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관광레저분야 일반협동조합의 구조적 특성을 파악하고 공통적인 성공요인을 찾아 우리나라 관광레저분야 협동조합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협동조합 명 검색 등을 통해 선정한 375개 관광레저분야 일반협동조합을 대상으로 ...
본 연구는 관광레저분야 일반협동조합의 구조적 특성을 파악하고 공통적인 성공요인을 찾아 우리나라 관광레저분야 협동조합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협동조합 명 검색 등을 통해 선정한 375개 관광레저분야 일반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하고 회수된 57부의 응답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관광레저분야 일반협동조합은 주로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들이 수익 및 일자리 창출과 같은 경제적 필요에 따라 설립하지만 지역사회 공헌과 같은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관심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운영 및 추진 중인 사업으로는 숙박업과 여행업이 대표적이지만, 하나의 업종에 집중하기 보다는 수익창출을 위해 평균 세 종류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하지만 조합원 수 및 재무상태 등 모든 조사항목에서 열악한 상태에 있으며, 지원방안으로는 판로 개척 및 사업공간 지원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인적 결사체라는 협동조합의 본질적 특성에 주목하여 협동조합 성과 창출과정을 정리하였다. 비교분석 결과, 협동의 장점이 잘 발휘되면서 조합원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업종 또는 사업 분야에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고, 조직역량에서는 인적자원 가운데 특히 리더의 헌신과 능력, 그리고 조합원 간 신뢰와 협동이 중요하며, 협동조합의 부족한 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협동조합 간 및 외부 기관과의 적극적인 연대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세 차례의 설문조사를 실시해 수집한 157부의 응답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합원 간 신뢰와 협동’, ‘리더의 역량과 헌신’이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나타났고, 협동조합 설립초기에는 ‘리더의 역량과 헌신’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나, 이후 성장단계에서는 ‘조합원 간 신뢰와 협동’을 더욱 중요하게 인식하고, ‘협동조합에 적합한 업종과 사업의 선정 또는 전환’은 사업이 진행되면서 중요성이 다소 감소하지만, ‘협동조합 간 협력 및 외부기관과의 연대’는 점차 중요성이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해외 심층 사례조사는 일본 쿠로카와온천관광여관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연구보고서와 협동조합 홈페이지, 페이스북, 현지조사 당시 입수한 홍보 및 안내자료, 협동조합 사무국으로부터 제공받은 보고서 등의 문헌자료와 관계자 인터뷰를 토대로 쿠로카와온천관광여관협동조합의 성공요인은 1) 리더십에 기반을 둔 협력시스템의 구축, 2) 대도시에서의 경험으로부터 비롯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능력, 3) 경관조성 등 가시적인 협력사업, 4) 노천온천과 노천온천 공동이용권 등 차별화된 콘텐츠, 5) 접근성의 개선과 국제관광지 육성을 위한 행정사업 등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쿠로카와온천관광여관협동조합은 ‘사업자협동조합’이면서 ‘지역공동체협동조합’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19년에 이어 2020년 봄 관광레저분야 일반협동조합에 대한 2차 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협동조합 설립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 년 말 기준 관광레저분야에 일반협동조합이 500개 이상 설립된 것을 알 수 있었고, 60부의 설문 응답자료를 분석한 결과, 1차 조사결과와 마찬가지로 관광레저분야 일반협동조합은 주로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들이 설립하고 있으며, 국내 협동조합 전체 평균보다 조합원 수와 투자 규모 측면 등에서 매우 영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설립 목적에 있어서는 오히려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사회적 가치를 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관광레저분야에 적합한 협동조합 유형화를 위해 국내외 관련 문헌연구를 살펴본 결과, 국내 분류에서 사용하는 소비자․사업자․직원협동조합은 공통적으로 발견되나, 다중이해관계자협동조합은 대부분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국내 현실에 맞도록 조합원 구성과 협동조합의 사업 기본방향(비즈니스 지향형-지역공동체 지향형)을 분류기준으로서 함께 고려하는 방안을 검토하였다. 이에 따르면, 다중이해관계자협동조합은 분류 유형에서 제외되고, 대신 프리랜서협동조합과 지역공동체협동조합이 추가된다. 이러한 분류체계를 관광레저분야 60개 일반협동조합에 적용한 결과, 사업자 26개, 프리랜서 17개, 직원협동조합 4개(이상 비즈니스 지향형), 소비자협동조합(혼합형) 2개, 그리고 지역공동체협동조합 11개로 분석되었다. 하지만, 협동조합 분류 시 정량적 기준의 엄격한 적용이 어려운 등 분류체계의 보편적 적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상과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관광레저분야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등 몇 가지 정책적 시사점과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