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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의 목활자본 문집 간행양상
Aspects and Characteristics of Publication of Collections of Works Printed by Wooden Movable-type in Gyeongnam Area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A2A01025938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3 년 6 개월 (2017년 07월 01일 ~ 2020년 12월 31일)
연구책임자 송정숙
연구수행기관 부산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경남지역 목활자본 문집 간행의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1) 지역에 내재된 다양성과 역동성을 인식하고, 탈근대적·다원적 가치를 추구하는 역사적 기억 형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2) 지방이 국가 하위단위라는 텅빈 표층적 공간이 아닌 그곳에 거주하는 인간의 삶터이자 관계의 장으로서의 고유한 가치와 자율성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시간 중심의 역사연구 잃어버린 ‘장소성’을 회복한다.
    3) 경상남도 시와 군 단위의 기초단위 지역들이 지닌 개별성과 독자성을 파악함으로써 전통시대 지역의 지식인들이 남기고자 했던, 간직하고자 했던 고유한 정신적 가치, 학문적 성향, 정치적 지향 등의 집단 기억을 파악할 수 있다.


  • 기대효과
  • 1) 학문적 기여 : 고전자료의 원문 데이터베이스 및 해제 제공 등과 연동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시하여, 향후 역사 연구, 한문학 연구, 국문학 연구, 사상사 연구 등을 포함한 한국학 연구분야 전반에서 가장 정량적이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결과물을 제시할 수 있다.
    2) 사회적 기여 : 기초단위 지역 연구를 통해서, 시대별·학파별·주제별(종교 등) 문헌 연구에서 발굴되지 못한 미발굴 자료를 발굴 및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하여 우리 문화유산을 보다 정확하고 전문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중앙(서울)과 그 이외 지역(지방)이라는 이분법적 인식에서 벗어나 로컬의 독자성과 고유성에 주목하는 연구 패러다임의 전환은 모든 지방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여는데 기여할 수 있다.
    3) 인력양성 및 교육적 기여 : 공동작업 방식으로 진행 됨에 따라 신진연구인력은 고문헌 판독와 계통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전수받게 되며, 연구를 통하여 집대성된 신뢰도가 높은 자료는 단행본, 전자책, 온라인 컨텐츠 등 다양한 형태로 출판되고, 목활자본 아카이브 구축에 활용됨으로써 교육·연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 연구요약

  • 경남지역 간행 목활자본 문집의 간행양상을 시나 군 단위로 분석한다. 1차년도는 경남 서부지역(진주, 함양, 하동, 거창), 2차년도는 경남 중부지역(함안, 고성, 합천, 의령), 3차년도는 경남 동부지역(밀양, 경남전체)을 조사한다. 질적 연구방법과 양적 연구방법을 병행하여 형태사항, 간행사항, 저자사항, 간행 주제 및 간행지역 등을 망라하고 목활자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문집 간행 양상과 출판문화를 분석함으로써, 지역의 고유한 가치와 정신적 유산을 확인하고 이를 한국학 연구 전반에 활용하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경남지역의 목활자본 문집 간행양상

    한국 사회는 근대 백여 년 동안 외세의 침탈과 전쟁, 산업화ㆍ민주화와 함께 경제, 문화, 외교, 정치 전반의 격변을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다. 지난 백여 년 간의 변화는 한국 사회 전반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고, 지역의 경제, 정치, 문화, 공간은 물론 지역민들의 일상과 의식, 가치관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급격한 변화는 개인뿐 아니라 사회에도 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왔다.

    20세기 후반 정보통신기술과 교통의 발달로 인한 지역 균일화 현상으로 인해 지역의 역사성과 지역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 연구에서 지역에서 간행된 목활자본 문집을 분석하여 지역의 정체성과 독자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전통시대 지역의 지식인들이 중시했던 정신적 가치, 학문적인 성향, 정치적인 지향 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목활자 인쇄는 목판 인쇄에 비해 저비용으로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신속하게 조판하여 인출하였던 인쇄방식으로 소량 다품종 주문 출판이 가능하였던 민간에 의한, 민간을 위한, 민간의 지식정보 확산시스템이다. 지방에서 지방민에 의해 편찬ㆍ간행된 목활자본 문집은 지방의 독자성과 고유성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지역의 독자성과 고유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연구범위를 경상남도 지역에서 간행된 목활자본 문집으로 한정지었으며, 연구는 시나 군 단위별로 수행하였다.
    경남지역에서 간행된 목활자본 문집의 유형, 서명ㆍ저자명ㆍ저자의 생몰년ㆍ성씨와 관향, 학문적 사승관계 등의 저자사항, 간행년ㆍ저자 사후 문집간행 소요기간ㆍ간행처ㆍ인쇄소ㆍ인쇄자 등의 간행사항에 관한 서지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분석하였다. 이 가운데 2017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경남 지역에서 목활자본 문집이 많이 간행된 서부ㆍ중부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 지역이 전통시대에 남명 조식의 학통이 흐르는 학문의 중심지이므로 목활자본 문집 간행이 활발하였기 때문이다. 경남의 합천(70종)ㆍ진주(60종)ㆍ함안(68종)ㆍ의령(52종)ㆍ거창(35종) 지역의 목활자본 문집 간행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이들 지역의 학문적 성향과 정치적 지향 등 각 지역의 로컬리티를 파악할 수 있었다.
    전통시대에 경남지역에서 목활자본 문집 간행은 남명 조식의 학통이 이어오는 산청(91종)과 합천이 가장 활발하였으며, 다음으로는 함안과 진주의 순이다. 인조반정 이후 정인홍을 비롯한 북인이 몰락함으로 경남 지식인의 정계진출이 단절됨에 따라 이 지역의 학문은 매우 위축되었다. 이후 경남의 학문적 경향이 우암 송시열을 존숭하는 기호학파의 노론으로 경도되었다. 조선말기에 허전이 김해부사로 부임하여 많은 제자를 양성함에 따라 산청과 의령ㆍ함안ㆍ밀양  등의 일부 지역에 퇴계 이황의 학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었다.

     문집 간행은 문중에 학문이 있는 선조가 있음을 드러내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이었으므로 문중의 사업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목활자본 문집이 간행된 장소는 조상의 제향 공간인 누정과 재실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목활자본 문집의 저자는 19세기 출생자들이 가장 많았으며, 문집은 저자 사후 50년 이내에, 20세기 전반기에 가장 많이 간행되었다. 이는 조선의 멸망으로 향촌사회에서 문집간행의 제약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활자본 문집은 근대 지식인의 지식세계와 지적 지형을 드러내 주는 창구라고 할 수 있다.
  • 영문
  • Aspects and Characteristics of the Publication of Collections of Works Printed by Wooden Movable-type in Gyeongnam Province Korea

    For over 100 years of modern times, Korean society has experienced upheaval in the economy, culture, diplomacy, and politics along with foreign invasion, war, industrialization and democratization. The changes over the past hundred years have brought about great changes not only to Korean society as a whole but also to the local community, and have had a great impact on the local economy, politics, culture, and space, as well as the daily lives, consciousness, and values ​​of local people. The rapid change brought about identity confusion not only for individuals but also for society.

    The historical and regional identity of the region is being shaken due to regional homogenization caused by the development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and transportation in the second half of the 20th century. In this study, we tried to explore the identity and uniqueness of the region by analyzing the collections of works printed by wooden movable-type published in the region. In addition, it was attempted to grasp collective memory such as spiritual values, academic tendencies, and political orientations that were important to intellectuals in the traditional era.

    Compared to woodblock printing, wood type printing is a printing method that quickly typeset and withdrawn whenever there is a demand at a lower cost than woodblock printing. The collections of works printed by wooden movable-type compiled and published by local people in the provinces can be said to be very good materials that show the originality and identity of a region.
    In order to explore the originality and identity of a region, the scope of the study was limited to a collections of works printed by wooden movable-type published in the Gyeongsangnam-do, and the research was conducted by city or county unit.

    A bibliographic database was established and analyzed on the types of collections of works printed by wooden movable-type in Gyeongsangnam-do, such as titles, authors' names, years of birth, family names, academic relationships, years and places of publication, publishers, printers, etc.
    For 3 years and 6 months from July 2017 to December 2020, the research was conducted mainly in the western and central Gyeongsangnam-do, where a lot of collections of works printed by wooden movable-type were published in the Gyeongnam province. This is because, in the traditional era, as the center of learning where Nammyung’s scholarly teachings flowed, the publication of collections of works printed by wooden movable-type was active. By analyzing the aspects and characteristics of the publication of collections of works printed by wooden movable-type in Sancheong, Hapcheon, Geochang, Jinju, Haman, and Uiryeong, the localities of each region, such as academic and political orientation, could be identified.

    In the traditional era, in the Gyeongnam region, the publication of collections of works printed by wooden movable-type was most active in Sancheong and Hapcheon, where Nammyung Cho Sik(曺植)’s school continued, followed by Haman and Jinju. After the Injo Rebellion, the downfall of the political party, Pookin(北人), including Jeong In-hong(鄭仁弘), cut off the advancement of Gyeongnam intellectuals into politics.

    Since then, the academic tendency of Gyeongsangnam-do has been led to the Noron(老論), which respects Uam Song Si-yeol(宋時烈). At the end of the Joseon Dynasty, as Heo Jeon(許傳) took office as Head of Gimhae county and trained many disciples, the schooling of Toegye Yi Hwang(李滉) was handed down in Sancheong, Uiryeong, Haman, and Miryang.

    The publication of the collection of works was the result of efforts to reveal that there were scholars in the family, so it was done as a family business. Therefore, the place where the collection of works was published was mainly in Nujeong and Jaesil, the space for ancestral rites.

    Most of the authors were born in the 19th century, and most of the collections of works printed by wooden movable-type were published within 50 years of the author's death and in 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This is because, with the fall of the Joseon Dynasty, the restrictions on publication of the collections of works were removed from the rural society. Therefore, it can be said that the collections of works printed by wooden movable-type is a window that reveals the knowledge world and intellectual topography of modern intellectual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경남지역의 목활자본 문집 간행양상

    한국 사회는 근대 백여 년 동안 외세의 침탈과 전쟁, 산업화ㆍ민주화와 함께 경제, 문화, 외교, 정치 전반의 격변을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다. 지난 백여 년 간의 변화는 한국 사회 전반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고, 지역의 경제, 정치, 문화, 공간은 물론 지역민들의 일상과 의식, 가치관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급격한 변화는 개인뿐 아니라 사회에도 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왔다.

    20세기 후반 정보통신기술과 교통의 발달로 인한 지역 균일화 현상으로 인해 지역의 역사성과 지역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 연구에서 지역에서 간행된 목활자본 문집을 분석하여 지역의 정체성과 독자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전통시대 지역의 지식인들이 중시했던 정신적 가치, 학문적인 성향, 정치적인 지향 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목활자 인쇄는 목판 인쇄에 비해 저비용으로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신속하게 조판하여 인출하였던 인쇄방식으로 소량 다품종 주문 출판이 가능하였던 민간에 의한, 민간을 위한, 민간의 지식정보 확산시스템이다. 지방에서 지방민에 의해 편찬ㆍ간행된 목활자본 문집은 지방의 독자성과 고유성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지역의 독자성과 고유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연구범위를 경상남도 지역에서 간행된 목활자본 문집으로 한정지었으며, 연구는 시나 군 단위별로 수행하였다.
    경남지역에서 간행된 목활자본 문집의 유형, 서명ㆍ저자명ㆍ저자의 생몰년ㆍ성씨와 관향, 학문적 사승관계 등의 저자사항, 간행년ㆍ저자 사후 문집간행 소요기간ㆍ간행처ㆍ인쇄소ㆍ인쇄자 등의 간행사항에 관한 서지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분석하였다. 이 가운데 2017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경남 지역에서 목활자본 문집이 많이 간행된 서부ㆍ중부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 지역이 전통시대에 남명 조식의 학통이 흐르는 학문의 중심지이므로 목활자본 문집 간행이 활발하였기 때문이다. 경남의 합천(70종)ㆍ진주(60종)ㆍ함안(68종)ㆍ의령(52종)ㆍ거창(35종) 지역의 목활자본 문집 간행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이들 지역의 학문적 성향과 정치적 지향 등 각 지역의 로컬리티를 파악할 수 있었다.
    전통시대에 경남지역에서 목활자본 문집 간행은 남명 조식의 학통이 이어오는 산청(91종)과 합천이 가장 활발하였으며, 다음으로는 함안과 진주의 순이다. 인조반정 이후 정인홍을 비롯한 북인이 몰락함으로 경남 지식인의 정계진출이 단절됨에 따라 이 지역의 학문은 매우 위축되었다. 이후 경남의 학문적 경향이 우암 송시열을 존숭하는 기호학파의 노론으로 경도되었다. 조선말기에 허전이 김해부사로 부임하여 많은 제자를 양성함에 따라 산청과 의령ㆍ함안ㆍ밀양  등의 일부 지역에 퇴계 이황의 학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었다.

     문집 간행은 문중에 학문이 있는 선조가 있음을 드러내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이었으므로 문중의 사업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목활자본 문집이 간행된 장소는 조상의 제향 공간인 누정과 재실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목활자본 문집의 저자는 19세기 출생자들이 가장 많았으며, 문집은 저자 사후 50년 이내에, 20세기 전반기에 가장 많이 간행되었다. 이는 조선의 멸망으로 향촌사회에서 문집간행의 제약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활자본 문집은 근대 지식인의 지식세계와 지적 지형을 드러내 주는 창구라고 할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결과의 학문적 기여
    ❍ 한국학 연구에서 저자가 남긴 시문과 잡저 등이 실려 있는 문집은 한문학과 국문학, 그리고 역사학 분야 연구에서 증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합천・진주・의령・거창・함안 지역은 본 <2017년 선정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을 통해 목활자본 문집의 간행 양상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논문을 발표, 이 지역에서 간행된 목활자본 문집의 전체적인 규모를 파악, 지역 학술커뮤니케이션의 전모와 학술활동의 주체들의 학문적ㆍ정치적 지향, 지식과 정보의 생산과 유통의 구체적인 모습, 그 동기 등 전통사회 지식인의 가치관, 학술교류 행태 등 지식과 정보의 생산과 유통, 확산에 대한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이 연구를 통해서 지방을 중앙의 일부로 환원하고 그 독자적인 가치를 무시하고 폄하하는 중앙중심적인 가치관을 반성하고 지역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현재 논문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본 연구과제를 통해서 수집한 데이터는 향후 역사연구 일반은 물론이며, 지역사, 한문학 연구, 국문학 연구, 사상사 연구 등의 기초자료로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학술정보자원을 전자자원의 형태로 통합하고, 언제 어디서는 누구에게나 제공될 수 있도록 정보서비스의 추세와 빅데이터 관련 기반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는 현 상황에서는 1차자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이 중요하게 요청된다. 한국학 연구에서 요구되는 고전자료의 원문 데이터베이스 및 해제 제공 등과 연동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시함으로써 한국학 연구자로 하여금 연구 능률 향상 및 연구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 특히 이 연구의 과정에서 획득된 목활자본 데이터는 연구자가 원문이미지를 통해 기존 목록의 판본 감정이나 서지사항의 오류를 바로잡은 것이다. 따라서 이 데이터는 국립중앙도서관의 한국고전적종합목록시스템이나 한국국학진흥원의 유교넷, 장서각 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 경상대학교 남명학고문헌시스템 등의 한국학 관련 기관에서 운영・제공하는 온라인 정보제공 시스템의 오류를 바로잡고 누락된 사항을 보완하는 데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결과의 사회적 기여
    ❍ 기존의 학자 중심 또는 주요 학파 위주의 문헌연구에서 발굴되지 못한 미발굴 자료를 이 <2017년 선정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수행 과정에서 발굴하였고, 이를 통해 경남 지역의 학문적 전통, 정신적 지향, 출판문화를 밝힘으로써 각 지역의 정신적 토양과 고유성이 밝혀질 것이고, 이는 인문ㆍ사회과학 전반에 걸쳐 ‘장소’에 바탕을 둔 생동감 있고 적실성 있는 교육과 연구가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민의 자긍심 고양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 목판인쇄, 금속활자인쇄, 목활자인쇄는 각기 다른 장점과 단점이 있으며, 간행 주체가 처한 상황이나 목적에 따라 달리 활용되어 왔다. 이에 대한 면밀한 이해에서 비롯된 연구는, 우리 문화유산을 보다 정확하고 전문적으로 인식·연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이는 역사나 문학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개별 문집 연구를 통해서는 볼 수 없는 전체적인 경향과 성격 파악을 통해 해당 지역사회의 독자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지학을 포함한 문헌정보학의 학문 영역을 공고히 하고 그 사회적 활용도를 증대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전통사회에서 민간에서 일정한 부수만 생산하고 판을 해체하는 목활자본은 생산여부와 규모를 파악하는 것도 용이하지 않고, 자료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으므로 연구의 대상에서 소외되어 있었다. 자료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용이하지 않으므로 자연스럽게 지방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면도 있다고 보아진다. 이 <2017년 선정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을 통해 연구의 영역을 중앙 중심에서 지방으로 시각을 확대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결과적으로 이 연구의 성과는 독자성을 지닌 지역(지방)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지역사회에서 지역의 아이덴티티를 확보하고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양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연구 패러다임의 전환이 전국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서울과 지방의 이분법적 인식에서 벗어나 각 로컬의 독자성과 고유성에 주목하고 지방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여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목활자본, 문집 간행, 경상남도 합천군, 거창군, 함안군, 진주시, 의령군, 서부 경남, 목활자, 목활자본 문집, 목활자본 문집의 유형, 목활자본 문집의 서명, 목활자본 문집의 저자의 출생년, 저자의 성씨, 저자 사후 문집 간행 소요기간, 문집 간행년, 문집 간행소, 인쇄자, 인쇄 출판의 역사, 남명 조식, 내암 정인홍, 인조반정, 무신란, 동계 정온, 퇴계 이황, 성재 허전, 곽재우, 용사일기, 북인, 노론, 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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