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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국어국문학의 분단 : 설립 초기 국립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와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의 비교 연구
Division of Korean Literary Studies: Comparative Studies on Two Departments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Kim Il Sung University at Their Early Stage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 #40;인문사회&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8-S1A5A8-2018S1A5A8029059
선정년도 2018 년
연구기간 1 년 (2018년 05월 01일 ~ 2019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정종현
연구수행기관 인하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목적은 해방 이후 국립서울대학교와 김일성종합대학에 편제된 ‘국어국문학’ 제도의 분단과 냉전적 전개를 제도적/인적 차원에서 규명하는 것이다. 나아가 각각의 제도 속에서 발표된 초창기 국어국문학 연구의 성격을 비교하고자 한다. 국어국문학제도를 역사화하고 냉전에 의해 분단된 제도를 비교사적 관점에서 성찰함으로써, 21세기 변화하는 환경에서 새로운 존재 이유를 요구받고 있는 국어국문학 제도 갱신을 모색하는데 참조가 되는 역사적 자산으로 삼고자 한다.
  • 기대효과
  • 예상되는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의 근대 지식제도 연구를 심화할 것이다. 현재까지 주로 대학 차원에 집중되어 있는 한국 근대 지식제도 연구를 분과학문의 차원에서 구체화하고, 더불어 남북한 비교로 시야를 확장함으로써 보다 심화된 연구 모델을 제공할 것이다. 본 연구의 방법론을 원용하여 역사학 및 사회과학 등 한국학의 여러 분야에서 후속 연구를 기대할 수 있다. 둘째, 동아시아적 비교연구로의 확산이다. 본 연구는 동아시아의 복수(複數)의 한국학 제도의 비교 연구로 이어질 것이다. 옌변대학의 조선어문학 제도의 성립, 전후 일본의 조선어문학 연구와의 비교 연구가 이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향후 한국인문학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사회적 물음에 대해서도 조언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지난 세기 국어국문학 제도의 역사적 공과를 제도사적으로 명료하게 인식함으로써 21세기의 한국어문학 제도가 세계시민 양성을 위한 보편지식으로 변모해 가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를 고민하는 데 한 참조가 되리라 기대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1946년 9월과 10월에 각각 설립된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와 국립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의 제도적 편제와 교원집단의 구체적인 양상, 두 제도에서 산출한 국문학 연구의 특성 등을 규명한다. 이 두 제도의 토대가 되었던 식민지 경성제국대학 조선어학문학전공이 해방 이후 두 대학의 제도로 변형되어 지속된 측면과, 탈식민지 사회에서 새로운 제도로 출발한 양 측면을 ‘식민지-탈식민지의 연속과 비연속의 겹눈의 독법’을 통해 입체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연구내용은 1946년 설립 때부터 1956년까지 ‘설립기-전시대학-전후복구기’에 걸치는 10년 사이의 제도의 변화 양상에 대한 연구, 10년간의 교원 집단의 변화상을 복원하는 인적 집단 연구, 마지막으로 두 대학의 제도 속에서 산출된 국문학 성과물의 특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서 양 대학의 교사를 비롯, 담당교원들의 회고록, 초창기 학생들의 회고, 김일성종합대학에 유학한 중국조선족 연구자들의 기억, 연변대학 내의 자료와 문헌들, 일본 측의 문헌들을 폭넓게 수집해 활용할 계획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김일성종합대학의 조선어문학부의 비교 연구를 통해 20세기 한국어문학 제도를 역사화하고 21세기 국어국문학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먼저 김일성종합대학의 제도와 편제, 교원 구성 등에 대한 조사를 수행했다. 다양한 자료를 통해 초창기 김일성종합대학 교원의 현황을 재구성했는데, 이를 통해 초창기의 김일성종합대학이 일본 제국대학의 편제와 인적 집단을 계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어국문학 제도와 관련하여서는 일본 제국대학의 문학부 안에 조선어학, 조선문학 전공을 편제했다. 초창기 조선어문학전공의 핵심 교수는 김수경과 신구현이었다. 경성제대 조선어학조선문학 전공의 동문인 이 두 사람은 이른 시기 월북하여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 전공의 핵심 교수로 자리 잡았다. 여러 연구가 있는 김수경에 비해 신구현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신구현은 김일성종합대학 당조직의 중심 인물이었으며, 초창기 북한 어문정책을 전담한 ‘조선어문연구회’ 설립에도 관여했다. 1950년대까지 조선어문학의 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논증했다. 이외에도 여러 자료를 통해, 윤세평, 안함광, 고정옥, 석인해, 김하명 등이 김일성종합대학 국문학 교수진들로 포진해 있었음을 밝혔다.
    이러한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에 덧붙여 서울대학교 국문과의 경우에는 설립 초기의 교수진인 이병기, 조윤제, 이희승, 방종현, 이숭녕의 5명과 이후 이병기, 조윤제의 이직, 해방 후 서울대 국문과 졸업생들로 서울대학교에 임용된 정병욱, 전광용, 이기문, 장덕순, 정한모, 김완진 등의 교수진의 세대교체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현재, 조윤제, 이숭녕, 정병욱 등을 비롯한 서울대학교 초창기 교수진의 회고록을 모아서 분석 중이다. 이러한 작업이 마무리 되면 서울대와 김일성대의 국어국문학 관련 연구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비교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historicize a Korean literature(韩国语文学) system in the 20th century and to seek a new wa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the 21st century through a comparative research between the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the Department of Korean Literature(朝鮮語文學) at Kim Il-sung University(金日成総合大学). To achieve this objective, first of all, a survey was conducted in relation to a system, organization and teacher composition of Kim Il-sung University. A variety of data led to having restructured the present status of teachers at Kim Il-sung University in the initial stage. Through this, Kim Il-sung University in the early days could be confirmed to be succeeding to the formation and the human group at Imperial University of Japan.
    In terms of Korean language & literature system, a major in Korean linguistics(朝鮮語學) and Korean literature(朝鮮文學) was organized in the literature department at Imperial University of Japan. A key professor of the Korean literature(朝鮮語文學) major in the beginning stage included Kim Su-gyeong and Shin Gu-hyeon. These two persons, who are alumnus with a major in Korean linguistics(朝鮮語學) and Korean literature(朝鮮文學) at Keijo Imperial University(京城帝國大學), defected to North Korea in the early period and then established themselves as a key professor for a major in Korean Literature(朝鮮語文學) at Kim Il-sung University. Compared to Kim Su-gyeong on whom there are many researches, Shin Gu-hyeon is an unknown figure. Shin Gu-hyeon was the dominant personality of the party organization at Kim Il-sung University, and was involved even in the foundation of 'Writing & Language of Joseon(朝鮮語文) research group,' which was wholly responsible for the language policy of North Korea in the initial stage. He was proved to have played a key role in constructing Korean Literature(朝鮮語文學) until the 1950s. Even on top of this, many materials led to having clarified that Yun Se-pyeong, Ahn Ham-gwang, Goh Jeong-ok, Seok In-hae, Kim Ha-myeong, etc. were arrayed as the teaching staff of the Korean literature at Kim Il-sung University.
    In addition to this research of Kim Il-sung University, the Department of Korean Literature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could be grasped to include 5 people such as Lee Byeong-gi, Jo Yun-je, Lee Hui-seung, Bang Jong-hyeon and Lee Sung-nyeong, who are professors in the early days of the establishment, to see the change of occupation by Lee Byeong-gi and Jo Yun-je after this, and to have a shift in generations of the teaching staff such as Jeong Byeong-uk, Jeon Gwang-yong, Lee Gi-mun, Jang Deok-sun, Jeong Han-mo and Kim Wan-jin who were appointed by Seoul National University as alumnus for the department of Korean literature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following the liberation. The analysis is now under way through collecting memoirs of professors in the early stage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including Jo Yun-je, Lee Sung-nyeong and Jeong Byeong-uk. If this work is completed, a full-scale comparison will be able to be carried out on researchers relevant to Korean language & literature between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Kim Il-sung Universi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김일성종합대학의 조선어문학부의 비교 연구를 통해 20세기 한국어문학 제도를 역사화하고 21세기 국어국문학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먼저 김일성종합대학의 제도와 편제, 교원 구성 등에 대한 조사를 수행했다. 다양한 자료를 통해 초창기 김일성종합대학 교원의 현황을 재구성했는데, 이를 통해 초창기의 김일성종합대학이 일본 제국대학의 편제와 인적 집단을 계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어국문학 제도와 관련하여서는 일본 제국대학의 문학부 안에 조선어학, 조선문학 전공을 편제했다. 초창기 조선어문학전공의 핵심 교수는 김수경과 신구현이었다. 경성제대 조선어학조선문학 전공의 동문인 이 두 사람은 이른 시기 월북하여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 전공의 핵심 교수로 자리 잡았다. 여러 연구가 있는 김수경에 비해 신구현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신구현은 김일성종합대학 당조직의 중심 인물이었으며, 초창기 북한 어문정책을 전담한 ‘조선어문연구회’ 설립에도 관여했다. 1950년대까지 조선어문학의 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논증했다. 이외에도 여러 자료를 통해, 윤세평, 안함광, 고정옥, 석인해, 김하명 등이 김일성종합대학 국문학 교수진들로 포진해 있었음을 밝혔다.
    이러한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에 덧붙여 서울대학교 국문과의 경우에는 설립 초기의 교수진인 이병기, 조윤제, 이희승, 방종현, 이숭녕의 5명과 이후 이병기, 조윤제의 이직, 해방 후 서울대 국문과 졸업생들로 서울대학교에 임용된 정병욱, 전광용, 이기문, 장덕순, 정한모, 김완진 등의 교수진의 세대교체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현재, 조윤제, 이숭녕, 정병욱 등을 비롯한 서울대학교 초창기 교수진의 회고록을 모아서 분석 중이다. 이러한 작업이 마무리 되면 서울대와 김일성대의 국어국문학 관련 연구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비교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과제의 수행을 통해 도출된 학술적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의 근대 지식제도 연구의 심화이다. 최근에 대학제도와 학술사 연구들이 다양한 분과학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한 성과들은 소중하지만, 대체로 경성제국대학에 집중되어 있는 측면이 있다. 서울대학교와 김일성종합대학교의 경우에도 대학 차원의 설립사에 집중되어 있다. 본 연구는 한국학의 한 핵심인 국어국문학 제도로 주제를 예각화하여 그 제도사적, 인적 집단을 재구성하고 그들의 학문 경향을 분석하여 비교함으로써 한국 근대 지식제도를 분과학문의 차원에서 구명함으로써 여타 분과 학문 연구에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방법론을 원용하여 역사학 및 사회과학 등의 한국학의 여러 분야에서 후속 연구를 기대할 수 있다.
    둘째, 동아시아적 비교연구로의 확산이다. 본 연구는 동아시아의 복수(複數)의 한국학 제도, 그 중에서도 국어국문학 제도의 비교 연구로 이어질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연변대학 50년사󰡕 등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중국조선족의 고등교육 기관인 연변대학은 사회주의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사회주의 북한의 영향 속에서 성립되었다. 연변대학의 조선어문학 제도의 성립과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의 영향, 양측의 인적인 교류 등이 새로운 연구영역으로 제기될 수 있다. 이것은 전후 일본의 조선문학 연구와의 비교 연구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향후 한국인문학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사회적 물음에 대해서도 조언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식민주의에 대응하며 민족주의적 의식을 강화했고, 냉전의 진영 문화 속에서 이데올로기화했던 국어국문학 제도의 역사적 공과를 명료하게 인식함으로써 21세기의 한국어문학 제도가 연구와 교육의 측면에서 세계시민 양성을 위한 보편지식으로 변모해 가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를 고민하는 데 한 참조가 되리라 기대한다.
  • 색인어
  • 경성제국대학 조선어학문학전공, 국립서울대학교, 김일성종합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 조선어문학부, 국어국문학의 분단, 북한에서의 ‘조선학(朝鮮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과학원, 집단전기학, 한국학과 조선학의 분단, 냉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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