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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몸문화와 주체화된 몸윤리
Body Culture in Korean Society and Embodied Ethic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대학중점연구소지원
연구과제번호 2017S1A5B8057457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3 년 (2017년 09월 01일 ~ 2020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종갑
연구수행기관 건국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심지원
이지용
최일규(건국대학교)
박삼헌(건국대학교)
최은주(건국대학교)
임지연(건국대학교)
윤지영
서윤호(건국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몸이 타자화된 한국 사회의 현실을 진단하고 기존의 몸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 분석함으로써, 공동체적이고 주체적인 윤리를 정립하고 우리 사회가 처한 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3개의 연구과제를 통해 수행할 것이다. 1) 한국 사회의 몸의 소외화와 타자화 현상 검토와 분석, 2) 주체화된 몸윤리 모델 모색 및 정립, 3) 포스트휴먼 시대의 기술화되는 몸에 대한 이론 정립.

    1) 한국 사회의 몸의 소외화와 타자화 현상 검토와 분석: 한국 사회에서 몸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은 서구중심의 몸이론과 담론을 통해 어느 정도 연구성과가 축적된 상태이다. 그러나 문제는 서구이론에 기초한 기존의 몸이론 연구는 한국 사회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타자화와 소외화 문제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루지 못하였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한국 몸문화의 독특한 특징이 반영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몸이론이 필요하다. 이런 학문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본 연구는 우리 사회의 현실에 기반한 몸문화 이론을 구축하고 정립하는 과제를 목표로 삼는다. 이 작업을 위해 본 연구는 의료화된 몸, 규범화된 몸, 기술화된 몸의 영역으로 세분하여, 연차별로 몸이 소외되고 타자화되는 현상 분석, 몸윤리 모델 제시, 실천 프로그램 마련의 순서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 세 연구영역은 각 영역 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자료수집과 사례분석을 통하여 한국 사회의 몸문화 현실에 기반한 독자적인 이론을 정립하며, 나아가 세계적인 몸이론의 구축을 지향하고자 한다.

    2) 주체화된 몸윤리 모델 모색 및 정립: 그동안 다양한 학문적 연구분야에서 몸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많이 시도되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시도는 근시안적인 진단과 평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점과 비판에 강조점을 둔 나머지 문제해결과 대안모색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통합적 이론의 바탕 위에서 적절한 대안을 제시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바람직한 몸문화를 위한 대안적이고 실천적인 이론모델을 모색하고 정립하는 일을 주된 목표로 삼는다. 궁극적으로 연구수행의 결과로 산출한 대안적 이론모델은 사회 확산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대안적 이론 모색 작업은 소외된 몸을 주체화하는 작업을 중심으로 수행될 것이다.

    3) 포스트휴먼 시대의 기술화되는 몸에 대한 이론 정립: 주체화된 몸윤리를 모색하고 정립하는 본 연구의 목표는 비단 현재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인간의 몸에 개입하고 융합된 정보통신기술, 생명공학기술, 나노바이오공학과 같은 새로운 첨단과학기술에 의해 인간중심적 몸문화는 급격한 변화를 겪기 시작하였다. 인간의 몸은 기계와 결합하고, 인공지능은 인간적 몸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몸의 정체성과 개념 역시 급격하게 변화를 맞고 있다. 우리 사회는 첨단과학기술을 매개로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동시에 변화된 몸에 의해 초래되는 소외의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할 윤리적 대안과 기술발전 모델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전통적 인간의 몸 개념의 변화와 혼란, 그리고 그것에 의해서 초래되는 몸의 소외와 역기능을 분석하여, 비인간의 몸, 강화된 몸의 의미를 재정립할 것이다. 또한 인간-기계, 인간-자연이 소통할 수 있는 공생과 융합의 원리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미래 인간의 몸이 어떻게 비인간 세계로부터 배제되지 않으면서 변화된 현실에 주체적으로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고 대비하는 데 본 연구는 기여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의 수행은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 학문적 기대효과: 본 연구는 ‘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더불어 한국의 몸문화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 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국내외 학자들에게 ‘몸문화의 메카’로 불린다. 그만큼 한국은 몸을 연구하기에 좋은 토양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몸이 소외되고 타자화된 현실을 설명할 수 있는 체계적인 이론이 아직까지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 점에서 본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몸연구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며, 많은 후속연구도 자극할 것이다. 그리고 영문으로 출간된 연구성과물은 영미권의 대학과 대학원에서 교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점에서 본 연구는 자생적 이론의 제시와 학문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2) 사회적 기대효과: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의 하나는 외모지상주의이다. 그러한 태도는 외모를 중심으로 새로운 차별을 조장함으로써 사회적 통합을 방해한다. 본 연구는 그러한 외모지상주의 문화에 비판적으로 개입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사회적 균열을 해결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현재 우리의 몸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의학기술과 문화산업에 의해 독점적으로 관리되고 소비되고 있다. 본 연구는 타자화된 몸을 주체화하고, 나아가 우리의 몸문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려는 실용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본 연구는 몸문화 아카데미와 대학에 몸문화강좌를 개설하고, 시민단체와 연대해서 몸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꾀하는 시민운동 등의 활동을 통해서 한국 사회의 문화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몸에 대한 열등감이나 거식증, 성형콤플렉스 등으로 괴로워하는 시민들을 위한 실천적 프로그램과 대안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처한 몸의 고통과 딜레마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3) 교육적 기대효과: 이미 대학에 교양과목으로 ‘현대사회와 몸‘을, 그리고 대학원에 ’몸철학‘ 강좌를 개설한 본 연구소는 앞으로 이러한 활동을 더욱 확대 심화시킬 것이다. 이를 위해서 본 연구는 국내외 대학교육을 위한 강의교재를 한글과 영문으로 출간할 것이다. 더불어 중고등학교 청소년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교양도서도 집필할 계획이다. 이러한 교재들은 전국의 도서관, 중고등학교, 시민단체, 대학 등에서 강의에 사용할 기본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더욱 늘어날 몸 관련 전문가와 활동가들을 위한 섬머스쿨이나 윈터스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연구소 활동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터넷에 ESS(Embodiment Study School)를 개설함으로써 몸윤리 교육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것이다.

    4) 몸문화 전문연구자 인력 양성: 전임연구인력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몸문화 전문연구자로 양성될 것이다. 몸문화 전문연구자 양성프로그램은 국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선행연구들을 자료화함과 동시에 이에 대한 번역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전임연구인력은 몸연구의 기초토대를 위한 아카이브작업을 진행하고, 국내외 세미나와 초청강연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몸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대학교육과 시민강좌 등을 담당하게 함과 동시에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몸문화 전문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연구보조원도 인문학, 사회학, 생명공학 등에서 총 5명을 선발하고, 각 연구영역에 분산 배치하여 자료정리 및 연구업무를 보조하게 할 계획이다. 연구보조원은 단순한 업무보조자가 아니라 몸연구의 기초지식을 갖춘 학제적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몸문화 관련 논문투고와 학술대회, 워크숍, 세미나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몸문화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인력양성의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의 주제는 ‘한국 사회의 몸문화와 주체화된 몸윤리’로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소외되고 타자화된 몸의 현실을 분석 비판하고, 그 실천대안으로 주체화된 몸의 윤리를 제시하여 우리 사회가 처한 몸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둔다. 본 연구는 1) 단편적이고 개별적인 몸연구에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로의 전환, 2) 몸이 타자화되는 한국 사회의 현실에 대한 비판과 적극적 대안 모색, 3) 범지구적 몸의 타자화 현상에 따른 몸연구의 세계화, 4)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발생하는 몸의 기계화에 대한 미래의 몸연구라는 절실한 필요성 속에서 제기되었다.

    본 연구에서 활용되는 연구방법은 1) 몸연구는 근본적으로 학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양한 연구방법에 의한 학제적 통합연구, 2) 몸에 대한 이분법적 시각을 극복할 수 있는 몸의 능동성 개념 창안, 3) 몸의 역사적 변화를 탐색하는 계보학적 방법, 4) 한국 사회의 현실에 기초한 몸문화연구를 위한 실증적 자료 및 조사연구, 5) 몸 현상을 세계적 지평에서 비교분석할 수 있는 비교연구이다.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 한국 사회의 현실에 기반한 독자적인 몸이론을 산출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몸이론을 제시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것이다.

    이러한 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의료화된 몸’, ‘규범화된 몸’, ‘기술화된 몸’이라는 세 연구영역으로 분류하여 구체적인 연구를 진행한다. ‘의료화된 몸’ 영역은 개인의 몸의 차원에서 성형, 질병, 노화의 범주를 다룬다. ‘규범화된 몸’ 영역은 사회 속의 몸의 차원에서 혐오, 차별, 소외의 문제를 다룬다. ‘기술화된 몸’ 영역은 포스트휴먼의 차원에서 기계화된 몸, 포스트휴먼, 생태문제를 연구한다. 이 세 연구영역은 독립적인 연구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각 연구영역의 연구방법과 결과를 공유하여 체계적인 학제간 통합연구를 수행한다.

    1) 1년차 연구주제: 타자화된 몸의 현실 분석과 비판
    ‘의료화된 몸’ 영역은 한국 사회의 개인들이 경험하는 몸의 왜곡 현상인 성형, 질병, 노화 등을 의료화의 관점에서 비판하고, 외모지상주의와 같은 구체적 쟁점들을 분석한다. ‘규범화된 몸’ 영역은 우리 사회의 차별, 혐오, 소외를 통해 몸이 규범화되는 현상을 진단하고, 몸이 문화산업의 시장이나 위계화의 장소가 되는 구체적 사안들을 분석한다. ‘기술화된 몸’ 영역은 우리 사회에서 과학기술에 의해 야기되는 몸의 소외 현상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인공지능, 생명연장, 조류독감과 같은 쟁점들을 분석한다.

    2) 2년차 연구주제: 주체화된 몸윤리 모델 제시
    ‘의료화된 몸’ 영역은 사회가 요구하는 의료적 명령에 맞서서 자기 몸을 주체화하는 사례, 즉 질병과 노화의 자기 서사나 대항적 의료담론을 수집하여 자기 배려의 실천적 모델을 제시한다. ‘규범화된 몸’ 영역은 사회 속에서 일상화된 몸의 통제와 규율의 양식을 벗어날 수 있는 능동적 방안으로서 상호인정과 공동체적 몸윤리를 제안한다. ‘기술화된 몸’ 영역은 인간 몸 향상을 구현하기 위하여 시도하는 첨단과학기술에 윤리적으로 개입하고, 포스트휴먼 시대에 필요한 인간-인간, 인간-기계, 인간-자연 사이의 공생의 윤리를 모색한다.

    3) 3년차 연구주제: 몸윤리 확산을 위한 실천 프로그램 개발
    ‘의료화된 몸’ 영역은 개인의 윤리적인 자기 배려의 모델을 실천적인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시민교육을 통해 확산하고, 건강나이, 비만지수와 같은 의료화된 용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한다. ‘규범화된 몸’ 영역은 상호인정의 구조인 사랑, 권리, 연대의 개념을 사회 속의 몸 공동체 모델로 전환하여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기술화된 몸’ 영역은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급격하게 변화하는 몸의 문제를 인간-기계, 인간-자연의 범주로 확장하여 소통과 공생의 윤리적 관계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기준과 방법을 연구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의 주제는 ‘한국 사회의 몸문화와 주체화된 몸윤리’로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소외되고 타자화된 몸의 현실을 분석 비판하고, 그 실천 대안으로 주체화된 몸의 윤리를 제시하여 우리 사회가 처한 몸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둔다. 본 연구는 1) 단편적이고 개별적인 몸연구에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로의 전환, 2) 몸이 타자화되는 한국 사회의 현실에 대한 비판과 적극적 대안 모색, 3) 범지구적 몸의 타자화 현상에 따른 몸연구의 세계화, 4)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발생하는 몸의 기계화에 대한 미래의 몸연구라는 절실한 필요성 속에서 수행되었다.

    본 연구에서 활용된 연구방법은 1) 몸연구는 근본적으로 학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양한 연구방법에 의한 학제적 통합연구, 2) 몸에 대한 이분법적 시각을 극복할 수 있는 몸의 능동성 개념 창안, 3) 몸의 역사적 변화를 탐색하는 계보학적 방법, 4) 한국 사회의 현실에 기초한 몸문화연구를 위한 실증적 자료 및 조사연구, 5) 몸 현상을 세계적 지평에서 비교분석할 수 있는 비교연구였다.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 한국 사회의 현실에 기반한 독자적인 몸이론을 산출하고 나아가 대중적으로 실천적인 이론적 모델을 제시하였다.

    연구의 효율적으로 수행을 위해 본 연구는 ‘의료화된 몸’, ‘규범화된 몸’, ‘기술화된 몸’이라는 세 연구영역으로 분류하여 구체적인 연구를 진행되었다. ‘의료화된 몸’ 영역은 개인의 몸의 차원에서 성형, 질병, 노화의 범주를 다루었다. ‘규범화된 몸’ 영역은 사회 속의 몸의 차원에서 혐오, 차별, 소외의 문제를 다루었다. ‘기술화된 몸’ 영역은 포스트휴먼의 차원에서 기계화된 몸, 포스트휴먼, 생태문제를 연구했다. 이 세 연구영역은 독립적인 연구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각 연구영역의 연구방법과 결과를 공유하여 체계적인 학제간 통합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다.

    1) 1년차 연구주제: 타자화된 몸의 현실 분석과 비판
    ‘의료화된 몸’ 영역은 한국 사회의 개인들이 경험하는 몸의 왜곡 현상인 성형, 질병, 노화 등을 의료화의 관점에서 비판하고, 건강담론과 PTSD, 노화문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진단하였다. ‘규범화된 몸’ 영역은 우리 사회의 차별, 혐오, 소외를 통해 몸이 규범화되는 현상을 진단하고 구체적 사안들을 분석하였다. ‘기술화된 몸’ 영역은 우리 사회에서 과학기술에 의해 야기되는 몸의 소외 현상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몸의 미래적인 담론들에 대한 진단과 모색을 진행하였다.

    2) 2년차 연구주제: 소외된 몸의 현실 비판과 주체화된 몸윤리 모색
    ‘의료화된 몸’ 영역은 사회가 요구하는 의료적 명령에 맞서서 자기 몸을 주체화하는 사례, 즉 질병과 노화의 자기 서사나 대항적 의료담론을 수집하여 ‘주체적 자기 배려의 이론 모색’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 사회에서 개인의 건강과 질병이 의료화되는 과정과 현상을 비판했다.‘규범화된 몸’ 영역은 한국 사회에서 몸이 소외되는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공동체의 몸윤리를 검토하고 모색하였다. ‘기술화된 몸’ 영역은 몸이 기술과 관계되면서 인간 개념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소외현상들을 분석하고, 이를 현실적이고 실천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이론을 모색하였다.

    3) 3년차 연구주제: 몸윤리 확산을 위한 실천이론
    해당 연차에서는 그동안 수집된 한국 사회의 타자화되고 소외된 몸의 현상들을 극복할 수 있는 실천이론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에 ‘의료화된 몸’ 영역은 한국 사회에서 의료화된 몸이 타자화되는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기돌봄’을 제시하였다. ‘규범화된 몸’ 영역은 기존의 서구 중심의 ‘인정이론’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제시하였다 ‘기술화된 몸’ 영역은 인간의 몸이 기계를, 기계가 인간의 몸을 소외시키지 않고 성호연관성을 인정하면서 ‘공진화’하는 방법에 대해 제시하였다. 또한 이를 종합하여 한국 사회의 타자화된 몸문화에서 주체화된 몸윤리를 모색하기 위한 방법론을 외모가꾸기라는 현상을 통해 진단하고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 영문
  • Our study "body culture and embodied ethics in Korean society" aims to analyze and criticize the phenomena of the otherized bodies in Korea and to suggest embodied ethics as an alternative. We evaluated research conducted so far to use their insights and employed the concept "body subject" to counter the toxic culture of objectified body prevalent in present Korea. Also, we documented empirical data and genealogy of the body to show how their ideal images have undergone radical changes since the 20th century. Furthermore, we observed that globalization influenced Koreans to modify and reformulate their body conception in keeping with the cosmopolitan body images.

    The methodology used for the study were a) interdisciplinary integrated research by various methods due to the interdisciplinary approach to body research, b) invention of the concept of body activity to overcome the dichotomous perspective on the body, c) genealogical methods to explore historical changes of the body, d) empirical data for body research based on the reality of Korean society, and e) comparative research to compare and analyze bodily phenomena on the global level. Through such methods, we have produced independent theories regarding the body based on the reality of Korean society and further presented a generally practical, theoretical model.

    To effectively conduct the study, we classified it into three areas: the medicalized body, the normalized body, and the technical body. The medicalized body covered the categories of plastic surgery, diseases, and aging at the level of an individual body. The normalized body dealt with the problems of despising, stigmatizing, discriminating the body that does not fit into the norm. The technical body examined the mechanized body, posthuman, and ecological problems at the level of posthuman. We were able to conduct systematic disciplinary research throughout the aforementioned areas while proceeding with independent studies and sharing the results of each study.

    1) The first-year research topic: analysis and criticism about the reality of the otherized body.
    The medicalized body criticized plastic surgery, diseases, and aging, which are the phenomena of body distortion that individuals have experienced in Korean society in terms of medicalization, and critically approached health discourse, PTSD, and aging problems. The normalized body area diagnosed the phenomenon that bodies become normative due to despising, stigmatizing, and discriminating the body deviated from the norm in our society and analyzed specific issues. The technical body comprehensively examined the phenomenon of the alienated body caused by scientific technology in our society and offers venues for the future discourse of the body.

    2) The second-year research topic: criticism of the reality of the alienated body and search for embodied ethics
    Under the subject entitled “Exploration of the theory of embodied self-consideration” the medicalized body criticized the process and phenomenon of individual health and disease becoming medicalized in Korean society by collecting cases considering the body being self-reliant against medical order demanded by the society, such as self-narrative about and counterargument to diseases and aging. The normalized body reviewed and investigated the body ethics of communities to overcome the phenomenon of the body being alienated in Korean society. The technical body area analyzed the phenomena of alienated in the situations where concepts of human beings change resulting from the relationship between bodies and technique and sought theories helping realistically and practically overcome the issues.

    3) The third-year research topic: practical theory for spread of body ethics
    We attempted to present a practical theory to resolve the phenomena of otherized and alienated bodies detected in Korean society. In response to this, the medicalized body proposed self-consideration as a way to overcome the problems of medicalized bodies becoming otherized in Korean society. The normalized body explored the Western-centered theory of recognition. The technical body presented how to coevolve while acknowledging the interconnection between human bodies and machinery. In addition, we explored the methodology based on the phenomenon of grooming in order to seek embodied ethics in the culture of otherized bodies in Korean society and to suggest practical alternativ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몸이 타자화된 한국 사회의 현실을 진단하고 기존의 몸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 분석함으로써, 공동체적이고 주체적인 윤리를 정립하고 우리 사회가 처한 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에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3개의 연구과제를 통해 수행하였다. 1) 한국 사회의 몸의 소외화와 타자화 현상 검토와 분석, 2) 주체화된 몸윤리 모델 모색 및 정립, 3) 포스트휴먼 시대의 기술화되는 몸에 대한 이론 정립.

    1) 한국 사회의 몸의 소외화와 타자화 현상 검토와 분석: 한국 사회에서 몸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은 서구중심의 몸이론과 담론을 통해 어느 정도 연구성과가 축적된 상태이다. 그러나 문제는 서구이론에 기초한 기존의 몸이론 연구는 한국 사회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타자화와 소외화 문제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루지 못하였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한국 몸문화의 독특한 특징이 반영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몸이론이 필요하다. 이런 학문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본 연구는 우리 사회의 현실에 기반한 몸문화 이론을 구축하고 정립하는 과제를 목표로 삼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 작업을 위해 본 연구는 의료화된 몸, 규범화된 몸, 기술화된 몸의 영역으로 세분하여, 연차별로 몸이 소외되고 타자화되는 현상 분석, 소외된 몸의 현실 비판과 주체화된 몸윤리 모색, 몸윤리 확산을 위한 실천일론 모색의 순서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세 연구영역은 각 영역 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했으며, 자료수집과 사례분석을 통하여 한국 사회의 몸문화 현실에 기반한 이론을 정립하고 대중적인 확산에 기여하였다.

    2) 주체화된 몸윤리 모델 모색 및 정립: 그동안 다양한 학문적 연구분야에서 몸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많이 시도되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시도는 근시안적인 진단과 평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점과 비판에 강조점을 둔 나머지 문제해결과 대안모색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통합적 이론의 바탕 위에서 적절한 대안을 제시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바람직한 몸문화를 위한 대안적이고 실천적인 이론모델을 모색하고 정립하는 일을 주된 목표로 삼고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결과로 산출한 대안적 이론모델인 ‘인정 이론’의 한국적인 적용과 ‘자기 돌봄’의 재의미화, 그리고 인간-비인간의 공존을 위한 공진화의 윤리적 방법론들은 사회 확산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3) 포스트휴먼 시대의 기술화되는 몸에 대한 이론 정립: 주체화된 몸윤리를 모색하고 정립하는 본 연구의 목표는 비단 현재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인간의 몸에 개입하고 융합된 정보통신기술, 생명공학기술, 나노바이오공학과 같은 새로운 첨단과학기술에 의해 인간중심적 몸문화는 급격한 변화는 이미 실제화되기 시작했다. 인간의 몸은 기계와 결합하고, 인공지능은 인간적 몸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몸의 정체성과 개념 역시 급격하게 변화를 맞고 있다. 우리 사회는 첨단과학기술을 매개로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동시에 변화된 몸에 의해 초래되는 소외의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할 윤리적 대안과 기술발전 모델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전통적 인간의 몸 개념의 변화와 혼란, 그리고 그것에 의해서 초래되는 몸의 소외와 역기능을 분석하여, 비인간의 몸, 강화된 몸의 의미를 재정립하였다. 또한 인간-기계, 인간-자연이 소통할 수 있는 공생과 융합의 원리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연구를 진행하였다. 미래 인간의 몸이 어떻게 비인간 세계로부터 배제되지 않으면서 변화된 현실에 주체적으로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고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해당 연구를 통해 진행되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수행결과는 다음과 같은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1) 학문적 기대효과
    본 연구는 ‘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더불어 한국의 몸문화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 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국내외 학자들에게 ‘몸문화의 메카’로 불린다. 그만큼 한국은 몸을 연구하기에 좋은 토양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몸이 소외되고 타자화된 현실을 설명할 수 있는 체계적인 이론이 아직까지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 점에서 본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몸연구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며, 많은 후속연구도 자극할 것이다. 그리고 영문으로 출간된 도서들의 활발한 번역은 국내의 연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점에서 본 연구는 자생적 이론의 제시와 학문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2) 사회적 기대효과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의 하나는 외모지상주의이다. 그러한 태도는 외모를 중심으로 새로운 차별을 조장함으로써 사회적 통합을 방해한다. 본 연구는 그러한 외모지상주의 문화에 대한 비판적으로 개입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사회적 균열을 해결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현재 우리의 몸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의학기술과 문화산업에 의해 독점적으로 관리되고 소비되고 있다. 본 연구는 타자화된 몸을 주체화하고 나아가 우리의 몸문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려는 실용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본 연구는 몸문화 아카데미와 대학에 몸문화강좌를 개설하여 한국 사회의 문화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연구를 통해 발생된 실천적 이론들이 시민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지점들을 대중강좌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처한 몸의 고통과 딜레마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3) 교육과의 연계 활동
    이미 대학에 교양과목으로 “현대사회와 몸”을 그리고 대학원에 “몸철학” 강좌를 개설한 본 연구소는 앞으로 이러한 활동을 더욱 확대 심화시킬 것이다. 더불어 중고등학교 청소년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인문교양도서를 확충하고,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교양도서 역시 연속적으로 기획·편찬할 것이다. 이미 󰡔지구에는 포스트휴먼이 산다󰡕와 󰡔포스트바디-레고인간이 온다󰡕가 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어 도서관 등에 납고되고 관련된 주제의 대중특강 프로그램들을 연속적으로 진행하기도 하였다. 해당 연구에서 도출되는 부분들을 이와같이 적극적으로 교육프로그램과 연동하여 한국 사회의 몸윤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4) 몸문화 전문연구자 인력 양성
    전임연구인력을 비롯한 참여연구원들의 몸문화 관련 국내외 선행연구들을 자료화함과 동시에 관련 이론 서적들에 대한 번역작업 등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이들을 통해 몸연구의 기초토대가 되는 학술작업들이 진행되었고, 국내외 세미나와 초청강연 및 학술행사 등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였다. 이들이 진행한 몸관련 교육프로그램 및 연구주제 관련 외부강연 활동이 연구기간 내 성실하게 수행되었으며, 이후에도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제적이고 실천적인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추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후속연구자들의 지속적인 양성을 위해 마련되어 있는 학술세미나와 초청강연회와 같은 학술 프로그램들의 연속으로 인해 향후 몸문화관련 연구 인력 양성에도 구조적인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색인어
  • 한국 사회, 몸문화, 몸의 소외화, 몸의 타자화, 몸윤리, 공생, 포스트휴먼 몸, 몸의 주체화, 실천적 이론, 의료화된 몸, 규범화된 몸, 기술화된 몸, 성형, 질병, 노화, 차별, 혐오, 소외, 기술, 생태, 외모지상주의, 인공지능, 제4차 산업혁명, 자기 배려, 관계로서의 몸, 계보학, 상호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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