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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19세기 자연과학적 기철학의 문화공존 윤리 : 담헌, 다산, 혜강의 리기론(존재론)을 중심으로
On the multicultural ethics in the natural-scientific thoughts of Qi in 19C : focusing on the ontologies of Damhuen, Dasan and Hyegang.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문후속세대양성& #40;박사후국내연수&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B5A01024309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1 년 (2017년 07월 01일 ~ 2018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이인화
연구수행기관 호서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근대는 동서양 문명이 조우하게 된 시대적 전환점이다. 그 무렵 동서양은 상대방을 문명화의 대상으로 여기며 충돌하였고, 서구 문명이 승리한 결과 서구의 지역적 특수성은 제국주의와 함께 확장되었다. 이와 같은 근대화, 즉 서구 중심적 문명화는 동아시아 뿐 아니라 서구사회에서도 비극의 시작이었다. 침략과 지배, 전쟁으로 점철된 근대를 돌아볼 때, 당시 동서양의 진정한 과제는 문명화(근대화)가 아닌 ‘문화공존’이었다.
    지금 현대 사회를 돌아보면 서로 다른 민족, 종교, 언어 등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갈등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는 문화가 다른 타자를 적대시하고 배타적, 차별적인 쇄국으로 회귀하고 있다. 결국 문화공존이라는 근대의 과제는 동서양 모두 현재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올바른 문화공존 윤리를 정립하는 일은 현시대 철학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본 연구는 새로운 시대적 전환점인 근대의 도래에 앞서 18~19세기 조선에서 문화공존을 지향하는 새로운 윤리를 발전시키고 있던 ‘자연과학적 기철학자’들의 문화공존윤리를 밝히고자 한다. 이들은 낯선 문명인 서구와의 만남으로 인해 확장된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관을 형성하여, 종래의 주리론적 성리학의 리기관을 비판적으로 극복하며 자연과학적 기철학이라는 새로운 리기관을 분화시켰으며, 그 세계관을 공유하며 문화공존윤리를 발전시켰다. 동서양 문명의 만남이라는 전례 없던 시대적 상황 속에서 문명화가 아닌 문화공존의 윤리를 모색했던 당시 학자들의 사례를 비판적으로 살펴봄으로써, 현시대의 우리가 정립해야할 문화공존윤리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모색해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 기대효과
  • 1.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동양철학연구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몇 가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였다. 첫째로, ‘실학’이라는 명칭은 호모한 역사적 이미지에 가까우며 18~19세기에 일어났던 학문적 분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명확한 철학적 주장에 입각한 학파 명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런 관점에서 본 연구에서는 리기론의 분화를 기준으로‘자연과학적 기철학파’라는 학파 명을 사용하였다. 둘째로, 본 연구에서는 조선 후기 새로운 지식을 바탕으로 주리론적 성리학의 리기론을 비판적으로 극복하며 분화 발전된 자연과학적 기철학파가 성립했다고 봄으로써, 한국사상에서는 기철학이 학파로 발전하지 못했다는 기존의 관점에 반박하였다. 셋째로, 18~19세기 한국사상에서 ‘근대성’ 혹은 ‘근대지향성’을 찾아내고자 하는 기존의 근대연구들이 전제하고 있는 서구중심주의를 비판하며, 서구 근대에 수렴하는 방향으로의 발전이 아닌 문화공존을 당시의 시대적 과제로 제시하였다.
    이상의 내용들은 본 연구에서 비판적으로 취한 관점으로 다른 기준에 의한 학파 분류, 기철학파의 인정 여부, 근대의 진정한 시대적 과제 등에 대한 다양한 후속 논의를 기대할 수 있다.

    2.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은 후속연구에서 활용될 수 있다. 첫째로 조선후기 다양한 문화공존론 연구를 위한 후속연구에서 활용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새로운 문명과의 만남으로 등장한 새로운 리기관을 문명공존론과 연결시키는 과정에서 기철학자들의 문화공존론에 한해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기철학자 외에도 박지원, 박제가 등 다양한 사상가들이 주장한 문화공존론의 유형들이 있다. 따라서 18~19세기 문화공존론을 유형화하여 분석하는 후속 연구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하나의 선행 연구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둘째로 본 연구는 근대 전후 한국 유학사상에서 최초로 나타났던 문화공존윤리를 분석한 것으로, 현대유교윤리학 연구에서 현대 사회에서 요구되는 문화공존윤리를 모색하는데 비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행 연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에서 자연과학적 기철학자로 분류하여 연구대상으로 삼는 학자는 홍대용, 정약용, 최한기다. 이들의 사상에서 밝히고자 하는 바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째로 자연과학적 기철학의 리기론 구조, 둘째로 이들의 리기론 구조를 통해 도출되는 문화공존윤리, 셋째로 이들의 윤리관을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현대적인 문화공존윤리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 모색해보는 부분이다.

    본 연구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가. 예비 연구: 본 연구에 활용될 문화공존과 관련된 문화이론과 쟁점들을 제시하고, 문명 조우의 시기 타 지역에서는 어떤 문화공존론이 있었는지 살펴본다.
    나. 자연과학적 기철학의 리기론 구조: 자연과학적 기철학의 리기론의 구조를 바탕으로 형이상학적・이론적 차원에서 나와 타자의 존재에 대한 인식과 관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다.
    다. 자연과학적 기철학의 문화공존윤리: 리기론에서 논리적으로 도출될 수 있는 이론적 윤리가 현실적 차원에서의 주장을 어떻게 뒷받침하고 있는지, 이론과 현실적 주장 사이의 모순적 의식 등에 대해서 살펴보고, 이를 종합하여 이들의 문화공존윤리를 구성해보고자 한다.
    라. 현대 문화공존윤리를 위한 과제: 자연과학적 기철학자들의 문화공존윤리를 비판・평가하여 현대사회에서 수용가능성을 살펴보고, 현대적인 문화공존윤리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간단히 모색해본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의 목적은 동서 문명의 조우가 시작된 18~19세기 근대의 시대적 과제를 문화공존으로 설정하고 근대전환기 한국사상에서 제시된 새로운 문화공존의 윤리가 무엇이었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특히 18~19세기를 거치면서 기 중심의 일원론적 세계관을 가진 자연과학적 기철학자, 즉 홍대용(1731 ~ 1783), 정약용(1762 ~ 1836), 최한기(1803 ~ 1877) 등 3명의 사상가들의 사상에서 문화 공존적 특징이 점진적으로 발전적인 체계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이 세 학자들의 사상을 연구하여 각 사상가들의 기철학과 문화공존론과의 관계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이루어졌다. 첫째, 자연과학적 기철학의 리기론 구조: 자연과학적 기철학의 리기론의 구조를 바탕으로 형이상학적・이론적 차원에서 나와 타자의 존재에 대한 인식과 관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다. 둘째, 자연과학적 기철학의 문화공존윤리: 리기론에서 논리적으로 도출될 수 있는 이론적 윤리가 현실적 차원에서의 주장을 어떻게 뒷받침하고 있는지, 이론과 현실적 주장 사이의 모순적 의식 등에 대해서 살펴보고, 이를 종합하여 이들의 문화공존윤리를 구성한다. 셋째, 현대 문화공존윤리를 위한 과제: 자연과학적 기철학자들의 문화공존윤리를 비판・평가하여 현대사회에서 수용가능성을 살펴보고, 현대적인 문화공존윤리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간단히 모색해본다. 특히 본 연구의 중점은 첫째와 둘째 부분에 있으며, 셋째부분은 더 심도 있는 후속연구를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를 통해 기대되는 효과 및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18~19세기 무렵 동서 문명의 조우와 갈등의 시기 한국사상가들의 문명공존론을 통해, 오늘날 세계의 갈등 상황에 대한 문화공존윤리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동양철학적 해법을 마련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로, 기존의 서구중심주의적 근대성 개념에서 탈피하여 문화공존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근대에 대해 사유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의 근대성 개념을 반성하고 새로운 개념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사례로서 참고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영문
  • The aim of this research is to reveal multicultural ethics in Chosun dynasty in 18~19 Century when Eastern and Western civilization started to encounter each other. Especially this research focused on the thoughts of Damhuen(1731 ~ 1783), Dasan(1762 ~ 1836) and Hyegang(1803 ~ 1877) sharing multicultural ethics based on the Qi-centered ontologies, in order to reveal the structure of their multicultural ethics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ir Qi-centered ontologies and multicultural ethics.
    To accomplish this aim, this research were divided into 3 parts. First, the structure of natural-scientific thoughts of Qi: in this parts, we investigated 3 each scholars' understanding of self and other beings in terms of metaphysical and theoretical aspects. Second, the multicultural ethics in the natural-scientific thoughts of Qi: in this parts, we investigated multicultural ethics in the realistic world. And we also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multicultural ethics and the natural-scientific thoughts of Qi as well as inconsistency between theoretical view and realistic ethics. third, to build an contemporary multicultural ethics: in this parts, we investigated the acceptability of above 3 thinkers' thoughts in order to settle the problems and conflicts come from cultural differences of contemporary society.
    Through this research, we can expect that the result of this research can be useful for following application: firstly, we can establish new Confucian multicultural ethics to resolve world's problems now. Secondly, departing from the concept of Western-centered modern we can establish new outlook about modern, and for this work, this research can be a model.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목적은 동서 문명의 조우가 시작된 18~19세기 근대의 시대적 과제를 문화공존으로 설정하고 근대전환기 한국사상에서 제시된 새로운 문화공존의 윤리가 무엇이었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특히 18~19세기를 거치면서 기 중심의 일원론적 세계관을 가진 자연과학적 기철학자, 즉 홍대용(1731 ~ 1783), 정약용(1762 ~ 1836), 최한기(1803 ~ 1877) 등 3명의 사상가들의 사상에서 문화 공존적 특징이 점진적으로 발전적인 체계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이 세 학자들의 사상을 연구하여 각 사상가들의 기철학과 문화공존론과의 관계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이루어졌다. 첫째, 자연과학적 기철학의 리기론 구조: 자연과학적 기철학의 리기론의 구조를 바탕으로 형이상학적・이론적 차원에서 나와 타자의 존재에 대한 인식과 관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다. 둘째, 자연과학적 기철학의 문화공존윤리: 리기론에서 논리적으로 도출될 수 있는 이론적 윤리가 현실적 차원에서의 주장을 어떻게 뒷받침하고 있는지, 이론과 현실적 주장 사이의 모순적 의식 등에 대해서 살펴보고, 이를 종합하여 이들의 문화공존윤리를 구성한다. 셋째, 현대 문화공존윤리를 위한 과제: 자연과학적 기철학자들의 문화공존윤리를 비판・평가하여 현대사회에서 수용가능성을 살펴보고, 현대적인 문화공존윤리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간단히 모색해본다. 특히 본 연구의 중점은 첫째와 둘째 부분에 있으며, 셋째부분은 더 심도 있는 후속연구를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를 통해 기대되는 효과 및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18~19세기 무렵 동서 문명의 조우와 갈등의 시기 한국사상가들의 문명공존론을 통해, 오늘날 세계의 갈등 상황에 대한 문화공존윤리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동양철학적 해법을 마련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로, 기존의 서구중심주의적 근대성 개념에서 탈피하여 문화공존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근대에 대해 사유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의 근대성 개념을 반성하고 새로운 개념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사례로서 참고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현대 세계의 갈등 상황에 대한 문화공존 윤리의 동양철학적 해법 제시
    본 연구에서는 한국 유학사상에서 최초로 나타난 문화공존 윤리를 연구하였다. 그 문제의식의 출발점은 현대 문명의 갈등 상황이다. 현재 세계는 세계화 및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교, 언어, 민족 갈등과 이로 인한 전쟁으로 난민 문제 및 혐오와 차별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특히 18~19세기 무렵 동서 문명의 조우와 갈등의 시기 한국사상가들의 세계 인식과 타 문명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어떻게 해결하고자 했는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였다. 비록 그 내용은 다르지만 유사한 원인으로 인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18~19세기와 오늘날의 문제는 맞닿아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동양철학적 해법을 창출해내는데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직접적으로 난민 문제로 인한 갈등 등이 국내 문제로 대두된 한국 사회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2. 근대성 개념의 극복과 새로운 대안 제시
    본 연구의 문제의식은 기존의 서구문화의 확산을 기준으로 하는 근대성 개념에 대한 비판적 의식에 의해 새로운 관점에서 근대를 인식하면서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서구사회문화의 확산 및 이식이 아닌 문화 공존을 근대의 과제로 제시하며 근대성에 대한 다른 관점을 제시하였다. 이와 같은 시도는 최근 국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는 서구 중심적 근대성 개념의 해체와 근대를 보는 새로운 시각의 제시라는 연구 동향과 같은 맥락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근대성 개념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그 연장선상에서 18~19세기의 문화공존론을 살펴보기는 했으나, 직접적으로 근대성 개념 그 자체를 파헤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근대성 그 자체를 재검토하여 당시의 실제적인 과제가 왜 문화공존이었는지를 당시의 문화적 문맥에서 심도 있게 살펴보는 별도의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후속 연구를 통해 근대와 근대성에 대한 더 깊이 있는 이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자연과학적 기철학, 문화공존윤리, 근대성, 홍대용, 정약용, 최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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