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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채만식 소설의 낭만적 죽음 연구
Study of the romantic death in Chae Man-sik’s novel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B5A07918029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1 년 (2016년 09월 01일 ~ 2017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이상재
연구수행기관 고려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930년대 대표적인 소설가 중 한 사람인 채만식 문학적 행보는 문제적이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연구들에서 간과했던 죽음과 관련된 소설을 살펴보아야 한다. 1930년대 후반 그가 쓴 사회비판 소설들과 함께 ‘낭만적 죽음’의 소설 군이 창작되었다. 즉 채만식 문학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낭만적 죽음’의 소설 군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 증거로 채만식의 중요한 문학적 변화에 ‘죽음’의 소설들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문단 활동 초기 「산동이」는 카프 문학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게 만들었으며, 「패배자의 무덤」과 「냉동어」는 엄혹한 시대에서 행했던 사회비판을 멈추고 친일 문학으로 전향하는 분기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채만식 문학에 나타나는 ‘낭만적 죽음’의 소설들을 면밀히 살펴, 지금까지 간과했던 채만식의 문학의 본질을 드러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채만식의 문학 세계를 보여주는 날카로운 현실 비판적 소설들의 평가가 그의 친일 문학 전력으로 인해 퇴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급작스런 변화가 단순히 그의 실생활의 문제가 아닌 그가 문학을 시작할 초기부터 내재된 또 다른 그의 문학적 본질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연구자들에 의해 그의 ‘낭만적 죽음’의 소설군이 평가되지 않음으로써 채만식 문학의 본질을 한 측면을 놓치고 있었다. ‘낭만적 죽음’의 소설들을 통해 당시 함께 쓰였던 사회비판 소설들과의 길항의 관계를 살피고, 이를 바탕으로 채만식의 문학이 지닌 이념을 인식하고 아울러 그의 문학의 본질에 접근하고자 한다.
    더불어 친일 작가로 평가 받고 있는 채만식의 작가 정신 혹은 세계관을 드러냄으로써 현대인들에게 올바른 채만식 문학의 본질을 인식시킬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하여 오욕의 역사적 사실로 판명난 사건이라도 그것을 세밀히 관찰하면 현재에 큰 인식의 도움을 주고 앞으로의 삶에 지침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에서 주목하는 채만식의 소설로는 1930년 초반 「산동이」이와 함께 1930년대 후반 사회비판 소설들의 이면에 놓여있는 채만식의‘낭만적 죽음’이 드러난 소설들이다. 단편소설은 「얼어죽은 모나리자」, 「생명」, 「두 순정」, 「쑥국새」등이며, 장편소설로는 『금의 정열』(《매일신보》1939.6.19.-11.19)이 그것이다. 이 소설들의 대부분은 등장인물의 죽음으로 소설이 끝을 맺는다. 따라서 본고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사랑’이 어떻게‘죽음’에 이르는가를 살펴 볼 것이다. 또한 친일의 간접적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이는 「패배자의 무덤」과 「냉동어」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작가 채만식이 드러내고자 하는 세계관 혹은 이념을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의 구체적 방향은 첫째, 채만식 소설에 나타난 죽음의 양상을 살필 것이다. 둘째, 낭만적 죽음의 소설군에 나타난 이상주의를 살필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비판 소설군과 낭만적 죽음의 소설군의 관계양상을 다룰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채만식은 일제강점기의 가장 뛰어난 작가이지 문제적인 소설가 중의 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풍자를 바탕으로 일제 강점기의 사회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하였으나 1940년 이후 대일협력 문학으로 급선회를 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연구자들에 의해 다양한 방법으로 그 원인을 찾으려는 연구가 활발히 이뤄졌다.
    본고에서는 채만식이 활발하게 풍자소설을 썼던 시기인 1930년대 후반에 주목하여, 풍자소설과 같은 시기에 창작된 낭만적 죽음의 소설들을 살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채만식의 소설에서 풍자성과 함께 그의 ‘낭만성’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그 ‘낭만성’이 죽음과 결부됨으로써 그의 소설이 허무주의적인 색채를 띨 수밖에 없다고 보인다. 다시 말하면 현실과 대결하는 그의 문학의 본질이 ‘풍자성’과 ‘낭만성’인데, ‘낭만성’이 죽음과 함께 놓이면서 그의 문학적 한계를 무의도적으로 드러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학 내적 논리의 허무주의로 인해 1940년 초반 일제에 의해 신체제론이 등장하면서 그 주체는 상정하지 않고 그 논리만 받아들여 자신의 문학의 한계를 극복하려했던 것이 대일 협력의 문학으로 선회한 이유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 영문

  • Chae Man-sik is one of the best writers and one of the problem novelists in the Japanese colonial era. Because it sharply criticized social contradictions of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based on satire because after 1940 he made a steep turn to cooperative literature towards Japan.
    Until recently researchers actively conducted research to search for the cause in various ways.
    In this paper, attention was paid to the latter half of the 1930 's when Chae Man-sik actively wrote satirical novels and examined the novels of romantic death created at a time like a satire novel. As a result of this, it was judged that his 'romantic' plays an important role as well as satire in the novel of Chae Man-sik. However, it seems that his novel has a nihilistic color due to its 'romantic' association with death. In other words, the essence of his literature confronting the reality is 'satiric' and 'romantic', but 'romantic' is uneasily revealed his literary limits peacefully with death.
    Therefore, due to the naivism of literature internal logic, the new system theory appeared in Japan early in 1940, its subject was not supposed, accepting only the logic, trying to overcome the limits of his literature. There is a judgment of the reason why it turned to literature of Japan's coopera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채만식은 일제강점기의 가장 뛰어난 작가이지 문제적인 소설가 중의 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풍자를 바탕으로 일제 강점기의 사회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하였으나 1940년 이후 대일협력 문학으로 급선회를 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연구자들에 의해 다양한 방법으로 그 원인을 찾으려는 연구가 활발히 이뤄졌다.
    본고에서는 채만식이 활발하게 풍자소설을 썼던 시기인 1930년대 후반에 주목하여, 풍자소설과 같은 시기에 창작된 낭만적 죽음의 소설들을 살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채만식의 소설에서 풍자성과 함께 그의 ‘낭만성’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그 ‘낭만성’이 죽음과 결부됨으로써 그의 소설이 허무주의적인 색채를 띨 수밖에 없다고 보인다. 다시 말하면 현실과 대결하는 그의 문학의 본질이 ‘풍자성’과 ‘낭만성’인데, ‘낭만성’이 죽음과 함께 놓이면서 그의 문학적 한계를 무의도적으로 드러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학 내적 논리의 허무주의로 인해 1940년 초반 일제에 의해 신체제론이 등장하면서 그 주체는 상정하지 않고 그 논리만 받아들여 자신의 문학의 한계를 극복하려했던 것이 대일 협력의 문학으로 선회한 이유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937년 중일전쟁 개시 이후 일제는 민심의 안정과 사고의 방지를 내세워 방공정책을 강화하면서 노동력의 국가 통제 및 황민화 정책을 노골적으로 시행했다. 또한 1938년 총독부는 국민운동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국민정신총동원 연맹을 결성하였다. 그들은 중앙본부에서부터 기층의 부락 연맹과 애국반에 이르기까지 일원적 체제를 구축하여 전시동원체제를 만드는가 하면 감시체제를 강화하기에 이른다. 이 시기에 사상범보호관찰법의 집행기관인 보호관찰소가 중심이 되어 사상전향자를 모아 ‘시국대응전선 사상보국연맹’을 결성한 것도 이 같은 맥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와 같은 당대의 상황 하에서도 날카로운 문필활동을 펼친 채만식의 갑작스런 대일협력은 연구자뿐만 아니라 독자들까지도 그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이것을 증명하는 것이 몇 해 전, 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군산에서 채만식 문학상을 제정하려 했으나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대로 무산된 사례이다. 이에 연구자들의 연구 경향도 그가 어느 정도로 대일협력을 했는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었던 것이 그간의 사정이다. 하지만 연구자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사실 중의 하나는 그의 대일협력은 여타의 경우와는 전혀 상반되었다고 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안위나 재산 혹은 욕망 때문에 대일협력을 하지는 않았다.
    이제 채만식 문학을 대일협력을 한 친일 문학으로 규정하기에 앞서 보다 세밀하게 그의 문학이 지닌 본질을 살펴봐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앞서 본 바와 같이 1930년대 후반 사회비판 소설군과 길항하던 낭만적 죽음의 소설군을 살펴봐야 한다. 또한 두 소설들의 관계를 고려하여 채만식 문학이 지닌 이념의 세계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벤야민이 지적한 바대로 채만식 문학이 지닌 ‘진리’의 세계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친일 작가로 평가 받고 있는 채만식의 작가 정신 혹은 세계관을 드러냄으로써 현대인들에게 올바른 채만식 문학의 본질을 인식시킬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하여 오욕의 역사적 사실로 판명난 사건이라도 그것을 세밀히 관찰하면 현재에 큰 인식의 도움을 주고 앞으로의 삶에 지침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후학의 교육적 측면에서도 일제치하를 살았던 선인들의 치열한 정신적 고뇌를 세밀히 살펴봄으로써, 소설가 채만식의 문학 세계를 보다 면밀히 이해하는 것은 물론 그의 문학적 성과에 대한 재정립의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채만식의 과오를 바탕으로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것이며, 미래를 설계해 보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 색인어
  • 풍자성, 낭만성, 죽음, 허무주의, 신체제, 대일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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