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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여성의 유가경전 이해에 대한 여성철학적 고찰
Inquiry of Feminist Philosophical on Chosun Dynasty Women 's Comprehension of Confucian Scripture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18S1A5A2A01030685
선정년도 2018 년
연구기간 3 년 (2018년 07월 01일 ~ 2021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김세서리아
연구수행기관 성균관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조선 시대 여성들의 글 안에서 유가 경전이 인용되는 양상과 해석의 방식을 여성철학적 입장에서 고찰하고, 이를 통해 ‘한국적’ 여성주의 인식론의 이론 근거를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식의 문제를 남성중심적인 체계로 한정하는 것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여성의 경험에서 산출되는 지식의 내용을 포함하는 범위에서 인식론이 논의되어야 함을 요청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위해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세부 목표를 갖는다.
    첫째. 조선 시대 여성들이 남긴 글을 주목하고, 여성들이 유가 경전을 인용, 이해하는 맥락을 살펴볼 것을 목표한다. 조선 시대 여성들의 글을 규훈서, 생활기록, 성리이론 등의 세 장르로 구분하고, 그 안에서 조선여성들이 유가 경전을 이해하는 특징적 측면을 살펴볼 것이다.
    둘째, 조선 시대 여성들이 산출한 지식 체계와 내용을 자세히 살피고, 이를 통해 조선 유학의 내용을 재구성할 것을 목표한다. 그동안 남성유학자의 언어와 목소리, 관점에 근간하여 기록되고 논의되어 온 제한적인 사고를 넘어서, 여성들의 서사까지도 철학의 주제에 포함시키고자 한다.
    셋째, 여성주의 인식론의 정당화, 객관화를 모색하고, 가부장적 젠더 규범에 따른 인식론적 부정의를 바로잡을 것을 목표한다. 앎의 주체를 남성으로 제한하면서 여성들의 지적 능력이나 지식 활동을 무시하거나 가치절하 하는 것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시정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 남성유학자들의 유가 경전 이해를 중심으로 조선 유학의 경학 연구가 이루어져 온 기존의 학문 분위기를 반성적으로 성찰하고, 조선 유학의 연구 범위를 확장한다.
    -. 조선 여성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내용을 인식 전환할 계기를 마련한다.
    -. 조선 시대 여성의 지적 역량, 지식 활동, 한국 여성의 문제를 연구하고자 하는 연구자나 유사 주제에 관한 타 연구자들의 후속 연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축적시킨다.
    -. 조선 시대 여성의 글을 집성하고 그 안에서 유가 경전이 인용, 해석되는 내용을 데이터 베이스화 하고, 번역· 출간함으로써 연관 학문 분야 혹은 기타 학문 영역의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으며, 기존의 한국경학에 대한 기초자료를 내용적으로 보충, 보완할 수 있다.
    -. 조선여성들의 유가 경전에 대한 이해와 인용의 맥락을 활용하여 세간에서 크게 주목하는 ‘쉽게 읽는 고전’ ‘고전 새롭게 읽기’ ‘청소년을 위한 고전 읽기’ ‘일반인을 위한 고전 강독’ 등의 주제를 개발할 수 있다.
    -. 조선여성들이 일상의 사례를 중심으로 고전을 이해하는 것을 응용하여, 사례 중심적 도덕 추론의 방법론을 개발하고, 이를 인류학, 기호학, 텍스트 의미론 등과 더불어 사회과학에서 질적 방법론의 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조선 여성의 글 안에서 유가 경전이 어떤 맥락에서 인용되고 독해하고 있는지를 고찰하는 것을 일차적인 연구 목적으로 한다. 그 다음 조선 여성의 지식 경험과 활동, 여성들이 산출한 지식의 특징과 의미 등을 분석하여 여성주의 인식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나아가 조선 유학의 내용을 재구성하는 것을 이차적인 연구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문집을 남긴 조선 여성들의 글을 중심으로 이를 규훈서/생활기록/성리이론 등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장르 안에서 유가경전이 인용되는 경향과 이해의 맥락, 해석의 특징 등을 분석한다. 3년에 걸쳐 수행될 본 연구의 내용과 범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1차년도 : 『내훈』, 『호연재유고<자경편>』, 『여범』, 『류한당언행실록』, 『태교신기』 등에서 유가 경전이 인용되는 맥락과 해석의 방법을 유교적 젠더 규범과 인식론적 여성주체 문제를 중심으로 자세히 고찰, 분석한다. 이 자료들을 시대별, 계층별 특징으로 구분하여 같은 왕실 여성이라도 조선 초기의 소혜왕후의 『내훈』과 조선 후기의 영빈이씨의 『여범』, 왕실여성이 지은 『내훈』 『여범』과 사대부가의 여성이 지은 『호연재유고 <자경편>』, 『류한당언행실록』, 『태교신기』의 차이점, 그리고 유교적 규범에 입각하면서도 천주교 신자이기도 했던 류한당의『류한당언행실록』에서의 유가 경전에 대한 이해에서 나타나는 특징 등을 비교, 분석할 것이다.
    -. 2차년도 : 『덕봉집』, 『의유당일기』, 『자긔록』, 『규한록』, 『영수합고』, 『호연재유고』, 『죽서시집』, 『삼의당고』, 『규합총서』, 『호동서락기』 등 여성들이 다양한 일상적 경험과 생활정서를 기록한 글과 그 안에서의 유가 경전이 인용되는 맥락을 여성 지식의 독특성과 다양성을 중심으로 분석할 것이다. 그리하여 여성의 지식이 단지 생활 지식과 경험을 소개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도덕, 윤리, 정치의 영역에 관한 논의로 연결, 확장되는 측면이 있음을 드러낼 것이다. 조선여성들이 유교적 젠더 규범 안에서 그들의 역할을 음식, 술, 옷 짓기, 양잠, 길쌈, 농사일, 가족 경제, 태교, 양육 등으로 제한하면서도, 다른 한편 이러한 역할을 도덕, 윤리, 인간 본성, 교육 등의 문제와 연결짓는 차원으로 이해하였음에 주목하여 여성 지식의 생성에서 나타나는 특징과 의미를 고찰, 분석하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주제를 유가경전과 연관하여 논의하였던 측면을 고찰함으로써 조선 유학의 유가 경전 이해 기반을 확장할 것이다.
    -. 3차년도 : 『윤지당유고』, 『정일당유고』 등 여성성리학자로 호명되는 여성 인물의 글을 중심으로 여성의 성리학적 지식과 그 안에서의 유가 경전에 대한 이해 맥락을 살펴보고, 이를 여성주의 인식론과 조선 유학의 재구성 문제와 연결시킨다. 그리하여 여성 성리학자들 간에, 또 여성성리학자와 남성성리학자 간에 유가 경전을 이해하는 맥락의 차이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논의한다. 여성들이 이해한 성리학적 사유와 그것을 통한 유가 경전에 대한 이해의 함의와 특성을 살펴보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작업 안에서 조선 여성들의 유학에 대한 지식 내용이 조선 유학을 구성하는 데에 전적으로 포함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여성주의 인식론의 모델을 구성해 볼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의 일차적 목적은 조선 여성의 글 안에서 유가 경전의 인용과 독해의 맥락을 고찰하고, 조선 여성의 지식 경험과 활동, 여성들이 산출한 지식의 특징과 의미 등을 분석하여 여성주의 인식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나아가 조선 유학의 내용을 재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문집을 남긴 조선 여성들의 글을 중심으로 이를 규훈서/생활기록/성리이론 등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장르 안에서 유가경전이 인용되는 경향과 이해의 맥락, 해석의 특징 등을 분석하였다. 규훈서, 생활기록, 성리서 등 3개의 장르로 여성문집을 구분하여 그 안에서 여성의 지식을 살펴본 본 연구는 3년에 걸쳐 다음과 같은 연구성과를 축적하였다.
    1차년도에는 소혜왕후가 지은 『내훈』에서 유가 경전이 인용되는 맥락과 해석의 방법을 유교적 젠더 규범과 인식론적 여성주체 문제를 중심으로 자세히 고찰, 분석하였다. 특히 왕실 여성이 지은 규훈서에서 여성의 유가경전 지식의 역량이 어떻게 발휘되는지, 그것의 특징은 무엇인지, 또 같은 왕실 여성이라도 그들이 확보한 지식-권력의 정도에 따라 유가경전인용의 맥락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등을 살펴보았다. 특히 조선 초기 소혜왕후의 『내훈』과 조선 후기 영빈이씨의 『여범』을 중심으로 유가 경전에 대한 이해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조선왕실 여성의 유가경전지식 역량과 지식 내용을 살펴보았다.
    2차년도에는 전통 여성의 삶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일상적 경험과 생활정서를 기록한 글을 통해 유가경전 인용의 맥락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그리하여 여성의 지식이 단지 생활 지식과 경험, 감정을 소개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도덕, 윤리, 정치의 영역에 관한 논의로 연결, 확장되는 측면이 있음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연구의 일환에서 풍양조씨의 『ᄌᆞ긔록』에서 유가경전이 인용되는 양상과 맥락을 살펴본 논문을 산출하였다.
    3차년도에는 『윤지당유고』, 『정일당유고』 등 여성성리학자로 호명되는 여성 인물의 글을 중심으로 여성의 성리학적 지식과 그 안에서의 유가 경전에 대한 이해 맥락을 고찰하였다. 특히 임윤지당의 경학적 사유를 중심으로 성리학적 정체성의 특징을 살펴보고, 성리학적 젠더정체성의 양가성, 중층적 측면을 탐구하였다.
    이와 같이 조선 여성의 글을 고찰, 분석하고 유가 경전이 이해되는 방식을 정리함으로써 조선 여성의 유가경전지식의 내용은 물론 그 안에서 산출되는 다양한 지형과 층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에 기반하여 향후 남성유학자들과 다른 방식으로 유가 경전을 전유하고 특징과 조선 유학의 내용을 재구성, 재배치하는 작업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 영문
  • The summary of the research results accumulated over three years is as follows.
    In the first year, the context and interpretation method in which the Confucian scripture is cited in the Naehun written by Queen Sohye were examined and analyzed in detail, focusing on Confucian gender norms and epistemological female subject issues. In particular, in the educational books for women written by a royal woman, we looked at how women's ability to learn the Confucian scriptures is exhibited, what its characteristics are, and how the context of citation of the Confucian scriptures differs depending on the degree of knowledge-power they have secured.
    In the second year, the analysis was conducted focusing on the context of the quotation of the Confucian scripture through articles recording various daily experiences and living emotions that appear in traditional women's lives. Thus, it was examined that women's knowledge is not just about introducing life knowledge, experiences, and emotions, but also connected and expanded into discussions on the areas of morality, ethics, and politics. As part of this study, a paper was produced examining the aspects and context of the Confucian scriptures cited in Poong Yang-jo's Ja-Gi-Rok.
    In the third year, the context of women's Neo-Confucianism knowledge and understanding of the Confucian scriptures in it was examined, focusing on the writings of female Neo-Confucianists such as Yunjidang-Yugo and Jeongildang -Yugo. In particular, the characteristics of Neo-Confucian identity were examined, focusing on the Yim Yunjidang’s philosophy, and the ambivalent and interlayered aspects of Neo-Confucian gender identity were explore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목적은 조선 시대 여성들의 글 안에서 유가 경전이 인용되는 양상과 해석의 방식을 여성철학적 입장에서 고찰하고, 이를 통해 ‘한국적’ 여성주의 인식론의 이론 근거를 모색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조선 유학의 지식 문제를 남성사대부의 것으로 한정하지 않고, 조선여성의 경험에서 산출되는 지식내용을 포함하는 범위에서 논의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에 기반하여,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주로 다루었다.
    첫째. 조선 시대 여성들이 남긴 글을 통해 여성들이 유가 경전을 인용, 이해하는 맥락을 살펴보았다. 조선 시대 여성들의 글을 규훈서, 생활기록, 성리이론 등의 세 장르로 구분하고, 그 안에서 조선여성들이 유가 경전을 이해하는 특징적 측면을 고찰하였다.
    둘째, 조선 시대 여성들이 산출한 지식 체계와 내용을 자세히 살피고, 이를 통해 조선 유학의 내용을 재구성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그동안 남성유학자의 언어와 목소리, 관점에 근간하여 기록되고 논의되어 온 제한적인 사고를 넘어서, 여성들의 서사를 철학 주제에 포함시키고자 하였다.
    셋째, 여성주의 인식론의 정당화, 객관화를 모색하고, 가부장적 젠더 규범에 따른 인식론적 부정의를 바로잡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앎의 주체를 남성으로 제한하기보다 여성들의 지적 능력이나 지식 활동, 역량, 내용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를 통해 남성유학자들의 유가 경전 이해를 중심으로 조선 유학의 경학 연구가 이 이루어져 온 기존의 학문 분위기를 반성적으로 성찰하고 조선 유학의 연구 범위를 확장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이 연구의 결과를 활용할 수 있다.
    -. 유교적 여성의 지적 역량, 지식 활동, 한국 여성의 문제를 연구하고자 하는 연구자나 유사 주제에 관한 타 연구자들의 후속 연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 조선여성들의 유가 경전에 대한 이해와 인용의 맥락을 살펴본 본 연구 수행 결과를 통해 최근 세간에서 크게 주목되는 ‘쉽게 읽는 고전’ ‘고전 새롭게 읽기’ ‘청소년을 위한 고전 읽기’ ‘일반인을 위한 고전 강독’ 등의 주제 개발에 널리 활용할 수 있다.
    -. 조선여성들이 일상의 사례를 중심으로 고전을 이해하는 것을 응용하여, 사례 중심적 도덕 추론의 방법론을 개발하고, 이를 인류학, 기호학, 텍스트 의미론 등과 더불어 사회과학에서 질적 방법론의 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 조선여성들이 생활영역에서 유가경전을 활용하는 방법을 발전시켜 생생하고 기억이 가능한 방법으로 도덕의 내용을 표현하는 교육적 도구로 활용함으로써 단지 명제적이고 규범적인 윤리교육이 아니라 재미와 실천이 가미된 교육 방법론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
    -. 유가경전 안에서 유학의 도덕 서사를 개발하여 권위적 수업 방법에 대한 대안으로 이야기(서사)에 주목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고안하여, 전통 학문 연구의 필요성이나 활성화의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색인어
  • 조선 유학, 여성 지식, 유가 경전, 여성주의 인식론, 규훈서, 시, 일기, 여성문집, 여성적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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