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예수의 신체적 향유 전승과 그 문화신학적 의의 -마지막 식사와 나드 향유 이야기를 중심으로
Jesus’ Physical Jouissance and Its Cultural Theological Implication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8-S1A5A2A01-2018S1A5A2A01029995
선정년도 2018 년
연구기간 2 년 6 개월 (2018년 07월 01일 ~ 2020년 12월 31일)
연구책임자 차정식
연구수행기관 한일장신대학교 기독교종합연구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예수가 자신의 몸을 동원하여 일상 가운데, 그리고 마지막 며칠간의 삶의 나날 가운데 추구한 신체적 향유 전승과 그 문화사적, 문화신학적 의미를 탐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세부적인 연구 목표를 설정한다.

    첫째, 이 연구는 ‘대속신학’의 관점에서 인류의 희생양으로 간주된 나머지 복음서의 엄연한 사실성에도 불구하고 욕망의 주체로 대접받아오지 못한 예수의 몸과 그를 통해 추구된 일상의 향유적 삶을 천착하는 데 주요 목표를 둔다.

    둘째, 이러한 총괄적 목표 아래 1년차 연구는 ‘죄인들의 친구’로서 ‘먹보요 술꾼’이라 칭함을 받은 예수가 당시 정결법의 배타적 경계를 넘어 이질적인 이웃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는 향유적 가치가 어떤 신학적 의미망 아래 추구되었는지, 나아가 그의 죽음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제자들과 나눈 마지막 식사가 ‘주의 만찬’과 ‘성만찬’으로 제의화되기 이전 단계에 어떤 문화사적 패턴으로 의미화할 수 있는지 탐구하는 데 목표를 둔다.

    셋째, 동궤의 맥락 속에서 2년차 연구는 한 여인이 예수의 머리(또는 발)에 값비싼 나드 오일을 부은 이른바 향유(香油) 사건을 통해 평생 고난의 여정을 걸으며 선한 일과 의로운 삶에 몸 바쳐 헌신해온 예수와 같은 인물의 신체가 죽음을 앞둔 시점에 사치와 낭비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풍성한 몸의 호사를 즐기며 그 여인의 사랑어린 헌신에 적극 동조한 내막을 역사비평의 작업과 함께 면밀히 살피면서 죽어가는 몸을 향한 극진한 ‘환대’와 ‘향유’라는 고대 문화사적 맥락이 그 가운데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탐구하는 데 목표를 둔다.

    넷째, 이 연구는 종합하여 복음서의 예수가 꽤 풍성하게 체현한 신체적 향유가 오늘날 그의 대속신학적 영향 아래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그를 따른다는 제자도의 금욕적 지향에 압도된 서구신학의 비대칭과 불균형을 재조정함으로써 이른바 하나님의 생명 창조의 기원에 작용한 향유 지향적 은총의 신학적 의미를 평가하는 데 목표를 두고자 한다.
  • 기대효과
  • 첫째, 이 연구는 성서해석학의 차원에서 예수의 수난사화 연구의 일환으로 해당 본문의 해석에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되, 특히 문화사적 맥락에서 죽음에 임박한 자의 자기 배려라는 관점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도전적인 학문의 매개 효과를 창출하리라 본다.

    둘째, 이 연구는 전통적 기독론이 예수의 신성을 내세워 그 인성을 왜소화하고 결국 삼켜버린 교의학적 낭패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 욕망의 주체로서 예수의 인간성과 인간됨의 의미를 확대, 심화하는 방향으로 교의신학적 측면에서 기여할 만한 미덕이 있다고 생각한다.

    셋째, 신학적 인간학의 관점에서 이 연구는 신 앞에서 서는 모든 유한한 인간 생명이 그 숙주인 몸으로 영위하는 신체적 향유가 창조주의 원초적 기대와 은총의 선물이었음을 밝히 드러냄으로써 한편으로 서구신학이 초래한 영육이원론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른 한편으로 야수적 동물성의 탐욕을 부추기는 세속문화를 제어하는 건실한 향유적 주체로서 21세적 인간형을 지탱하는 대안적 윤리학의 장에 기여할 몫이 있다고 본다.

    넷째, 이 연구는 교회 개혁과 사회 변혁, 욕망의 정치학이란 견지에서 양지에서 인간의 욕망을 과도하게 억압하는 인습적 금욕주의와 음지에서 그 야수적 탐욕의 동물성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방종적 자유주의 사이에 노정된 불가피한 균열과 위선적인 이중성의 성서적 뿌리를 되짚어 궁리함으로써 오늘날 제3의 대안적 가치로 이타적 환대와 주체적 향유의 몫을 교회와 사회 개혁의 동력으로 삼고 진보적 정치 현실을 구현하는 데 우회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으리라 본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 예수의 신체적 향유 전승을 핵심 주제로 삼아 2년간에 걸쳐 진행하고자 한다: 1) “먹고 마시는 일상적 향유와 예수의 신학적 지향”; 2) “나드 향유(香油)의 신체적 체험과 죽어가는 몸의 향유(享有).” 1)의 연구에서는 먹고 마시는 일상적 향유의 가치가 히브리 신학의 전통과 그레코-로마 사상, 특히 에피큐리안의 전통 가운데 어떤 풍경으로 조명되는지 그 문화사적 배경을 살펴보고, 예수 운동에 나타난 향유 신학적 특징을 그에게 ‘먹보’와 ‘술꾼’의 별명을 안겨준 개방된 식탁교제와 이를 하나님 나라 향연의 관점에서 정당화한 관련 비유의 메시지 가운데 탐색하고자 한다. 이는 곧 예수가 제자들과 나눈 ‘마지막 식사’의 향유 신학적 지향과 그 맥점을 분석하여 평가하는 작업으로 이어질 것이다.

    I. 문제 제기
    II. 먹고 마시는 일상적 향유의 문화사적 배경
    1) 히브리 신학의 전통
    2) 그레코-로마의 에피큐리안 전통
    III. 예수 운동의 향유 신학적 특징
    1) 경계를 넘어서는 ‘먹보’와 ‘술꾼의 친구’
    2) 천국/하나님 나라 잔치 비유의 향유적 요소
    IV. ‘마지막 식사’의 향유 신학적 지향
    V. 요약 및 결론

    이어지는 2)의 연구에서는 먼저 배경사적 고찰로 인간의 살아 있는, 또는 죽어가거나 죽은 몸에 대한 다각도의 공대 전통이 어떤 맥락에서 제기되어 실천되었는지 그 제의적 윤리적 차원을 탐색한 뒤에 복음서의 나드 향유 사건의 전승사를 4복음서의 평행 이야기를 통해 그 얽힘과 섞임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러한 분석에 근거하여 이 연구는 죽음을 앞둔 신체를 환대하며 또 그 신체의 주인공이 적극 마지막 생명의 욕망에 충실하여 적극 향유의 가치를 추구하는 전통이 어떤 문화사적 맥락을 타고 예수의 경우에 나타났는지 조명하게 될 것이다. 이 가운데 특히 고생스런 삶을 살아왔고 또 비참하게 죽어갈 한 생명의 숙주로서 그 몸을 향한 대체적 위안물로서 향유(香油)와 여인의 머리털, 발 씻기 등의 모티프에 담긴 신학적 의미를 평가하는 작업을 아우르게 될 것이다.

    I. 문제 제기
    II. 배경사 고찰: 인간의 몸에 대한 공대 전통
    1) 살아 있는 자의 몸에 대한 일상적 정결예법
    2) 죽어가는, 또는 죽은 자의 몸에 대한 제의적 공대
    III. 복음서 나드 향유 사건의 전승사 분석
    1) 마가복음과 마태복음의 경우
    2) 누가복음의 경우
    3) 요한복음의 경우
    IV. 나드 향유 사건의 향유 신학적 의미
    1) 신체적 환대의 향유적 맥락
    2) 죽어가는 몸의 마지막 향유 전통
    3) 대체적 위안물로서의 향유(香油)와 머리털, 발 씻기
    IV. 요약 및 결론

    이 연구는 복음서의 해당 전승에 대한 주석적 설명의 한계를 넘어 해당 이야기의 핵심 모티프가 걸쳐져 있는 그 문화사적 맥락과 사상사적 배경 가운데 그 역동적 의미를 추출하되 ‘향유’의 신학을 그 해석의 자장으로 삼고자 한다. 이는 기독교신앙의 오래 묵은 선입견대로 인간의 육신을 영혼의 하부 영역으로 귀속시키기보다 영혼의 기쁨이 육신의 즐거움과 반드시 겉돌거나 길항하지 않는 채 소박한 나날의 행복을 구가하고자 하는 면면한 인간학적 꿈을 대변한다.

    이 연구의 방법은 성서해석의 기본이 되는 역사비평의 방법을 위주로 하되, 르네 지라르의 ‘희생 이론’과 엠마누엘 레비나스의 ‘향유 사상’, 그리고 데리다의 ‘환대 사상’ 등이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적절히 측면 지원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연구가 유대교와 초기기독교의 맥락에 국한되지 않고 당대의 주변 종교와 사상을 두루 섭렵하며 유사 패턴을 비교,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기에 이 연구는 자연스레 종교사비평의 방법을 포함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게오르그 짐멜의 ‘음식과 식사의 사회문화사’가 보여준 이론적 통찰을 적극 활용하면서 동시에 근래 공간과 욕망을 매개로 하는 인간의 자기 배려에 깊은 통찰을 제공한 미셸 푸코, 김현경, 한병철 등의 사회철학적 통찰이 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된 2년치 연구로 다음과 같이 그 결과를 요약할 수 있다.

    1. 먹고 마시는 인간의 식사행위가 개인의 동물적 식욕을 채우는 차원을 넘어 공동체의 결속과 유대란 맥락에서 이루어질 때 그것은 인간의 문화적 향유란 가치를 증진하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향유적 가치로서의 공동식사는 히브리 성서의 이면에 면면히 흘러온 전통으로 특히 전도서에 그 핵심적 의미가 뚜렷이 인각되어 나타난다. 뿐 아니라, 그레코-로마의 문화사적 맥락에서도 에피큐리안 철학을 중심으로 먹고 마시는 인간의 행위가 다양한 맥락에서 어떻게 인간의 쾌락에 기여하는지, 또 이것이 로마의 제국시기를 거치면서 어떻게 개인의 신체적 향유와 밀접하게 결부되어 나타나는지 여일하게 확인된다. 이러한 배경에 비추어 이 연구는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에 나타난 그의 향유 지향적 일상의 스타일에 착안하여 ‘먹보요, 술꾼, 죄인의 친구’로 낙인찍힌 내력을 전복적으로 재해석하여 기존의 관점과 다른 문화신학적 의미를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예수의 잔치 비유와 제자들과 나눈 마지막 식사 또한 그 종말론적 구원의 완성과 성례전적 신학의 의미망을 벗어나 구체적인 음식과 식사행위, 이에 참여하는 인간의 감각적인 체험과 그 향유 지향적 동기를 집중 조명함으로써 지금까지 간과해온 예수의 신학적 유산의 한 음지를 발굴해 그의 하나님 나라 목표에 내재한 향연/축제로서의 삶이란 과제를 재평가하고자 한다.

    2. 이 연구는 마가복음 14:3-9와 다른 복음서의 평행 본문에 담긴, 한 여인이 예수에게 향유(香油) 부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죽음을 앞둔 한 인간의 마지막 생의 날들에 특별하게 배려되는 향유(享有) 모티프를 집중 해부한다. 이를 위해 먼저 4복음서의 평행 본문에 투사된 전승사의 단계를 분석하고 어떤 상호 연관 관계 속에 그처럼 다양한 변용과 편집이 이루어졌는지 조명한다. 나아가 문화사적 관점에서 예의 모티프를 공유하는 그레코-로마 전승의 유사 사례를 탐색함으로써 이러한 주제의 문학적 장르를 정의하고, 나아가 예수와 그밖에 고금의 죽어가는 자들의 마지막 생명을 위해 특별하게 허여되는 마지막 순간의 향유적 경험이 신학적으로 어떤 의미와 의의를 내장하고 있는지 평가하고자 한다. 그 결과 죽음에 임박한 예수가 통과한 이런 마지막 감각적 경험을 통해 이 이야기가 지닌 문화사적 보편성과 그 예외적인 특이성에 주목하여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한 이 시대에 이 이야기의 고유한 가치를 부각시키고자 한다.
  • 영문
  • This study has been conducted in two years, ranging over two related topics. The main argument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1. Jesus’ Jouissance of Eating and Drinking and Its Theological Implications in Light of His Kingdom Ministry

    The human act of eating and drinking allegedly does not end with the satisfaction of an animalistic appetite. Rather, it contributes to promoting cultural jouissance in the context of community gathering, in such a way that consolidates its identity. As a way of embodying the jouissance value, the common meal appears to be a prominent motif in the Hebrew Bible. In particular, the Book of Ecclesiastes contains its pivotal aspect with a focus on the daily jouissance of eating and drinking. In Greco-Roman cultural context, mostly in the Epicurean philosophy, it is apparent that people had been increasingly sensitive to how their participation in a common meal would be conducive to human pleasure. Especially, the people during the period of Roman empire became gradually enlightened on their physical body as the host of dynamic pleasure. With these backgrounds, this study highlights Jesus’ peculiar images of glutton and drunkard, seeking to reinterpret its subversive setting of life from a cultural theological perspective. Along the same line, Jesus’ parable of the great banquet and the last supper are brought into further discussion, illuminating its sensuous feature as a jouissance-oriented experience, apart from its eschatological and sacramental implications. All in all, this study aims to rediscover and reestimate the motif of banquet/festival with the common meal as a significant factor of God’s kingdom, i.e. an important legacy of Jesus’ theology, yet to be reassessed as a jouissance aspect of life.

    2. The Last Jouissance of Jesus’ Body before Death: A Critical Reassessment of Mark 14:3-9 and Its Parallels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Mark 14:3-9 and its parallels, with a particular focus on the motif of the special jouissance of one’s life in the last days while confronting death. For this purpose, first of all, a series of critical analysis is attempted to sort out each stage of tradition-history of the multi-layered texts, seeking to examine the editorial process of the gospel story. Further in the larger context of the Greco-Roman cultural history, equally remarkable is to trace the literary genre of the text which involves all intriguing motifs of self-care for a physical well-bing. In the related stories, all the literary devices which keenly highlight human sensuous elements such as costly nard perfume, a woman’s tear and hair, Jesus’ head and foot are brought to magnify Jesus’ physical jouissance in face of his approaching death. In this regard, one may conclude that this motif of the last physical jouissance carries a precious, yet often forgotten legacy of human culture, with a high theological value, as it is detected widely within and without the Scriptur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2년에 걸쳐 다음의 두 가지 주제로 이루어졌으며 각각의 연구 제목과 초록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먹고 마시는 일상적 향유와 예수의 신학적 지향-복음서의 ‘공동식사’ 모티프를 중심으로
    먹고 마시는 인간의 식사행위가 개인의 동물적 식욕을 채우는 차원을 넘어 공동체의 결속과 유대란 맥락에서 이루어질 때 그것은 인간의 문화적 향유란 가치를 증진하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향유적 가치로서의 공동식사는 히브리 성서의 이면에 면면히 흘러온 전통으로 특히 전도서에 그 핵심적 의미가 뚜렷이 인각되어 나타난다. 뿐 아니라, 그레코-로마의 문화사적 맥락에서도 에피큐리안 철학을 중심으로 먹고 마시는 인간의 행위가 다양한 맥락에서 어떻게 인간의 쾌락에 기여하는지, 또 이것이 로마의 제국시기를 거치면서 어떻게 개인의 신체적 향유와 밀접하게 결부되어 나타나는지 여일하게 확인된다. 이러한 배경에 비추어 이 연구는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에 나타난 그의 향유 지향적 일상의 스타일에 착안하여 ‘먹보요, 술꾼, 죄인의 친구’로 낙인찍힌 내력을 전복적으로 재해석하여 기존의 관점과 다른 문화신학적 의미를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예수의 잔치 비유와 제자들과 나눈 마지막 식사 또한 그 종말론적 구원의 완성과 성례전적 신학의 의미망을 벗어나 구체적인 음식과 식사행위, 이에 참여하는 인간의 감각적인 체험과 그 향유 지향적 동기를 집중 조명함으로써 지금까지 간과해온 예수의 신학적 유산의 한 음지를 발굴해 그의 하나님 나라 목표에 내재한 향연/축제로서의 삶이란 과제를 재평가하고자 한다.

    2. 나드 향유(香油)의 신체적 체험과 죽어가는 몸의 향유(享有)-마가복음 14:3-9와 평행본문의 기원에 대한 재고찰



    이 연구는 마가복음 14:3-9와 다른 복음서의 평행 본문에 담긴, 한 여인이 예수에게 향유(香油) 부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죽음을 앞둔 한 인간의 마지막 생의 날들에 특별하게 배려되는 향유(享有) 모티프를 집중 해부한다. 이를 위해 먼저 4복음서의 평행 본문에 투사된 전승사의 단계를 분석하고 어떤 상호 연관 관계 속에 그처럼 다양한 변용과 편집이 이루어졌는지 조명한다. 나아가 문화사적 관점에서 예의 모티프를 공유하는 그레코-로마 전승의 유사 사례를 탐색함으로써 이러한 주제의 문학적 장르를 정의하고, 나아가 예수와 그밖에 고금의 죽어가는 자들의 마지막 생명을 위해 특별하게 허여되는 마지막 순간의 향유적 경험이 신학적으로 어떤 의미와 의의를 내장하고 있는지 평가하고자 한다. 그 결과 죽음에 임박한 예수가 통과한 이런 마지막 감각적 경험을 통해 이 이야기가 지닌 문화사적 보편성과 그 예외적인 특이성에 주목하여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한 이 시대에 이 이야기의 고유한 가치를 부각시키고자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는 순탄하게 진행되어 논문으로 이미 완성되었고 이번 학기의 <성서의 사회복지론> 과목과 이전 학기의 예수 관련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널리 소개되었다. 나아가 연관 학회의 기조 발제 연설과 논문 발표, 콜리키엄 행사, SNS의 다중 토론방을 통해 다양한 크리스천 그룹, 종교인들을 상대로 대화하고 소통함으로써 연구한 지적 담론의 결실을 다채롭게 공유하고 전파하는 노력도 병행해왔다. 이 두 논문을 포함하여 이전에 생산한 유사 주제의 연구물을 포함해 내년까지 <감정과 향유의 신학>이란 제목으로 연구 저서를 출판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청받은 여러 대중강연의 현장에서, 또 교회 내 설교의 기회를 활용하여, 이 연구의 결과물들은 헌신과 희생 일변도로 사명을 강조하다가 경직된 교리주의와 교권주의에 함몰하거나 자기 억압과 학대로 인해 종교적 진리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 병폐를 성찰하며 비판적으로 극복해 나가는 지적인 자양분으로 꾸준히 유통시킬 예정이다.
  • 색인어
  • 1. 예수, 하나님 나라, 공동식사, 마지막 식사, 큰 잔치 비유, 메시아 향연, 향유, 전도서, 에피쿠로스, 에피큐리어니즘 2. 예수, 죽음, 신체적 향유, 나드 향유, 마가복음 14:3-9, 마태복음 26:6-13, 요한복음 12:1-8, 누가복음 7:36-50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