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의 희소(scarcity)는 인간 생활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양상이다. 가령, 인간은 가뭄과 흉작시기를 정기적으로 겪어왔고, 현대 경제에서도 경기 후퇴를 극복해야 했고, 심지어는 자원이 풍부한 환경에서도 기업에 의해서 창출된 희소 촉진(scarcity promotion) 등을 ...
자원의 희소(scarcity)는 인간 생활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양상이다. 가령, 인간은 가뭄과 흉작시기를 정기적으로 겪어왔고, 현대 경제에서도 경기 후퇴를 극복해야 했고, 심지어는 자원이 풍부한 환경에서도 기업에 의해서 창출된 희소 촉진(scarcity promotion) 등을 통하여 제품 획득에 있어서 한정성(limitation)을 경험하기도 한다. 마케팅 관리자는 특정 제품의 수량(quantity) 또는 시간(time)에 있어서 한정된 획득 가능성을 강조하는 희소 촉진을 실무적으로 오랫동안 사용하여 왔고, 따라서 연구자들은 이러한 희소촉진이 소비자들의 소비 행동에 어떻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조사하여 왔다. 이전 연구는 제품의 희소(product scarcity)는 가치 지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일관되게 보여주었다. 구체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는 공급이 부족할 때 더 가치가 있는 것 같다(Cialdini 1993; Sharma and Alter 2012). 또한 희소 메시지에 관한 연구(가령, Inman, Peter, and Raghubir 1997; Simonson 1992)에 의하면 희소 메시지는 메시지의 대상물에 대한 평가와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최근 연구인 Castro, Morales, and Nowlis(2013)는 제품 친숙도가 희소와 구매의도 간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조사하면서, 획득 가능한 대안들에 대해서 이미 정보를 갖고 있는 소비자들에 비해서 정보가 없어서 친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제품 선택 시에 다른 소비자들의 행동에 보다 더 의존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에 더해서 그들은 제품의 희소가 부주의하게 우연히 보충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보다 인기가 좋아서 높은 수요로 인하여 발생했을 때 희소한 제품은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Aggarwal, Jun, and Huh(2011)은 촉진 시에 수량 또는 시간에 있어서 한정된 획득 가능성을 강조하는 희소 촉진이 한정된 획득가능성을 강조하지 않는 촉진보다 소비자 구매의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촉진 광고에 노출되어서 지각된 소비자 경쟁(perceived consumer competition)이 희소 촉진과 구매의도 간의 관계를 매개한다는 것을 제시하였고, 더 나아가서 한정 수량(limited-quantity)을 강조하는 희소 촉진이 한정 시간(limited-time)을 강조하는 희소 촉진보다 소비자 구매의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가장 최근 연구인 Kristofferson, Meferran, Morales, and Dahl(2017)은 획득 가능성에 있어서 한정 시간보다 특히 한정 수량을 강조하는 희소 촉진이 소비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촉진 대상물을 획득하는데 있어서 다른 쇼핑객들을 경쟁 위협(competitive threats)으로 지각하도록 조장함으로써, 한정 수량을 강조하지 않는 촉진에 비해서 소비자들을 더 공격적으로 행동하도록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다시 말하면, 소비자의 지각된 경쟁 위협이 한정 수량을 강조하는 희소 촉진과 증가된 공격적 행동 간의 관계를 매개한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또한 Kristofferson et al.(2017)의 연구는 한정 수량 희소 촉진에 노출된 소비자는 촉진 대상물의 영역과는 관련이 없는 외부 영역에서도 공격적 행동을 표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희소 촉진에 관한 기존 연구(가령 Aggarwal et al. 2011; Kristofferson et al. 2017)에 기초해서 본 연구는 한정 수량을 강조하지 않는 촉진보다 한정 수량을 강조하는 희소 촉진에 노출된 소비자는 다른 소비자들보다 먼저 빨리 촉진 대상물인 초점 제품(focal product)을 획득하지 않으면 이번 할인 판매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조급한 심정, 불안․초조함, 다급함 등의 성급함(impatience)을 더 크게 느끼고, 이러한 성급한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 자아통제를 실시할 것이므로 자아조절 자원이 더 크게 고갈되리라 예상하고서 이를 실험을 통하여 조사하고자 한다. 또한 조절 자원이 고갈된 소비자는 자원이 고갈되지 않은 소비자보다 시간 지각(time perception)이 더 연장될 것이고, 이렇게 연장된 시간 지각은 그 이후의 시간과 관련된 자아통제 과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존 연구(Vohs and Schmeichel 2003)에 기초해서, 본 연구는 초점 제품에 대한 희소 촉진이 시간과 관련된 자아통제 과업의 하나인 또 다른 제품의 배송방식(shipping method)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자 한다. 즉 본 연구는 Kristofferson et al.(2017)의 연구와 같이 희소 촉진의 대상물인 촉진 제품과 관련이 없는 또 다른 외부 제품의 배송방식(급속배송 vs. 표준배송)을 소비자가 선택함에 있어서 앞서 노출된 희소 촉진의 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