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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콜로니얼 네덜란드 문학: 역사의 재현과 정체성의 정치
(post)colonial Dutch literature: Historical representation and identity politic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A2A01027675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3 년 (2017년 07월 01일 ~ 2020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문지희
연구수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세계무대를 배경을 한 네덜란드문학의 의미를 평가하고, 역사와 문학과의 관계성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사실 네덜란드문학은 서유럽의 라인 강변에 위치한 대한민국 면적의 반 정도의 작은 지역에서 생산된 문학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해상무역과 식민정치가 활발했던 시기 남아메리카의 카리비아 해협에서부터 아프리카 남단으로, 그리고 동남아시아에서 서유럽을 잇는 대륙간 상호관계성 속에서 형성된 것이 네덜란드 문학이다. 네덜란드문학을 바라보는 이 같은 다중심(pluricentric)적 관점은 현대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식민통치 종식이후에도 네덜란드어는 세계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문학작품을 생산해왔으며, 이러한 다중심어의 관계망은 다시금 세계와 네덜란드를 잇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 인도네시아와 수리남, 그리고 카리브해의 네덜란드 전(前)식민지의 사람들이 독립 후 네덜란드로 향했고, 뒤이어 아프리카와 중동 등지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과 피난민들이 네덜란드문학계의 색채를 더욱 다양하게 함으로써, 글로벌문학의 관점에서 네덜란드 문학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트랜스내셔널의 화두가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지금, 한 나라의 역사와 지리를 아우르는 글로벌네트워크를 ‘역사’와 ‘문학’이라는 코드로 해석하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연구가 될 것이다. 끊임없이 재해석 되는 ‘역사’를 현대의 관점에서 재현한 문학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이자 사상의 반영이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특정 국가에만 제한된 것이 아닐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역사는 세계와의 긴밀한 유대속에서 동아시아 또는 미국 등 다양한 세계문학에서 재현되고 해석되고 있으며, 이는 더 넓은 의미에서의 한국 또는 한국문학을 이해할 수 있는 밑그림이 되기 때문이다.
    국내외에서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최근 들어 ‘트랜스내셔널 문학’과 이주의 문제, 번역의 문제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연구의 범위 또한 영문학 또는 국문학 연구에 많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네덜란드문학에 대한 연구는 소수문학이 가지는 단점 중 하나로, 그 연구의 범위와 결과물이 무척 제한적이다. 대륙간 긴밀히 연결된 ‘네덜란드문학’이라는 우산 속에서 다중심적 (포스트)식민문학을 다루는 연구는 국내에서는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네덜란드 문학계에서는 네덜란드령 동인도문학(Indische letterkunde)과 같이 특정 식민지문학을 다루는 연구는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네덜란드의 (포스트)식민문학을 역사적 배경에 따라 대륙별, 거점별로 연구·비교하여 네덜란드 (포스트)식민문학의 지도를 만드는 작업은 아직 그 연구결과물이 미미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네덜란드 식민주의 역사와 그 역사의 반영인 다중심적 문학의 지도를 그려보고자 하는 의도로 이 연구를 시작하고자 한다.
    1) 조사자료:
    -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VOC)와 서인도회사(WIC)의 식민 거점지와 문학지도
    - 네덜란드령 동인도문학의 특징 및 작품리스트 추출
    - 남아프리카 (아프리칸스) 문학과 네덜란드어로 된 남아프리카 관련 문학의 특징과 작품리스트 추출
    - 수리남과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문학의 특징과 최근까지의 작품리스트 추출

    2) 학문적 기여도 및 후속 연구와의 연계활용 방안:
    - 무엇보다, 네덜란드 식민지 (트랜스내셔널) 문학지도 만들기는 최초의 시도이기에 이를 성공적으로 시도함으로써 사회적, 학문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함. 더 나아가 본인과 학문후속세대가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그 밑그림에 채색을 더해갈 여지가 많다고 판단됨
    - 역사라는 화두가 중요하게 대두되는 지금, 역사의 해석과 개인과 역사와의 관계, 역사 다시읽기 문제는 앞으로 많은 인문학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됨
    - 포스트콜로니얼리즘에 관한 이론 연구는 지역적 범위를 초월해 인문학 연구에 활용가능할 것으로 기대됨
  • 기대효과

  • 1) 조사자료:
    -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VOC)와 서인도회사(WIC)의 식민 거점지와 문학지도
    - 네덜란드령 동인도문학의 특징 및 작품리스트 추출
    - 남아프리카 (아프리칸스) 문학과 네덜란드어로 된 남아프리카 관련 문학의 특징과 작품리스트 추출
    - 수리남과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문학의 특징과 최근까지의 작품리스트 추출

    2) 학문적 기여도 및 후속 연구와의 연계활용 방안:
    - 무엇보다, 네덜란드 식민지 (트랜스내셔널) 문학지도 만들기는 최초의 시도이기에 이를 성공적으로 시도함으로써 사회적, 학문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함. 더 나아가 본인과 학문후속세대가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그 밑그림에 채색을 더해갈 여지가 많다고 판단됨
    - 역사라는 화두가 중요하게 대두되는 지금, 역사의 해석과 개인과 역사와의 관계, 역사 다시읽기 문제는 앞으로 많은 인문학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됨
    - 포스트콜로니얼리즘에 관한 이론 연구는 지역적 범위를 초월해 인문학 연구에 활용가능할 것으로 기대됨


  • 연구요약

  • I. [1차년도] (포스트)콜로니얼 네덜란드문학: 네덜란드령 동인도 (인도네시아 문학)

    <목표> 경계적(liminal) 위치와 혼종적(hybrid) 정체성
    인도네시아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네덜란드로 돌아 온 작가들의 작품 속에 나타나는 경계적 자기 위치(liminal self-positioning)와 정체성의 혼란을 다룬 작품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러한 네덜란드령 동인도 문학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째, 과거 식민주의에 대해 네덜란드인으로서 느끼는 역사적 죄책감이며, 둘 째, 인도네시아에서 보낸 평화로운 유년기에 대한 향수와 이상화이다. 그리고 세 째는, 네덜란드와 인도네시아라는 두 공간에 경계적으로 위치한 작가(주인공)의 혼종적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

    II. [2차년도] 네덜란드와 남아프리카 문학 (아프리칸스 문학)

    < 목표 > 정치적 격동기 - 역사의 재해석과 아프리카너 정체성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치적 격변기를 경험하는 네덜란드 작가가 자신의 선조인 아프리카너가 남겨놓은 역사의 오점(인종차별주의)을 목격하고 경험하는 정체성과 윤리성의 딜레마를 표현한 작품. 네덜란드인인 자신과 아프리카너를 동일시함과 동시에 차별화하려는 작가의 노력이 역사와 재현의 문제를 철학적이며 심리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아프리카너 작가의 관점에서 다시 쓰기한 역사와 문학은 철저한 재해석과 자기위치화의 장치가 기저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또한 포스트아파르트헤이트 시대 아프리카너의 위치와 정체성의 혼란을 대변해 주는 문학적 장치이다.

    III. [3차년도] 네덜란드와 카리브 문학

    <목표> 노예제도와 그 이후. 혼종적 정체성
    대서양을 가로지르던 서인도회사(WIC)의 노예무역과 그로인한 영향이 짙게 남아있는 카리브해.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수리남과 안틸레스 문학을 다루며, 노예제도를 바라보는 현대인의 해석과 네덜란드와 식민지 사이에 선 작가의 정체성의 문제를 고찰하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정체성의 문제는 비단 네덜란드어권 카리브문학에서 뿐만 아니라 범국가적 카리브의 문학연구에서 중요한 주제이다.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자아와 주체성을 정의하려 애쓰며 동시에 공동체의 정체성도 재구성하려 노력한다. 이 글에서는 영어권, 스페인어권 카리브문학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한 네덜란드어권 카리브문학에 대해 살펴 본다. 과거 식민주의의 역사와 잔재들은 현재 네덜란드어권 카리브지역의 사회구조에 긴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식민주의, 탈식민주의, 실용주의, 언어의 문제, 저항과 자립, 안틸레스 민족주의 등의 개념은 이들의 문화적, 국가적 정체성 형성에 복합으로 관계하는 주요요소이다.
    이 글에서는 1935년 출간된 “내 흑인 여동생”과 1973년 출간된 “더블플레이”의 주제와 문학적 전략, 그리고 정체성의 문제를 비교해 보며 네덜란드-카리브 문학에 나타난 정체성의 문제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1969년 큐라소의 항쟁을 계기로 이들의 정체성의 정치는 분명히 다른 색깔과 전략을 보인다. 데브로의 소설은 ‘식민주의’작품으로, 전형적인 카리브 중심주의 작품인 아리온의 소설은 ‘포스트콜로니얼’ 작품으로 간주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 두 작품은 식민주의의 과거와 현재, 흑과 백, 식민과 피식민이 공존하는 혼종의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처럼 네덜란드-카리브 문학은 깊게 뿌리내린 식민주의의 과거를 극복하고, 이들의 새로운 정체성과 타협하고 격렬히 논쟁하며 새로운 카리브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헤테로토피아의 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 영문

  • In Dutch-Caribbean literature, as well as in Caribbean literature in general, the question of identity is important. The characters in these works attempt to define their subjectivity and at the same time to reconstruct the identity of the community. Even in the case of Curacao, the setting of the two works in this paper, various people create their own identities in a dynamic way. Their hybrid identities are constantly mixed, compromised, and vigorously debated rather than the characters facing one fixed point of orientation. The history and remnants of the prior imperialism are closely intertwined with the current social structure, and concepts such as colonialism, post-colonialism, pragmatism, resistance and independence, and Antillean nationalism are elements that are complexly related to the characters’ cultural and national identity formation.
    In this article, I examine the problems of identity in Dutch-Caribbean literature by comparing the themes, literary strategies, and identity issues of “My Black Sister,” published in 1935, to those of “Double Play,” published in 1973. With the Curacao uprising in 1969, the politics of the characters’ identity clearly depict a different color and strategy. Debrot's novel can be regarded as a “colonial” work, while Arion's novel, a typical Caribbean-centered work, can be regarded as “post-colonial.” However, Dutch-Caribbean literature in general, which these two works have in common, offers a space where colonialism's past and present, black and white, colonial and postcolonial coexist; overcoming the past of deeply rooted colonialism through the Antilles. This literature is a space of heterotopia where a new hybrid identity and a new history of Dutch Caribbean could be create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정체성의 문제는 비단 네덜란드어권 카리브문학에서 뿐만 아니라 범국가적 카리브의 문학연구에서 중요한 주제이다.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자아와 주체성을 정의하려 애쓰며 동시에 공동체의 정체성도 재구성하려 노력한다. 이 글에서는 영어권, 스페인어권 카리브문학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한 네덜란드어권 카리브문학에 대해 살펴 본다. 과거 식민주의의 역사와 잔재들은 현재 네덜란드어권 카리브지역의 사회구조에 긴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식민주의, 탈식민주의, 실용주의, 언어의 문제, 저항과 자립, 안틸레스 민족주의 등의 개념은 이들의 문화적, 국가적 정체성 형성에 복합으로 관계하는 주요요소이다.
    이 글에서는 1935년 출간된 “내 흑인 여동생”과 1973년 출간된 “더블플레이”의 주제와 문학적 전략, 그리고 정체성의 문제를 비교해 보며 네덜란드-카리브 문학에 나타난 정체성의 문제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1969년 큐라소의 항쟁을 계기로 이들의 정체성의 정치는 분명히 다른 색깔과 전략을 보인다. 데브로의 소설은 ‘식민주의’작품으로, 전형적인 카리브 중심주의 작품인 아리온의 소설은 ‘포스트콜로니얼’ 작품으로 간주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 두 작품이 만들어내는 네덜란드-카리브문학은 식민주의의 과거와 현재, 흑과 백, 식민과 피식민이 공존하는 혼종의 공간이자, 안틸레스인들이 깊게 뿌리내린 식민주의의 과거를 극복하고, 이들의 새로운 정체성과 타협하고 격렬히 논쟁하며 새로운 카리브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헤테로토피아의 공간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네덜란드 식민지 (트랜스내셔널) 문학에 대한 연구는 국내최초의 시도이기에 앞으로 꾸준한 연구와 성과는 학문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리라 기대된다. 더 나아가 본 연구자와 학문후속세대가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그 밑그림에 다양한 관점으로 채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기여 및 연계가능성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➀ 문학을 통한 역사의 재구성 연구: 역사라는 화두가 중요하게 대두되는 오늘날 역사의 해석과 개인과 역사와의 관계, 역사 다시읽기 문제는 앞으로 많은 인문학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됨
    ➁ 포스트콜로니얼 문학 연구: 영국, 프랑스, 스페인의 식민주의 연구에 비해 네덜란드 콜로니얼리즘에 대한 연구의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빈약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식민정치와 (포스트)식민주의문학이라는 큰 틀에서 볼 때 필요불가결한 연구라 간주된다. 따라서 이 연구를 통해 세계 식민주의 역사 및 문학연구의 중요한 퍼즐을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➂ 네덜란드 역사와 문학 연구: 네덜란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복지제도와 경제, 건축 및 미술 등에 관한 연구가 점차적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네덜란드의 역사와 문학에 대한 연구와 이해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문학 뿐 아니라 글로벌 지역학의 관점에서도 보완 및 활용의 가능성이 기대된다.
    ➃ 정체성에 관한 연구: 세계화 및 이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정체성과 혼종성(Hybridity)이라는 개념은 중요하다. 각 지역과 문화마다 표현되는 양상은 다르겠지만, 이주, 식민의 역사, 노예제도, 혼혈, 언어의 문제에 대한 연구와 정체성의 정치(Politics of Idenity)에 관한 연구는 문학 뿐 아니라 사회학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가능할 것으로 기대됨

    만약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러한 기본 연구를 바탕으로 네덜란드 (포스트)식민주의 문학지도를 지역에 따른 작품별, 시대별, 특성별로 체계적적으로 집대성하는 것이 본 연구자의 장기적인 연구방향이기도 하다.
  • 색인어
  • 네덜란드 카리브 문학,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문학, 콜라 데브로, 프랑크 마티누스 아리온, 내 흑인 여동생, 더블플레이, 혼종적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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