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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종교와 국제관계: 기독교, 민주주의, 무력갈등
Religion and International Relation: Christianity, Democracy, and Conflict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A8021788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1 년 (2017년 05월 01일 ~ 2018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정성철
연구수행기관 명지대학교(서울캠퍼스)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국제분쟁은 왜 발발하는가? 종교는 국가 간 분쟁과 협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본 과제는 국가 간 분쟁의 발발에 종교가 미치는 영향과 경로를 제시하고 분석한다. 기존의 연구들이 국제정치를 설명하면서 강조한 지정학, 힘의 분배, 정치체제, 라이벌 등의 설명변수와 별도로 (1) 국가 간 종교 정체성의 공유와 (2) 사회세력이 외교정책을 제약하는 민주제도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어 국제 협력과 분쟁의 원인과 경로를 밝히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는 기독교와 민주주의에 초점을 맞추어 민주평화론을 둘러싼 현실주의와 자유주의 논쟁이 간과한 종교 정체성과 종교 단체의 영향력을 밝히는 작업에 집중한다. 자유주의는 민주주의가 이념과 제도적 특성으로 국가 간 평화를 가져온다고 주장하였으나, 현실주의는 민주주의와 평화 사이에 허위적 관계만이 존재한다고 비판하였다. 한편, 국내정치적 설명은 두 국가가 이념과 문화를 공유할 경우 양국 간 평화가 도래한다는 입장을 펼쳤다. 이들 연구는 다수 민주주의 국가가 기독교 정체성을 공유하는 가운데 국경을 초월한 신뢰와 연대가 형성되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본 연구는 종교 정체성의 공유와 사회세력이 외교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민주제도라는 두 가지 변수를 통해 국가 간 협력을 설명하는 가설을 제시한다. 즉, 두 국가가 동일한 종교 정체성을 공유하고 국내청중의 의사가 외교정책에 반영되는 제도를 갖추었을 경우 양국은 평화적 관계를 유지한다고 본다.

    위에서 제시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하여 통계 분석과 사례연구를 진행한다. 우선, 양차 대전 이후 국가쌍-연도(dyad-year)에 대한 양적 분석에서 국가쌍이 무력분쟁에 돌입했는지를 분석하면서 종교 정체성과 민주제도, 그리고 이들의 상호작용변수를 주요 설명변수로 삼고 다른 관련 변수 – 경제적 상호의존, 전략적 라이벌, 거리 등 – 는 통제한다. 한편, 19-20세기 영국-미국 관계에 대한 사례연구를 실시한다. 기존 데이터의 제약으로 통계분석이 간과한 1945년 이전 시기 영미 관계는 핵무기와 양극체제의 부재 속에서 세력전이가 평화롭게 진행된 특징을 선보인다. 양국의 기독교인의 인식과 선호 뿐 아니라 기독교 단체의 외교정책 영향력을 분석하는 것을 통하여 본 연구가 제시한 기독교와 민주제도의 상호작용에 대한 가설을 검증하는 작업을 실시한다.

    본 과제는 향후 1년 동안(2017. 5-2018. 4) 연구 결과를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후 해외 SSCI 저널에 투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7월까지 문헌연구와 통계분석을 진행하고, 10월까지 논문 초고를 마무리한다. 이후 연말까지 국내 학술대회 발표(예: 한국정치학회 연례학술대회, 한국국제정치학회 연례학술대회)를 통해 초고를 수정 및 보완하는 작업을 실시한다. 내년 4월까지 해외 학술대회 발표(예: Annual Conference of the International Studies Association, Annual Conference of the Midwest Political Science Association)를 실시하고 해외 SSCI 저널 투고(예: International Studies Quarterly, Conflict Management and Peace Science, Foreign Policy Analysis)를 완료한다.
  • 기대효과
  • 본 과제는 기본적 네 가지 기대 효과 - (1) 학문적 기여, (2) 정책적 함의, (3) 수업 개설, (4) 연구인력 양성 – 를 예상한다. 우선, 국제분쟁에서 종교 정체성과 민주적 제도에 집중한 본 연구는 학문적 논의를 풍성하게 할 것이다. 기존 국제정치의 전쟁과 평화 연구에서 핵심변수는 현실주의가 강조하는 파워와 자유주의가 강조하는 이익이었다. 탈냉전 들어서 구성주의의 성장으로 아이디어와 정체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종교를 비롯한 비물질 변수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다. 한편, 민주평화론을 둘러싼 자유주의와 현실주의의 논쟁은 지속되고 있지만 양측 파워 혹은 제도만을 강조한 나머지 정체성과 사회세력의 영향력에 대한 관심은 제한적이었다. 본 연구의 성과를 국내외 학술회의에서 발표하고 해외 SSCI 학술지에 출판하는 것을 통해 학문적 논의의 다양성과 참신성에 기여할 것이다.

    둘째, 본 과제는 종교 정체성과 국제 관계에 대한 학술 연구를 통해 한국 외교 및 통일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할 것이다. 최근 들어 “가치 동맹”과 “역사 동맹”에 대한 논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동아시아에서 경제적 상호의존과 정치체제의 상이성 뿐 아니라 종교와 가치 공유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중 세력전이 상황에서 동맹과 우방, 다자외교의 중요성이 증가한 상황에서 한반도 통일과 지역 안정을 일구어내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종교 정체성과 정치 제도의 상호작용을 탐구할 것이다. 본 과제가 진행되는 과정 중에서 관련 매체(예: <민족화해>, <통일시대>, <KINU 통일플러스>)에 기고하여 정책적 함의를 정책그룹과 일반인과 공유하는 작업을 실시할 것이다.

    셋째, 본 과제가 종료된 후 대학원 수업(<국제분쟁: 파워와 이익, 종교와 제도>)과 학부 수업(<기독교와 세계정치>)을 개설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종교와 국제정치, 기독교와 외교정책에 대한 역사적 사례와 현재 이슈를 검토하고, 정의로운 전쟁 전통(just war tradition)을 비롯한 국제윤리와 국제법에 대한 이론적 논의를 살펴보는 수업을 통해 교육적 효과를 누리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본 과제에 석사과정생 연구인력 1명을 활용하여 연구의 총체적 과정을 이해하고 습득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더불어 통계분석과 사례연구를 위한 자료 수집과 데이터 분석에 일정 부분 참여하는 것을 통하여 연구보조원의 연구능력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이루고자 한다.
  • 연구요약
  • 본 과제는 종교 정체성과 정치 제도의 상호작용이 국가 간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우선, 종교가 국제정치연구에서 분쟁발발과 민주평화론에 대한 기존 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냉전 종식과 9.11 이후 종교 정체성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민주평화론을 둘러싼 논쟁에서 민주주의 간 정체성 공유에 대한 관심은 제한적이었다. 현실주의는 민주주의 국가 간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경험적 사실에 수긍은 하지만 결국 민주주의 국가가 공유한 전략적 혹은 영토적 이익을 설명변수로 제시한다. 일부 연구자들은 민주주의 국가들이 공유하는 자유주의 이념과 인권수호 의지를 강조하거나 과거 유교적 세계관과 사회주의 이념을 공유한 국가들 간 평화에 주목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다수 민주주의 국가가 공유하는 기독교 신앙과 이들 국가내 기독교 단체의 영향력에 대한 연구는 부재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과연 종교 정체성과 국가 간 협력과 갈등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양자 관계에서 다수의 구성원이 종교적 정체성을 공유하고 이들이 각국의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상정할 수 있다. 사회심리학연구에 따르면 동일한 종교 정체성을 가질 경우 외국이 하더라도 외집단 구성원이 아니라 내집단 구성원으로 인식할 가능성은 높다. 따라서 국내청중은 동일한 종교 정체성을 지닌 외국에 대해 유화적 정책을 펼치는 것을 선호하게 되며 민주지도자는 이들의 의사를 따라 협력적 정책을 개발 및 집행할 것이다. 즉, 국내청중의 선호와 영향력의 상호작용을 통해 각국의 외교정책과 대외관계를 설명하는 것이다. 이는 국가를 단일 행위자(unitary actor)로 보는 현실주의의 가정을 벗어나 사회세력의 선호를 중시하는 자유주의 전통을 따르는 것이며 정체성의 공유와 인식을 강조하는 구성주의의 흐름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위의 가설을 검증하기 위하여 양적 검증과 질적 검증을 동시에 실시한다. 1945년 이후 각국 종교별 인구수와 인구비를 제공하는 World Religion Dataset와 각국의 정책결정자에 대한 제도적 제약 등에 대한 측정값을 포함한 Polity IV Dataset을 기반으로 전체 무력분쟁의 발발과 사상자를 포함한 무력분쟁의 발발에 대한 통계분석을 실시한다. 더불어 19-20세기 영국과 미국의 양자관계에 대한 사례연구를 실시한다. 남북전쟁부터 양차대전에 이르는 기간 양국 관계의 변화를 양국민의 상호인식과 정책선호에 집중하고 기독교인과 기독교 단체의 상호작용과 정책활동을 살펴본다. 기본적 영국-미국 관계에 초점을 맞추지만 같은 시기 영국-독일, 영국-프랑스 관계를 살펴보면서 각 국가쌍에서 종교 정체성의 공유가 어떤 수준에서 이루어졌으며 그 영향을 무엇이었는지를 분석 및 논의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종교를 공유하는 국가들은 서로 협력을 할 가능성이 높은가에 대한 이론적 접근과 경험적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민주주의를 공유하는 국가들은 서로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많은 이들이 수용하고 있으나 왜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본 연구는 민주주의 국가의 경우 기독교 인구 비율이 높다는 점에 착안하여 종교 유사성과 국제 협력 간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가설을 제시한 후 양차 대전 이후 20세기 분쟁 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일정한 지지를 확인하였다.
  • 영문
  • What impact does shared religion have on interstate relation? This study aims to develop and test hypotheses linking common religion and interstate conflict. International relations scholars have found that democracies do not fight each other but not agreed on why they maintain peace. Given that most democracies share Christian identity and tradition, this study expects common religion, especially Christianity, has negative effects on conflict onset and finds some empirical support for i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국제정치학자는 민주주의와 국제평화 간 긍정적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일정한 합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왜 민주주의 간 전쟁이 발생하지 않는지에 대한 설명에 있어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본 연구는 국가가 공유하는 종교, 즉 종교 유사성을 통하여 국제 분쟁의 발발 여부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최근 공개된 World Religion 데이터를 활용하여 양차 대전 이후 기독교, 이슬람, 불교와 하위 종교의 유사성이 국가 간 관계에 미친 영향에 대한 복수의 가설을 제시하고 경험적 검증을 시도하였다. 동일한 종교를 가졌다는 정체성과 특정종교 집단의 영향력에 착안하여 인과경로를 제시한 후 1945년부터 2001년까지 국가쌍-연도(dyad year)에 대한 통계분석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기독교, 개신교, 가톨릭을 공유하는 수준이 높을수록 두 국가가 무력 분쟁을 겪을 확률은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2018년 한국정치학회 한국국제정치학회 공동 하계학술회의에서 발표하였음. 현재 해외 SSCI 저널 투고 후 심사 중이며 향후 2년 내 해외 SSCI 저널 최종 게재를 목표로 함.
  • 색인어
  • 민주평화론, 종교, 국제안보, 초국가 행위자,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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