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프로그램음악․중간음악․절대음악
program music ․ middle music ․ absolute music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A2A01026956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3 년 (2017년 07월 01일 ~ 2020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김용환
연구수행기관 추계예술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프로그램음악은 19세기 중엽부터 1920년까지 음악사상 최고의 전성을 구가하였다. 이 시기의 작곡가들은 앞 다투어 ‘프로그램 교향곡’과 ‘교향시’를 작곡하였다. 그러나 1차세계대전 이후 상황은 돌변하게 된다. 바로 ‘반(反)낭만주의적 분위기’의 영향 때문이었다. 1920년대에 들어서서는 12음기법의 작품이 발표되고, 상당수의 음악이론가들은 오로지 작품형태의 분석에 철저한 저술들을 발표하였다. 이들은 음악외적인, 타율적인 내용을 하찮은 것으로 여겼고 음악외적인 해석의 시도는 모두 비학문적인 것으로 단정하였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프로그램음악은 이제 유행이 지난 ‘구시대의 산물’이 되고, 19세기 기악음악의 ‘문학화’ 내지는 ‘시화’(Poetisierung)는 ‘복고주의’이고 심지어는 ‘열등한 음악’이라는 폄훼를 받는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많은 작곡가들은 자신들의 작곡과정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외적’ 아이디어나 생각을 프로그램 형식으로 발표하는 것을 꺼리거나, 프로그램을 거두어들이고 침묵하게 된다. 그러다가 1980년대 이후 서구 학계에서는 이에 대한 반성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음악학이 저지른 한 때의 오류, 즉 작품을 작곡가와 분리하여 마치 자체적인 ‘고유한 것’으로 관찰한 치명적인 오류를 시정하고자 한 것이다. 세계적 명성을 지닌 다수의 학자들은 이 논쟁에 참여하였고, 급기야 “프로그램음악에 대한 논쟁은 20세기 음악학 분야의 연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획득했다”라고 공언될 정도로 서구 학계의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된 것이다. 문제는 이 논쟁에 뛰어든 학자들마다 프로그램음악의 개념을 제각각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의, 특히 19세기 중엽무렵부터 “프로그램음악 vs. 절대음악”의 극단적 이분법에 익숙한 국내의 독자들의 혼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그러다보니 특정한 관점을 지닌 저자의 저술을 읽은 학생들은 그에 따라 동일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음악과 절대음악 사이를 오락가락했고, 이러한 사정은 음악학을 전공하는 학자들에게서도 마찬가지이다. 본 연구는 이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되었으며, 현행 서구 학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논쟁의 배경과 각 학자들의 학문적 근거를 비판적으로 검증함으로써 나름대로의 설득력있는 성과의 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리고 이 연구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3개의 세부 주제를 설정하였다: 1) 프로그램음악을 둘러싼 논쟁의 재조명, 2) 리스트의 눈으로 본 슈만의 음악적 포에지, 3) 프로그램음악․중간음악․절대음악. 여기에서 2차년도 주제는 프로그램음악 논쟁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되는 19세기 중엽의 대표적인 당사자들의 사고를 고찰함으로써 논쟁의 설득력있는 귀결을 도출하기 위함이다. 이미 상당수의 연구들 통해서 지금의 우리 시각과는 다른 결과, 우리가 적대적 관계로 알고 있는 베를리오즈, 슈만, 리스트, 브렌델과 바그너 사이에 지향하는 음악관에 상당한 공감대가 있었고, 어느 시점까지는 매우 친밀한 관계 하에 상호간에 존경심을 표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3차년도에는 관련문헌에서 종종 등장하는 양극단의 음악에 속하지 않는 ‘중간음악’의 존재 근거와 대안적 명칭 제시를 위해 설정했으며, ‘절대음악’ 단락에서는 한슬릭에 의해 절대음악의 대표적 작곡가로 내세워진 브람스의 음악에서의 프로그램적 요소를 규명함으로써 이론가 한슬릭과 비평가 한슬릭의 괴리를 규명하고자한다.
    아울러서 최근 30년동안 서구학계가 프로그램음악을 주제로 논의와 논의를 거듭하고 있는 것에 반해 국내 음악학은 이러한 세계 학계의 흐름에 무관심하며, 이전의 “옛 주장”, 즉 19세기 중엽에 파벌적 대립에서 격화된 역사적․음악미학적 논쟁인 “절대음악 vs. 프로그램음악”의 극단적 이분법에 함몰되어 있는 상황도 본 연구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더해주었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20세기 음악학 분야의 연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획득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프로그램음악”에 대한 연구이다. 그리고 이 일련의 과정에는 세계적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수많은 학자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다양한 관련 주제 및 나름대로의 설득력 있는 새로운 연구성과들을 도출해내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음악학은 이러한 현행학계의 흐름에 무지하며, 이전의 “옛 주장”에 함몰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음악학자들은 물론이고 많은 음악 전공자들이 상당 부분 “불충분하고, 수정․보완의 필요성이 시급한” 지식에 오리엔테이션되어 있다. 혹은 적어도 관련사항에 관한 학문적 의문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는 국내 음악학 분야의 연구의 지평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며, 현재의 ‘도그마’적으로 인식․수용되고 있는 “프로그램음악 vs. 절대음악”이라는 극단적 이분법과 그의 관련 지식을 수정하고, 보완하며,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 과제를 통해서 (서양음악사 혹은 음악미학 등을 강의하는) 국내 음악학자들로 하여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 학계의 동향에 주목하도록 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으며, 그 연구 성과로 인한 학문적 자극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 연구요약
  • 1) 1차년도: “프로그램음악을 둘러싼 논쟁의 재조명”
    본 연구에서는 최근 30년동안 프로그램음악 개념을 둘러싸고 논쟁과 논쟁을 거듭하고 있는 각 주장들의 학문적 근거를 비판적으로 검증하여 설득력있는 합일적 결론을 도출하고자 한다. 여기에서 중점적으로 고찰할 개념들은 음미술(Tonmalerei) ‘음미술’(Tonmalerei), ‘성격작품’(Charakterwerk), ‘포에지’(Poesie), 음악의 ‘시화’(Poetisierung) 등이다. 이러한 개념들을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따라 프로그램음악의 범주는 확대되거나 축소된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아울러서 작곡가에 의해 은폐되었거나 침묵된 프로그램, 원래는 프로그램음악으로 작곡되었으나, 사회적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없이” 연주된 작품을 프로그램음악에서 제외해야 하는 지 여부도 가늠해볼 것이다.
    2) 2차년도: “리스트의 눈으로 본 슈만의 음악적 포에지”
    1차년도에 이어 후속연구로서 본 주제를 설정한 이유는 19세기에 전개된 ‘프로그램음악’ 논쟁에 본격적인 단초를 제공한 대표적인 두 인물, 슈만과 리스트의 ‘시적 음악’, ‘프로그램음악’에 관한 사고를 직접 들여다봐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현행 음악사에서 기록하고 있는 “프로그램음악 vs. 절대음악”의 극단적 이분법적 대립이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1850년 후반의 슈만 사망 이후부터 격화된 것이고, 슈만 생존시에는 각 대척점에 위치하는 대표적 작곡가들이 활발한 의견교환을 통해서 많은 사항에서 공감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매진했으며, 상호 존경했다는 사실들이 규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에 관한 국내 음악학 시각의 수정보완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는 이유에서이다. 본 연구에서는 따라서 프로그램음악 개념 규정의 중요한 단초가 될 수 있는 동시대의 저술, 즉 베를리오즈의 “De l’imitatione musicale”, 리스트의 “Compositions pour piano, de M. Robert Schumann”, “Robert Schumann” 그리고 “Berlioz und seine ‘Harold-Symphonie’” 외에 브렌델의 저서 Die Musik der Gegenwart und die Gesamtkunst der Zukunft와 논문 “Die bisherige Sonderkunst und das Kunstwerk der Zukunft”, 바그너의 “Über Franz Liszts symphonische Dichtung” 등을 면밀하게 검증하고자 한다.
    3) 3차년도: “프로그램음악․중간음악․절대음악”
    상기 1․2차년도의 연구가 ‘프로그램음악’에 방점이 있다면, 3차년도의 연구에서는 ‘중간음악’과 ‘절대음악’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여기에서 ‘중간음악’이라함은 프로그램음악 관련 저술과 글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일종의 “회색지대”로서 프로그램음악 혹은 절대음악에 속하지 않거나 속할 수 없는 성격의 작품을 일컫는다. 이러한 ‘류(類)’의 작품에 관하여 학자들은 저마다 다양한 명칭을 구사하고 있는데, “과도단계 Übergangsstufe”, “중간존재 Zwischendasein”, “중간단계 Zwischenstufe”, “중간유형 Zwischentyp”, “메타그램 Metagramm” 등이 바로 그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각 저자들마다 ‘중간음악’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를 검증하고 보편적 명칭의 대안을 찾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절대음악’ 단락에서는 그 주장의 대표자인 한슬릭의 이론과 실제의 양상을 이제는 비판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한슬릭에 의해 내세워진 절대음악의 대표적 작곡가인 브람스의 상당한 작품이 한슬릭의 주장에 따른, 나아가서는 19세기 후반의 “도그마”적인 극단적 이분법적 사고로 이해할 수 없다는 점에 주의를 환기할 것이다. 이러한 연구의 최종적 목표는 궁극적으로 지금까지 ‘절대음악’이라고 믿었고 분류해 온 음악작품과 이들 작품이 가지는 ‘음악을 넘어선 transmusikalisch’ 차원이 임의적인 해석으로 점철된 모호한 일반화로 몰락해버린 오류를 시정하는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절대음악 vs. 프로그램의 논쟁을 언급하는 상당수의 저술에서는 종종 두 그룹에 속하지 않는 제3의 영역, 즉 ‘중간음악’이라고 칭할 수 있는 작품이 언급된다. 본 논문은 바로 이점을 주목하면서 시도되었다. 즉 학자들마다 절대음악과 프로그램음악이라는 극단적 이분법적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는 “중간영역”으로 거론하는 작품은 무엇이고, 그러한 주장을 내세우는 근거와 배경을 심층적으로 논의하였다.
  • 영문
  • Many writings discussing absolute music and program music often refer to a third area that does not belong to two groups. In other words, they are works that can be called "medium music". This paper has been attempted while paying attention to this point. There has been in-depth discussion of what works are referred to by scholars as "intermediate areas" that do not fall under the category of the extreme dichotomy of absolute music and program music, and the reasons for and background to such claim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절대음악 vs. 프로그램의 논쟁을 언급하는 상당수의 저술에서는 종종 두 그룹에 속하지 않는 제3의 영역, 즉 ‘중간음악’이라고 칭할 수 있는 작품이 언급된다. 본 논문은 바로 이점을 주목하면서 시도되었다. 즉 학자들마다 절대음악과 프로그램음악이라는 극단적 이분법적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는 “중간영역”으로 거론하는 작품은 무엇이고, 그러한 주장을 내세우는 근거와 배경을 심층적으로 논의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20세기 음악학 분야의 연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획득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프로그램음악”에 대한 연구이다. 그리고 이 일련의 과정에는 세계적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수많은 학자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다양한 관련 주제 및 나름대로의 설득력 있는 새로운 연구성과들을 도출해내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음악학은 이러한 현행학계의 흐름에 무지하며, 이전의 “옛 주장”에 함몰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음악학자들은 물론이고 많은 음악 전공자들이 상당 부분 “불충분하고, 수정․보완의 필요성이 시급한” 지식에 오리엔테이션되어 있다. 혹은 적어도 관련사항에 관한 학문적 의문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는 국내 음악학 분야의 연구의 지평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며, 현재의 ‘도그마’적으로 인식․수용되고 있는 “프로그램음악 vs. 절대음악”이라는 극단적 이분법과 그의 관련 지식을 수정하고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 과제를 통해서 (서양음악사 혹은 음악미학 등을 강의하는) 국내 음악학자들로 하여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 학계의 동향에 주목하도록 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으며, 그 연구 성과로 인한 학문적 자극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본 연구의 결과는『서양음악학』,『음악과 민족』,『음악논단』,『음악이론연구』와 같은 한국연구재단의 음악학 등재 학술지 중에 발표될 것이고, 경우에 따라 독일어권에서 발행되는 Archiv für Musikwissenschaft, Musikforschung 혹은 Musik & Ästhetik과 같은 국제학술지에의 기고도 고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본 연구는 국·내외를 막론한 선행연구에 대한 문제 제기와 같은 비판적 시각을 증진하면서 음악학을 전공하려는 음악학 전공자와 음악학자들에게 귀중한 학문적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특히 새로운 시각의 19세기 서양음악사 내지는 음악미학 서술에 기여하면서 사실 규명에도 일조할 것이다. 역사 편찬과 학문의 발전이 그래왔듯이, 제기된 학문적 주장(These)은 이처럼 변증법적인 과정을 거쳐 새롭게 거듭난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필요성과 학문적 기여도를 강조할 수 있다.
  • 색인어
  • 프로그램음악, 중간음악, 절대음악, 성격음악, 메타그램음악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