 분열과 갈등의 지점에서 맹렬한 성찰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러한 필요성은 유동적인 선택의 저울 곧 ‘권형(權衡)’을 새로운 요소로 강조한 점과 연관된다. 더 나아가 정약용은 도심을 ‘천명(天命)’과 동일시함으로써 초월적 인격신인 상제와 내밀한 소통 속에서 천리를 실천하는데 필요한 강력한 동력을 확보하였다.
    본 연구는 개념적 맥락화와 비교의 방법으로 수행될 예정이다. 우선, 상제와 천리 관념은 심성론에서 ‘마음[心]’과 ‘본성[性]’, 그리고 공부론에서 ‘격물(格物)’과 ‘궁리(窮理)’, ‘경(敬)’ 등의 관념과 밀접한 연관 속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개념적 맥락화가 필요하다. 둘째, 정약용의 사유체계를 성리학이나 천주교와 비교해서 이해하고자 한다. 천주교의 지성적 자극을 활용하여 성리학 전통을 개혁한 정약용은 기존의 성리학이나 천주교와는 구별되는 새로운 사유의 패러다임을 제시하였기 때문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상제(上帝)와 천리(天理)의 관계에 대한 정약용의 새로운 통찰을 탐구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우선 성리학에서는 궁극 실재인 태극=이치를 우주 만물의 존재 근거나 본체로 여기고 인격의 상제는 주변부에 배치하였는데, 다산은 만물의 존재 근원이자 주재자인 영명의 상제를 중심에 두고 이치의 지위는 자연 사물의 패턴이나 인간 사회의 질서 있는 행위로 제한되어 주변부에 배치되었다. 성리학에서는 자연의 법칙과 인간 윤리의 연속성을 주장하였는데, 다산은 천하 만물의 이치에 대한 이성적인 탐구와 윤리적 실천을 구별하고 후자의 의미로 격물(格物)을 해석하였다. 또한 다산은 본성을 하늘로부터 품부 받은 천리가 아니라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하는 마음의 윤리적 욕구, 곧 기호(嗜好)로 새롭게 정의하였다. 그 결과 이러한 본성을 실현하는 공부에서 다산은 성리학의 천리-인욕의 대립구도를 계승하면서도 천리를 천지에 유행하는 이치가 아니라 윤리 원칙으로 제한시키고 천리의 보존도 사회적 관계에서 이뤄지는 윤리적 공부로 전환시켰다. 천리와 본성의 동일성 위에서 천리의 보존을 주장하는 성리학과 달리 다산은 초월적인 윤리 원칙인 천리와 그것을 욕구하는 본성을 구분하고 상제가 내리는 도심=천명을 천리 실천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결론적으로 다산은 궁극 실재인 상제의 초월적 위상을 강화하고 성리학의 천리-인욕의 대립구도를 계승하면서도 천리를 보편적인 윤리 규범으로 제한함으로써 상제와 천리의 공존 구조를 새롭게 구성하였다.
  • 영문
  • This dissertation seeks to illuminate Dasan(茶山) Jeong Yag-yong(丁若鏞)’s rethinking the relation of Lord on High(上帝) and Heavenly Principle(天理). While Zhu Xi(朱子)’s Neo-Confucianism regarded Li(理)=the Superme Ultimate(太極) as the ontological source or essence of all things and placed Lord on High(上帝) in the periphery, Dasan placed the Lord on High(上帝) as the lord of all things in the center and restricted the Li as the pattern of nature’s material things or human’s orderly activity. He distinguished the rational investigation of all principles in the world and the inquiry into the order of ethical practice, and interpreted the investigation of things (格物) from the latter point of view. Denying the concept of human nature as the immanence of metaphysical principle, Dasan defined human nature as the ethical disposition that like the good and dislike the evil. On the one hand he succeeded to the Neo-Confucian conflict structure of Heavenly principle and Human desire, and on the other hand he restricted the meaning of Heavenly principle and the practice of preserving Heavenly principle to the sphere of ethical human relations. Especially he introduced the Lord on High’s ethical mandate(天命) as the Tao mind(道心) and made it as a driving force to the practice of Heavenly principle. In conclusion, Jeong Yag-yong strengthened the transcendent status of Lord on High as ultimate reality and made the new structure of coexistence of Lord on High and Heavenly principle as the universal ethical nor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목적은 조선후기 기존의 성리학(性理學) 전통을 벗어나 새로운 사유 체계를 구성한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이 궁극 실재인 상제(上帝)와 천리(天理)의 관계를 어떠한 방식으로 재구성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조선의 성리학 체계가 시대적 한계를 절감한 정약용은 유교 전통의 ‘상제’ 관념을 새롭게 부활시켜 사유의 중심으로 삼았다. 하지만 상제 관념의 부활이 곧 성리학에서 중시한 천리 관념의 폐기를 뜻하지는 않는다. 그는 인격적 주재자인 상제의 위상을 재확립하면서 동시에 성리학에서 핵심적인 천리 관념을 비판적으로 계승하여 새로운 사유체계를 구성하였기 때문이다.
    우선 궁극 실재의 위상과 성격에 대해 성리학에서는 태극=이치[理]와 음양오행의 기운[氣]이 결합되어 만물이 생성되는 《태극도설(太極圖說)》의 논리에 근거해서 이치를 우주 만물의 존재 근거이자 본체로 여긴다. 이처럼 성리학 체계의 정점에는 만물일체(萬物一體)의 이념을 뒷받침하는 ‘천즉리(天卽理)’의 관념이 놓여 있는데, 천주교의 마테오리치(Mateo Ricci)는 비인격적인 이치를 의존적 속성으로 격하시켜 비판하였다. 이러한 논리를 수용한 정약용 역시 이치의 궁극적 실재성을 부정하고 그 대신 유교 전통의 초월적 인격신 ‘상제’를 새롭게 부활시켰으니, 곧 우주 만물을 조화(造化)⋅재제(宰制)⋅안양(安養)하는 영명(靈明)의 인격신이 바로 상제가 된다. 태극=이치의 연속성과 실재성을 비판한 다산은 이기론(理氣論)으로 설명되지 않는 상제의 초월적 위상을 강조하였다. 특히 그는 신령한 인식능력인 영명에 기초해서 수행되는 상제의 윤리적 감시자 역할을 중시하였다.
    보편적인 이치에 기초한 물리와 윤리의 연속성을 부정하는 다산은 사물의 이치에 대한 이성적인 탐구로 정의하는 성리학의 ‘격물(格物)’ 공부를 새롭게 정의한다. 성리학의 격물 공부는 물리와 윤리의 연속성에 기초해 있으며 격물을 통해 마음의 본체와 작용이 온전하게 다 실현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약용은 사물의 이치에 대한 탐구가 주체의 본성을 실현하는 과정과 직접 연계시키지 않는다. 더 나아가 격물을 천하 만물에 대한 물리적 탐구로부터 해방시켜 철저하게 경문(經文)에 나오는 윤리적 실천의 영역으로 제한시킨다. 또한 격물과 관련된 ‘궁리(窮理)’의 관념 역시 일상생활에서 인륜의 실천방식을 구체적으로 헤아리는 윤리적 모색으로 새롭게 해석된다.
    성리학에서는 천명(天命)과 본성[性]을 동일시하고 모두 이치[理]로 환원시켰다. 그 결과 고대 유교에 담긴 천명 개념의 주재적인 의미는 사실상 부정되고 비인격적인 천명=본성=천리의 연속성이 상정된다. 그리고 보편적인 천리가 순선(純善)한 본성의 형태로 내재함으로써 본성의 순수한 보존과 실현에 초점을 두는 내성적인 경 공부가 중시되었다. 하지만 정약용은 천명[=본성]과 이치의 동일성을 부정하고 본성과 천리를 구분한다. 그에 따르면, 천명인 본성은 형이상하적 본체나 실체의 내재가 아니라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하는 윤리적인 욕구로 주어진다. 그에게 천리는 내재적인 본체=본성이 아니라 본성의 욕구에 따라 실천해야 하는 보편적인 윤리 원칙으로 전환되었다.
    정약용은 천리-인욕의 대립 구도 속에서 성리학의 경(敬) 공부를 관통하는 ‘존천리알인욕(存天理遏人欲)’의 명제를 계승하되 천리 보존의 과제를 사회적 관계에서 이뤄지는 마음공부로 전환시킨다. 초월적인 당위의 이념인 천리와 그것을 지향하는 윤리적 욕구인 본성을 구분하는 다산은 마음의 분열과 갈등의 지점에서 맹렬한 성찰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러한 필요성은 유동적인 선택의 저울 곧 ‘권형(權衡)’을 새로운 요소로 강조한 점과 연관된다. 더 나아가 정약용은 도심(道心)을 ‘천명(天命)’과 동일시함으로써 초월적 인격신인 상제와 내밀한 소통 속에서 천리를 실천하는데 필요한 강력한 동력을 확보하였다.
    상제와 천리의 관계에 대한 정약용의 새로운 통찰을 정리하자면, 우선 성리학에서는 궁극 실재인 태극=이치를 우주 만물의 존재 근거나 본체로 여기고 인격의 상제는 주변부에 배치하였는데, 다산은 상제를 만물의 존재 근원이자 초월적인 주재자로 규정하고 이치를 구체적인 사물의 패턴이나 윤리 원칙으로 제한시킴으로써 상제 중심의 공존구조를 제시하였다. 특히 천리와 본성의 동일성 위에서 천리의 보존을 주장하는 성리학과 달리 다산은 초월적인 윤리 원칙인 천리와 그것을 욕구하는 본성을 구분하고 상제가 내리는 도심=천명을 천리 실천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결론적으로 다산은 궁극 실재인 상제의 초월적 위상을 강화하고 성리학의 천리-인욕의 대립구도를 계승하면서도 천리를 보편적인 윤리 규범으로 제한함으로써 상제와 천리의 공존 구조를 새롭게 구성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논문은 정약의 새로운 사유체계에서 인격적 주재자인 상제(上帝)와 보편적인 윤리원칙인 천리(天理)가 중심과 주변의 위상을 가지고 공존하고 있음을 규명하였다. 본 연구의 성과는 대학의 교육현장과 학문세계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우선, 세계의 중요 종교를 전반적으로 강의하는 입문 형식의 강좌나 동서양의 종교적 지혜를 논의하는 강좌를 통해 유교 역사에서 상제(上帝)와 천리(天理) 관념의 상호 관계가 갖는 사상적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다. 둘째, 한국의 대표적인 종교 연구 학술단체인 한국종교학회에서 본 연구의 수행 결과를 발표하여 상제와 천리의 관계에 대한 학계의 관심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상제와 천리의 관념이 궁극 실재의 영역을 넘어 심성론과 공부론에서도 핵심적인 주제가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색인어
  • 정약용(丁若鏞), 상제(上帝), 천리(天理), 주자(朱子), 마테오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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