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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세대 한국 패션디자이너 고찰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 패션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An Observation on the First Generation of Korean Fashion Designers - Focus on the Historical Features of Korean Modern Fashion from the 1950's to 1960's -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A8-2017S1A5A8022661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1 년 (2017년 05월 01일 ~ 2018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박신미
연구수행기관 안동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적은 1950년대부터 1960년대 명동에서 활동한 제1세대 한국 패션디자이너들을 고찰하여 한국 근현대 여성 패션의 발전과정에 나타난 패션사적 사실을 추출하는데 있다.
    제1세대 한국 패션디자이너의 연구는 한국 근현대 패션의 발전과정을 밝혀내는데 중요한 1차 자료이다. 이러한 이유로 제1세대 패션디자이너 중 생존해 있는 노라노의 연구가 2012년 이후 활발히 이루어져 구술채록연구 1편, 학술논문 5편이 발표되었다. 또한 2010년 작고한 최경자의 경우는 디자이너의 작품 분석을 중심으로 2015년 석사학위논문 1편과 이를 기반으로 한 학술논문 1편이 최근 연구되었다. 노라노의 연구는 생애사, 문화사, 패션사적 사건, 브랜드 성장 과정 및 디자인 고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가 이루어진 반면 최경자의 연구는 디자인 특성 분석 연구만이 진행되어 여전히 심층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현재까지 최경자와 노라노 이외에는 명동에서 활동한 디자이너들의 연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이들과 관련된 자료는 단행본과 논문에 양장점 혹은 디자이너의 이름만이 혼재되어 제시되고 있다. 한국 근현대 패션사의 원류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한국 패션의 직접적 탈전통화기인 1950년대 명동의 양장점 디자이너들의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6.25 전쟁이후 명동에 자리 잡은 디자이너 중 최경자(국제양장사), 노라노(노라노의 집)와 함께 한희도(한양장점), 오송죽과 심명언(송옥양장점), 서수현(아리사), 김경희(마드모아젤), 임복순(미성양장점)의 행보는 전쟁이전 서구의 정장 스타일을 단순히 제작하는 양장점 형태에 머물러 있던 한국 패션을 ‘디자이너 패션의 시대’로 전환시켰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이들의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이미 선행연구가 있는 최경자와 노라노의 연구만으로는 한국 근현대 패션사의 중요사건들을 모두 추출했다 할 수 없으며 선행연구 자료들 역시 당대에 함께 활동한 디자이너들의 고찰을 통해 재검증되어야만 사실의 진위를 검증 할 수 있고 사적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국 최초의 패션쇼는 현재 1956년 10월 개최된 노라노의 패션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디자이너 패션쇼이며, 1934년 조선직업부인회 주최의 여의 감상회, 1956년 5월에는 동화백화점에서 서라벌 양재전문학원 커스튭 쇼 등이 이미 있었다. 또한 기성복 디자이너 패션쇼의 경우는 1963년 11월 1일은 노라노가 11월 2일에는 「대한복식연우회」쇼가 유사한 시기에 개최되었다. 최초라는 기준 역시 디자이너 단독 쇼, 디자이너 연합 쇼, 기관 협찬 행사 등 쇼의 성격과 특성에 따라 그 시기가 다르게 규정되어야 한다. 최경자와 노라노의 행보가 20세기 중반 한국 패션사에서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들 이외에 당시 활동한 디자이너들의 행보 역시 정확한 사적 고찰을 위해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 실례로 노라노와 최경자 뿐만 아니라 1957년에는 간결한 재단이 돋보이는 서수연의 쇼 역시 대중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작고하였으나 딸인 신혜순이 어머니의 뒤를 잊고 있는 최경자와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라노만이 현재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희도, 오송죽과 심명언은 전쟁이후 가장 먼저 명동에 자리를 잡은 디자이너이다. 한양장점은 클래식한 스타일과 꼼꼼한 바느질 덕분에 고위층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오송죽과 심명언의 송옥양장점은 1940년 종로에서 사업을 시작하였으나 6.26 이후 한양장점 다음으로 명동에 입성하였다. 옷을 만드는 사람의 편안함이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송옥의 철학은 직원들의 유급휴가, 교통비 및 식대 지급 등으로 이어져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직원복지시스템을 제공하였다. 이승만대통령의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자주 찾은 임복순의 미성양장점은 검소한 여사를 위해서 재킷 칼라 뒷목 부분에 이중으로 원단을 덧대어 내구성을 높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트렌드보다 고객의 취향에 맞는 옷을 제작하였다. 1955년 세 번째로 명동에 입성해 디자이너들의 리더가 된 국제양장사의 최경자는 디자이너 그룹의 권익과 교육 사업으로 한국 패션디자인 발전에 기여하였다. 「대한복식연우회」 회장인 최경자는 1959년 최초의 바자회를 기획해 공동수익의 롤모델을 만들었고 부회장인 아리사의 서수연, 총무 한희도와 함께 명동 디자이너들의 권익과 사업발전을 위해 노력하였다. 반면 개인적인 행보가 두드러진 노라노는 프랑스 패션스타일을 전파하며 명동 트렌드를 주도하였다. 이들 모두는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한국 여성 패션 스타일의 틀을 구축한 제1세대 패션디자이너로 한국 근현대 패션사 연구에 중요인물들이다. 그러므로 제1세대 디자이너들의 활동과 디자인 자료 정리는 한국 근현대 패션사의 실증자료로 데이터베이스(DB)구축이 시급한 연구 과제라 하겠다.
  • 기대효과
  •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결과 활용방안 및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고는 문헌연구, 인쇄매체 및 영상매체 분석 연구와 더불어 면담 연구를 병행함으로 연구 자료가 부족한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디자이너 2세 소장의 비공개자료를 취합하여 한국 패션디자이너 태동기의 자료를 체계화 할 것임으로 해당연구 부문의 1차 자료 구축에 기여 할 것이다.
    ⦁둘째, 개인적 행보를 보인 노라노 이외의 제1세대 명동 디자이너들은 최경자를 필두로 서로 교류하며 공동의 이익 추구를 위해 노력하였으므로 이들의 관계 고찰을 통해 20세기 중반 한국 패션사의 흐름과 디자이너 패션의 발전 과정을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사려 된다.
    ⦁셋째, 제1세대 한국 패션디자이너들의 연구는 생존 디자이너인 노라노의 심층연구가 진행되었고, 최경자가 디자인 작품의 특성 분석을 중심으로 연구되었으나 여전히 심층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이미 작고한 다수의 디자이너들에 관한 연구는 소외된 것이 현실이므로 당시 한국패션의 심장부인 명동에서 활동한 한희도, 오송죽과 심명언, 서수연 등의 비교 연구가 객관적인 자료 추출을 위해 반드시 병행 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 시도하는 제1세대 디자이너들의 비교 연구는 신생연구 영역인 20세기 중반 한국 패션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함과 동시에 추출된 기초 자료들은 해당 연구 부분의 1차 자료로 후속연구 파생이 기대되어 연구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한국 패션의 직접적 탈전통화를 이루어낸 제1세대 한국 패션디자이너들의 연구는 서양복식사와 현대 패션사 연구에 치중해 있는 국내 패션사 연구 패턴 전환의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연구자들에게 20세기 한국 패션사와 한국 패션디자이너 연구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 할 것이다. 또한 동시대의 해외 패션디자이너들과 한국 패션디자이너들의 스타일 비교 연구 등 연구 패턴의 다양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섯째, 연구를 통해 취합된 자료들은 도서관, 박물관의 인터넷사이트에 제공되어 연구결과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 연구요약
  • 제1세대 패션디자이너의 심층 연구는 현재 노라노의 연구만이 진행된 상태로 당시 활발히 활동한 한국 패션디자이너들의 행보가 객관적인 관점에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미국 유학파인 노라노는 한국 패션디자인계의 입문 과정이 다른 1세대 디자이너들과 차이가 있고 개인적인 행보가 두드러져 20세기 중 · 후반 한국패션계의 상황 전반을 고찰하기에는 연구의 한계가 있다. 이에 본고는 제1세대 패션디자이너들의 리더로 평가받고 있는 최경자와 함께 명동시대를 이끈 서수연, 한희도, 오송죽과 심명언, 김경희, 임복순의 연구를 통해 한국 근현대 여성패션의 발전 과정에서 나타난 패션사적 사실을 추출하려한다. 본고는 한국 근현대 패션사의 발자취를 찾는 제1세대 디자이너들의 기초 연구로 심층 연구가 진행된 노라노의 경우는 추출된 사실 검증에 집중하고 최경자의 경우는 선행연구에서 분석된 작품 고찰을 제외한 한국 패션사적 사건 추출을 연구대상에 포함한다.
    제1세대 패션디자이너의 연구는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이 작고한 관계로 연구 자료 수집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해당 시기의 조선일보, 동아일보, 여원, 대한뉴스 등 인쇄매체와 영상매체를 통해 1차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 또한 최경자의 경우는 고인의 뒤를 이어 활동하고 있는 신혜순 있어 간접 면담이 가능하고 오송죽과 심명언 역시 고인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딸 심재령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어 자료수집과 간접 면담이 가능하다. 노라노는 생존해 있어 심층 면담이 가능하고 서수연의 경우는 치매로 독일 자녀 집에 거주해 면담이 힘드나 함께 활동한 최경자의 행적을 통해 디자이너의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 연구자는 연구자 수집문헌 및 영상 자료와 더불어 디자이너 2세들의 소장 자료를 분석하여 제1세대 한국 패션디자이너들의 족적을 밝히려고 한다. 다만 신혜순과 심재령의 면담자료는 1차 자료가 될 수 없는 관계로 매체분석을 통해 검증된 내용만을 최종 연구 결과에 포함시킨다.
    연구목적 달성을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1950년대~1960년대 명동에서 활동한 제1세대 패션디자이너들은 누구이며 이들이 20세기 중반의 한국 패션 트렌드에 영향을 준 스타일은 무엇인가? ⦁둘째, 명동에서 활동한 디자이너 중 한희도, 오송죽과 심명언, 서수연, 김경희, 임복순의 명동 패션계 내에서의 입지는 어떠했으며 이들의 매장 운영 방식과 스타일은 최경자, 노라노와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가? ⦁셋째, 회장 최경자, 부회장 서수연의 주도하에 1955년 설립된 「대한복식연우회」와 1961년 설립된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의 활동이 한국 패션디자인 발전에 미친 영향은 무엇이며 이들은 어떠한 활동을 통해 공동체의 이익을 구현하였는가? ⦁넷째, 앞서 언급한 연구문제 분석을 통해 추출된 한국 근현대 패션사적 사건은 무엇이며 선생연구와 비교검증을 통해 밝혀진 오류와 추가로 확인된 사실은 무엇인가? 또한 한국 패션디자인의 태동기에 활동한 이들의 행보가 한국 근현대 패션사와 여성 의복 현대화에 기여한 점은 무엇인가?
    본고는 위의 연구문제 해결을 위해 1950년대 6. 25 전후 디자이너들의 활동을 분석하여 명동 양장점 거리의 구축 과정을 살펴보고 최경자, 노라노 이외의 명동 디자이너들의 스타일과 매장운영방식을 분석해 1950년대 한국 패션의 환경을 고찰 할 것이다. 또한 연구는 1955년 설립된 「대한복식연우회」와 1961년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 설립 과정을 통해 1950년대와 1960년대의 최경자와 디자이너들의 교류를 고찰하고 이 그룹들이 한국 근현대 패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를 밝혀낼 것이다. 본 연구는 기초문헌 분석과 선행연구 분석 그리고 신혜순, 심재령의 면담에서 드러난 패션사적 주요 사실들을 1차 추출한 후, 이와 관련된 인쇄 매체와 영상 매체 자료를 추가 수집한다. 또한 디자이너 2세들의 면담 자료는 근거가 있는 매체를 통해 확인된 자료만을 연구에 활용한다.
    본고의 연구 방법은 문헌연구, 내용분석이며 디자이너의 2세인 신혜순과 심재령의 면담을 포함한다. 연구자는 연구자 수집문헌과 선행연구, 디자이너 2세들의 소장 패션쇼 리플렛, 촬영시점이 기록된 사진자료, 신문, 패션전문잡지 등 객관성이 검증된 자료를 근거로 패션사적 사건을 추출하고 검증해 나갈 것이다. 실증 면담은 기본적으로 각각 1회 실시하며 면담 대상자의 상황과 연구진척과정에서 심층면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면담을 구성한다. 면담은 디자이너 2세의 조사를 기본으로 하며 필요할 경우 노라노의 면담을 1회 포함한다. 연구방법의 적합성과 연구과정에서 수집된 자료들은 4회의 전문가 자문을 통해 추가 검증하여 질적 연구한다. 자료는 객관적인 근거가 확실한 것만을 연구 데이터로 활용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의 목적은 1950년대부터 1960년대 명동에서 활동한 제1세대 한국 패션디자이너들을 고찰하여 한국 근현대 여성 패션의 발전과정에 나타난 패션사적 사실을 추출하는데 있다. 한국 근현대 패션사의 원류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한국 패션의 직접적 탈전통화기인 1950년대 명동의 양장점 디자이너들의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6.25 전쟁이후 명동에 자리 잡은 디자이너 중 최경자(국제양장사), 노라노(노라노의 집)와 함께 한동식(한양장점), 한희도(보그양장점), 오송죽과 심명언(송옥양장점), 서수현(아리사), 김경희(마드모아젤), 임복순(미성양장점)의 행보는 전쟁이전 서구의 정장 스타일을 단순히 제작하는 양장점 형태에 머물러 있던 한국 패션을 ‘디자이너 패션의 시대’로 전환시켰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이들의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이미 선행연구가 있는 최경자와 노라노의 연구만으로는 한국 근현대 패션사의 중요사건들을 모두 추출했다 할 수 없으며 선행연구 자료들 역시 당대에 함께 활동한 디자이너들의 고찰을 통해 재검증되어야만 사실의 진위를 검증 할 수 있고 사적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영문
  • The aim of this research is to classify the historical features of 1950s to 1960s Korean fashion, focused on the first generation of Korean fashion designers, Gyeongja Choi(Kookje boutique), Nora Noh(The house of Nora Noh), Huido Han(Han boutique), Suyeon Seo(Arisa), Boksun Lim(Miseong boutique), and Songjuk Oh and Shim Myeoungeon(Songok boutique). The specific research questions are; how the 1950s to the 1960s Korean fashion trend and the brand of the first generation of Korean fashion designer has developed? What are the significant features in Korean fashion history in the 1950s to the 1960s? How the fashion street of Myoungdong are initiated? what are the characteristics exhibited the first generation of Korean fashion designers and the important works? Researchers employed a qualitative research method providing a systematic review of the previous studies analyzed by content as well as two oral statement interviews. The results present that Gyeongja Choi, Nora Noh, Huido Han, Suyeon Seo, Boksun Lim, Songjuk Oh and Shim Myeoungeon led Korean modern fashion trend and they built up Myoungdong as a mecca of fashion stree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목적은 1950년대부터 1960년대 명동에서 활동한 제1세대 한국 패션디자이너들을 고찰하여 한국 근현대 여성 패션의 발전과정에 나타난 패션사적 사실을 추출하는데 있다. 연구목적 달성을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1950년대~1960년대 명동에서 활동한 제1세대 패션디자이너들은 누구이며 이들이 20세기 중반의 한국 패션 트렌드에 영향을 준 스타일은 무엇인가? 둘째, 명동에서 활동한 디자이너 중 한동식, 한희도, 오송죽과 심명언, 서수연, 김경희, 임복순의 명동 패션계 내에서의 입지는 어떠했으며 이들의 매장 운영 방식과 스타일은 최경자, 노라노와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가? 셋째, 회장 최경자, 부회장 서수연의 주도하에 1955년 설립된 「대한복식연우회」와 1961년 설립된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의 활동이 한국 패션디자인 발전에 미친 영향은 무엇이며 이들은 어떠한 활동을 통해 공동체의 이익을 구현하였는가? 넷째, 앞서 언급한 연구문제 분석을 통해 추출된 한국 근현대 패션사적 사건은 무엇이며 선행연구와 비교검증을 통해 밝혀진 오류와 추가로 확인된 사실은 무엇인가? 또한 한국 패션디자인의 태동기에 활동한 이들의 행보가 한국 근현대 패션사와 여성 의복 현대화에 기여한 점은 무엇인가? 본고는 위의 연구문제 해결을 위해 1950년대 6. 25 전후 디자이너들의 활동을 분석하여 명동 양장점 거리의 구축 과정을 살펴보고 최경자, 노라노 이외의 명동 디자이너들의 스타일과 매장운영방식을 분석해 1950년대 한국 패션의 환경을 고찰 할 것이다. 본고는 연구가 미흡한 20세기 중반 한국 패션사적 사건들을 밝혀내어 한국 근현대패션사 부문 후속연구들의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결과 서수연의 「아리사」는 간결한 재단이 돋보이는 패션쇼를 선보이며 1957년 패션의 트렌드를 이끌었고, 한동식, 한희도, 오송죽과 심명언은 전쟁 이후 명동에 우선 입성하여 명동을 패션의 거리로 만들었다. 한동식의 「한양장점」은 최초로 명동에 자리를 잡았고, 한희도의 「보그양장점」은 완성도 높은 클래식한 스타일을 제안하였고, 오송죽과 심명언의 「송옥양장점」은 직원들의 유급휴가, 교통비 및 식대 지급 등으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직원복지시스템을 제공하였다, 또한 김경희의 「마드모아젤」은 여성성이 돋보이는 트렌디 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반면 임복순의 「미성양장점」은 내구성을 높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트렌드보다는 고객의 요구를 디자인에 직접 적용하며 고객의 취향에 맞는 옷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명동에 3번째로 입성한「대한복식연우회」 회장 「국제양장사」의 최경자는 1959년 최초의 그룹 바자회를 기획해 공동수익의 롤 모델을 만들었고 부회장인 서수연, 총무 한희도와 함께 명동 디자이너들의 권익과 사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다. 반면 개인적인 행보가 두드러진 「노라노의 집」의 노라노는 프랑스 패션스타일을 전파하며 명동의 트렌드를 주도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6.25 전쟁 이후 명동에 자리 잡은 디자이너 중 최경자, 노라노와 함께 한희도, 오송죽과 심명언, 서수현, 김경희, 그리고 임복순은 전쟁 이전 서구 양장 스타일을 단순히 제작하는 양장점 형태에 머물러 있던 한국 패션을 ‘디자이너 패션의 시대’로 전환시킨 제1세대 한국패션디자이너였으며 이들은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한국 여성 패션 스타일의 기틀을 구축하였다.

    결론적으로 6.25 전쟁 이후 명동에 자리 잡은 디자이너 중 최경자, 노라노와 함께 한동식, 한희도, 오송죽과 심명언, 서수현, 김경희, 그리고 임복순은 전쟁 이전 서구 양장 스타일을 단순히 제작하는 양장점 형태에 머물러 있던 한국 패션을 ‘디자이너 패션의 시대’로 전환시킨 제1세대 한국패션디자이너였으며 이들은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한국 여성 패션 스타일의 기틀을 구축하였다. 또한 이 시기 디자이너들은 1950년대 맞춤복 시스템과 더불어 1960년대에는 기성복 시스템을 도입하여 패션디자인 시장 확대에 일조하였다. 더불어 「대한복식연우회」 디자이너들은 후학 양성에 적극적으로 힘셨는데 최경자는 「최경자복식연구소」 를, 서수연은 「서수연복식학원」 을 설립해 제2세대 한국패션디자이너 양성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1960년대에는 회화를 전공한 『이사벨 살롱』 비함 김경애, 화공학을 공부한 환상파 디자이너 손일광 등도 조세핀 조, 『벵땅』의 이용렬, 『미스박테일러』의 박윤정, 『제일편물』의 김순희와 함께 신진디자이너에 이름을 올렸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고는 문헌연구, 인쇄매체 및 영상매체 분석 연구와 더불어 면담 연구를 병행함으로 연구 자료가 부족한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디자이너 2세 소장의 비공개자료를 취합하여 한국 패션디자이너 태동기의 자료를 체계화 할 것임으로 해당연구 부문의 1차 자료 구축에 기여 할 것이다. 둘째, 개인적 행보를 보인 노라노 이외의 제1세대 명동 디자이너들은 최경자를 필두로 서로 교류하며 공동의 이익 추구를 위해 노력하였으므로 이들의 관계 고찰을 통해 20세기 중반 한국 패션사의 흐름과 디자이너 패션의 발전 과정을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사려 된다. 셋째, 본 연구에서 시도하는 제1세대 디자이너들의 비교 연구는 신생연구 영역인 20세기 중반 한국 패션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함과 동시에 추출된 기초 자료들은 해당 연구 부분의 1차 자료로 후속연구 파생이 기대되어 연구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한국 패션의 직접적 탈전통화를 이루어낸 제1세대 한국 패션디자이너들의 연구는 서양복식사와 현대 패션사 연구에 치중해 있는 국내 패션사 연구 패턴 전환의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연구자들에게 20세기 한국 패션사와 한국 패션디자이너 연구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 할 것이다. 또한 동시대의 해외 패션디자이너들과 한국 패션디자이너들의 스타일 비교 연구 등 연구 패턴의 다양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섯째, 연구를 통해 정리된 자료들은 도서관, 박물관의 인터넷사이트에 제공되어 연구결과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 색인어
  • 한국 근현대 패션사, 제1세대 한국 패션디자이너, 최경자최경자(국제양장사), 노라노(노라노의 집), 한동식(한양정점), 한희도(보그양장점), 서수현(아리사), 김경희(마드모아젤), 임복순(미성양장점), 오송죽과 심명언(송옥양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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