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재미한인 여성시 연구-뉴욕지역을 중심으로
A Study of Korean American Women's Poetry in New York Area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B5A07920451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1 년 (2016년 09월 01일 ~ 2017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최미정
연구수행기관 한국성서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뉴욕지역을 중심으로 한 재미한인 여성시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통해 이 지역 시문학의 특징과 의미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해방 이후 뉴욕문단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시인을 꼽으라면 김정기, 곽상희, 최정자, 김송희 등이다. 그리고 이들 선배 문인들에 이어 조성자, 신지혜 등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여기서 짐작할 수 있듯이 뉴욕지역의 시문학은 여성시인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주 시문학에 대한 연구는 국내에 알려진 몇 몇 작가들에 대한 연구에 치중되어 있거나 동인지나 문예지에 실린 작품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여전히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지리적 제약으로 인한 자료수집의 어려움과 재미한인 문학에 대한 국내 연구자들의 인식과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재미한인 시문학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를 위해서는 그들 문학을 대표할 수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온전하고 심도 있는 연구를 해나가야 한다. 본 연구에서 논의하게 될 여성시인들의 작품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상당히 집적되어 있는 데 반해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따라서 이들 작품을 소개하고 작품의 의미를 밝히는 일은 재미한인 시문학의 본질을 규명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본다.
    본 연구의 목적을 항목화하면 다음과 같다.
    ① 본 연구에서 논의의 대상으로 삼은 김정기, 곽상희, 최정자, 김송희는 이미 70-80세에 이르러 그들 작품에 대한 정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등단한 뒤 미국으로 건너간 후에도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하여 작품집 또한 상당수에 이르고 있으나 현재까지 그들의 작품을 연구한 논의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들은 뉴욕지역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인들로서 1991년 뉴욕 최초의 본격문예지 『뉴욕문학』의 창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고, 지금까지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후배 시인들을 양성하는 등 재미한인 문단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문학 활동과 작품에 대한 정리는 재미한인 시문학사의 기술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고 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② 여성작가들은 대부분 이민 후에 경제 활동에 뛰어들어 이민자이면서 여성이라는 이중 소외를 경험하였으며, 이러한 경험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작품에 표출되고 있다. 이들의 작품에 나타나는 디아스포라 의식은 남성 작가들과 공유점이 있으면서도 그들이 미처 포착해내지 못하고 있는 미세한 면까지 보여준다. 이들 여성시에 나타나는 이러한 특징들을 분석하여 재미한인 문학의 특성과 본질을 밝혀보고자 한다.
    ③ 한편 2000년 이후에 등단하여 현재 뉴욕의 차세대 대표 시인으로 불리는 여성시인으로는 조성자, 신지혜가 있다. 이들은 전 세대 시인들과 이민자 여성이라는 점에서 공유점을 갖고 있지만 그들과 구별되는 변화된 의식을 작품에 표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본 연구에서는 시인 개개인의 작품의 특성과 변화 양상뿐만 아니라 세대별로 드러나는 의식의 변화에 대해서도 주목하고자 한다. 뉴욕지역의 시문학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여성시인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이들 여성시의 특징과 의미를 살펴보는 것은 뉴욕지역 시문학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뉴욕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시인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재미한인 여성시의 특징과 의미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그 지역의 재미한인 시문학의 본질을 규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뉴욕지역의 시문학은 초창기부터 여성시인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따라서 뉴욕지역 여성시에 대한 연구는 그곳 시문학의 특성과 의미를 밝히는 작업이 될 수 있다. 재미한인 문학의 총체적인 정리와 분석은 몇 몇 개인의 연구자가 한두 해 기간 안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가들을 선정하고 작품을 수집하여 문학적 특성과 의미를 밝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본 연구는 그러한 작업의 일환으로서의 의미가 있으며, 이것을 토대로 앞으로 미주지역 문학의 특징과 의미를 체계적으로 밝히는 연구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여성시인들은 이민자이자 여성, 즉 타자의 타자로서의 삶을 체험하고 이 문제를 그들의 작품에 형상화하고 있다. 이들은 이주의 체험과 새로운 땅에서의 적응과 정착 과정을 여성 특유의 관점으로 풀어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뉴욕지역의 여성시에 나타나는 정체성과 여성이민자를 포함한 타자의 문제, 그리고 변화하는 세계 인식 등의 문제에 천착할 것이다. 이들 여성시인들의 작품에 나타나는 문제들은 최근 들어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주민, 그 가운데서도 특히 이주여성문제를 이해하는 하나의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사회과학과 같은 타 학문분야와의 연계를 통한 사회 교육의 기초 연구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문단형성 초기부터 뉴욕지역 시문학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여성시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 지역 시문학의 특징과 의미를 밝히고자 한다. 1991년 『뉴욕문학』의 발간과 더불어 뉴욕문단이 형성된 초기부터 2015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면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여성시인은 김정기, 곽상희, 김송희, 최정자 등이다. 그리고 이들에 이어 조성자, 신지혜가 뉴욕문단을 이끌어갈 차세대 여성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한편으로는 이민자 여성이라는 공통된 정서를 공유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각 시인마다 조금씩 다른 세계인식과 정체성을 보여준다.
    김송희, 곽상희, 김정기 는 해방 이후 초기 이민에 속하는 1960년대와 70년대에 뉴욕지역으로 이주했다. 이들은 각각 한국에서 『현대문학』과 『시문학』으로 등단하여 활동하다가 이민한 시인들이다. 뉴욕에서 최초의 한인문학 동인지 『신대륙』이 창간된 것이 1985년이었고, 최초의 본격문예지 『뉴욕문학』이 창간된 것이 1991년이었으니 이들은 이전까지는 동인지나 『미주문학』 등의 발표지면을 통해 나름대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었다. 1965년 동양인에 대한 이민 차별법 폐지 이후 70년대와 80년대 중반까지는 한인 이민자들이 뉴욕으로 대거 몰려드는 시기였고 뉴욕지역의 한인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지 못한 상태에서 이민자들이 적응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기였다. 이때 이민을 한 시인들도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하였다. 그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직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는데 그들 작품에는 이러한 상황이 드러나 있다. 또한 박재삼 시인의 추천을 받아 『시문학』으로 등단한 뒤 1987년 뉴욕으로 이주한 최정자는 봉제공장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이민자 여성노동자의 애환을 작품에 담아낸다. 이는 재미한인 시문학의 디아스포라적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점이며,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들 시문학의 본질을 좀 더 명료하게 밝혀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들 작품에는 이민의 동기나 시기에 따라 그 양상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이민 초기에는 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나 이방인 의식이 시적 주제로 자리 잡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경계인으로서의 소외의식,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을 제2의 고향이라 여기는 정착민으로서의 의식이 드러난다. 이들에 비해 1990년대 이후 뉴욕으로 이주하여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조성자, 신지혜는 선배시인들과는 조금 다른 적응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세계인식과 정체성 문제에 대해서도 혈연과 인종을 넘어서고자 하는 의식을 보여준다. 특히 신지혜는 모든 경계를 무화하고자 하는 독특한 세계인식을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본 연구는 뉴욕의 대표여성시인의 시작품 전체를 연구대상으로 한다. 이민 1세대에 속하는 여성시인들이 대부분 고령의 나이로 그들의 작품을 정리하고 평가해야하는 시점에 이르렀기에 이에 대한 작업은 재미한인 시문학연구에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다소 파편적으로 이루어져왔던 재미한인 시문학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 그들 문학에 대해 구체적인 양상을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본다. 또한 이민 1세대 여성시인들에 이어 이후 세대에 속하는 여성시인들의 작품을 분석하여 세대별 시의식의 특징과 변화양상에 대해서도 주목할 것이다. 이민 1세대 여성시가 해방이후 지금까지 뉴욕시문학의 흐름을 주도해 왔다면, 이후 세대의 여성시는 앞으로 뉴욕시문학의 변화와 발전을 가늠하게 해주는 척도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뉴욕지역을 중심으로 한 재미한인 여성시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통해 이 지역 시문학의 특징과 의미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뉴욕지역 시문학은 문단형성 초기부터 지금까지 여성시인들이 주도해 왔다. 본고에서는 『뉴욕문학』이 발간된 1991년을 기점으로 정하고, 이전에 도미하여 활동을 시작한 여성 시인들을 1세대로, 이후 도미하여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을 2세대로 분류하였다. 1세대에 속하는 곽상희, 김정기, 김송희, 최정자, 2세대에 속하는 조성자, 신지혜 시를 중심으로 여성시의 특징과 의미를 고찰했다. 이들은 한편으로는 이민자 여성이라는 공통된 정서를 공유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각 시인마다 조금씩 다른 세계인식과 정체성을 보여준다.
    여성시의 특징은 우선 낯선 공간에서 마주하게 된 문화충격과 거기에서 오는 두려움에 정면으로 맞서기 보다는 방안에 자신을 가두고 수인(囚人)과 같은 시간을 경험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여성이 가정주부, 사회적 소수자로서의 위치와 관련이 있다. 타지 생활이 외롭고 고통스러울수록 고향은 그리움의 대상이고 도피처이고 실제보다 더 이상적인 공간으로 화한다. 1990년대 이전 도미한 1세대 여성 시인들은 대부분 적응과 정착의 과정을 혹독하게 겪으면서 그와 비례하여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하게 드러내고 있다. 또한 여성 시인들 대부분은 어머니이자 시인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는데, 가족이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적응과 정착의 힘겨운 과정을 함께 한 경우 가족에 대한 애착이 큰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여성 시에는 시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매우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이 정체성은 여성시인들의 자존감과 존재의식을 일깨워주는 준다. 1세대 여성 시인들의 경우가 2세대 시인들에 비해 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두드러지게 드러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힘든 이민생활을 이겨내기 위한 자기 확인 같은 것이었다.
    재미한인 여성들의 시 가운데 김정기, 최정자의 시에는 여성이민자의 모습이 묘사되고 있다. 김정기의 시에는 노동의 고단함과 다양한 이민자 여성의 모습을 짐작케 하는 작품들이 있다. 특히 최정자는 봉제공장에서의 체험을 『서울로』 시편에 담아내고 있다. 남성시인들의 경우도 그렇지만 여성시인들의 작품에 여성이민자들의 실상이나 문제점 등을 다루고 있는 작품은 의외로 많지 않다. 같은 여성의 처지이면서 의외로 다른 이민자 여성들의 모습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은 것은 무엇보다도 그들이 주로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생활하고 작품 활동을 하는 등 지극히 제한적인 공간에서의 생활로 미국이라는 넓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그 다양하고 현실적인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여성시인들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보다는 개인의 서정성과 문학적 성취에 무게를 두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여성시에는 정체성의 변화가 드러난다. 이민 초기에 강하게 표출하였던 이곳과 저곳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이방인 의식은 점차 이곳과 저곳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노마드적 사유로 변모하면서 긍정적인 자기정체성을 확인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개방적이고 긍정적인 정체성은 2세대 여성시인인 조성자, 신지혜 시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여성시인들의 시작품의 내용은 이민 동기나 시기에 따라 그 양상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이민 초기에는 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이방인 의식이 시적 주제로 자리 잡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경계인으로서의 소외 의식,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정착민으로서의 의식을 보여준다. 1990년대 이전 도미한 1세대 여성 시인들은 대부분 적응과 정착의 과정을 혹독하게 겪으면서 그와 비례하여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하게 드러낸다. 한인사회가 정착한 1990년대 이주하여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조성자, 신지혜는 선배 시인들에 비해 미국 사회에 수월하게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이며 세계인식과 정체성 문제에 대해서도 민족과 혈연을 넘어서는 열린 시각과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신지혜는 모든 경계를 무화하고자 하는 독특한 세계인식을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민 1세대 여성시가 지금까지 뉴욕시문학의 흐름을 주도해 왔다면, 이후 세대의 여성시는 앞으로 뉴욕시문학의 변화와 발전을 가늠하게 해주는 척도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민 1세대에 속하는 여성시인들이 대부분 고령의 나이로 그들의 작품을 정리하고 평가해야하는 시점에 이르렀고, 2세대 여성시인들의 작품도 상당수 집적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에 대한 평가 작업은 재미한인 시문학연구에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다소 파편적으로 이루어져왔던 재미한인 시문학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 재미한인 시문의 총체적인 이해와 시문학사 기술에 기여할 것이라 본다. 또한 여성시인들의 작품에 나타나는 문제들은 최근 들어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주민, 그 가운데서도 특히 이주여성문제를 이해하는 하나의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사회과학과 같은 타 학문분야와의 연계를 통한 사회 교육의 기초 연구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the Korean American women's poetry in the New York area. New York area poetry has been led by women poets from the very beginning of the paragraph. In this paper, I set the starting point of "New York Literature" in 1991, and classified the poets who were active in the first generation as the women poets who started their activities in the past and as poets who have been active since then. The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women's poetry were examined by focusing on Kwak Sang-hee, Kim Jung-ki, Kim Song-hee, and Choi Jeong-ja in the first generation, Jo Seong-Ja, and Shin Ji-hye in the second generation. On the one hand, they share a common sentiment of immigrant women, while on the other they show a slightly different world recognition and identity for each poet.
    The characteristic of women's poetry is that, first of all, it confronts the culture shock facing the unfamiliar space and the fear that comes from it, rather than confronts it in the room and shows the experience like the prisoner. This is related to the position of women as housewives and social minorities. As the life of foreign country is lonely and painful, the hometown is the object of longing, a refuge, and a more ideal space than reality. Most of the first generation women poets who migrated before the 1990s are suffering from the process of adaptation and settlement, revealing the nostalgia for their hometowns in proportion to them. Besides, most women poets reveal their identity as a mother and a poet. When family members come to America together and take part in the difficult process of adjustment and settlement, they can see a great attachment to the family. In addition, women 's poetry has a very strong identity as a poet. This identity gives a reminder of the self-respect and existence consciousness of female poets. It can be seen that the first generation of female poets reveal their identity as a poet compared to the second generation of poets, such as self-identification to overcome a difficult immigrant life.
    Kim Jung-ki and Choi Jeong-ja depict the image of female immigrants. There are works in Kim Jeong-ki's poem that emphasize the harshness of labor and the appearance of various immigrant women. Especially, Choi Jeong-ja puts the experience at the sewing factory in "To Seoul". In the case of male poets, there are not many works dealing with the realities and problems of female immigrants in the works of female poets. The reason why they do not pay much attention to the appearance of other immigrant women is that they live mainly in Korean-American society and work in a very limited space. It is not surprising that there are not many opportunities to see realistic images properly. Also, it seems that most women poets emphasize individual lyricism and literary achievement rather than concern for social problems
    On the other hand, women's poetry shows a change of identity. In the early days of immigration, the strong expression of the stranger consciousness that can not belong here and anywhere can be seen as confirming positive self-identity by transforming into a nomadic thought that freely crosses here and there. This open and positive identity is more prominent in the second generation of female poets, Jo Seong-ja and Shin Ji-hye.
    Although the content of the aspects of female poets differ slightly depending on the motive and timing of immigration, in the early days of immigration, mainly the nostalgia for their hometowns and the consciousness of the stranger have become a poetic theme. And as time passes it shows consciousness as a settler who regards America as his second hometown. In the 1990s, most of the first-generation women poets have been harsh with the process of adaptation and settlement, revealing the nostalgia for their hometowns. Jo Seong-Ja and Shin Ji-hye, who are doing their work in the 1990s, are adapting easily to American society compared to their predecessors. They also show the open vision and identity beyond the nation and bloodline on the issue of world recognition and identity. In particular, Shin Ji-hye is building his own a view of the world based on the unique perception of the world that wants to banish all boundaries. If the first generation of immigrant women have been leading the flow of New York poetry , it is significant that future generations of women's poetry can be used as a measure of future change and development of New York poetry.
    Considering that most of the women poets belonging to the first generation of immigrants come to the point when they should be able to summarize and evaluate their works at the great age and considerable number of works of second generation female poets are accumulated, It will be very meaningful. It will contribute to the understanding of the Korean American poetry and to the description of the history of the Korean American poetry. In addition, the problems in the works of female poets can be used as an indicator to understand migrants who are spreading globally in recent years, especially migrant women. In this regard, I hope that it can be used as basic research data of social education through linkage with other disciplines such as social scienc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뉴욕지역을 중심으로 한 재미한인 여성시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통해 이 지역 시문학의 특징과 의미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뉴욕지역 시문학은 문단형성 초기부터 지금까지 여성시인들이 주도해 왔다. 본고에서는 『뉴욕문학』이 발간된 1991년을 기점으로 정하고, 이전에 도미하여 활동을 시작한 여성 시인들을 1세대로, 이후 도미하여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을 2세대로 분류하였다. 1세대에 속하는 곽상희, 김정기, 김송희, 최정자, 2세대에 속하는 조성자, 신지혜 시를 중심으로 여성시의 특징과 의미를 고찰했다.
    뉴욕지역 여성시의 특징은 크게 ① 우선 낯선 공간에서 유폐의 경험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는 점, ② 어머니이자 시인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 ③ 노동의 체험과 타자 의식을 보여준다는 점, ④ 노마디즘적 사유와 탈영토성을 통해 변화하는 정체성을 보여준다는 점으로 볼 수 있다. 여성시인들의 시작품의 내용은 이민 동기나 시기에 따라 그 양상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이민 초기에는 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이방인 의식이 시적 주제로 자리 잡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경계인으로서의 소외 의식,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정착민으로서의 의식을 보여준다. 1990년대 이전 도미한 1세대 여성 시인들은 대부분 적응과 정착의 과정을 혹독하게 겪으면서 그와 비례하여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하게 드러낸다. 한인사회가 정착한 1990년대 이후에 이주하여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조성자, 신지혜는 선배 시인들에 비해 미국 사회에 수월하게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이며 세계인식과 정체성 문제에 대해서도 민족과 혈연을 넘어서는 열린 시각과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신지혜는 모든 경계를 무화하고자 하는 독특한 세계인식을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민 1세대 여성시가 지금까지 뉴욕시문학의 흐름을 주도해 왔다면, 이후 세대의 여성시는 앞으로 뉴욕시문학의 변화와 발전을 가늠하게 해주는 척도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뉴욕지역을 중심으로 한 재미한인 여성시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통해 이 지역 시문학의 특징과 의미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뉴욕지역 시문학은 문단형성 초기부터 지금까지 여성시인들이 주도해 왔다. 1세대에 속하는 곽상희, 김정기, 김송희, 최정자는 뉴욕지역 문단 형성과 발전에 기여를 했으며, 그런 만큼 뉴욕문단에서 이들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과 영향력이 매우 크다. 이들 여성시인들은 뒤를 이어 등장하는 조성자, 신지혜 등의 후배 시인들이 뉴욕문단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였다. 이들은 한편으로는 이민자 여성이라는 공통된 정서를 공유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각 시인마다 조금씩 다른 세계인식과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이주의 체험과 새로운 땅에서의 적응과 정착 과정을 여성 특유의 관점으로 풀어가고 있다.
    본 연구의 가장 큰 학문적 의의는 그동안 국내에 알려져 있지 않은 재미한인 여성시의 면모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 있다. 본 연구에서는 뉴욕지역의 대표시인을 선정하고 그들의 작품 전체를 연구대상으로 시작품의 특징과 의미를 고찰하였고, 이는 지금까지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재미한인 시문학에 대한 새로운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닐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도 재미한인 문학에 대해 적절한 평가를 할 수 있는 자체 평단이 부족한 재미한인 문단의 현실은 그들 문학을 더욱 소외시키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의 문학적 성과를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를 발굴하여 재미한인 문학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재미한인 문학 연구의 빈 공간을 메우는 근본적이고 중요한 작업이다. 또한 이들 작품의 문학적 ·역사적 가치를 기술하는 것은 재미한인 작가들의 작품 활동에 대한 의욕을 고취하고 자긍심을 높여 앞으로 재미한인 작가들의 문학적 관심과 성취도를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재미한인 여성들의 삶은 여러 면에서 현대 한국에 거주하는 여성이주민의 모습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 이주 여성 문제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관심과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한국 또한 예외는 아니다. 이들에 대한 연구는 현재 문학과 사회과학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재미한인 문학과 한국문학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여성이민자 문제를 비교 고찰할 수 있는 토대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 작품의 주제나 소재는 사회과학 등 타 학문분야와의 연계가 충분히 가능하므로 현재 세계화의 현실에서 발생되고 있는 이주 문제와 여성이민자 문제 등을 이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자료로서도 활용가치가 있다고 본다.
  • 색인어
  • 고향, 노동체험, 노마드, 뉴욕지역 여성시인, 모국어, 유폐의식, 이민자, 이주여성, 잡종, 재미한인 문학, 재미한인 여성시, 정체성, 적응, 정착, 타자, 탈영토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