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목적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국내 제조업의 획기적 기반 증대를 위해 시동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조응한 인도-러시아 방위산업(防衛産業 defense industry, 이하 방산) 협력의 현황과 의미를 분석하고 그 여파를 전망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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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국내 제조업의 획기적 기반 증대를 위해 시동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조응한 인도-러시아 방위산업(防衛産業 defense industry, 이하 방산) 협력의 현황과 의미를 분석하고 그 여파를 전망하는 데 있다.
인도는 고도 경제성장(2016년 GDP 7.35% 성장, IMF자료)과 군사력 현대화를 통해 남아시아지역을 넘어 세계적 강대국으로 웅비를 꿈꾸고 있다. 2000년대 이후로는 일본, 미국, 호주 등과도 협력관계를 본격 시동하여 아시아지역에서의 위상이 급속히 증대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특히 교역량 및 현지투자 증대를 반영한 경제적 필요성으로 인해 인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1990년대에 비하여 많은 연구 성과물이 축적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일본, 미국 등과 외교, 군사, 경제 부문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는 인도의 점증하는 중요성에 비해 인도의 대외관계에 대한 국내 연구는 부족한 편이다. 특히, 인도와 주요 강대국간 외교, 안보 관계에 대한 국내 연구는 다른 미, 중, 일, 러 등 한국을 둘러싼 주요 강대국들의 그것에 비해 더욱 빈약함을 드러내고 있다.
그 동안 국내에서 인도와 관계된 주요국 및 지역에 대한 연구 동향을 살펴보면, 주로 인도-동남아 관계 연구가 가장 활발히 전개되어 왔다. 이와 비교하여 외교, 안보 분야에서 인도와 주요 강대국간 양자관계 즉, 인-중관계, 인-미관계, 인-일관계, 인-러관계 연구는 상대적으로 희소한 편이다. 특히, 인도의 군사 및 안보 협력 전반, 그리고 방산산업 및 무기체계와 관련하여 가장 밀접한 국가인 러시아와 인도의 협력 관계에 대한 연구는 더욱 희소하며, 최근에 인도 지역연구와 관련하여 주요 연구의제로 등장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관련한 방산산업 협력에 대한 국내외 연구는 아직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처럼 본 연구는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관련된 인도와 러시아간 핵심적인 현안 연구 의제를 다룸으로써, 아시아지역에서 인도의 증대된 위상, 경제ㆍ군현대화 전략에 초점을 맞춘 연구 성과물을 창출하고자 한다. 이 시도는 연구사의 공백을 메워주는 학술적 의미가 있으며 동시에 한국 방산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을 더욱 적극화하고 한-인도, 한-러 방산 협력 분야의 국가정책 입안에 기여하는 정책연구로서의 실천적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