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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Grit에 대한 통합연구: 척도개발 및 조직맥락에서 적응적 Grit의 특성 탐색을 중심으로
An Integrative Study of Grit: Scale Development and Identifying Adaptive Characteristics of Grit in an Organizational Context.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8S1A5A2A03038021
선정년도 2018 년
연구기간 2 년 6 개월 (2018년 07월 01일 ~ 2020년 12월 31일)
연구책임자 손영우
연구수행기관 연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이수란(백석대학교)
양수진(이화여자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Grit(이하 그릿)’은 만족스러운 직업선택과 경력개발, 직장에서의 적응 및 개인의 성취와 관련하여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그릿은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며 꾸준히 노력하는 힘으로 정의된다(Duckworth, Peterson, Matthews, & Kelly, 2007). 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릿이 목표 달성과 관련한 성공적인 결과 예측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과 변화에 대한 적응, 임상적 상황에서 자살사고나 심리적 소진 예방 및 삶의 의미 추구와 행복증진과 같은 건강한 삶의 영위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경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향한 끈기와 열정으로 수행능력을 높이는 힘인 그릿에 대한 관심은 경영 및 경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신입사원의 퇴사와 이직률을 고민하는 경영진과 작은 실패에도 포기하거나 더 이상 도전하지 않는 젊은 세대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개인이 가져야 할 특성으로 그릿을 제안하고 있다(Hamilton, 2014). 일부 기업에서는 그릿을 활용하여 신입사원을 선발하거나 그릿을 교육하여 조직의 성과를 높이려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 직장 맥락에서 그릿의 효과에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이 개념을 직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연구와 검증이 선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21세기 핵심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릿의 특성을 경험적 연구를 통해 구체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다양한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그릿의 이론적 기반을 다지고 활용범위를 확장하고자 한다.
    - 그릿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데에는 한국 문화와 사회적 분위기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 자발적 선택보다는 사회적으로 부과된 역할이나 의무, 타인의 인정 및 사회적 기준에 큰 영향을 받는 우리 문화에서 개인의 자율적 선택을 전제로 하는 그릿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기존 그릿 척도의 타당화, 국내에서 고려해야 할 그릿과 관련된 요인, 한국인의 그릿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한국판 그릿 척도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활용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연구들에서 제기하는 그릿에 대한 의문과 다양한 평가를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기존 그릿척도를 재평가하고, 문제점을 보완하여 적응적 그릿을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하고자 한다. 그릿은 단순히 높고 낮음으로 평가할 수 있는 변인이 아니라 다양한 하위 유형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그릿의 다차원적 특성을 밝히고, 이를 반영한 척도를 개발함으로써 정교하고 신뢰롭게 그릿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그릿의 중요성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으나, 조직 맥락에서 이루어진 연구는 매우 드물다. 그릿은 개인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힘을 의미하기 때문에 진로 선택, 취업, 이직 및 퇴사, 직장에서의 성취, 일에서의 동기와 태도 등 다양한 조직 관련 변인들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그릿이 높은 사람들이 보이는 특성을 다양한 직군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그릿 연구를 조직 맥락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 일반적으로 일의 장면에서는 개인 외 다수의 변인들이 상호작용 한다. 동일한 수준의 그릿을 가진 사람이라도 어떠한 직업 환경에 처하는가에 따라 다른 적응과 수행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어떠한 조직 맥락이 그릿의 발휘와 유지, 개발에 도움이 되는지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 내 교육 및 훈련에 대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 그릿은 역경이 있을 때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패와 좌절에도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수 있는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하다. 본 연구에서는 실험연구를 통해 실패 상황에서 그릿이 높은 사람들이 정서, 인지, 행동의 측면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피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지속적 노력이 가능하도록 돕는 방법에 대해 제언할 수 있을 것이다.
  • 기대효과
  • 2년에 걸쳐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본 연구를 통해 조직 맥락에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그릿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확장하는 한편, 국내 실정에 맞게 개념을 소개하고 활용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각 개인과 조직에게 의미 있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학문적 기여
    - 본 연구는 미국 교육부 선정 21세기 핵심역량인 그릿을 한국사회와 문화적 맥락에서 심층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다양한 접근을 활용해 그릿의 속성을 면밀히 밝히고 이를 척도개발에 반영함으로써 과학적 그릿 연구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 국내에 적합한 그릿 척도개발 및 타당화를 통해 국내 연구를 확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그릿의 보편성과 문화 특수성에 대한 이해를 도모한다. 더불어 국외에서도 심층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은 그릿의 속성 및 하위요인(혹은 유형) 등을 체계적으로 탐구하고 함으로써 그릿 연구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릿이 일에서의 성공과 적응에 매우 중요한 변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본 연구에서 다양한 직업군을 대상으로 적응적 그릿의 특성을 탐색하고, 그릿을 촉진하는 조직 맥락 변인을 살펴봄으로써 산업 및 조직심리 분야의 연구주제를 확장하고, 보다 성공적으로 조직 생활을 영위하는 직장인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다.

    ■ 사회-정책적 기여
    - 그릿의 진정한 의미를 간과한 채 학업성취를 위한 보조수단 혹은 비법으로 적용되고 있는 국내 현실을 변화시키는 근거를 제공할 것이다. 조직 맥락에서의 그릿 특성을 탐색하여 학교장면에서 집중된 그릿의 연구 범위를 확장할 것이다. 또한 그릿이 실패 상황에서 어떠한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반응을 보이는지 검증함으로써 그릿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밝히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비과학적인 무분별한 개입이 아닌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 군인, 전업주부, 워킹맘, 취업 준비생 등은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집단이다. 이들의 그릿과 목표설정 및 추구과정, 성과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함으로써 이들 집단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다. 특히 본 연구의 결과는 취업지원, 경력개발지원 등과 관련된 제도마련에 활용되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인력양성 및 교육 측면에서의 기대효과
    - 본 연구는 심리학의 다양한 주제와 방법론을 아우른다. 따라서 본 연구에 참여하는 석사 및 박사과정 연구원들에게는 연구 주제 및 데이터 유형별 다양한 접근과 분석법을 습득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체계적이고 융합적인 지식 습득을 통한 독립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을 가능하도록 한다.
    - 연구진들은 학생 연구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정기적인 멘토링을 제공하며, 연구계획수립에서 논문투고에 이르는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학교 내 수업만으로 접하기 어려운 고급 통계 워크샵 참여를 지원하여 학생들의 연구역량을 강화시킬 것이다. 또한 APA, SPSP등 국제 저명 학회참석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동기를 강화시키는 한편 국제적 역량을 갖춘 인재로 양성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2년에 걸쳐 기존 척도에 대한 고찰 및 한국형 그릿 척도 개발, 적응적 그릿의 특성분석, 조직 맥락에서의 적용방안 모색에 이르는 총 6개의 연구를 실시한다. 서구에서 제안된 개념인 그릿이 국내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살펴본 후, 한국에서의 적응적 그릿을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 도구를 개발하고자 한다. 또한, 기존의 그릿 연구들이 주요 주제로 삼아왔던 학업성취와 개인의 성과라는 틀에서 벗어나 조직 맥락에서 나타나는 그릿의 특성 파악을 주요 주제로 삼았다. 또한, 단순히 그릿과 성과 및 적응변인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이들 관계를 조절하는 조직 맥락 요인을 발견하고, 실패 상황에서의 정서, 인지, 행동적 특성을 면밀히 파악함으로써 그릿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1) 1차년도 연구: 한국형 그릿에 대한 통합적 이해 및 척도개발 - 그릿의 다차원적 특성을 중심으로

    1차년도에는 그릿 연구의 초석을 다지기 위하여 기존 그릿 척도의 문제점을 면밀히 밝히고(연구 1-1) 군집분석(잠재 프로파일 분석, Latent Profile Analysis: LPA)을 활용하여 그릿의 다차원적 특성을 탐색(연구 1-2)한 후,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그릿척도를 개발(연구 1-3)하고자 한다.
    연구 1-1과 1-2는 한국형 그릿 척도의 방향을 모색하고 기초 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 1-1에서는 기존에 개발된 그릿의 2요인, 3요인 척도를 한국에서 타당화하고 재검증하여 구조적 타당성 및 적절성을 확인하고 그릿 척도의 보완점을 모색하고자 한다. 기존 그릿 척도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 성격 5요인과 자기통제감 및 몰입, 기본심리욕구 등 관련 변인과의 상관분석 등을 실시할 것이다. 연구 1-2에서는 적응적 그릿의 특성을 밝히기 위해 잠재프로파일분석을 실시한다. 그릿과 관련된 다양한 변인들(자율성, 유연성 등)을 군집변인으로 사용하여 그릿의 다양한 하위 유형을 확인할 것이다. 또한, 적응과 심리건강, 직장 및 학교에서의 성취와 관련된 변인들과의 관계분석을 통하여 어떤 유형의 그릿이 적응적인지를 밝히고자 한다. 연구 1-3에서는 연구 1-1과 1-2를 통해 밝혀진 기존 척도에 대한 보완점과 적응적 그릿의 특성을 반영하여 한국형 그릿 척도 문항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 때, 타인과의 조화, 사회적 평가를 중시하며 개인의 욕구보다는 사회의 가치 실현에 우선순위를 두는 한국 사회 맥락에서 적응적인 그릿은 어떠한 속성을 내포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문항을 개발할 것이다. 다양한 통계적 분석을 통해 척도의 구조 타당도, 신뢰도 등을 확보하는 한편, 기존 그릿척도, 관련 변인들과의 상관분석을 통해 공존타당도 및 증분타당도를 검증한다.

    2) 2차년도 연구: 적응적 그릿의 특성에 대한 심층 분석 - 조직 맥락에서의 특성을 중심으로

    2차년도 연구에서는 한국형 그릿척도를 활용하여 다양한 조직 맥락에서 그릿의 특성을 탐색해보고자 한다. 적응적 그릿이 조직 내에서는 어떻게 발휘되며, 개인과 조직에는 어떤 기여를 하는지(연구 2-1, 2-2), 조직이 개인의 그릿을 발휘하도록 돕는 방법은 무엇인지(연구 2-3) 등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 2-1에서는 일반 직장인, 교사, 군인, 워킹맘, 취업준비생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상으로 그릿의 유형 및 점수가 개인의 삶, 특히 일의 장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예: 성과, 취업, 재취업, 이직 등). 이 연구는 적응적 그릿의 특성을 파악하는 한편,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한국형 그릿 척도를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타당화하는 의미를 갖는다. 연구 2-2에서는 개인의 수행에 대한 부정적 피드백이 주어졌을 때(실패 상황), 적응적 그릿을 가진 사람들이 보이는 특성을 실험연구를 통해 밝히고자 한다.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예: 음대생, 의대생 등 비교적 동일한 목표를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 분야와 관련된 실패경험을 유발(조작) 했을 때 보이는 정서적, 인지적, 행동적 반응을 분석할 것이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그릿이 성취로 연결되는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 2-1과 2-2에서 그릿을 가진 사람이 보이는 특성을 파악하는데 집중했다면, 연구 2-3에서는 그릿을 촉진하는 조직 환경을 분석하고자 한다. 그릿이 성과 및 적응 변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때, 그 관계는 다양한 조직 맥락에 의해 조절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상사의 리더십, 친사회적 직무 특성, 조직의 목표지향성 등 다양한 조직 환경 변인이 그릿과 성과 및 적응 변인 사이의 관계를 조절하는지를 검증하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며 꾸준히 노력하는 힘으로 정의된 ‘Grit(이하 그릿)’을 한국적 맥락에서 이해하기 위해 계획되었다(Duckworth, Peterson, Matthews, & Kelly, 2007). 그릿은 만족스러운 직업선택과 경력개발, 직장에서의 적응 및 개인의 성취와 관련하여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릿이 목표 달성과 관련한 예측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과 변화에 대한 적응, 심리적 소진 예방 및 삶의 의미 추구와 행복증진과 같은 건강한 삶의 영위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Blalock, Young, & Kleiman, 2015; Salles, Cohen, & Mueller, 2014; Singh & Jha, 2008).
    그릿이 성공을 위한 열쇠, 높은 성취를 보장하는 특성으로 소개되면서 대중적인 관심 또한 뜨겁다. 그릿에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여러분야에 적용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그릿에 대한 깊은 이해없이 그릿만 있으면 어떤 역경도 견딜 수 있고, 무조건 성공한다는 막연한 기대가 존재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예를들어, 신입사원의 퇴사와 이직률을 고민하는 경영진과 작은 실패에도 포기하거나 더이상 도전하지 않는 젊은 세대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개인이 가져야 할 특성으로 그릿을 제안하고 있다(Hamilton, 2014). 이러한 관점은 자칫 개인의 좌절이나 실패를 그릿이라는 개인의 특성만으로 귀인하고, 개인의 희생과 노력만을 강조하는 압력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그릿을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서 한국 문화와 사회적 분위기의 특수성을 고려하고자 하였다. 자발적 선택보다는 사회적으로 부과된 역할이나 의무, 타인의 인정 및 사회적 기준에 큰 영향을 받는 우리 문화에서 개인의 자율적 선택을 전제로 하는 그릿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 1년차에는 기존 그릿 척도가 그릿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측정하고 있는지 검토하는 한편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는 척도인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탐색하였다. 국내에서 그릿을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그릿과 관련된 요인, 한국인의 그릿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한국판 그릿 척도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2년차에는 1년차 연구의 결과를 기반으로 한 활용방안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특히, 최근 연구들이 제기하고 있는 그릿에 대한 의문과 다양한 평가(예: 성실성과 구별되지 않는 개념이다, 척도의 구조 및 타당도를 보완해야 한다 등)를 통합적으로 고려하였으며, 연구대상을 중고등학생 및 성인진입기 취업준비생, 중년 근로자,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 등 다양하게 확장하여 적응적 그릿의 특성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논문 15건, 학술발표 24건 등 많은 연구결과물을 발표하였다.
    2년에 걸쳐 통합적으로 이루어진 본 연구는 미국 교육부 선정 21세기 핵심역량인 그릿을 한국사회와 문화적 맥락에서 심층적이고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다양한 연령대, 직업군 및 여러 맥락에서 그릿을 연구함으로써 그릿의 속성을 면밀히 밝히고 이를 척도개발에 반영하여 그릿이라는 구인을 보다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과학적인 도구를 마련하는 데에도 기여하였다. 그동안 그릿은 과학적으로 타당하고 합리적인 근거 없이 학업성취를 위한 보조수단 혹은 신기한 비법처럼 오용되고 남용된 측면이 없지 않다. 본 연구는 학교 혹은 성공의 영역에 한정되어 제한적으로 이해된 기존의 연구 방향성을 탈피하여, 그릿이 발달하고 사회화되는 과정 및 실패 상황에서 그릿이 유도하는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반응을 검증하였다. 특히, 실증적인 연구가 부족했던 조직맥락에서의 연구를 진행하여 그릿에 대한 이해와 적용을 확장할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는 그릿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확립하고, 그릿의 개념을 새롭게 적용함으로써 그릿에 대한 학술적인 활용방안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학교, 조직 및 임상 현장에서는 비과학적인 무분별한 개입이 아닌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본 연구의 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각 개인과 조직에게 의미 있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understand grit, which refers to perseverance and passion for long term goals (Duckworth, Peterson, Matthews & Kelly, 2007), in the Korean context. Grit is a concept that provides numerous implications to areas such as satisfactory job choice, career development, workplace adaptation, and personal accomplishment. Recent studies suggest that grit is not merely limited to the domain of goal achievement, but is also related to areas of human flourishing, including environmental adaptation, burnout prevention, meaning of life, and happiness (Blalock, Young, & Kleiman, 2015; Salles, Cohen, & Mueller, 2014; Singh & Jha, 2008). Under such diverse studies, grit is increasingly receiving greater attention.
    Grit is also receiving a good deal of attention in the public square due to an understanding of it as a key to success and achievement. While it is encouraging to witness a growing attention toward the construct and see it applied to a greater number of domains, misunderstanding it as a charm that will enable one to overcome any obstacles and experience guaranteed success in life is nevertheless a potential liability. For example, managers who are concerned with newcomers’ turnover rate and people who are concerned with the younger generation’s susceptibility to give up in the face of minor failures suggest that grit is a necessary personal trait (Hamilton, 2014). However, such viewpoints may oversimplify complex phenomena such as failure, attributing them merely to matters of personal traits and only emphasizing the role of personal sacrifice and effort.
    As such, this study considered the uniqueness of Korean culture and social atmosphere in order to properly understand and apply grit to it. There are limitations to directly integrating grit into the Korean culture considering the culture’s emphasis on performing societal duties and receiving respect from others, which conflicts with grit’s notion of autonomous choices. Accordingly, in the first year this study aimed to validate the original measure of grit in the Korean culture and check whether it can represent the nation’s cultural uniqueness. Specifically, the aim was to consider the various constructs related to grit and the Korean expression of grit in order to create a measure of grit in the Korean style.
    In the second year, the aim was to suggest various applications of the measure based on findings from the first year. Points of special interest were concerns and criticisms toward grit (e.g., grit is indifferentiable from conscientiousness; the measure’s validity should be improved), and participants were recruited from various walks of life: middle and high schoolers, young job applicants, middle-aged employees, mothers with infants, and more. The study produced noteworthy results, including 15 journal articles and 24 conference papers.
    Over the last two years, this study provided the foundation for understanding grit, which is the core competency of the 21st century as suggested by the United States Department of Education, in the Korean context in an in-depth and comprehensive manner. Furthermore, through studying grit in participants of various age, job, and other contexts, this study provided a scientific tool that measures grit in a clear and accurate manner. In the past, there have been unscientific attempts to misuse or misunderstand grit as a mystical tool that leads to academic achievement. This study deviated from the narrow focus of previous studies which viewed grit as a factor limited to the domain of school or success, and identified the cognitive, emotional, and behavioral reactions related to grit in situations of socialization or failure. Notably, this study expanded the research on grit by applying it to the domain of organizations, which previously lacked empirical studies.
    The results of this study will both solidify the theoretical foundations of grit and strengthen its academic applications through a novel lens by which it is understood. For schools, organizations, and counseling situations this study will provide the grounding materials needed to create systematic and scientific training programs, and not baseless and disorganized interventions. Ultimately, we expect this study to provide both individuals and organizations the necessary components for achieving meaningful goals, as well as the direction of effort necessar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며 꾸준히 노력하는 힘으로 정의된 ‘Grit(이하 그릿)’을 한국적 맥락에서 이해하기 위해 계획되었다(Duckworth, Peterson, Matthews, & Kelly, 2007). 그릿은 만족스러운 직업선택과 경력개발, 직장에서의 적응 및 개인의 성취와 관련하여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릿이 목표 달성과 관련한 예측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과 변화에 대한 적응, 심리적 소진 예방 및 삶의 의미 추구와 행복증진과 같은 건강한 삶의 영위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Blalock, Young, & Kleiman, 2015; Salles, Cohen, & Mueller, 2014; Singh & Jha, 2008).
    그릿에 대한 관심은 경영 및 경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신입사원의 퇴사와 이직률을 고민하는 경영진과 작은 실패에도 포기하거나 더 이상 도전하지 않는 젊은 세대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개인이 가져야 할 특성으로 그릿을 제안하고 있다(Hamilton, 2014). 그러나 그릿을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서는 한국 문화와 사회적 분위기의 특수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발적 선택보다는 사회적으로 부과된 역할이나 의무, 타인의 인정 및 사회적 기준에 큰 영향을 받는 우리 문화에서 개인의 자율적 선택을 전제로 하는 그릿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1년차에는 기존 그릿 척도의 타당화, 국내에서 고려해야 할 그릿과 관련된 요인, 한국인의 그릿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한국판 그릿 척도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며, 2년차에는 1년차 연구의 결과를 기반으로 한 활용방안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특히, 최근 연구들이 제기하고 있는 그릿에 대한 의문과 다양한 평가(예: 성실성과 구별되지 않는 개념이다, 척도의 구조 및 타당도를 보완해야 한다 등)를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기존 그릿척도를 보완한 적응적 그릿 측정 도구를 개발하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당초 연구계획은 충실히 수행되었으며, 한국에서 그릿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면밀히 밝히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추가적으로 수행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그릿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확장하는 한편, 국내 실정에 맞게 개념을 소개하고 활용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2년에 걸쳐 통합적으로 이루어진 본 연구는 미국 교육부 선정 21세기 핵심역량인 그릿을 한국사회와 문화적 맥락에서 심층적이고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다양한 연령대, 직업군 및 여러 맥락에서 그릿을 연구함으로써 그릿의 속성을 면밀히 밝히고 이를 척도개발에 반영하여 그릿이라는 구인을 보다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과학적인 도구를 마련하는 데에도 기여하였다. 그동안 그릿은 과학적으로 타당하고 합리적인 근거 없이 학업성취를 위한 보조수단 혹은 신기한 비법처럼 오용되고 남용된 측면이 없지 않다. 본 연구는 학교 혹은 성공의 영역에 한정되어 제한적으로 이해된 기존의 연구 방향성을 탈피하여, 그릿이 발달하고 사회화되는 과정 및 실패 상황에서 그릿이 유도하는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반응을 검증하였다. 특히나 실증적인 연구가 부족했던 조직맥락에서의 연구를 진행하여 그릿에 대한 이해와 적용을 확장할 수 있었다. 1차년도와 2차년도를 연구 기간 동안 총 29개의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논문 15건과 학술발표 24건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본 연구 결과는 주요하게는 그릿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확립하고, 그릿의 개념을 새롭게 적용함으로써 그릿에 대한 학술적인 활용방안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학교, 조직 및 임상 현장에서는 비과학적인 무분별한 개입이 아닌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본 연구의 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각 개인과 조직에게 의미 있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색인어
  • 한국형 그릿, 그릿의 다차원 모델, 척도개발 및 타당화, 탐색적 요인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구조 타당도, 증분 타당도, 심리적 건강, 적응, 성과, 성취, 자율성, 유연성, 관계성, 이직의도, 조직 맥락 변인, 친사회적 직무 특성, 친사회적 영향, 친사회적 동기, 직무 열의, 직업적 소명, 실패에 대한 반응, 직무만족, 직무성과, 워킹맘과 전업주부, 진로결정, 목표의 위계구조, 잠재프로파일분석, 변혁적 리더십, 일에 대한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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