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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고전문학으로 ‘지역’을 읽다>: 충북의 로컬리티에 대한 문학적 탐색
<Reading "Region" by Classical Literature>: Literary Research about Chung-buk Province's Locality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8S1A5A2A03034839
선정년도 2018 년
연구기간 2 년 6 개월 (2018년 07월 01일 ~ 2020년 12월 31일)
연구책임자 정충권
연구수행기관 충북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하윤섭(충북대학교)
이지영(충북대학교)
이승준(충북대학교)
오세정(충북대학교)
박연호(충북대학교)
어강석(충북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 ‘지역’을 연구하는 일의 <여전한> 중요성
    주지하듯, ‘근대’는 제국과 식민지, 중앙과 지방, 남성과 여성, 자본과 非자본 등 중심과 주변의 강고한 위계에 기반하고 있다. 신자유주의와 세계화는 바로 그 연장선상에 놓여 있으되,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다. ‘지역성locality’에 주목하는 일은, 일견 당연해 보이는 그 위계의 정당성에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함으로써 근대 자본주의의 모순과 폭압에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역성locality’에 주목하여 치열한 자기 성찰과 비판적 객관화를 도모하는 일은 해묵은 과제이자 책무일 것이다.

    ❍ 관성화된 지역 연구에서 탈피한 새로운 연구 모색
    2000년대 중반 무렵부터 착목되는 ‘로컬리티’ 연구의 급증은 자본 중심의 세계화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대안 담론의 필요성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의해 촉발된 것이다. 서울학, 강원학, 제주학, 인천학, 부산학, 호남학, 원주학 등 일련의 지역학들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탄생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자체의 지원과 주도 하에 진행되어 온 그간의 지역학은 지역의 발전 전략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해당 연구들에서 드러나는 지역적 차이들은 여전히 ‘중심/주변’의 구도 하에 머물러 있으며, 오히려 그러한 구도를 재생산하는 데에 기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본 연구팀에서 지역성에 주목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지역 내지는 로컬 자체에 소수성, 주변성, 다양성, 이질성, 혼종성 등이 내장되어 있어 중앙[혹은 제국/남성/자본]을 중심으로 세계를 해석해 온, 관성화된 인식의 체계에 모종의 균열을 일으키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간의 지역학 연구가 지역의 문화인프라 구축, 대표 이미지의 창출, 지역축제의 개발, 이를 통한 관광수익의 증대 등에 동원됨으로써 근대 자본주의의 폐해를 지속적으로 재생산해 왔다는 점을 인식하고 관성화된 지역 연구에서 탈피한 새로운 지역 연구의 방향과 방법을 탐색할 것이다.

    ❍ 충북의 로컬리티에 대한 계보학적 탐색
    주지하듯 ‘청풍명월’, ‘선비정신’, ‘’애국충절‘ 등의 개념어들은 충북을 설명하는 주요한 키워드이다. 그러나, 청풍명월과 선비정신, 애국충절 등의 개념어들은 충북에만 해당하는 것들이며, 충청북도가 해당 개념들에 대해 독점적이면서 배타적인 사용권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정체성‘이란 변하지 않는 존재의 본질적 성격 혹은 그러한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를 의미한다. 따라서 정체성은 ‘나’의 문제인 동시에 다른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규정되는 것이다. 충북의 로컬리티는 서울, 경기, 경상, 전라 등 타 지역과의 비교를 통해 두드러지게 구별되는 것이어야 한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충북의 로컬리티에 관한 다양한 영역의 고전 텍스트를 새롭게 읽고 그 의미와 접근법을 탐색할 것이다. 충북의 로컬리티에 대한 이러한 계보학적 탐색은 지역성 연구뿐 아니라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인문ㆍ사회ㆍ문화ㆍ예술 연구로 확장될 것이다.
  • 기대효과
  • ❍ 학술 분야
    1. 지역에 산재해 있는 각종 典籍들과 고문서에 대한 조사 및 정리 작업은 지자체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충북만 하더라도 충북향토문화연구소의 주관 하에 조사가 진행되어 10,000여 건 이상의 자료들이 목록화되어 있다. 그러나 해당 자료들이 연구자들의 손을 거쳐 유의미한 자료로 갱신된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바, 본 연구팀에서는 해당 문헌들을 입수하고 함께 강독해 나감으로써 지역 연구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자료들을 추출해 내고자 한다.
    2. 충북 지역의 로컬리티를 탐색하는 작업은 워낙 규모가 방대해서 고전문학이라는 일개의 영역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본 연구팀에서는 고전문학이라는 단일 영역으로부터 출발하되 이것이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경우 언어와 역사, 사상과 문화 등 인접 영역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3. 지역을 연구한다는 것은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요구되는 만큼 연구자 자신의 의지와는 별개로 특정 기관의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러나 그 지원의 주체가 지자체일 경우 연구의 방향과 결과에 있어 지자체의 지원 목적과 일정한 거리를 두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기실, 대개의 지역 연구가 학문적 엄정성과 그 나름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터, 본 연구팀에서는 이러한 점들을 염두에 두고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로컬리티 연구의 모범적 사례를 도모할 것이다.

    ❍ 교육 분야
    1. 본 연구를 통해 수집 정리된 자료들은 주제별로 정리하여 활용할 예정이다. 해당 자료들은 지역을 연구하는 학문후속세대들의 시간과 공력을 절감시켜 줄 것이며, 지속적인 충북의 지역 문화 연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2. 본 연구팀의 세미나, 자료 강독회, 학술대회 등 모든 제반 행사들을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에게 공개함으로써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지역을 연구하는 일의 중요성을 환기시킬 것이다.
    3. 본 연구팀에서는 충북 내의 다양한 언론 매체를 통해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충북의 지역성과 관련한 정보와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학문적 성과의 대중적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지역에 대한 이해를 추상적인 차원에서 구체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연구요약
  • 1) 총론: 충북의 로컬리티에 대한 계보학적 탐색
    지역적 정체성은 기후 내지는 지리적 조건 등의 환경적 요소와 동일한 역사적 경험에 기반한 공유된 기억, 언어와 문화 등의 인문적 요소들 등을 통해 복합적으로, 그리고 점진적으로 형성된다. 이는 곧 특정 지역의 정체성은 물리적 공간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 그리고 사회로 구성되는 공시태이면서 동시에 그러한 요소와 체계들이 오랜 시간 동안 관계 맺으며 변화해 온 통시적인 결과물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특정 지역의 정체성을 정직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과 관련하여 묻혀진(그리하여 잊혀진) 기록들을 복원하여 누적된 지층의 서로 다른 결들을 확인해 나가는 고고학적 작업이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본 연구팀은 1차년도 연구에서는 충북의 로컬리티에 대해 계보학적 연구를 종합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우선,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록󰡕, 󰡔한국문집총간󰡕 등 공개된 자료에서 충북의 로컬리티와 관련된 자료를 추출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중앙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의 자료들을 수집하고 분석할 것이다. 지자체에서 수집ㆍ간행된 고문헌들과 도지, 시지, 군지와 같은 민속지적 자료들을 대상으로 하여 연구 범위를 확장할 것이다.

    2) 각론: 고전문학을 통한 충북의 로컬리티 찾기
    충북 지역의 로컬리티를 탐색하기 위해 본 연구팀에서 설정한 가설은 한반도 남쪽의 ‘가운데’라는 지리적 위치가 충북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에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러한 지리적 위치가 문학적으로 어떻게 구현되었는가라는 세부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2차년도 사업을 4개의 카테고리로 범주화하였다.

    1) 희비와 애락의 경유지
    2) 패퇴와 도모의 혼종지
    3) 이념과 욕망의 교차지
    4) 원칙과 현실의 길항지

    본 연구팀에서는 구비문학, 고전시가, 고전산문, 한문학 등 국문학 내부에서의 학제간 연구를 통해 충북의 지역성을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다. 현재적 수준에서 본 연구팀이 주목하는 주요 소재들은 서울을 향하는 경유지로서의 충북, 정치적 패퇴를 일시적으로 수용하되 다시금 복귀를 도모하는 혼종지로서의 충북, 전란과 민란의 주요 거점 지역으로서의 충북, 강고한 이념과 세속적 욕망이 길항하는 지역으로서의 충북 등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유의미한 로컬리티 연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과 관련하여 묻혀진, 그리하여 잊혀진 기록들을 복원한 후 누적된 지층의 서로 다른 결들을 확인해 나가는 고고학적 작업이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이를 위해 본 사업단에서는 충북과 관련된 제반 종류의 자료들을 집성하고, 이를 토대로 개별 연구를 위한 전략과 가설을 세운 후, 구체적인 근거를 통해 해당 가설을 입증하는 데에 주력하였다. 그 결과를 연차별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년차: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동국여지승람』 등 조선시대의 사서들에서 충북과 관련된 모든 사료들을 추출하였다. 또한 충북 관련 집경시, 전설을 포함한 구비문학 자료들, 충북을 배경으로 한 몽유록과 고전소설 등 해당 지역과 관련된 일련의 고전문학 텍스트들을 한데 모았다. 둘째, 검색 시스템을 활용하여 기계적으로 추철한 자료들을 공동연구들의 검토를 거쳐 유용한 자료를 선별하였고, 이 자료들을 전자 텍스트화하기 위해 마크업 작업을 진행하였다. 셋째, 이 자료들을 하나의 전자 공간에 담아내기 위해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였다. 마크업이 완료된 자료들을 충북에 속하는 17개의 지역별로 구분․배치하였고, 이를 다시 시대순으로 배열하였다. 고전문학 텍스트의 경우 원문 그대로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에 대한 간략한 정보 및 현대역을 함께 제시하였다. 넷째, 지역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하기 위해 <로컬리티 관련 논저 강독회>를 운영, 최근 10년간 이루어진 로컬리티 연구의 경향을 파악하고, 개별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지점을 모색하였다. 다섯째, 학술대회 발표 및 2번의 심포지움 개최를 통해 연구팀의 운영 방향을 점검하고, 연구원들 각자가 설정한 의제의 성립 가능성을 타진하였다.
    2차년도: 충북 지역의 관찬&사찬 읍지나 지도&지리지 등을 추가로 입수하였다. 뿐만 아니라 󰡔한국문집총간󰡕에 소재한 충북 관련 자료들을 추출하여 유용한 자료들을 선별한 후 구축된 DB에 포함시켰다. 둘째, 1차년도와 마찬가지로 입수한 자료들을 전자 텍스트로 전환하기 위해 마크업이나 XML 등 필요한 작업들을 진행하였다. 셋째, 2차년도에 입수한 자료들까지 더해 DB에 탑재한 후, DB의 자료들을 좀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였다. 넷째, 광범위한 자료 검토를 통해 연구원 개인의 논지를 보강 혹은 수정한 후 국내 유수의 학술대회에서 발표하였으며, 그 결과를 해당 학술지에 게재하였다. 다섯째, 한국고전문학회, 국어국문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여섯째, 본 사업단의 성과를 모아 『고전문학으로 충북을 읽다』(2021.06.30. 발간, 충북대 출판부)라는 제목의 단행본을 발간하였다.
  • 영문
  • For effective local studies, above all, archaeological work is required to restore the hidden records associated with the region and then confirm the different results of the accumulated strata. Therefore, this corporation collects various kinds of materials related to Chung-buk, makes a hypothesis as a strategy for individual research based on this, and then proves the hypothesis through concrete ground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유의미한 로컬리티 연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과 관련하여 묻혀진, 그리하여 잊혀진 기록들을 복원한 후 누적된 지층의 서로 다른 결들을 확인해 나가는 고고학적 작업이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이를 위해 본 사업단에서는 충북과 관련된 제반 종류의 자료들을 집성하고, 이를 토대로 개별 연구를 위한 전략과 가설을 세운 후, 구체적인 근거를 통해 해당 가설을 입증하는 데에 주력하였다. 본 사업단에서는 애초의 연구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동국여지승람󰡕 등 조선시대의 사서들뿐만 아니라 충북 지역의 집경시, 전설을 포함한 구비문학 자료들, 충북을 배경으로 한 몽유록과 고전소설, 󰡔한국문집총간󰡕에 소재한 충북 관련 기록 등 충북 지역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엉 있는 일련의 고전 텍스트들을 한데 모은 후 Database를 구축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였다. 뿐만 아니라 <로컬리티 관련 논저 강독회>를 운영, 최근 10년간 이루어진 로컬리티 연구의 경향을 파악하고, 개별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지점을 모색하였으며, 그 성과의 일단을 국내 유수의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하였다. 본 사업단에서는 지난 2년간 구축한 DB의 완성도를 지금보다 월등하게 높여서 충북 로컬리티 연구의 지속을 위한 자료적 기반을 공고하게 다질 예정이며, 고전문학에 한정되어 있던 연구범위를 철학과 사학, 지리학과 고고학까지 넓힐 예정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학술 분야
    · 충북과 관련된 고전 자료들을 입수하고 활용 가능한 형태로 가공해 냄으로써 향후 충북 지역학 연구의 자료적 기반을 공고히 하였음. 이를 통해 향후 충북 로컬리티 연구의 안정적인 재생산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 사학과 철학, 지리학, 고고학 등 인접 분야의 학문 영역과 결합할 때 충북의 로컬리티는 좀 더 분명하게 규명될 수 있을 텐데, 본 연구팀의 성과는 인접 분야와의 학제간 연구 시 유의미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2) 교육 분야
    · 본 연구를 통해 수집 정리된 자료들은 지역을 연구하는 학문후속세대들의 시간과 공력을 절감시켜 줄 것이며, 지역학 전공자를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배출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됨.
    · 본 연구팀에서는 현재 1차본 수준으로 완성된 <고전으로 충북을 읽다 DB>를 지속적으로 보완, 정비하여 이를 공개함으로써 학문적 성과의 일단을 지역 시민들에게 확산시키는 데에 기여하고자 함.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지역에 대한 이해를 추상적인 차원에서 구체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 새로운 시각으로 충북을 바라보고, 그 성과의 일단을 단행본의 형태로 발간해 냄으로써 향후 타 지역의 지역학 연구에도 일정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 색인어
  • 충북, 로컬리티, 고전문학, 지역학, Datab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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