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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유교의 ‘문명’인식과 전통철학의 재구성
Recognition on "Civilization" and Reconstruction of Traditional Philosophy in Korea Modern Confuci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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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_학술연구교수& #40;인문사회&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B5A02026736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3 년 (2017년 07월 01일 ~ 2020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김현우
연구수행기관 조선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가. 한국 전통철학의 근대적 기획의 발굴
    ㅇ 그동안 한국 전통철학에 대한 연구는 조선 성리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본 연구는 이러한 제한적인 연구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근대시기 전통철학의 내용과 위상을 밝히는 연구로 기획되었다.
    ㅇ 근대시기 전통철학은 전통과 근대의 융섭적 측면이 강하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근대 전통철학의 양상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의 원인을 되돌아보고, 나아가 전통철학과 수입철학(서구철학)을 융섭한 우리시대에 부합하는 한국적 철학을 세우는 데 중요한 학적 디딤돌이 될 것이다.

    나. ‘문명’ 인식을 통한 한국 근대유교철학의 변화와 재구성 추론
    ㅇ 흔히들 전통철학의 서구관을 ‘西歐 物質, 傳統(東洋) 精神’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 같은 가치관은 근대시기 서구의 우세한 무력과 산업에 대한 대응논리로써 中體西用(淸), 和魂洋才(일본)처럼 우리만의 사고는 아니었고, 항상 이분법적으로 본 것도 아니었다.
    ㅇ 하지만 우리나라가 식민의 나락으로 떨어지자 “西洋은 物質文明, 東洋은 精神文明”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강화되었다. 이는 국가 독립을 위해 민족이라는 일종의 개념을 강조하는 일환이었지만, 전통과 서구의 이분법적 논리가 강화되는 측면도 있었다.
    ㅇ 이에 본 연구에서는 통상 전통 위주의 사고로 평가하는 성리학을 중심으로 한 전통 철학계를 ‘문명’을 통해 그들의 서구 관점과 자체적 근대 기획을 추론 및 분석할 것이다.

    다. 전통과 근대를 아우르는 한국유교철학의 재정립
    ㅇ 선행연구들에서 전통철학은 근대이전의 시공간으로 한정하는 경향이 강했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거치면서 유교는 한국의 식민지화와 전근대성의 원인으로 오해받아 왔다. 유교가 근대 한국에 대한 공과가 있지만, 일방적인 과오로 매도된 것은 시대적 논리가 강했다고 할 것이다.
    ㅇ 이러한 근대 지식의 지형 속에서 근대철학은 전통과 근대의 융섭이자, 전통 성리학과 서구 수입 철학을 한국적 철학으로 재정립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라. ‘전통과 근대’ㆍ‘동양과 서구’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대한 반성
    ㅇ 그동안 한국 근대철학 및 근대 유교철학은 동서의 다양한 철학개념들이 교차하는 융섭의 시공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학문적으로 잘 드러나지 못하였다. 그 원인은 첫째, 주로 전통 유교철학자들에게서는 이들의 철학을 퇴계학과 율곡학에 기초한 조선 성리학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려고 했고, 둘째, 서구학문이 주류학문으로 자리매김한 일제강점기 이후부터 전통철학은 ‘철학’으로 인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ㅇ 이러한 과정에서 전통에 대한 이해 역시 서구적 가치관과 유사한 형태를 찾는 양상으로 변질되어 일명 ‘實學’이라는 새로운 학문이 등장하였다. 하지만 ‘實學’ 역시 전통 성리학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은 애써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ㅇ 한편, 이와는 달리 융섭적 관점이 잘 드러난 개념 중 하나가 바로 ‘문명’이다. 이에 본 연구사업은 이 ‘문명’을 통해 근대기 유교철학에 나타난 양자 간의 융섭과 재구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마. ‘문명론’ 고찰을 통한 전통과 서구의 융섭적 사유 분석
    ㅇ 유교경전에서 ‘문명’이란 용어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그 시작은 󰡔書經󰡕 등에서 나온다. 󰡔書經󰡕 「舜典」에 “濬哲文明”이라 하였고, 또 󰡔易經󰡕 「乾卦」에도 “天下文明”이라고 적고 있다. 전통적 문명론을 설명하고 있다.
    ㅇ 조선의 유교철학자들에게도 ‘문명’은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정약용은 문명을 ‘사람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조건’으로 설명하고 있다.
    ㅇ 전통적 ‘文明’은 일본에서 번역한 civilization의 ‘文明’과 충돌하게 된다. 특히 근대기 매체와 문집에서 ‘문명’은 자주 등장하였으며, ①서구문명, ②전통적 문명론 및 ③한국인 지녀야 할 근대적 합리성으로 나타났다.

    바. ‘문명’을 기반으로 한 전통철학의 근대적 재구성 추론
    ㅇ 한국 근대 유학자들은 서구를 접함으로써 새로운 철학을 요구받았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관점이 제시되었다. 개혁적 유교지식인의 대표적인 인물인 박은식의 경우 유교와 서구를 근원적으로 동질시하였다.
    ㅇ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다음의 세 가지를 중심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먼저, 개념에 대한 범주로, 대체로 선행 연구들은 ‘문명’을 주로 civilization의 번역어로만 한정하고, 전통적 ‘문명’ 개념에 대해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그런데 ‘문명’은 일명 위정척사계열의 보수적 유교지식인들 역시 중요한 개념들 중 하나였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는 전통의 ‘문명’관을 경전에서 추론하고, 이 개념이 조선 성리학에서 어떻게 변화ㆍ발전해서 근대시기 유학자들에게 도달했는지를 밝혀 한국 근대 ‘문명’론을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 기대효과
  • 가. 학술적 기대효과
    ㅇ 한국 근대유교철학의 연구의 활성화 : 한국 근대유교철학은 그간의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철학에서 미진한 분야이다. 이에 본 연구는 관련 분야 연구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본 연구 사업은 근대기 전통철학의 양상인 위정척사, 개혁, 양명학 등을 포괄하는 연구로 근대시기 한국철학의 대응과 의의를 추론하여 근대전통철학을 종합적이고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연구가 될 것이다.
    ㅇ 한국 유교의 연구 확장 : 최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언어와 역사뿐 만 아니라 사상에 대해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지금까지 退溪, 栗谷, 茶山 등 몇몇 학자와 학파에 치우친 한국유교철학을 근대의 학파의 철학으로 연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ㅇ 인접 학제 간 연구에 기여 : 19~20세기의 ‘문명’관은 철학 이외에 인문학 분야(사학, 문학, 종교 등)에도 중요한 담론으로 관련 연구에도 기여가 있을 것이며, 특히 추후 한국 근대관련 기초 연구 및 융복합 연구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나. 교육적 기대효과
    ㅇ 논문과 강의교재화 : 본 연구의 자료들은 강의자료, PPT, DB, 논문 및 추후 서적으로 출간하여 후속 연구의 선행 연구 자료는 물론 각종 강의 자료와 교재로도 활용할 것이다. 특히 근대 분야는 대학뿐만 아니라 초중고교의 중등교육에서도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대학 교재는 물론 초중고교 교과서와 연계할 수 있도록 연구 성과를 유도할 것이다.
    ㅇ 후속세대를 위한 연구 기반 마련 : 본 연구자는 연구소에 근무하면서 연구보조원, 조교, 석박사대학원생 등 연구후속세대를 위한 강의와 토의 등을 통해 관련분야 학적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연구소 계획에 의거하여 워크숍 및 학술대회뿐만 아니라 대중강연, 콜로키움 등에 참여하여 후속세대들의 연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ㅇ 한국유교철학과 인접학문간의 융복합 사업의 확대 : 현재는 융합의 인문학 시대이다. 본 사업은 단순히 과거의 학술을 정리하는데서 멈추지 않고 한국의 여타 철학(양명학, 불교, 도교, 기독교, 민족종교 등) 및 문학, 사학, 사회과학 등과 연계하여 다양한 분야의 후속 연구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융복합 및 창조적 연구로 확대시킬 것이다.

    다. 사회적 기대효과
    ㅇ 한국적 정체성의 확립 : 현재 우리 사회는 다문화, 다원화의 길로 급속하게 이동하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문제가 사회 및 교육적 측면에서 등장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전통 유교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우리 국민의 주체성과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기초적 인문 연구가 될 것이다.
    ㅇ 한국 사회의 통합이 모델 제시 : 본 연구 사업은 근대시기 서구문명과의 대립과 갈등, 융섭의 양상을 제시함으로써 오늘날 다양한 형태의 분열과 갈등이 혼재하는 우리의 상황에 부합하는 학문적 토양을 제공할 것이다. 즉 한국적인 특수와 세계적 보편을 함유한 한국적 철학을 추구하는데 기여하고 시대와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는 글로컬 시대로의 이행을 도울 것이다.
    ◦ 대립적 서구산업관의 극복 : 근대기 지식인들의 ‘문명’ 담론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서구중심의 근대관에서 탈피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이는 소통과 공감, 공존의 시민 가치를 지키고 신자유주의의 폐단을 극복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ㅇ 전통과 근대의 브리지 제공 : 근대시기는 전통과 근대가 만나는 시공간이다. 본 연구 사업은 이 속에서 나타난 한국철학의 전통을 제시함으로써 전통과 현대의 합리적인 브리지(bridge)를 제공하여 근대에 대한 이해의 폭은 물론 그 가치를 확인시키는 연구가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가. ‘문명’을 기반으로 한 전통철학의 근대적 재구성 추론
    ㅇ 본 연구에서 보는 근대 유교지식인들의 ‘문명’은 전통의 개념과 civilization의 번역 개념의 융섭이다. 근대시기 주요 매체 및 유교철학자 저술에 ‘문명’은 다수 나오고 있다.
    ㅇ 이 ‘문명’은 당대에 처음 나타난 용어가 아니라, 유교경전인 󰡔서경󰡕ㆍ󰡔주역󰡕 등에서 출현했으며, 역대 조선철학자들에게도 나타났다.
    ㅇ 이 같은 출현은 ‘문명’이라는 용어가 전통과 근대를 이어주는 용어이자, 당시 학파를 뛰어넘는 시대적 담론이었음을 보여준다.
    ㅇ 전통적인 문명은 대체로 ‘천도를 따르는 聖王들의 덕’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문명이 사람들에게 미치게 하는 것을 통치의 기본으로 삼았다. 이러한 문명관은 단순히 인간의 도덕성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생활조건(俗)에 까지 이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통적 ‘문명’이란 인간이 자연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인문적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 사회에 문명이 있으면 태평하고, 없으면 화를 입게 된다고 보았던 것이다.
    ㅇ 이러한 관점은 서구의 문명관과 다소 차이가 난다. 서구의 문명 즉 civilization은 원래 그리스의 도시문명에서 출발했다. 다시 18세기 프랑스 사상가들은 문명을 미개(원시 또는 야만)의 반대로 정의하였다. 나아가 그들은 문명화는 선으로 미개상태는 악으로 규정하고, 자기들의 사회를 문명으로 비서구 사회를 미개로 설정하였다. 반면, 현재 서구의 ‘문명’이란 문화를 확대한 것으로 “문화적인 특징과 그 현상의 집합”으로 보고 있다.
    ㅇ 즉 동아시아의 문명은 자연의 이치를 따른 것이고 서구의 문명은 자연 즉 야만을 극복한 것이었다. 근대시기 서구문명에 대한 인식 역시 이러한 관점들의 합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그 구분의 정점에는 ‘유교’라는 전통적 지식체계가 있었다. 문명이 비교적 문화보다는 보편적인 특징이 있지만, 그럼에도 문명은 인종ㆍ언어ㆍ생활양식 등에 차이에 따라 차별적으로 인식되며 새뮤얼 헌팅턴은 그중에서도 종교의 차이가 가장 큰 대립점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새무얼 헌팅턴(소창순ㆍ김찬동 역), 󰡔문명의 충돌과 21세기 일본의 선택󰡕, 김영사, 2001. pp.105~107참조)
    ㅇ 이런 차이는 근대시기 한국에서 서구식 근대문명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연결된다. 이에 본 연구는 근대 당시 유교철학자들의 문명론을 중심으로 종으로는 전통적 문명관, 횡으로는 수입 문명관의 대립과 융섭의 과정을 철학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나. 1차년도 주요 연구 내용
    ㅇ 근대이전 조선철학의 ‘문명’관 연구
    ㅇ ‘문명’ 개념의 수입과 담론의 형성
    ㅇ 신문매체 ‘문명’론 탐색(1)
    - 황성순보, 독립신문, 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 등

    다. 2차년도 주요 연구 내용
    ㅇ 잡지매체별 ‘문명’론 탐색(2)
    - 대한자강회월보, 서우, 서북학회월보, 기호흥학회월보 등
    ㅇ 유교학파별 ‘문명’론 탐색 및 철학적 대응 연구
    - 退溪系列 : 華西學派, 寒洲學派, 定齋學派 등
    - 栗谷系列 : 艮齋學派, 淵齋學派, 蘆沙學派 등
    - 陽明學系列 : 江華學派, 鄭寅普 등
    - 개혁적 유교지식인(구신유교계) : 朴殷植, 張志淵 등

    라. 3차년도 주요 연구 내용
    ㅇ ‘문명’을 중심으로 한 근대유교철학의 재구성
    - 위정척사계열
    - 개혁 또는 구신유교계열
    - 양명학계열
    ㅇ 근대 ‘문명’론의 한계와 의의 추론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한국의 근대 유교철학을 통해 전통과 근대를 아우르는 철학작업이다.
    문명은 근대 용어가 아니라, 이미 이전부터 한국에 존재하였다. 구체적으로 문명은 인류의 지향점으로 수용해아 할 외부 문화라는 의미도 포함하였다. 이런 문명론이 근대에 들면서 서구 문명을 지칭한 것이다.
    그러므로 서구과학기술을 문명으로 표현한 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보편적이고 실용적이라는 평가이고 둘째는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는 의지이다.
    본 연구에서는 근대 한국에서 서구과학기술이 문명의 지위를 얻는 과정을 정리하였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주체성이다. 이 시기 전통철학에서는 이미 心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 心은 한편으로는 개인의 주체성의 성격을 띠었다. 또 개혁성향의 지식인들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상황을 보면서 서구과학기술의 도입을 통해 국가를 유지하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사상의 변화를 밝히기 위해, 전통 문명개념을 연구하였고, 근대시기 중국과 일본의 서구수용관을 정리하였으며, 당시 유교지식인들의 문명관을 전통유학, 개혁성향 지식인, 양명학파 등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당시 한국이라는 주체성과 서구문명이라는 보편성의 융합과정을 설명하였으며, 나아가 이를 통해 현재 한국사회에 등장한 4차산업, 다문화, 국제화 등을 해석하였다.
  • 영문
  • This research is a philosophical work that blends tradition and modernity through modern Confucianism in Korea.
    Civilization is not a modern term, but has existed in Korea for a long time. Specifically, it also means that civilization is an external culture that should be accepted as a goal by mankind. Such a theory of civilization has entered the modern era and pointed to Western civilization.
    Therefore, the expression of western science and technology through civilization has two meanings. The first is the evaluation that it is universal and practical, and the second is that it must be accepted.
    This research summarizes the process of Western science and technology gaining the status of civilization in modern Korea. What is important in the process is independence. In the traditional philosophy of this period, there was already an argument about the bottom of one's heart. On the other hand, this mind takes on the character of individual independence. Also, the reformist intellectuals tried to maintain the nation by introducing Western science and technology while watching the situation in China and Japan.
    In order to clarify these changes in thought, the study examined the concept of traditional civilization and analyzed Confucian intellectuals' views on civilization in modern China and Japan, divided them into study abroad, reformist intellectuals, and Yangmyung school.It explained the convergence process between Korea's independence and the universality of Western civilization, and interpreted the fourth industry, multiculturalism, and internationalization that emerged in Korean socie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한국 근대 유교의 ‘문명’인식과 전통철학의 재구성)는 한국의 근대 유교철학을 통해 전통과 근대를 아우르는 철학작업으로, 다음의 세 가지를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먼저, 개념에 대한 범주로, 대체로 선행 연구들은 ‘문명’을 주로 civilization의 번역어로만 한정하고, 전통적 ‘문명’ 개념에 대해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는 당시 ‘문명’을 전통 개념과 번역 개념의 통합으로 보고자 한다. 다음은 연구 대상과 범위의 문제로 전통의 ‘문명’관을 경전과 문집 등에서 추론하고, 이 개념이 조선 성리학에서 어떻게 변화ㆍ발전해서 근대시기 유학자들에게 도달했는지를 밝혀 한국 근대 ‘문명’론을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 분야와 방법에서는 기존 사학 및 문학적 연구들보다 철학적 측면에서 서구의 수용과 전통철학의 재구성을 연구하였다. 이를 통해 근대 ‘心統性情’의 도덕적 정합성을 중심으로 발전한 전통철학이 이 시기를 거치면서 근대를 어떻게 인식하고 변화하였는지는 추론할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가. 학술적 측면
    ㅇ한국 근대철학의 연구의 활성화 : 한국 근대철학은 한국철학 중에서 여전히 미진한 분야로 본 연구를 통해 다수의 관련 학술지 논문과 학술 발표의 성과가 있었다. 특히 본 연구 사업은 근대 전통철학의 양상을 위정척사, 개혁, 양명학 등으로 구분하였고, 동시에 중일과의 사상교류도 포괄하여 근대시기 한국철학을 전체적인 시각에서 보았기 때문에 추가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다.
    ㅇ한국 유교의 연구 확장 : 최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언어와 역사뿐 만 아니라 철학과 사상에 대해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지금까지 퇴계, 율곡, 다산 등 몇몇 학자와 학파에 치우친 한국철학을 근대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ㅇ인접 학제 간 연구에 기여 : 19~20세기의 ‘문명’관은 철학 이외에 인문학 분야(사학, 문학, 종교 등)에도 중요한 담론으로 관련 연구에도 기여가 있을 것이며, 특히 추후 한국 근대관련 기초 및 융복합 연구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

    나. 교육적 측면
    ㅇ논문 및 강의 교재화 : 본 연구의 자료들은 강의자료, PPT, DB, 논문 및 추후 서적으로 출간하여 후속 연구의 선행 연구 자료는 물론 각종 강의 자료와 교재로 활용할 것이다. 나아가 대학 교재는 물론 초중고교 교과서와 연계할 수 있도록 연구 성과를 확산해 나가고자 한다.
    ㅇ후속세대 연구 기반 마련 : 소속 연구소를 통해 연구보조원, 조교, 석박사대학원생 등 연구후속세대를 위한 강의와 토의 등을 통해 관련분야 학적 토대를 제공하고, 연구 종료 이후에도 워크숍 및 학술대회 및 대중강연 등에 참여하여 후속세대들의 연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ㅇ한국유교철학과 인접학문간의 융복합 사업의 확대 : 현재는 융합의 인문학 시대로, 본 연구에만 멈추지 않고 한국의 여타 철학(양명학, 불교, 도교, 기독교, 민족종교, 전통효학 등) 및 문학, 사학, 사회과학 등과 연계하여 다양한 분야의 후속 연구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융복합 및 창조적 연구로 확대시킬 것이다.
  • 색인어
  • 문명, 근대성, 한국철학, 한국근대철학, 심론, 근대 동아시아, 유교철학, 구신유학, 한국양명학, 김옥균, 박은식, 전우, 이진상, 이승희, 양계초, 후쿠자와 유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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