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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한국수어·점자의 형성과 기능 연구 -시청각 결핍 조건에서의 언어 형성을 중심으로-
A Study of the Formation and Function of Korean Sign Language and Korean Braille: on the Language Formation for the hearing and visually impaired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B5A07918502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1 년 (2016년 09월 01일 ~ 2017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곽은희
연구수행기관 한남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의 목표는 한국 수어와 점자가 청각 결핍과 시각 결핍이란 제한된 상황에서, 어떻게 형성되어 완전한 언어로서 기능하는지를 고찰하는 것이다. 시각 결핍과 청각 결핍이란 조건으로 인해 새로운 한국 수어와 한국 점자라는 새로운 언어가 생성되었고, 긍정적으로 인간이 제한된 조건 아래서 새롭게 언어를 생성하는 인간의 창조성이 실현되었다.
    농인과 맹인은 결핍된 조건 속에서 수화와 점자로서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수어와 점자는 언어의 정의에서 ‘소리와 문자’의 공존 규칙을 깨뜨리고 ‘소리’ 혹은 ‘문자’란 형태로서 생성된 가장 독특한 언어 형태로서, 시각과 청각 결핍을 수용하고 한국 수어와 한국 점자란 새로운 언어를 생성했다. 이것은 인간이 제한된 조건하에서 그것에 맞는 새롭게 완전한 언어로서 가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어와 점자는 사회적 경제적 약자로서 존재하는 농인과 맹인의 사회적 위치와 동일하게 폄하되고 인식된다.
    그래서 수어와 점자의 언어적 특성을 언어는 ‘말과 글’로 이루어진다는 전제를 넘어서는 형성 방식과 기능으로 확인하고자 한다. 최초의 언어는 수신호이었을 것이며, 물리적 거리에서도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유효했을 것이다. 또한 빛과 소리가 제한된 곳에서 점자는 인간의 소통 수단(최초: 군대의 암호)으로 사용했다. 이런 결핍된 조건이 인간의 신체에 나타났을 때 인류는 새로운 체계를 세워 수어와 점자란 완전한 언어를 형성했다. 이런 배경에서 수어와 점자를 새로운 언어 형성의 관점으로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 연구는 궁극적으로 인류가 결핍이란 조건에서, 더욱 진화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수어와 점자를 함께 고찰하는 이유는 청각 결핍의 시각언어와 시각 결핍의 촉각언어라는 상반된 면에 차이점이 있고, 시각·청각 중에서 한편을 상실한 조건에서 일방적인 언어적 소통을 강구한 면에 공통점이 있어 변별되기 때문이다. 소리와 문자의 한 영역만으로 언어적 기능을 수행하는 특성이 있어서 확연히 대조되는 두 언어 형태를 비교하여, 형성 동기의 대조적인 차이점과, 언어 기능에서의 공통점을 찾아 각각의 특성을 더욱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이 연구는 또한 최근에 이슈가 된 한국수화언어법제정(2016.02.03)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연구가 될 것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 결과로 언어 형성의 측면과 기능의 측면으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이다. 그리고 언어와 문화를 통합적으로 연구한 결과물로, 통합적 방식의 연구가 지속될 것이다. 언어 연구는 형식과 분석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기능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비록 소수이며 동일 사회구성원이지만 독립적인 언어의 언중으로 파악하여 문화를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기능으로서 사회적 기대효과를 두 가지로 요약한다.
    첫째로 언어를 통해 언중의 사회적 위치를 재정립하게 될 수 있다. 농인과 맹인의 언어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풍토는 농인과 맹인을 학문적 위치로 동일시하게 되고, 일반인의 지적 관심이 증대되며, 장애라는 평가보다 국어를 제2언어로 사용하고 수어·점자를 사용하는 새로운 언어를 사용하는 언중으로서 인지하게 된다.
    둘째로 이 연구의 확산으로 수어와 점자를 일반인이 학습하고자 하는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 농인과 맹인은 이미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일반인의 노력으로 같은 민족이면서도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교육과의 연계 활용 방안도 기대할 수 있다. 우선 특수대학이 아닌 일반 대학에서 교양 과목으로 수어·점자 개설의 의지가 확산될 수 있다. 이것은 농인과 맹인에 대한 인본주의적 관점뿐 아니라 대학이란 학문을 탐구하는 입장에서 언어와 문화적 도구로서 수어와 점자를 새롭게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제2외국어로서 수어·점자를 공인하는 과정에 기여할 수 있다. 대학입학이나 공공기관 시험에서 수어·점자를 인정할 때 생활의 기능으로 인정되고, 제2외국어로 공인될 때 일반인의 수어·점자 학습에 직접적인 동기가 된다. 학습 후에는 일반인의 언어 능력 결핍으로 소통 대상에서 제한을 받던 농인·맹인과 현실적으로 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와 함께 농인·맹인과의 소통은 사회 전체 공동체원과의 소통이란 사회적 통합으로 확산될 것이다.
    언어학이 인간을 연구하고 인간됨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면에서 볼 때, 시각이나 청각의 결핍이 궁극적으로는 휴머니즘적 관점에서 인간이 특수한 상황에서 어떻게 그 환경에 맞는 완전한 언어를 생성하고, 그 틀 안에서 무엇이든지 접근 가능하며, 인간의 삶에 제한 없이 기능하는지 그 창조적 능력을 고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수어와 점자의 언어적 특질을 설명하기 위해 수어와 점자를 함께 비교 고찰하는 것이다. 수어와 점자가 청각 결핍·시각 결핍이란 점에서 상이하고, 일반 언어와 비교할 때 기능면에서 필요충분조건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이러한 논의를 증명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은 네 단계로 수행할 것인데, 먼저 1단계로 실제적인 부분에서 농인·맹인 단체와 연결망을 구축하고, 생활권 접촉을 시도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교회의 농인 예배, 지역 농인 단체, 개인적인 인간관계 등으로 마지막 단계까지 접촉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연구 과정 중반부에 면담 및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2단계로 선행 연구 자료를 정리하고, 연구 방향을 재검토한다. 연구 대상의 범위를 한정하되 국어를 기본 구조로 하고, 수어와 점자의 모든 양상을 포괄하되 결핍 조건을 어떻게 언어 형성에 반영하는지 고찰한다. 수어의 언어 체제적 접근을 위해 기초를 탐색하고(석동일,1988), 점자에 관한 인식과 점자 사용 실태를 고찰하며(김영일·이태운, 2015), 수어와 점자의 교차점을 분석하여 언어 기능을 탐구한다. 시·청각 결핍의 해결점은 연구를 수행하며 정리한다.
    3단계로 우선 수어와 점자를 언어 형성의 면에서 고찰한다. 수어와 점자를 분석하고 차이점과 공통점을 찾을 것이다. 또 손짓말-시각체계/ 손끝-촉각체계의 과정으로 시각과 촉각으로 언어를 인지하는 패턴을 찾는다. 수어와 점자 형성에서 강화된 부분과 축소 혹은 삭제된 형성의 변화를 총체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언어 기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다. 기초적인 근거 외에 과학적인 근거로 뇌의 기능을 청각과 시각 그리고 촉각이 동일하게 언어 능력으로 활용되는 바를 고찰한다. 그리고 수어·점자의 기능을 고찰한다. 수어·점자의 기능을 상호 비교하고, 국어 기능을 기준으로 고찰할 것이다. 수어·점자 형성과 기능의 변별성을 고찰하며 전체를 도표화하여 분석을 총체적으로 정리한다. 면담 및 설문 조사로 현실적인 언중의 입장에서 연구의 진정성을 확인한다. 이런 연구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며, 수어와 점자의 변모 양상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4단계로 앞의 논의를 통해 인류가 언어 형성의 기초 요소인 시각과 청각이 결핍된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완전한 언어로서 수어와 점자를 형성하고 기능하는 지 결론으로 제시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시청각 결핍이라는 조건으로 인해 한국 수어와 점자가 새로운 언어로 형성되었고, 이는 인간이 제한된 조건하에서 그에 적합한 언어를 형성한 점에서 가치가 있다. 그런데 수어와 점자는 수어와 점자를 사용하는 시청각 장애인의 사회경제적 약자의 위치와 동일하게 인식되고 있어서 새로운 관점에서의 연구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연구의 목적은 수어와 점자를 청각결핍과 시각결핍이라는 제한된 조건에서 형성된 언어로서 고찰하고자 한다. 말과 글이라는 상이함에도 수어와 점자를 함께 고찰하는 이유는 수어와 점자가 시각과 청각이라는, 언어생활에 필요한 감각의 결핍에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논문의 구성은 수어와 점자가 언어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수어와 점자가 보편적인 언어와 동일한 언어적 체계임을 확인하기 위하여 시청각 결핍 언어 형성 이론으로 뇌와 언어, 뇌와 수어와 점자의 상관성을 조사하였다. 그리고 한국 수어와 점자의 형성과 기능을 분석하기 위하여 구체적으로 수어와 점자의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그동안의 문헌 검토로 수어의 언어적 체제적 접근(석동일,1988)과 점자에 관한 인식과 점자 사용 실태(김영일, 이태운, 2015) 등의 긴 시간적 선행 연구가 있지만, 시청각 결핍을 장애가 아니라 조건으로 보고 언어의 형성에 관점을 둔 연구는 찾지 못했다.
    연구 방법에 따른 결과로 먼저 뇌과학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청각 결핍의 조건에서 뇌는 청각을 담당하는 기능을 활용하지 못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 그런데 ‘청각언어 처리를 주관하는 뇌 좌반구에는 브로커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의 두 영역이 있고, 베르니케 영역은 음성 언어의 이해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의 이해와도 관련이 있다(힉콕, 벨루기, 클리마, 2001, 사이언스 올제science olze, 38 인용)’는 과학적 이론에 근거하여 시청각 능력 결핍이 언어 인지적 능력과 무관하다는 새로운 결론을 도출되었다. 수어와 점자는 인간의 뇌에서 언어로서 인지되고, 감각의 결핍은 뇌의 기능에서 보완되므로, 시청각 결핍의 신체적 조건에서도 결핍되지 않은 언어로서 기능한다는 결론이다.
    그리고 ‘뇌에서 청각 기능을 담당한다고 보는 좌뇌측두엽으로 수어의 시각 기능에 대한 유발전위 강화현상이 번져나가며, 청각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이 수어를 사용할 때 시각 처리에 재할당 된다(올리버 색스 2012: 147-151 인용)’. 이는 청각 결핍 조건에서 시각 능력이 강화된 결과이다. 그래서 수어는 청각 결핍 조건에서 청각을 대신하여 시각을 사용하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언어로서 기능함을 확인하였다.
    둘째로 한국 수어와 점자가 어떻게 형성되고 기능하는지를 고찰하였고, 수어와 점자 자료는 국립국어원의 자료를 기초로 하였다. 한국 수어 형성의 특성은 변별요소가 손가락이고, 손가락은 음소의 기능을 하며, 시각 체계의 시공간 언어라는 점이다. 손가락의 모양과 의미에 대한 그림(1, 2, 3)과, 수위에 의한 어휘 의미 형성, 수형에 기초한 의미 영역에 대한 표(1, 2)를 제시하고, 의미 영역적 관점에서 수위, 수형, 수동, 수향 등에서 그 특성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한국 점자의 특성은 변별요소가 점이고, 63개의 점 형이 각각 다른 의미를 가지며, 촉각 체계의 문자기호로 형성된다. 기준점의 원리와 대칭의 원리로 패턴을 찾고, 쓰기와 읽기가 반대가 되며, 이에 대하여 표(3, 4, 5)를 제시했다. 점자의 기능 특성은 창의성과 학습 용이성의 관점에서 일곱 가지를 분석하고 예를 제시하여 설명했다. 예를 들어 수어에서 수위, 머리는 지적활동의 의미로서 ‘생각, 정신, 지식, 왜?, 박사, 지식, 연구’ 등의 의미에 활용된다. 수형, 주먹은 강함의 의미로서 ‘결심, 용기, 좋다’ 등의 의미에 활용되며, 수향, ‘밝다, 어둡다’는 그 방향이 반대이다. 그리고 점자의 예는 모아쓰지 않고 풀어 쓰는 것으로, ‘점’은 ‘ㅈ+ㅓ+ㅁ’의 형태이다.
    위의 고찰로 수어는 시각 기능을 최대화하여 간결하고 풍부한 표현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으며, 점자는 촉각 기능의 최대화로 6개의 점 형을 볼록함과 평평함으로 분명히 인지할 수 있도록 형성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시각과 청각만이 절대적인 언어 감각이 아니며, 시청각이 결핍된 조건에서 다른 감각이 활성화되어 언어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감각 능력이 강화됨을 입증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로 한국 수어와 점자의 독특한 형성과 기능을 고찰하여, 언어가 결핍 조건에서 감각 능력을 활성화하여 필요한 언어 능력을 갖게 됨을 확인하였다. 기여도는 한국 수어와 점자의 독자적인 특성을 재발견하며, 수어와 점자에 대한 관심과 학습이 확대되고, 직접적으로 시청각 장애인의 사회적 소통이 개방화될 것이라는 점에 있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how Korean Sign Language (KSL) and Korean Braille are formed and function as complete languages under conditions of hearing loss and visual impairment. KSL and Korean Braille are efficient and rational language systems formed to make use of other sensory organs under conditions of auditory or visual impairment.
    KSL and Korean Braille are creative languages respectively employing visual and tactile systems, providing complete new language systems under limited conditions. At the same time, they are popularly identified with the socioeconomically disadvantaged status of hearing or visually impaired people. Accordingly, this study examined the formation and function of KSL and Korean Braille characters, revealing their linguistic value. KSL was found to possess roots in Korean culture, while Korean Braille is characterized by simple principles of base point and left/right and up/down symmetry based in the Hangeul writing system. Comparison of KSL with spoken Korean, Hangeul, and Korean Braille showed KSL and Korean Braille to exhibit superior language functions while using simple principl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소수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체계의 고찰과 사회 속에서 사회적 의사소통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한국 수어와 점자를 청각 결핍과 시각 결핍이란 조건에서 형성된 새로운 체계의 언어로 인지하고 그 가치를 재조명했다.
    수어는 시각 체계의 말이며 점자는 촉각 체계의 문자이므로, 청각 체계의 말과 시각체계의 글로 이루어진 기존의 언어 체계와 변별된다. 수어와 점자는 제한된 인간 감각의 조건에서 청각과 시각결핍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형성된 새로운 언어인데, 사회경제적 약자로서 존재하는 시청각 장애인의 위치와 동일하게 결핍된 언어로 인식된다. 그러나 수어와 점자를 사용할 때 물리적인 뇌의 기능은 기존 언어를 사용할 때와 동일하게 활성화된다. 청각 결핍 조건에서는 청각을 담당하는 기능이 수어의 시각 활동으로 재할당되고, 시각 결핍 조건에서는 촉각능력이 강화되어 점자의 촉각 활동을 상승시킨다. 언어 체계에서 한국 수어는 한국 문화를 잠재적 근거로 의미 영역을 유추하고, 점자는 한글을 기초로 기준점, 상하좌우대칭의 원리, 컴퓨터의 기계어인 0과 1의 이진법처럼 볼록함과 평평함으로 과학적으로 형성된다. 언어에서 필수적인 요소인 시청각의 결핍은 새로운 감각 기관으로 전환되어 수어와 점자라는 독특한 언어 체계를 형성하고 기능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 결과를 네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수어와 점자의 완전한 언어로서의 조건은 언어의 특성을 내재하는 것이다. 수어와 점자는 국어 기능과 동일하게 소수 언어사용자의 언어생활에서 기능하는 독특한 언어이다. 둘째, 한국 수어와 점자의 창조적 언어 기능은 시각 체계의 말과 촉각 체계의 문자라는 특성이 더 활발히 수행되는데, 이는 뇌와 언어 기능의 상관성으로 전두엽, 유전발위, 해마 등의 연구로 밝혀진 과학적 사실이다. 또 수어의 시각적인 공간 활용과 점자의 촉각에 의한 기억의 강화는 국어와 다른 새로운 언어적 특성으로 기능한다. 셋째, 한국 수어의 특성은 다기능성, 단순화, 중복의미 등으로 효율성을 지니고, 수위, 수동과 수형, 수향에서 의미 영역적으로 형성되어 어휘를 학습하고 인지하는데 용이하게 형성되었다. 또한 음성의 속도를 유지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간결한 동작으로 기능한다. 그리고 한국 점자의 특성은 시각결핍조건에서 한글 창제원리와의 유사성과 촉각 체계 문자에 적절하게 기준점과 대칭 구조라는 구성으로 용이하게 학습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형성되었다. 또한 약어와 약자 등으로, 촉각에서 부족한 시각의 통합적 관찰력과 속도감을 보완하여 기능한다.
    활용방안은 본 연구 결과로 이루어진 학문적 기여도를 세 가지로 제시한다. 첫째, 후속 연구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연구 결과로 언어 형식이 인간의 삶과 직접적으로 어떤 관계에 있는지 고찰할 수 있었다. 수어와 점자가 창조적인 발상으로 형성되고 기능함을 밝힌 결과를 토대로서 후속 연구는 본 연구자가 수어와 점자에 관한 다양한 관점으로 연구를 지속하는 것 외에도, 한 예로 수어의 단어형성원리에 대한 학술 발표(국어학회,2017. 12. 22. 정한데로)와 같이 주목되는 연구 주제가 될 것이다. 둘째, 언어와 문화의 통합적 연구를 기대한다. 통합적 방식의 연구가 지속되면, 언어 연구가 형식과 분석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기능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비록 소수이며 동일 사회구성원이지만 생활권이 일정 구역에 제한되어 있는 청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독립적인 언어의 언중으로 파악하여 문화를 확대하여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
    셋째, 언어 정의의 확장을 기대한다. 수어가 국어와 동등한 지위로 이미 인정받았고, 점자도 특수 언어로 인정하고 연구 중이며, 국어학의 영역에 포함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추후에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언어의 기능은 사회 공동체원의 소통이며, 한국 사람이 사용하는 일정한 감각으로 형성된 말과 글은 그 도구가 청각이거나, 시각이거나, 촉각이며, 일정한 감각이 결핍된, 제한된 조건이라 하여도, 소통하고 있으므로 언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 기여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청각 장애인의 입장에서 언어를 통해 언중의 제한된 사회적 위치를 재정립하게 된다. 시청각장애인의 언어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풍토는 시청각 장애인을 학문적 위치로 동일시하게 되고, 시청각 장애인의 언어적 특성과 독특성을 인지하여 일반인의 관심이 증대되며, 장애라는 평가보다 국어를 제2언어로 사용하고 수어·점자를 사용하는 새로운 언어를 사용하는 언중으로서 인식될 것이다. 둘째, 일반 비장애인의 입장에서 이 연구의 확산으로 수어와 점자를 일반인이 학습하고자 하는 여론이 형성된다. 시청각 장애인은 이미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고 있고, 국어만을 사용하는 사회구성원의 수어와 점자 언어 능력으로 동일한 사회구성원으로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할 것이다.셋째, 사회통합적 측면에서 이 시대는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더 증대된다. 이는 소외되었던 사회경제적 약자로서 시청각장애인을 포용하고,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탈피하여 휴머니즘적 도덕성이 회복되는 인본주의적 분위기로 방향 전환의 기초로서 작용될 것이다.
    그리고 교육과의 연계 활용 방안은, 제2 외국어로서 수어·점자를 공인하는 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 대학입학이나 공공기관 시험에서 수어·점자를 인정할 때 생활의 기능으로 인정되고, 진정한 독립된 언어로서 사용될 것이다. 제2 외국어로 공인될 때 일반인의 수어·점자 학습에 직접적인 동기가 되고, 학습 후에는 일반인의 언어 능력 결핍으로 소통 대상에서 제한을 받던 시청각장애인과 현실적으로 소통이 가능할 것이다. 시청각장애인과의 소통은 사회 전체 공동체원과의 소통이라는 사회통합의 가치를 지닐 것이다.
  • 색인어
  • 한국 수어, 한국 점자, 시청각 결핍조건, 뇌의 언어 기능, 문화적 어원, 기준점, 대칭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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