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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18세기의 비/인간 주체 연구: 당대 과학기술과 윤리적 주체의 탄생
The Posthuman and the Formation of Ethical Subjectivity in Long Eighteenth-Century Britain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 #40;인문사회&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A8-2017S1A5A8022140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2 년 (2017년 05월 01일 ~ 2019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하인혜
연구수행기관 인천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18세기 영국의 제국주의적 확장은 선례가 없을 정도로 그 물량과 속도 면에서 엄청난 물류의 순환을 촉발했다. 전지구적 물류의 유통은 인간과 비인간의 접촉을 증대시켰고, 이는 영국주체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장기 18세기로 통칭되는 1660년부터 1820년에 걸쳐 이성, 과학적 실증주의, 인간중심주의에 기반한 계몽적 주체 형성에 관한 논의는 지금까지 정치하게 이뤄졌다. 이러한 주체 형성의 전제에 대해 본 연구는 문제제기를 하며, 도리어 균일하지 않은 ‘분열적’ 주체, 정동적이며 윤리적인 주체가 이 시기에 영국에서 태동하고 있었음을 주장한다.

    동물, 식물, 기계를 포함한 18세기의 비인간 주체를 명명하고 이들이 갖고 있는 주체성의 특징과 인간 주체에 미친 영향력이 무엇인지 연구한다. 18세기 문헌에서 비인간 주체가 재현되는 방식을 고찰함으로써, 인간과 비인간이 맺는 관계 방식이 당대의 과학적, 기술적, 정치적 발달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받았는지 연구한다. 18세기 비인간 주체의 자율성을 포스트휴먼 이론과 비판적 동/식물 연구자(critical animal studies; critical plant studies)들의 연구 성과를 통해 새로이 조망한다. 종국에는 인간 주체의 절대적 우위에 의문을 제기하는 다양한 18세기 문헌을 조망함으로써, 이러한 연구가 갖는 윤리적 함의를 전면에 내세운다. 또한 윤리적 태도라는 것이 인간과 비인간이 조우하는 지점(encounter zone)에서 감정적 혹은 정동적인 반응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살핀다. 주로 여기에서 살피는 감정이란 단순히 쾌와 불쾌의 이분법적 차원을 넘어 공감, 동정, 행복, 그리고 열정 등과 같은 보다 넓은 궤의 감정과 정동을 살피고자 한다. 이러한 감정/정동이 발생하는 방식과 추이를 살핌으로써, 18세기 영문학 연구에서 발생하는 감성적 주체(sentimental subject)를 더욱 확장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크게 세 분야에 공헌 한다.

    18세기 영문학 연구의 범위 확장: Daniel Defoe, Jonathan Swift, Diderot, 그리고 Julien Offray de La Mettrie와 같은 18세기의 과학기술과 기술문명의 핵심이 될 만한 1차 문헌뿐 아니라, 당대에 출간된 해부보고서, 동물과 인간의 몸이 해부/전시되는 공간을 다룬 시각적 자료 등을 다룸으로써, 장기18세기를 연구하는 텍스트를 확장하고자 한다. 소위 정전적 개념의 문학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 쉽게 접속가능한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 가능한 자료들과 아카이브 리서치를 통해 접근가능한 자료들을 18세기 영문학 연구에 포함시킴으로써 더욱 풍성한 문학 연구가 가능함을 제시할 수 있다.

    적극적인 학제간 연구 시도: 포스트휴머니즘이나 환경생태학을 현대문학 작품을 해석하는 틀로써 사용하는 경우와 달리, 동일한 방법론을 18세기 문건을 이해하는 도구로 도입하고자 할 때는 비판적 저항은 더 거세다고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이러한 학제간 연구가 18세기의 문건들에 이전에 보지 못한 의미의 타래들을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하고자 한다. 제국주의 진행과 주체 형성, 제국주의와 생태주의의 관계망, 유럽계몽주체형성과 생태주의 등과 같은 그룹으로 논문을 출간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학제간 연구란 무엇인지 선례를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생태주의적 태도 함양: 이미 Timothy Morton과 같은 생태주의적 문학 연구가들이 이룬 작업이기도 하지만, 17세기-19세기에 출간된 문헌들에서 드러나는 생태주의적 시각들, 윤리적 물음들을 고찰함으로써, 당대의 텍스트가 기후변화, 자연재해와 참사들에 인간들이 제각기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한 노력들을 담은 보고임을 조망한다. 이러한 문헌들을 분석함으로써 현재 우리가 씨름하고 있는 거대한 스케일의 환경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또한 21세기 등장한 ‘포스트휴머니즘’ 이론이 18세기 정황과 텍스트와 동떨어진 개념틀이 아님을 밝힐 수 있다.
  • 연구요약
  • 1660년부터 1820년에 걸쳐 일어난 전지구적 물류의 순환 속에서 증대되었던 인간과 비인간의 접촉을 고찰하며, 본 연구는 이성, 과학적 실증주의, 인간중심주의에 기반한 계몽적 주체 형성을 해체하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분열적, 정동적, 그리고 윤리적인 주체가 이 시기에 영국에서 태동하고 있었음을 밝히면서 이것이 갖는 현재성을 모색한다.

    본 연구가 갖는 차별성은 18세기 문헌에 드러난 동식물과 기계류가 갖는 주체성을 성찰하는 지점이라고 하겠다. 문학 텍스트나 기타 1참 문헌에서 인간주체와 비인간이 조우하는 지점, 이들과 관계 맺는 양식을 고찰하면서 인간 주체의 절대적 우위를 흔들고자 한다. 인간 언어에 기반해서 비인간 주체가 갖는 비언어적 주체를 해석하는 행위 자체가 본질적으로는 ‘인간적’일 수 있으나, 비인간 사물들이 내는 목소리, 당대의 문학 텍스트에서 즐겨 사용하는 의인화나 우화, 사물 내러티브 양식이 비인간의 목소리를 어떻게 대변하는 살펴보고자 한다. 재현양식에 포섭되지 않는 비인간의 잉여적 목소리가 있다면 그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이라 규정할 수 있으며, 인간 기호 체계를 벗어나 존재하는 목소리들의 윤리적 함의를 동시에 고찰한다. 그렇기에 이 논문은 윤리적 태도를 취한다.

    18세기 주체 형성 과정에서 드러나는 윤리적 측면을 고찰하면서, 동시에 제국주의적 팽창이 가져온 전지구적 규모의 컨택트 존에서 벌어지는 조우가 추동해내는 감정과 정동의 역사성을 살피고자 한다. 인간이 비인간 타자와 마주하는 지점에서 느끼는 감정은 쾌와 불쾌 정도의 이분법적 구분을 벗어난다. 18세기 영국과 영국 바깥 세계에서 가능했던 만남의 장소들에서 발생한 불안, 공포, 측은히 여김, 공감, 그리고 열광 등과 같은 감정의 궤적을 좇는 것이 본 연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감정/정동이 발생하는 방식과 추이를 살핌으로써 지금까지 연구되었던 18세기 감성주체(sentimental subject) 연구를 확장하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18세기 물질론과 계몽주의적 주체 형성 연구의 계보를 잇는 한편, 이러한 문학적 방법론이 어떻게 현재의 비평 이론과 대화하며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내는지를 질문한다. 먼저, 새로운 18세기의 주체형성 델을 제시하기 위해 본 연구는 우선적으로 비인간 주체에 집중한다. 동물, 식물, 기계를 포함한 18세기의 비인간 주체를 각기 명명하고 이들이 갖고 있는 주체성 혹은 자율성의 특징과 인간 주체에 미친 영향력이 무엇 인지 연구한다. 그러기 위해서 18세기 에 출간된 시, 소설, 드라마뿐 아니라 당대의 해부학보고서, 해부실험실, 풍속화나 풍경화 등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다.
  • 영문
  • This research project examines the meaningful intersections between eighteenth-century British literature and culture (1660-1800) and posthumanist theory, broadly construed. I focus on one particular emerging critical theory—the nonhuman turn—as a critical move that fundamentally reshapes the landscape of eighteenth-century studies. This project has two express goals. On the one hand, it poses a question as to what we can achieve through our “theoretical” engagements with literary texts when theory (or Theory) in general is reportedly on the decline. I also call into question whether the recent ascendancy of posthumanism provides an alternative model of thinking, capable of resolving a myriad of pressing concerns of the twenty-first century, such as ethical relations to other, climate change, and autonomy and political sovereignty. On the other hand, I argue that the nonhuman turn, in effect, significantly revises and therefore enriches the ways in which we read eighteenth-century texts and cultural practices despite complaints of anachronism or presentism lodged against any attempts for a posthumanist reading.My critical approaches center on eighteenth-century representations of the nonhuman such as nonhuman animals, machines, and plants—and those that examine human-nonhuman relationships in multifarious encounter zones. Throughout this project, I suggest that posthumanism is ineed a timely theoretical move that will decenter the human within power grids that implicate the human and the nonhuman alike. The ultimate stakes of posthumanism are therefore both political and ethical.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660년부터 1820년에 걸쳐 일어난 전지구적 물류의 순환 속에서 증대되었던 인간과 비인간의 접촉을 고찰하며, 본 연구는 이성, 과학적 실증주의, 인간중심주의에 기반한 계몽적 주체 형성을 해체하려는 시도이다. 유럽 남성의 이성(rationality)과 노동에 근간한 주체 모델을 탈피해서 이 시기에 분열적, 정동적, 그리고 윤리적인 주체가 특히 영국에서 태동하고 있었음을 밝히고자 한 다. 본 연구가 갖는 차별성은 18세기 문헌에 드러난 동식물과 기계류가 갖는 주체성을 성찰하는 지점이라고 하겠다. 문학 텍스트나 기타 1차 문헌에서 인간주체와 비인간이 조우하는 지점, 이들과 관계 맺는 양식을 고찰하면서 인간 주체의 절대적 우위가 흔들리는 조건을 탐색한다. 인간 언어에 기반 해서 비인간 주체가 갖는 비언어적 주체를 해석하는 행위 자체가 본질적으로는 '인간적'일 수 있으나, 비인간 사물들이 내는 소리, 당대의 문학 텍스트에서 즐겨 사용하는 의인화나 우화, 사물 내러티브 양식이 비인간의 소리를 어떻게 대변하는 살펴보고자 한다. 재현양식에 포섭되지 않는 비인간의 잉여적 소리가 있다면 그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이라 규정할 수 있으며, 인간 기호 체계를 벗어나 존재하는 소리들의 윤리적 함의를 동시에 고찰한다. 그렇기에 이 작업은 윤리적 태도를 취한다. 또한 이어지는 연구방법론에서 소상히 밝히겠지만, 본 연구는 18세기 영문학 연구를 최근 비평 이론 중 가장 주요한 틀로 세를 얻고 있는 포스트휴머니즘과 연계함으로써 18세기 영문학 연구의 현재성과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타진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논문 작성 및 투고: 18세기의 포스트휴머니즘적 상상력에 관한 연구는 2년 안에 완료되는 단기 프로젝트가 아닌 만큼, 연구비 수혜기간 동안 축적한 아카이브 사료들과 관련 문헌 등을 바탕으로 논문을 계속해서 작성할 계획이다. 현재에도 논문을 작성 중이고, 투고한 논문의 심사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단행본 작업: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리서치를 토대로 보다 긴 호흡의 글쓰기를 시도하고자 한다.‘장기 18세기 영국의 포스트휴머니즘 상상력’이란 개념의 외연이 넓기 때문에, 학술지 논문의 범위 안에서 다 풀어내지 못한 논의들을 이어가고자 한다.

    관련 학술서 번역: 18세기 생물권이나 물질계에 관해 유용한 학술서를 번역하고자 한다.

    연구 공동체 형성: 국내외의 포스트휴머니즘 연구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학제간 융합 연구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미 상투어가 되어버린 4차산업혁명의 자장 하에서 더욱 복잡성이 증가한 현실세계에 포스트휴머니즘이란 이론적 프레임이 어떤 기능을 할지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 토의하고 논지를 정련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고자 한다.
  • 색인어
  • 포스트휴머니즘, 18세기영문학, 비인간 주체 재현, 윤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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