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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버나드 쇼, 김우진 그리고 한국의 근대극: 메타드라마적 접근
A Metadramatic Approach to the Plays of G. B. Shaw, Kim Woo-jin and Modern Korean Drama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 #40;인문사회&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A8-2017S1A5A8022283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1 년 (2017년 05월 01일 ~ 2018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변형택
연구수행기관 동아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적은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극작가인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의 극과 동시대 한국 근대극의 개척자인 김우진의 극이 특히 메타드라마(metadrama)의 관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연관을 갖는지를 밝히는 데 있다. 두 작가 모두 메타드라마라는 극 양식 측면에서 지금까지 별로 주목받지 못한 편이다. 쇼의 경우 주요 작품의 강렬한 주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극적 양식이 제대로 부각되지 못한 탓이 크다 하겠고 입센(Ibsen)식의 사실주의로 무장한 사상극 혹은 토론극으로 이미 정설처럼 굳어져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김우진의 극을 논할 때, 1920년대 일제 강점기하에서의 계몽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가 크게 빚진 쇼의 영향도 이런 주제 측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다만 극히 드물게 김우진의 실험적인 극을 메타드라마적 관점에서 논하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예외없이 피란델로(Luigi Pirandello)의 영향하에서 접근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고는 가장 최근 연구를 토대로 쇼의 메타드라마에 대해 접근하면서 김우진이 주제와 사상 면에서 쇼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별개로 하더라도, 극 양식에 있어서도 피란델로 못지않게 동시대의 이 영국 극작가와 마찬가지로 메타드라마를 시도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이런 점이 밝혀진다면 일차적으로는 쇼의 메타드라마에 대해서 새로운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서 의미심장한 연구 결과로서 한국 근대극의 태동에 있어서 쇼의 메타드라마와의 유비관계까지 제시함으로써 적어도 전술한 바 있는 오랜 두 가지 단견을 바로잡는데 일조할 것으로 확신한다. 뿐만 아니라 이런 담론을 통해 한국의 근대 극문학의 배경에 메타드라마가 새로운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 기대효과
  • 1. 일차적으로 본 연구에 대한 지원은 학문적 기여도 측면에서, 계몽주의, 사상성, 사실주의 등으로 요약되던 기존의 ‘이즘’중심 정전에서 탈피하여 메타드라마라는 극문학/무대 고유의 본질성 회복을 위한 담론의 장이 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물은 국문학에서 김우진과 한국의 초기 극문학 연구 및 현재 만개한 한국의 메타드라마 계보 확립에 새롭고 균형잡힌 시각을 제시할 것이며, 영문학에서 가장 최근 이론을 적용하여 쇼에 대한 극문학 및 메타드라마적 해석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이런 영국/한국의 비교문학적 담론이 다른 국가와의 극문학적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어느 한쪽도 현재로선 단독 연구로는 미흡하지만, 추후 각각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연극학 분야에서 최근 무대예술로서 메타드라마라는 극적 양식을 중요시하는 흐름에 발맞춰 연극의 이론과 실제에도 충분히 적용될 것이다.
    나아가서 현대문학에 있어서 중요한 흐름 중의 하나인 포스트모더니즘과의 이론적 연관성 및 부조리극과 서사극 등 현대극의 다양한 장르와의 연관성을 고려하면 실로 가늠하기 어려울만큼 학술적 시너지와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교육현장에서의 기여도 측면에서, 본 연구는 대학교육 현장에서 국문학, 영문학 및 연극 강좌를 통한 인문학적 소양 함양에도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데 여기에는 학문 상호간의 융합 혹은 통섭적 접근도 포함될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이 구성할 것이다.
    I 서론: 메타드라마의 이론적 배경
    II 본론: 쇼와 김우진의 메타드라마
    1. 쇼의 󰡔패니의 첫 연극󰡕과 김우진의 󰡔산돼지󰡕: 극중극의 메타드라마
    2. 쇼의 󰡔피그말리온󰡕과 󰡔두데기 시인의 환멸󰡕: 메타드라마적 역할연기
    III 결론
    󰡔페니의 첫 연극󰡕이 극중극을 위한 극, 즉 메타드라마로서 가장 두드러진 전조는 서막(Induction)의 첫 지문 “응접실 한쪽 끝이 커튼이 쳐져 있는데 이는 연극공연을 위한 것”(351)에서 확인된다. 이 텍스트의 테두리극을 제외한 극중극이 신선한 충격을 주는 측면은 핵심 주제가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쇼는 이미 너무도 유명한 이 비극을 자신만의 희극으로 재창조하고 있는데, 그 근거로 두 부유한 집안의 남녀 주인공이 약혼을 깨고 각각 중산층 노동자 계급과 결혼에 이르는 결말로 제시할 것이다.
    󰡔산돼지󰡕는 김우진의 극중에서 메타드라마적 효과를 가장 잘 제시한 극이다. 이 극에 나타는 극중극은 주인공 원봉의 꿈이란 점에 대해 분석하기로 하는데, 꿈이 곧 주인공의 정체성에 대한 일종의 에피퍼니(Epiphany)로 작용한다는 점을 주제로 제시할 것이다.
    쇼의 󰡔피그말리온󰡕의 첫 장면은 막 연극이 끝난 후 극장 밖으로 관객들이 나오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두 편의 극의 시작과 끝이 서로 맞물리면서 극장 밖의 세상도 또한 무대라는 메타드라마의 전제와 분위기를 동시에 물씬 풍기는 장면이다. 결국 일라이자는 신데렐라식 결말을 거부하고 자립적인 삶을 택하면서 세상/관객의 기대를 저버리는데 이는 두 주인공의 로맨스 혹은 해피엔딩을 거부하는 쇼의 반로맨스(anti-romance)라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란 점도 밝히고자 한다.
    󰡔두데기 시인의 환멸󰡕이 메타드라마로서 가장 두드러진 효과를 발하는 장면은 전술한 바처럼 이 극의 마지막 대사로, 주인공 이원영이 “대체 이게 무슨 연극이요? 웬 영문인지 몰으겠군.”이란 질문에 박정자가 “󰡔두데기 시인의 환멸󰡕이라는 희극”(I 30)이라고 답하는 장면이다. 쇼의 메타드라마와 가장 일맥상통하는 극으로 김우진의 작가적 자의식이 제시된 핵심고리로 파악된다.이 극의 핵심적인 갈등은 현실을 거부하고 자유를 주창하는 시인 배역을 맡은 주인공 원영과 예술 외적인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 순수예술이란 무의미하다는 비관념적 배역을 맡은 정자 사이의 대립으로 제시된다. 현실과 이상 혹은 시와 환멸이라는 비교적 단순한 논쟁을 비유적으로 극화한 이 작품에서 관념적이고 낭만적인 가치란 결국 두데기, 즉 누더기와 같은 것이고 “시인은 무소불위로 자기 혼자만 천당에서 하누님과 갓치 노래하는”(I 29) 두데기 시인으로 판명되고 만다. 결국 이 극은 원영이라는 이상을 배역으로 내세운 알레고리이고 그 작가는 바로 다름 아닌 현실적 배역인 정자란 점이 매우 정교하게 암시되어 있음을 결론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1)영국과 한국의 동시대 두 작가의 텍스트를 메타드라마적 관점에서 접근하기로 한다. 이어서 간략하게나마 이런 메타드라마적 논거가 (2)현대극의 핵심 이론 중 하나인 포스트모더니즘에도 어느 정도 부합하는지도 살펴보면서 이런 담론이 한 차원 더 발전되기를 기대해본다. 특히 본고의 핵심주제에 맞추어 메타드라마 기법이 특징별로 점차 세분화되어 가는 최신의 추세를 고려하여, (3)쇼의 두 작품 󰡔페니의 첫 연극󰡕과 󰡔피그말리온󰡕(Pygmalion)과 김우진의 극 󰡔산돼지』와 『두데기 시인의 환멸』이 메타드라마의 핵심적인 두 기법인 극중극과 배역연기라는 이론적 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다음의 소분류로 설정한다.
    A. 쇼의 󰡔패니의 첫 연극󰡕과 김우진의 󰡔산돼지󰡕: 극중극의 메타드라마
    B. 쇼의 󰡔피그말리온󰡕과 김우진의 󰡔두데기 시인의 환멸󰡕: 메타드라마적 역할연기
    두 작가의 텍스트 중 두 편씩 선택한 이유는 이 극들이 본고의 주제에 잘 맞아떨어진다는 점도 있지만, 특히 김우진의 경우 총 다섯 편의 연극텍스트 중 이 두 편이 정식으로 지면에 발표되었다는 사실(나머지는 모두 유고작)에서 좀 더 학술적 근거가 확실하다는 측면이 고려되었다.
  • 영문
  • This thesis focuses on (1)the meta-dramatic features of the works of the two modern dramatists, G. B. Shaw and Kim Woo Jin. The two contemporary authors's plays have several essential features in common, namely leading playwrights of their time. (2) It also tries to shed light on hos these meta-dramatic features will meet the categories of postmodernism, a core literary theory of modern drama. Specifically, it will deal with two representative meta-dramatic devices of role-play, play-within-the-play, and self-referenc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목적은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극작가인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의 극과 동시대 한국 근대극의 개척자인 김우진의 극이 특히 메타드라마(metadrama)의 관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연관을 갖는지를 밝히는 데 있다. 두 작가 모두 메타드라마라는 극 양식 측면에서 지금까지 별로 주목받지 못한 편이다. 쇼의 경우 주요 작품의 강렬한 주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극적 양식이 제대로 부각되지 못한 탓이 크다 하겠고 입센(Ibsen)식의 사실주의로 무장한 사상극 혹은 토론극으로 이미 정설처럼 굳어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1-2년 전에 나온 쇼 연구는 메타드라마에 관한 단서를 제시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김우진의 극을 논할 때, 1920년대 일제 강점기하에서의 계몽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가 크게 빚진 쇼의 영향도 이런 주제 측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다만 극히 드물게 김우진의 실험적인 극을 메타드라마적 관점에서 논하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예외없이 피란델로(Luigi Pirandello)의 영향하에서 접근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우진과 비교할 극작가로 다른 메타드라마관련 작가들 대신 쇼를 택한 이유는 본고의 핵심주제와 연관해서 쇼의 텍스트가 김우진의 극과 더 잘 부합하며, 동시에 여기에서 다룰 󰡔패니의 첫 연극󰡕(Fanny’s First Play)에 관한 연구가 국내엔 전무할 뿐만 아니라 이 극이 메타드라마적 관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텍스트란 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고는 가장 최근 연구를 토대로 쇼의 메타드라마에 대해 접근하면서 김우진이 주제와 사상 면에서 쇼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별개로 하더라도, 극 양식에 있어서도 동시대 이 영국 극작가와 마찬가지로 메타드라마를 시도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이런 점이 밝혀진다면 일차적으로는 쇼의 메타드라마에 대해서 새로운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서 한국 근대극의 태동에 있어서 쇼의 메타드라마와의 유비관계까지 제시함으로써 적어도 전술한 바 있는 오랜 두 가지 단견을 바로잡는데 일조할 것으로 확신한다. 뿐만 아니라 이런 담론을 통해 한국의 근대 극문학의 배경에 메타드라마가 새로운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요약하면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의 핵심적인 두 의문에 대한 탐색이다.
    1. 김우진의 메타드라마를 기존의 해석, 즉 피란델로의 영향하에서만 설명하지 않고 쇼와의 유비관계를 통해 밝힌다면 차별화되는 연구 제시가 가능한가?
    2. 이런 연구를 통해 쇼와 김우진의 극 그리고 한국의 메타드라마는 기존의 이해의 지평을 확장할 수 있는가?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에 대한 지원은 학문적 기여도 측면에서, 계몽주의, 사상성, 사실주의 등으로 요약되던 기존의 ‘이즘’중심 정전에서 탈피하여 메타드라마라는 극문학/무대 고유의 본질성 회복을 위한 담론의 장이 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물은 국문학에서 김우진과 한국의 초기 극문학 연구 및 현재 만개한 한국의 메타드라마 계보 확립에 새롭고 균형잡힌 시각을 제시할 것이며, 영문학에서 가장 최근 이론을 적용하여 쇼에 대한 극문학 및 메타드라마적 해석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이런 영국/한국의 비교문학적 담론이 다른 국가와의 극문학적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어느 한쪽도 현재로선 단독 연구로는 미흡하지만, 추후 각각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연극학 분야에서 최근 무대예술로서 메타드라마라는 극적 양식을 중요시하는 흐름에 발맞춰 연극의 이론과 실제에도 충분히 적용될 것이다.
    나아가서 현대문학에 있어서 중요한 흐름 중의 하나인 포스트모더니즘과의 이론적 연관성 및 부조리극과 서사극 등 현대극의 다양한 장르와의 연관성을 고려하면 실로 가늠하기 어려울만큼 학술적 시너지와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교육현장에서의 기여도 측면에서, 본 연구는 대학교육 현장에서 국문학, 영문학 및 연극 강좌를 통한 인문학적 소양 함양에도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데 여기에는 학문 상호간의 융합 혹은 통섭적 접근도 포함될 것이다.
  • 색인어
  • 메타드라마의 이론적 배경, 쇼와 김우진의 메타드라마, 쇼의 󰡔패니의 첫 연극󰡕과 김우진의 󰡔산돼지󰡕: 극중극의 메타드라마, 쇼의 󰡔피그말리온󰡕과 󰡔두데기 시인의 환멸󰡕: 메타드라마적 역할연기, (1) 극중극 (2) 극중 의식(ceremony within the play) (3) 배역연기 (4) 문학적/실제적 언급 (5) 극 자체에 대한 언급(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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