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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활용한 분단적대성 지표 개발과 정책 연구
Utilization of Big Data for Inter-Korean Hostility Index Development and Policy Research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A2A03068017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3 년 4 개월 (2017년 11월 01일 ~ 2021년 02월 28일)
연구책임자 김종곤
연구수행기관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김종군(건국대학교)
정갑주(건국대학교)
김성민(건국대학교)
박재인(건국대학교)
강성현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분단적대성’을 그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분단적대성은 분단의 직접적인 상대인 ‘북한’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내부에서 좌파로 분류되거나 소위 빨갱이로 낙인찍힌 사람들, 탈북 후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 등에게로 향하는 미움, 혐오, 증오, 복수심과 같은 부정감정을 말한다. 분단적대성은 ‘남=아(我) vs 북=적(敵)’이라는 분단의 논리에 따라 형성되고 발현되는 집단감정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분단적대성으로 인해 남북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갈등과 반목을 반복하고, 우리 사회 내부 역시 분열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다. 분단적대성은 남북의 지속적이고 원활한 대화와 관계 개선을 위해서, 또 우리 사회의 민주적인 의사소통과 사회적 화합을 위해서라도 완화되어야 하는 사회적 과제인 동시에 주요한 연구대상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분단적대성은 그 자체로 학문적 연구대상으로 초점화되지 못하였다. 통일과 분단 극복을 논의하는 연구에서조차도 분단적대성은 단지 이데올로기로 환원되거나 추상적인 수준에서 다루어졌을 뿐 그것의 개념에서부터 구체적인 양상에 이르기까지 주요하게 다루어지지 못했다.
    이는 분단적대성이 객관적으로 가시화될 수 없는 ‘감정’이기 때문일 수 있다. 하지만 분단적대성은 우리의 가치체계와 세계관과 결부되어 합리적인 판단보다 앞서거나 그것을 방해하는 힘으로 작동하며, 그로 인해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 사회의 화합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그렇기에 분단적대성은 감정이라는 점에서 비록 명시적으로 파악하기 어렵지만 우리의 현실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실재적인’ 힘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그간 분단적대성은 초점화되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다룬다고 할지라도 이데올로기로 쉽게 환원되어 실재적인 힘을 가진 집단감정의 차원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제 필요한 것은 분단적대성이 우리 사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감정 유형으로 드러나며 또 그 강도는 시기별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집단감정의 차원에서 객관적으로 연구하면서 실질적인 정책들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본 연구는 객관적으로 분단적대성을 연구하기 위하여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하고자 한다. 빅데이터 분석기법은 이미 집단감정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데에 그 유용성이 상당부분 입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보이는 생생한 감정적 반응 및 추이를 단시간 내에 관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의 정세와 우리 사회의 정치적 환경변화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단적대성을 연구하기에는 적합한 방법론이다.
    본 연구가 이러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중점으로 수행하고자 하는 과제는 크게 세 가지이다. 우선, 분단적대성을 둘러싼 감정공동체의 현재적 성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학문적인 영역만이 아닌 실질적인 정책수립에서도 기본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분단적대성 지표’를 개발하고자 한다. 그런데 이러한 지표가 개발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분단적대성이라는 감정을 수치화할 수 있는 감정어 사전의 개발이다. 물론 기존에 개발되어 있는 여러 감정어 사전이 있지만 그러한 사전들은 분단적대성이 지닌 독특성을 포착할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닌다. 이에 본 연구는 둘째, 분단적대성 지표 개발에 앞서 분단적대성의 개념을 학문적으로 엄밀하게 수립하고 ‘분단감정어 사전’을 제작하여 지표 개발과정에 활용하고자 한다. 그리고 셋째, 개발된 지표의 활용도를 입증하고 사회실천적 차원에서 분단적대성의 완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하여 오늘날의 분단적대성의 유형을 지표에 기반하여 파악하고 이를 분석연구하여 정책 보고서를 제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분단적대성을 ‘집단감정’ 차원에서 접근하는 새로운 시도이자, 분단적대성의 집단감정을 지표화하는 최초의 개발 연구이다. 또한 분단과 통일의 연구에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인문+사회+기술’의 융복합적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 기대효과
  •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단적대성 지표 개발과 정책 연구는 학술영역·인력양성·사회문화적 실천 방안 차원에서 그 기여도와 활용방안을 기대할 수 있다. 먼저 이 연구는 디지털 인문학과 분단·통일 연구 및 융복합 연구의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학술적 기여도를 확인할 수 있다. 빅데이터는 사회 현안 해결의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예측되어 왔으며, 이미 다수의 산업에서 그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학문연구 분야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들이 시도되는 가운데, 분단감정어 사전 구축을 통한 빅데이터 연구는 체계적인 연구방법으로 디지털인문학의 우수성과가 될 수 있다. 또한 이전의 분단·통일연구 성과에서 더 나아가, ‘분단적대성’이라는 집단감정의 객관적 측정을 시도함으로써 ‘사람’을 배제하지 않는 통일연구의 가능성과 효용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사회심리철학·분산시스템·정치사회철학·문학치료·사회학 연구자의 학제간 협동 연구는 융복합 연구의 성공 모델로서 학적 성과를 이뤄낼 수 있다.
    본 연구는 분단·통일연구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융복합적 연구를 시도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인력 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 분단적대성 지표는 평화적인 남북관계를 구축해가는 과정에서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기초자료로, 연구결과는 분단적대성을 민감하게 파악하고 세심하게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감정어 사전 구축을 위한 언어학적 연구 및 지표 개발을 위한 사회학과 사회철학적 연구 영역을 포함하여, 정책 개발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장악하는 일이 수반된다. 빅테이터 분석 기법을 숙달하는 것 또한 본 연구 수행의 요건이다. 이 연구과정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빅데이터 전문가 및 융복합적 연구 인력을 양성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의 활용 방안 가운데 가장 실질적인 효용성은 사회문화적 실천력에 있다. 본 연구 성과는 사회통합 및 통일 관련 정책 수립의 기반이 된다. ‘분단적대성 지표’는 우리 사회의 집단감정에 대한 진단도구의 기능을 포함한다. 관련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서 정밀한 현황 진단은 정책의 방향과 실행 과정을 결정짓고, 그 효과를 예측하는 중요한 기초자료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정책 수립 단계를 포함하여, 실행과 사후 효과 검증 단계에서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분단적대성의 추이는 집단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회적 사건을 포착하게 함으로써, 분단과 통일에 직결된 사회문제 이외에도 우리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의 진원을 파악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우리의 분노와 적대감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 또한 가능하다.
    또한 이 연구의 성과는 통일문화 조성 및 통일교육과 통일 관련 콘텐츠 산업에도 활용될 수 있다. 남과 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통합되기 위해서는 분단 이래로 지속되고 증폭되어온 두 사회의 분단적대성이 어떤 상태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통일을 지향하는 당위적 이데올로기나 민족적 감정은 우리 사회의 궁극적인 변화를 추동하지 못한다. 반면 남북의 적대성과 공포의 감정은 집단의 공격적 에너지로 전환되기 쉬우며, 이미 그러한 현상은 우리 사회에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증오와 적대의 사회심리는 어느 한 쪽의 가치가 절대적 기준이 되어 다른 한 쪽을 용납하지 않고 혐오의 대상으로 여기게 하다. 그러한 정서가 무의식된 결과 진실과 거리가 먼 가공된 사실 및 인식의 왜곡이 이 사회에 쉽게 먹혀들기 마련이다. 이러한 분단적대성을 외면한 상태에서 이상적인 통일문화를 지향하고, 당위적인 통일교육을 실시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통일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은 한반도의 통합에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다. 따라서 통일에 대한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육과 콘텐츠 영역에서 분단적대성에 대한 직시와 그 해결방안 마련에 국민적 공감을 획득할 수 있다면, 평화와 상생을 가능케 하는 ‘사람 중심의 통일’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빅테이터를 활용한 분단적대성 지표 개발과 정책 연구는 ① 분단적대성 개념의 이론적 정립, ②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한 분단적대성 측정 및 ‘분단 감정어 사전’과 ‘분단적대성 지표’ 개발, ③ 분단적대성 완화를 위한 정책 개발을 연구 목적으로 한다.
    집단감정은 역사적 기억을 공유하는 집단 내에서 전승되고 일정한 방향으로 감정에너지를 인출하는 구조를 형성한다. 이론적 가설에 따라 분단적대성을 생성하게 된 역사와 전승 메커니즘을 밝히는 일로 분단적대성 개념을 정립할 수 있다. 개념 정립을 기반으로 분석 대상을 명확히 하고, 지표 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본 연구의 첫 단계이다.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한 분단적대성 측정은 온라인에서 언어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데이터에서 집단적 감정의 유형과 강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루어진다. 1차적으로 선별된 검색어로 소셜 미디어의 게시물·댓글 등에서 감정 정보를 추출하고, 의미 연결망 분석(semantic network analysis)을 통해 그 검색어가 분단적대성이라는 감정을 읽어내기에 유효한지 적합성을 검토한다. 그리고 비정형 데이터 속에서 사람들의 감성을 추출하기 위해 ‘텍스트 감정분석’-오피니언 마이닝(Opinion Mining) 기법이 활용된다. 이는 불특정의 개인이 생성 및 배포한 다양한 형태의 통일 및 분단 관련 담화들에 포함된 키워드 간의 연관성과 텍스트 내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여 분단에 대한 집단감정의 유형과 정도를 분석한다. 이때에 발견되는 감정어휘들의 집합은 ‘분단감정어 사전’으로 구축된다. 감정어 사전이 구축되면 분석 대상 텍스트의 감정을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감정어의 출현 빈도와 감정 강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것이 개별 감정에 대한 유형화 및 강도평정 시행 과정이다. 감정의 깊이를 드러내는 표현 및 감정 유형을 기록하고, 감정어휘가 해당 감정을 얼마나 강하게 표현하는지를 10점 척도를 이용하여 측정한다.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통해 소셜 미디어에서 수집된 분단 관련 담화에 나타나는 감정 유형과 강도를 측정하여, 분단적대성 지표 모형을 완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실제 일정 기간 동안 분단적대성 수치를 측정하여 모형별 의미를 도출한 후, 그에 대한 신뢰성을 검증한다. 이 과정이 분단적대성 지표 개발과 측정 작업 단계이다.
    본 연구는 분단적대성의 실상 파악에만 그치지 않는다. 최종적으로는 개발된 지표를 실질적으로 적용하여 현시점의 분단적대성을 진단한다. 그리고 분단적대성 해소를 위한 적실한 방안을 구안하여 그것을 정책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분단적대성의 추이와 그 성격을 포착한다. 문제 지점과 외부적 사건 및 빅데이터 상에서 드러나는 의미 연결망을 분석하여 분단적대성의 대내외적 요인을 밝히고, 최종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분단적대성 해소를 위한 방안을 주체별(정부 혹은 민간단체 등), 내용별(프로그램 제시, 인프라 구축 제안 등), 단계별(단기·중기·장기)로 구체화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3년간의 연구기간이 필요하다. ‘1년차 : 분단적대성 개념 정립 및 분단감정어 사전 제작, 2년차 : 분단적대성 지표 개발, 3년차 : 현재적 적용 및 정책 개발’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또한 효율적·체계적 진행을 위해 ‘① 분단적대성 개념 제시, ② 빅데이터 검색어 확정, ③ 분단감정어 사전 개발, ④ 분단적대성 모형 구축, ⑤ 분단적대성 모형별 의미 도출, ⑥ 현시점의 분단적대성 측정 및 지표 분석, ⑦ 분석 결과 기반의 정책 개발’의 총 7단계로 세부적 연구단계를 설정하였다. 그리고 분단 트라우마 분석 전문가이면서 사회심리철학자인 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분산시스템 데이터 분석의 IT기술융합 전문가 및 분단 시대의 사회통합적 가치를 탐구하는 사회철학자, 역사적 트라우마 진단과 치유에 주력하는 문학치료 전문가, 분단의 사회구조를 분석하는 사회학자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여 융복합적 연구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공동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하였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분단적대성’을 연구대상으로 한다. ‘분단적대성’이란 북한이나 좌파(혹은 종북·친북·빨갱이)로 분류되는 자들을 향한 부정감정을 말한다. 하지만 분단적대성은 하나의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혐오와 공포, 불안, 미움, 싫증 등 여러 구체적 감정들이 혼합되어 있는 복합감정(complex emotion)이다. 또한 분단적대성은 몇몇 개인이 아니라 한국 사회 다수의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특정 이슈에 대해 공통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집단감정(collective emotion)이다. 문제는 지금까지 연구에서 분단적대성은 반공이데올로기나 레드콤프렉스라는 관점에서 다루어왔을 뿐 집단감정의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첫째, ‘분단적대성’의 개념을 복합적 집단감정(complex-collective emotion)이라는 관점에서 이론적으로 정립하고자 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분단적대성이 해방시기 정치적 경쟁자를 정적과 이단으로 삼는 과정에서 동원된 감정이라는 점을 밝히는 동시에, 오늘날 까지 그러한 분단적대성이 유지/(재)생산되는 요인을 분단국가의 감정통치와 감정공동체 간의 순환적 구조에서 찾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적 개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분단적대성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요인에 의해 강/약화되는지 알 수 없다. 그런 이유로 본 연구는 둘째,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하여 분단적대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분단적대성 지표'(Inter-Korean Antagonism Index)를 개발하였다. ’분단적대성 지표’는 분단적대성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제시할뿐만 아니라 그것을 구성하는 여러 감정들의 동학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분단적대성의 변화와 각종 이슈 간의 관련성을 대조하고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분단적대성 지표를 활용하여 오늘날 한국사회의 분단적대성이 작동하는 동학을 파악하고 그것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하였다.
  • 영문
  • The study targets ‘Division Antagonism’. The term ‘Division Antagonism’ refers to negative emotions toward North Korea or those classified as leftists (or pro-North Korea, pro-North Korea, and red). But Division Antagonism is not a emotion. It is a complex emotion that blends various specific emotions such as hate, fear, anxiety, hatred, and boredom. In addition, Division Antagonism is collective emotion, which is shared by many members of Korean society and commonly reacted to specific issues, not by several individuals. The problem is that so far, Division Antagonism has been dealt with in terms of anti-communist ideology or red complex, but has not been approached in terms of collective emotion. Thus, this study first sought to theoretically establish the concept of 'Division Antagonism' in terms of complex-collective emotion. The study also identifies that Division Antagonism is an emotion mobilized in the process of making political rivals static and heresy during liberation, while finding the factors maintained/reproduced to this day in the cyclical structure between the emotional governance of divided countries and the emotional community. However, given that this is only a theoretical concept to the extent, we do not know how Division Antagonism actually works and how it is strengthened/weakened by any factor. For that reason, this study developed the 'Inter-Korean Antagonism Index'(IKAI) that can objectively measure Division Antagonism using big data analysis techniques. IKAI not only visually presents changes in Division Antagonism but also provides an understanding of the dynamics of the emotions that make up it. This allows for a contrast between the changing patterns of Division Antagonism and its relevance to various issues. Finally, this study used the self-developed IKAI to identify the nature of Division Antagonism in today's Korean society and propose policies to alleviate i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분단적대성’을 연구대상으로 한다. ‘분단적대성’이란 북한이나 좌파(혹은 종북·친북·빨갱이)로 분류되는 자들을 향한 부정감정을 말한다. 하지만 분단적대성은 하나의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혐오와 공포, 불안, 미움, 싫증 등 여러 구체적 감정들이 혼합되어 있는 복합감정(complex emotion)이다. 또한 분단적대성은 몇몇 개인이 아니라 한국 사회 다수의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특정 이슈에 대해 공통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집단감정(collective emotion)이다. 문제는 지금까지 연구에서 분단적대성은 반공이데올로기나 레드콤프렉스라는 관점에서 다루어왔을 뿐 집단감정의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첫째, ‘분단적대성’의 개념을 복합적 집단감정(complex-collective emotion)이라는 관점에서 이론적으로 정립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적 개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분단적대성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요인에 의해 강/약화되는지 알 수 없다. 그런 이유로 본 연구는 둘째,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하여 분단적대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분단적대성 지표'(Inter-Korean Antagonism Index)를 개발하였다. 분단적대성 지표는 분단적대성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제시할뿐만 아니라 그것을 구성하는 여러 감정들의 동학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분단적대성 지표를 활용하여 오늘날 한국사회의 분단적대성의 성격을 파악하고 그것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그 동안 주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분단적대성’을 학문적으로 개념화하고 그것이 실질적으로 분단을 지속시키는 주요한 요소라는 점을 밝혀냈다. 또 분단적대성을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하여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을 보임으로써 그것의 사회적 실재성과 물질성을 증명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의 성과는 첫째, 분단적대성에 대한 연구의 기초가 되는 동시에 향후 이와 관련한 확장 연구를 가능케 하리라 본다. 하지만 본 연구의 활용 방안 가운데 가장 실질적인 효용성은 사회문화적 실천력에 있다. 본 연구 성과는 사회통합 및 통일 관련 정책 수립의 기반이 될 것이다. ‘분단적대성 지표’는 우리 사회의 집단감정에 대한 진단도구의 기능을 포함한다. 관련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서 정밀한 현황 진단은 정책의 방향과 실행 과정을 결정짓고, 그 효과를 예측하는 중요한 기초자료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정책 수립 단계를 포함하여, 실행과 사후 효과 검증 단계에서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분단적대성의 추이는 집단감정의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회적 사건을 포착하게 함으로써, 분단과 통일에 직결된 사건 이외에도 우리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문제와 그 진원을 파악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셋째, 본 연구의 성과는 통일교육과 통일 관련 콘텐츠 영역에도 활용될 수 있다. 남과 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통합되기 위해서는 분단 이래로 지속되고 증폭되어온 두 사회의 집단감정이 어떤 상태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통일을 지향하는 당위적 이데올로기나 민족적 감정은 우리 사회의 궁극적인 변화를 추동하지 못한다. 분단적대성을 외면한 상태에서 이상적인 통일문화를 지향하고, 당위적인 통일교육을 실시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통일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은 한반도의 통합에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 결과는 향후 분단적대성을 완화하고 평화와 통일의 감정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한 통일교육방법 및 통일콘텐츠 생산에 참고점이 되리라 기대된다.
  • 색인어
  • 분단적대성, 복합적 집단감정, 감정구조, 감정통치, 감정공동체, 분단적대성 지표, 역사적 트라우마, 레드콤플렉스, 반공이데올로기, 감정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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