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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필의 무용론 - 체용론과 관련해서 -
Wang Bi's Ontology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우수논문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A2A02067826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1 년 (2017년 11월 01일 ~ 2018년 10월 31일)
연구책임자 이재권
연구수행기관 충북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體用論은 중국철학에서 중요한 철학방법론의 하나이며 동시에 本體論이다. 중국철학은 대체로 분석적이기보다는 통합적이어서 방법과 내용도 함께 섞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엄격하게 분리되지 않는다. 체용론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체용론은 중국불교와 신유학에서 중요한 철학적 방법과 내용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많은 학자들이 체용론의 선구자로 王弼을 거론한다. 중국의 학자들은 지금도 여전히 중화민족주의의 입장에서 모든 분야에서 가능한 시대를 높이려고 한다. 그래서 체용론의 역사도 가급적 시대를 올려 잡으려고 한다. 체용론은 인도에서 불교가 전래된 후 晉나라 때 만들어진 이론인데, 중국인들의 자존심 때문에 불교가 수입되기 이전에 중국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이론이라고 주장하며 또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불교가 본격적으로 정착하는 과정 – 격의불교 - 에서 만들어진 체용론이 사실은 바로 그 직전의 시대 – 위진시대 - 에 체와 용을 비교적 많이 언급한 왕필의 창작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체용론은 중국의 고유사상인 것처럼 되었고, 그럼으로써 중국인들의 자존심을 또 하나 세우게 된 것이다. 이처럼 역사는 지금도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의 학자들도 체용론에 관하여 연구를 많이 했다. 왕필의 체용론에 관한 연구도 다수 있는데, 그 입장도 다양하다.
    사실 체용론을 말하려면 용보다 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자들의 연구는 주로 용에 집중되고 있다. 이것만 봐도 체용론의 구조와 잘 맞지 않는다. 왕필철학의 핵심 개념은 無인데, 학자들의 체용에 관한 논의도 無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논문은 왕필이 말하는 無의 내용을 밝히는데 주된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無의 성격을 드러내는데 주안점이 있다. 다시 말해서 무가 본체인가 아닌가, 無를 체용론의 용으로 볼 수 있는가 없는가 등, 無의 성격을 밝혀보려고 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無의 내용도 간접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그리고 체를 체용론의 體와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는가 하는 문제도 다룰 것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왕필은 체용론자가 아니라, 무용론자라는 사실을 밝혀보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용론에 관한 언급이 있어야 한다. 중국학자들이 주장하는 소위 ‘왕필의 체용론’을 비판하는 내용이 많아서 앞부분, 즉 ‘체’와 관련된 내용은 선행논문에서 이미 발표를 하였다. 이 후속 논문은 뒷부분에 해당하는 ‘用’에 관한 내용을 다루려고 한다.
    以無爲本과 더불어 無의 성격과 관련이 있는 또 하나의 핵심구절은 以無爲用이다. 용(用)의 의미는 무엇인가? 작용인가, 이용인가? 한국어사전을 찾아보면 “利用: 이롭게 씀, 쓸모 있게 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으로 씀.”, “作用: 어떠한 현상을 일으키거나 영향을 미침.”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작용과 이용은 다른 의미이다. 체용론에서의 用은 작용의 의미이고, 왕필을 비롯한 도가에서 주로 말하는 無用之用 혹은 무용론의 用은 이용의 의미이다. 왕필의 사상에는 작용과 이용의 의미가 공존하는데, 후자의 용법으로 주로 쓰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국학자들은 이것을 구분하지 않고, 체용론으로 귀결시킨다. 그러면서 왕필이 체용론을 전개했다고 주장한다. 논자는 양자를 나누어서 논의하면서 위 주장의 문제점을 비판하려고 한다.

  • 기대효과
  • 이 논문은 오늘날 중국의 철학계에서 정설로 굳어져 있는 왕필의 체용론을 비판하는 것이다. 그 결과 왕필은 체용론자가 아니라는 점을 밝히고, 왕필 학설의 참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목표이다. 중국학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이 옳지 않다는 것을 학자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중화민족주의의 정치적 입장에서 주장하는 왕필의 체용론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학자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연구자들이 중국학자들의 잘못된 주장을 사실로 오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나의 주장도 어떤 불순한 의도나 목적이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오직 학자적 양심에 따라서 진실을 밝히려고 해야 한다.
    중국학자들의 잘못된 주장을 비판하고 연구자(학자)들에게 올바르게 알려주는 것은 학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특히나 아직 자신의 관점을 가지지 못한 초학자(학부생이나 대학원생)들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국제 세미나 혹은 국제적인 학술지를 통해서 왕필 체용론의 부당함을 밝히고, 국내의 세미나 그리고 강의를 통해서 왕필철학의 참모습과 진수를 알려주도록 노력하겠다.
  • 연구요약
  • 이 논문의 내용은 학계에서 많이 논의되고 있고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소위 ‘왕필의 체용론’이 과연 성립될 수 있는가를 따져본 것이다. 많은 학자들은 왕필이 중국철학사에서 최초로 체용론을 수립했다고 주장하는데, 일부의 학자들은 이런 견해를 부정한다. 이들은 체용론이 불교가 중국에 정착하던 진(晉)나라 때 격의불교에서 성립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논자는 후자의 입장에 동의한다. 이 논문은 왕필이 체용론의 선구자라는 견해를 비판하고, 무용론(無用論)자라는 주장을 입증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학자들이 왕필의 체용론을 논증하기 위해서 거론하는 핵심 구절은 以無爲本, 以無爲用, 以無爲體이다. 앞의 두 구절은 왕필이 직접 말한 것이고, 뒤의 한 구절은 중국의 왕필 연구자들이 지어낸 말이다. 학자들은 왕필의 유무론 및 본말론과 체용론을 함께 묶어서 설명을 한다. 그러나 왕필이 말하는 체(體)는 본체가 아니라 형체라는 의미이고, 용(用)은 작용이나 현상이라는 의미보다는 이용‧효용‧쓰임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그러므로 불교나 신유학 이론(범주)인 체용론에서의 체‧용의 의미와는 차이가 있다. 왕필철학에서는 무(無)가 본체이며 동시에 효용이다. 왕필의 철학에서는 체용론이 성립되지 않으므로 그의 유무론 및 본말론과 체용론을 함께 묶어서 설명하는 것은 잘못이다. 다만 뒷날 성립된 체용론의 관점으로 왕필의 철학을 해석할 수는 있다. 왕필은 체용론자가 아니라 무용론자이다.
    중국의 학자들이 왕필을 체용론의 선구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중화민족주의와 관련이 있다. 그들은 중국철학에서 중요한 이론(범주)의 하나인 체용론이 외래사상인 불교의 영향을 받아서 성립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체용론이 중국의 고유사상임을 주장하기 위해서 체와 용을 많이 언급한 왕필을 체용론의 선구자로 몰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타당성이 없는 억지이다. 왕필은 단순히 체와 용을 말했을 뿐, 정작 체용론에는 관심이 없었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논문의 내용은 학계에서 많이 논의되고 있고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소위 ‘왕필의 체용론’이 과연 성립될 수 있는가를 따져본 것이다. 많은 학자들은 왕필이 중국철학사에서 최초로 체용론을 수립했다고 주장하는데, 일부의 학자들은 이런 견해를 부정한다. 이들은 체용론이 불교가 중국에 정착하던 晉나라 때 격의불교에서 성립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논자는 후자의 입장에 동의한다. 이 논문은 왕필이 체용론의 선구자라는 견해를 비판하고, 無用論자라는 주장을 입증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학자들이 왕필의 체용론을 논증하기 위해서 거론하는 핵심 구절은 以無爲本, 以無爲用, 以無爲體이다. 앞의 두 구절은 왕필이 직접 말한 것이고, 뒤의 한 구절은 왕필 연구자들이 지어낸 말이다. 학자들은 왕필의 유무론 및 본말론과 체용론을 함께 묶어서 설명을 한다. 그러나 왕필이 말하는 體는 본체가 아니라 형체라는 의미이고, 用은 작용이나 현상이라는 의미보다는 이용‧효용‧쓰임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그러므로 불교나 신유학 이론(범주)인 체용론에서의 체‧용의 의미와는 차이가 있다. 왕필철학에서는 無가 본체이며 동시에 효용이다. 왕필의 철학에서는 체용론이 성립되지 않으므로 그의 유무론 및 본말론과 체용론을 함께 묶어서 설명하는 것은 잘못이다. 다만 뒷날 성립된 체용론의 관점으로 왕필의 철학을 해석할 수는 있다. 왕필은 체용론자가 아니라 무용론자이다.
    중국의 학자들이 왕필을 체용론의 선구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중화민족주의와 관련이 있다. 그들은 중국철학에서 중요한 이론(범주)의 하나인 체용론이 외래사상인 불교의 영향을 받아서 성립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체용론이 중국의 고유사상임을 주장하기 위해서 체와 용을 많이 언급한 왕필을 체용론의 선구자로 몰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타당성이 없는 억지이다. 왕필은 단순히 체와 용을 말했을 뿐, 정작 체용론에는 관심이 없었다.

  • 영문
  • The contents of this thesis is to consider whether the so-called 'Wang Bi's theory of the things and their functions' that has been discussed a lot in the academia and has been generally recognized can, indeed, be established. A lot of scholars argue that Wang Bi established the theory of the things and their functions for the first time in the history of the philosophy of China. But, some scholars deny such a view. They argue that the theory of the things and their functions was established by Geyi during the Qin Dynasty when Buddhism became settled down in China. The arguer agrees with the latter position. In this thesis, the contents that criticize the view that Wang Bi is the pioneer of the theory of the things and their functions and that prove the argument that Wang Bi is a person professing the theory of the uselessness are in the center.
    The core lines that the scholars have been mentioning in order to prove Wang Bi's theory of the things and their functions are 'imuwibon', 'imuwiyong', and 'imuwiche'. The two lines at the front are the direct words by Wang Bi. And the one line at the back is a word made up by the researchers on Wang Bi. Scholars explain by bundling up together the theory of uselessness, the theory of the beginning and the end, and the theory of the things and their functions of Wang Bi. However, the 'body‘ Wang Bi talks about means not the main body but means the form. The meanings of the use, usefulness, and utility of the 'use' are stronger than the meanings of the action and the phenomenon of the 'use'. Hence, there are the differences with the meanings of the body and the use in the theory of the things and their functions, which is a theory (category) of Buddhism and neo-Confucianism. In Wang Bi's philosophy, the nothingness is the main body and, at the same time, is the usefulness. As in Wang Bi's philosophy, the theory of the things and their functions does not get established, it is a mistake to explain his theory of uselessness, theory of the beginning and the end, and the theory of the things and their functions by bundling them together. Except, Wang Bi's philosophy can be interpreted in the viewpoint of the theory of the things and their functions that was established later on. Wang Bi is not a person espousing the theory of the things and their functions but a person having the theory of the uselessness.
    The argument by the scholars of China arguing that Wang Bi is the pioneer of the theory of the things and their functions is related to the democracy of China. They do not want to recognize that the theory of the things and their functions, which is one of the important theories (categories) of the Chinese philosophy, was established by receiving the influences of a foreign ideology. In order to argue that the theory of the things and their functions is an exclusive ideology of China, Wang Bi, who mentioned the body and the use a lot, is driven as the pioneer of the theory of the things and their functions. However, such an argument is farfetched without any feasibility. Wang Bi merely spoke about the body and the use. Actually, he did not have any interest in the theory of the things and their function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논문의 내용은 학계에서 많이 논의되고 있고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소위 ‘왕필의 체용론’이 과연 성립될 수 있는가를 따져본 것이다. 많은 학자들은 왕필이 중국철학사에서 최초로 체용론을 수립했다고 주장하는데, 일부의 학자들은 이런 견해를 부정한다. 이들은 체용론이 불교가 중국에 정착하던 晉나라 때 격의불교에서 성립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논자는 후자의 입장에 동의한다. 이 논문은 왕필이 체용론의 선구자라는 견해를 비판하고, 無用論자라는 주장을 입증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학자들이 왕필의 체용론을 논증하기 위해서 거론하는 핵심 구절은 以無爲本, 以無爲用, 以無爲體이다. 앞의 두 구절은 왕필이 직접 말한 것이고, 뒤의 한 구절은 왕필 연구자들이 지어낸 말이다. 학자들은 왕필의 유무론 및 본말론과 체용론을 함께 묶어서 설명을 한다. 그러나 왕필이 말하는 體는 본체가 아니라 형체라는 의미이고, 用은 작용이나 현상이라는 의미보다는 이용‧효용‧쓰임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그러므로 불교나 신유학 이론(범주)인 체용론에서의 체‧용의 의미와는 차이가 있다. 왕필철학에서는 無가 본체이며 동시에 효용이다. 왕필의 철학에서는 체용론이 성립되지 않으므로 그의 유무론 및 본말론과 체용론을 함께 묶어서 설명하는 것은 잘못이다. 다만 뒷날 성립된 체용론의 관점으로 왕필의 철학을 해석할 수는 있다. 왕필은 체용론자가 아니라 무용론자이다.
    중국의 학자들이 왕필을 체용론의 선구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중화민족주의와 관련이 있다. 그들은 중국철학에서 중요한 이론(범주)의 하나인 체용론이 외래사상인 불교의 영향을 받아서 성립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체용론이 중국의 고유사상임을 주장하기 위해서 체와 용을 많이 언급한 왕필을 체용론의 선구자로 몰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타당성이 없는 억지이다. 왕필은 단순히 체와 용을 말했을 뿐, 정작 체용론에는 관심이 없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는 연구재단 등재학술지에 게재한다. 연구자가 출판을 기획하고 있는 왕필관련 전문서적에 이 연구 결과를 반영한다. 전문가와 왕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대부분의 책과 논문에서 왕필의 체용론을 기정사실화한 내용이 잘못이라는 점을 알려준다. 학생들의 교육 과정에서도 이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한다.
  • 색인어
  • 왕필, 무, 용, 체, 무용론, 체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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