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본의 여성문학이 근대문학의 형성과정에서 ‘문학제도’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면서 성립된 역사적 산물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일본 근대문학에서 여성작가가 어떻게 등장하였고, 여성문학의 정체성을 구축해 갔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근대적 문학제도의 ...
본 연구는 일본의 여성문학이 근대문학의 형성과정에서 ‘문학제도’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면서 성립된 역사적 산물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일본 근대문학에서 여성작가가 어떻게 등장하였고, 여성문학의 정체성을 구축해 갔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근대적 문학제도의 틀 속에서 여성의 포섭과 배제가 어떻게 나타나고, 문학의 장에서 여성작가가 창작주체로서 형성되는 일련의 과정을 검토할 것이다. 이는 기존의 일본 문학연구에서 가시화되지 않았던 여성 창작 주체의 글쓰기와 문학제도의 관련 양상을 고찰하기 위함이다.본 연구의 특징을 세 가지로 분류하여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1) 연구주제의 독창성 본 연구주제는 관련 선행연구가 시기적으로 메이지 시기에 편중되어 있는 현상을 보완하여 통시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선행연구와 차별화되되는 독창성을 갖는다. 또한 여성작가의 정체성 형성과 문학제도와 관련시켜 파악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일본 문학연구에서 가시화되지 않았던 새로운 연구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주제라고 판단된다.
2) 연구방법론의 적절성 본 연구는 연구방법론으로 젠더적 시점을 도입하여 근대 일본의 문학제도와 여성작가와의 관련 양상을 검토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국문학’ 그 자체가 매우 남성 중심적이라는 인식 하에 문학제도 역시 매우 남성 중심적인 질서로 공고히 구축되었다고 파악하였다. 따라서 여성작가의 출현과 여성작가의 정체성 형성이 이러한 문학제도의 자장 속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분석하기 위해서는 젠더적 시점의 도입이 필수불가결하다고 판단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연구방법론으로 젠더적 시각은 매우 적절하다고 여겨진다.
3) 연구 추진전략의 유기성 본 연구는 1차년도 ‘문학제도로서의 문학상과 여성작가’, 2차년도 ‘여성작가의 정체성 형성과정’, 3차년도 ‘문학의 정전화와 여성작가’ 세 단계로 연차별 연구계획을 수립하였다. 이는 여성작가의 등장과 정체성 확립에 근대일본의 문학제도가 어떻게 개입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유기적인 추진전략으로, 구체적인 자료 확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3년간의 연구 수행을 통해 소기의 연구성과 도출을 위해서 매우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근대적 문학제도라는 관점에서 일본 여성문학을 보다 포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인식하에, 이를 젠더적 시점에서 고찰함으로써 일본의 근대문학을 새롭게 파악하는데 있다. 구체적으로는 문학상, 문학결사, 문학전집 등 근대적 문학제도가 여성작가의 등장과 정체성 형성에 어떻게 관련되는지 살필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일본의 문학제도와 여성작가에 관한 기존 연구가 메이지초기 연구에 편향된 점을 극복하고 보다 통시적이고 실증적인 고찰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독창적인 작업이 될 것이다. 나아가 여성문학을 새롭게 기술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남성 중심의 문학사를 재정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기대효과
1) 학문적, 사회적 기여도 본 연구는 일본 여성문학을 근대 문학제도라는 관점에서 조망하는 작업을 시도함으로써, 이러한 연구 성과는 문학연구의 영역을 넘어 문학제도사와 같은 인문학 연구의 경계를 확장시키는 학제적 연구주제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학문의 영역 ...
1) 학문적, 사회적 기여도 본 연구는 일본 여성문학을 근대 문학제도라는 관점에서 조망하는 작업을 시도함으로써, 이러한 연구 성과는 문학연구의 영역을 넘어 문학제도사와 같은 인문학 연구의 경계를 확장시키는 학제적 연구주제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학문의 영역에서 연구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한국 내 일본 여성 문학과 관련된 연구를 자극하고, 관련 연구 성과가 논문, 서적 등 다양한 형태로 발표되면, 보다 구체적인 후속연구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학문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지대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우선 근대 일본의 문학제도와 여성 문학의 형성과정을 통시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일본 여성문학에 관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게 되며,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시도되지 않았던 종합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즉 일본의 여성 문학의 양상을 문학 제도와의 관련성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일본 여성문학 전반에 관한 연구, 일본 근현대문학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일본의 주류문학의 범주에 포함되지 못하고 주변부에 위치했던 여성문학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본격적인 연구가 진전된다면, 여성 문학 전반에 대한 이해와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여성문학사 서술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일본과 한국의 역사, 문화사의 학제적 연구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바이다.
2) 교육에의 활용방안 본 연구가 진행되어 일정한 성과를 거두게 된다면, 그 결과는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여성 문학을 키워드로 일본의 근현대문학을 종합적으로 접근하는 본 연구는, 학술논문으로서 일본과 한국의 관련 학회에 그 성과를 발표한 후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연구 성과는 일본근현대 문학, 문화론으로서 실제 한국의 대학과 대학원 등 교육현장에서 수업교재로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일본의 여성문학론>, <일본의 한국의 여성 작가론>, <여성문학을 통해 본 근대 일본>, <일본 여성 문학의 계보학> 등 다양한 주제의 수업을 구성할 수 있다고 보인다. 일련의 연구 성과가 다양한 방식으로 대학의 커리큘럼에서 도입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이렇게 실제로 본 연구의 성과가 대학에서 활용되게 된다면 일본과 일본문화, 여성문화에 관한 관심을 이끌어냄으로써, 일본 관련 분야에 관한 학문 후속 세대를 육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동아시아 내에서도 중국 관련 연구의 활성화로 침체되어 가는 양상을 보이는 일본 관련 연구이지만, 젊은 세대들이 일본의 문화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면 향후 관련 연구를 담당하는 연구자를 육성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이 사회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본 연구는, 3년간의 연구 수행 기간 동안에 소기의 연구 성과의 도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진전된 학제연구의 분야로써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요약
1년차 연구주제 : 일본의 문학상과 여성작가–‘아쿠타가와(芥川)상’, ‘나오키(直木)상’을 중심으로 - 일본에서 여성의 글쓰기 및 여성작가의 등장을 가능하게 한 문학제도에 관한 실증적이고 구체적인 검토를 시도할 것이다. 여성작가의 등장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 중에서 ...
1년차 연구주제 : 일본의 문학상과 여성작가–‘아쿠타가와(芥川)상’, ‘나오키(直木)상’을 중심으로 - 일본에서 여성의 글쓰기 및 여성작가의 등장을 가능하게 한 문학제도에 관한 실증적이고 구체적인 검토를 시도할 것이다. 여성작가의 등장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 중에서 ‘문학상’과 일본의 여성작가의 관련양상을 고찰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1935년 문예춘추사에서 제정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竜之介) 문학상’과 ‘나오키 산주고(直木三十五) 문학상’ 두 문학상을 대상으로, 순문학과 대중문학이라는 구분 속에서 여성 작가를 어떻게 배제하고 포섭해 가는지 당시의 담론분석과 실제 수상작의 분석을 통해 문학 내의 권위로서 문학상과 관련된 맥락을 살펴볼 것이다. 2년차 연구주제 :여성작가의 정체성 형성과정–히라바야시 다이코를 중심으로- 일본의 전전에서 전후에 걸쳐 활약한 여성작가 히라바야시 다이코(平林たい子)를 대상으로, 프롤레타리아 여성작가의 정체성 형성과정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문학활동의 준거집단으로서 프롤레타리아 문학결사나 문예지를 기반으로 여성작가들이 어떻게 자기정체성을 형성해가는지 히라바야시 다이코를 중심으로 고찰함으로써, 지금까지의 개별 작가연구의 범주를 넘어선 여성작가 연구로 의미를 확장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3년차 연구주제 :문학의 정전(正典)화와 여성작가 여성작가의 문학이 어떠한 요인으로 정전에서 배제되거나 혹은 정전으로 자리매김되는지 일련의 매커니즘을 고찰하고, 문학작품의 소비와 변용의 흐름을 동시에 검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1927년 가이조샤(改造社)에서 간행된 엔본(円本) 『일본현대문학전집』을 중심으로 문학전집의 편찬과 여성작가가 어떻게 관련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본 연구는 일본의 여성문학이 근대문학의 형성과정에서 ‘문학제도’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면서 성립된 역사적 산물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일본 근대문학에서 여성작가가 어떻게 등장하였고, 여성문학의 정체성을 구축해 갔는지를 분석하고자 한 것이다. 특히 근대적 문학제 ...
본 연구는 일본의 여성문학이 근대문학의 형성과정에서 ‘문학제도’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면서 성립된 역사적 산물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일본 근대문학에서 여성작가가 어떻게 등장하였고, 여성문학의 정체성을 구축해 갔는지를 분석하고자 한 것이다. 특히 근대적 문학제도의 틀 속에서 여성의 포섭과 배제가 어떻게 나타나고, 문학의 장에서 여성작가가 창작주체로서 형성되는 일련의 과정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이는 기존의 일본 문학연구에서 가시화되지 않았던 여성 창작 주체의 글쓰기와 문학제도의 관련 양상을 고찰하기 위함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근대적 문학제도라는 관점에서 일본 여성문학을 보다 포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인식하에, 이를 젠더적 시점에서 고찰함으로써 일본의 근대문학을 새롭게 파악하는데 있다. 구체적으로는 문학상, 문학결사, 문학전집 등 근대적 문학제도가 여성작가의 등장과 정체성 형성에 어떻게 관련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일본의 문학제도와 여성작가에 관한 기존 연구가 메이지초기 연구에 편향된 점을 극복하고 보다 통시적이고 실증적인 고찰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독창적인 작업이 될 것이다. 나아가 여성문학을 새롭게 기술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남성 중심의 문학사를 재정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본 연구과제는 근대 일본에서 구축된 문학제도가 여성 작가를 어떻게 등장시키고, 여성 작가의 정체성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 라는 문제를 밝히기 위해 ‘여성 작가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3년간 3단계에 걸쳐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근대적 문학제도와 여성작가의 관련 양상을 젠더적 시각에서 새롭게 파악하고, 여성 작가들이 남성 중심의 문학제도의 틀 안에서 자기 정체성을 수립하기 위해 글쓰기를 지속한 과정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 것이었다. 근대 매체에 등장하는 여성 담론과 글쓰기 주체로서의 여성 작가에 주목하여 근대 매체의 영향 및 제도적 환경을 검토하는 작업은 기존의 남성중심의 문학사를 비판적으로 읽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고 판단되었다. 근대 일본의 문학제도를 여성문학, 여성 작가와 관련지어 고찰한 연구는 산견되지만, 여성작가의 등장과정과 특성을 규명하는 방향에서 통시적이고 입체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사료되어, 이를 실증적으로 밝히고 여성문학의 형성을 해명하기 위한 연구로서 본 연구가 의미를 가진다고 파악된다. 이는 그동안 일본 문학연구에서 가시화되지 않았던 새로운 연구결과를 도출하는 연구주제로서 연구 방법론으로서 젠더적 시점을 도입하였으며, 연차별 연구계획이 유기적인 추진 전략으로 수립되었다는 점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영문
This study aims to analyze how female writers appeared in Japanese modern literature and how they established the identity of women's literature, noting that Japanese women's literature was a historical product that was closely related to the "literat ...
This study aims to analyze how female writers appeared in Japanese modern literature and how they established the identity of women's literature, noting that Japanese women's literature was a historical product that was closely related to the "literature system" in the process of forming modern literature. In particular, it was intended to examine how women's inclusion and exclusion appeared in the framework of the modern literary system, and a series of processes in which female writers were formed as creative subjects in the field of literature. This is to consider the aspects related to the writing and literary system of women's creative subjects that have not been visible in the existing Japanese literature research.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grasp Japan's modern literature by considering it from a gender perspective, understanding that it is urgent to take a more comprehensive approach to Japanese women's literature from the perspective of a modern literary system. Specifically, it is to understand how the modern literary system, such as literary awards, literary associations, and literary collections, is related to the emergence of female writers and the formation of identity. Such an attempt would be original in that it overcomes the bias of Japan's existing research on the literary system and women's writers in the early Meiji period and proceeds with more routine and empirical considerations. Furthermore, it is believed that it will contribute to reestablishing the existing male-centered literary history by providing a basis for describing women's literature anew.This research project was conducted in three stages for three years under the theme "The Birth of Female Writers" to reveal the question of how the literary system established in modern Japan introduced female writers and influenced the formation of female writers' identity. This study was intended to newly identify the aspects of modern literary systems and female writers from a gender perspective, and to consider the process of female writers continuing to write to establish their identity within the framework of a male-dominated literary system. It was judged that it was necessary to critically read the existing male-centered literature history by reviewing the influence and institutional environment of modern media, focusing on female writers and narratives appearing in modern media. Research on the modern Japanese literary system related to women's literature and women's writers is scattered, but it is believed that there have been few regular and three-dimensional analyses in the direction of identifying the appearance and characteristics of female writers, which is meaningful as a study to demonstrate them and explain the formation of women's literature. This was a research topic that produced new research results that had not been visible in Japanese literature research, which introduced gender perspectives as a research methodology, and achieved the desired results in that the annual research plan was established as an organic promotion strategy.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본 연구는 일본의 근대적 문학 제도와 여성 문학이 어떠한 관계를 형성하였는지 고찰하고자 하는 것이며, 문학제도 속에서 그동안 가시화되지 않았던 여성 창작 주체의 글쓰기를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일본에서 근대적 미디어를 매개로 여성에 관한 담론들이 생 ...
본 연구는 일본의 근대적 문학 제도와 여성 문학이 어떠한 관계를 형성하였는지 고찰하고자 하는 것이며, 문학제도 속에서 그동안 가시화되지 않았던 여성 창작 주체의 글쓰기를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일본에서 근대적 미디어를 매개로 여성에 관한 담론들이 생산되는 상황 속에서 남성 중심적 가치체계를 내면화하면서도, 저항의 수단으로 글쓰기를 영위하면서 자신의 억압 상황에 대한 투철한 인식으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 자기 형성을 해나가는 과정을 파악하는 것이 본 연구의 핵심적 내용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1차년도 연구주제는 <일본의 문학상과 여성작가–‘아쿠타가와(芥川)상’, ‘나오키(直木)상’을 중심으로 ->로 설정하여, 일본의 문학 제도와 여성작가와의 관련 양상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으로 거론되는 1935년 문예춘추사에서 제정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竜之介) 문학상’과 ‘나오키 산주고(直木三十五) 문학상’ 두 문학상을 대상으로 순문학과 대중문학이라는 구분 속에서 여성 작가의 작품이 어떠한 맥락에서 선정되었는지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개별 작가의 차원을 넘어서 문학상 선정의 맥락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자 하였고, 특히 문학상의 선평(選評)을 메타 텍스트적인 관점에서 검토하여 지금까지 간과되어왔던 ‘문학상’ 과 여성작가 선정의 여러 맥락, 그 매커니즘을 규명하였다. 본 연구의 2차년도 연구주제는 <여성작가의 정체성 형성과정–히라바야시 다이코를 중심으로->로 설정하고, 일본의 전전에서 전후에 걸쳐 활약한 여성작가 히라바야시 다이코(平林たい子)를 대상으로, 프롤레타리아 여성작가의 정체성 형성과정에 대해 살펴보고, 히라바야시 다이코라는 여성 작가가 어떻게 사회주의 문학에 투신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검토하였다.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작가인 히라바야시 문학의 형성과정을 사회주의 여성작가의 여성주체의 성립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사회주의 운동으로의 투신, 사회주의 사상의 수용과 내면화 과정이 히라바야시의 작가 정체성 구축과 어떠한 관련성을 가지는지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의 방향성은 미야모토 유리코(宮本百合子), 사타 이네코(佐多稲子) 등 다른 사회주의 여성작가의 문학적 영위를 고찰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여겨진다. 본 연구의 3년차 연구주제는 <문학의 정전(正典)화와 여성작가>로 구체적으로는 1927년 가이조샤(改造社)에서 간행된 엔본(円本) 『현대일본문학전집』을 중심으로 문학전집의 편찬과 여성작가가 어떻게 관련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일본현대문학전집』에 수록된 여성작가는 히구치 이치요를 비롯하여, 다무라 도시코, 노가미 야에코(野上彌生子), 나카조(미야모토) 유리코(宮本百合子) 단 4명뿐으로, 이들 여성작가가 당시에 어떻게 전집 구성에 포함되었는지, 문단 안팎의 여러 정황들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여성작가의 문학이 어떠한 요인으로 정전에서 배제되거나 혹은 정전으로 자리매김되는지 일련의 매커니즘을 고찰하고, 문학작품의 소비와 변용의 흐름을 동시에 검토하고자 하였다. 3차년도의 연구는 문학전집의 편찬과 여성작가의 정전화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1927년 간행된 엔본『현대일본문학전집』을 분석대상으로 하여, 근대 일본에서 여성 문학의 정전화 과정을 검토하는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시도로서, 이와 같은 본 연구의 성과는 향후 여성 문학사 기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문학의 정전화 과정과 문학사 기술은 연동되는 것으로, 여성 문학사 서술이 문학 활동의 주체로서 여성에 대한 기억, 문학을 통해 구성되고 전달되는 여성 담론을 재구성하여 자국 문학사 인식의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을 전제로 여성 문학사 서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한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본 연구는 일본 여성문학을 근대 문학제도라는 관점에서 조망하는 작업을 시도함으로써, 이러한 연구 성과는 문학 연구의 영역을 넘어 문학제도사와 같은 인문학 연구의 경계를 확장시키는 학제적 연구주제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학문의 영역에서 연구가 활성화되지 않 ...
본 연구는 일본 여성문학을 근대 문학제도라는 관점에서 조망하는 작업을 시도함으로써, 이러한 연구 성과는 문학 연구의 영역을 넘어 문학제도사와 같은 인문학 연구의 경계를 확장시키는 학제적 연구주제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학문의 영역에서 연구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한국 내 일본 여성 문학과 관련된 연구를 자극하고, 관련 연구 성과가 논문, 서적 등 다양한 형태로 발표되면, 보다 구체적인 후속 연구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학문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지대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우선 근대 일본의 문학제도와 여성 문학의 형성과정을 통시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일본 여성문학에 관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게 되며,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시도되지 않았던 종합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즉 일본의 여성 문학의 양상을 문학 제도와의 관련성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일본 여성문학 전반에 관한 연구, 일본 근현대문학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일본의 주류문학의 범주에 포함되지 못하고 주변부에 위치했던 여성문학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본격적인 연구가 진전된다면, 여성 문학 전반에 대한 이해와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여성문학사 서술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일본과 한국의 역사, 문화사의 학제적 연구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바이다.본 연구가 진행되어 일정한 성과를 거두게 된다면, 그 결과는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여성 문학을 키워드로 일본의 근현대문학을 종합적으로 접근하는 본 연구는, 학술논문으로서 일본과 한국의 관련 학회에 그 성과를 발표한 후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연구 성과는 일본근현대 문학, 문화론으로서 실제 한국의 대학과 대학원 등 교육현장에서 수업교재로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일본의 여성문학론>, <일본의 한국의 여성 작가론>, <여성문학을 통해 본 근대 일본>, <일본 여성 문학의 계보학> 등 다양한 주제의 수업을 구성할 수 있다고 보인다. 일련의 연구 성과가 다양한 방식으로 대학의 커리큘럼에서 도입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이렇게 실제로 본 연구의 성과가 대학에서 활용되게 된다면 일본과 일본문화, 여성문화에 관한 관심을 이끌어냄으로써, 일본 관련 분야에 관한 학문 후속 세대를 육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동아시아 내에서도 중국 관련 연구의 활성화로 침체되어 가는 양상을 보이는 일본 관련 연구이지만, 젊은 세대들이 일본의 문화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면 향후 관련 연구를 담당하는 연구자를 육성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이 사회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본 연구는, 3년간의 연구 수행 기간 동안에 소기의 연구 성과의 도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진전된 학제 연구의 분야로써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