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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 가타리에서 표현적 화용론과 미시 정치의 윤리학
The Expressional Pragmatics and the Ethics of Micropolitics in Deleuze and Guatt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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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8S1A5B5A07073204
선정년도 2018 년
연구기간 1 년 (2018년 09월 01일 ~ 2019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연효숙
연구수행기관 연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민주주의를 이룰 것인가? 지금까지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한 거대 담론들의 각종 실험들이 실패로 끝났고 그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제기의 계층은 이제 다수자, 중산 계층, 주류 남성을 넘어서서, 소수자, 하층민, 여성, 장애인, 사회적 약자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계층들을 포괄하기 위해서 이제 진정한 민주주의는 거대 담론 속에서가 아니라, 미시 정치의 맥락에서 다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의 필요성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미시 정치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본 연구에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대중들의 변화된 욕망에 부응하는데 적합한 정치적 문제 제기를 들뢰즈, 가타리의 ‘미시 정치’에서 찾고자 한다. 푸코가 [안티-오이디푸스]의 서문에서 밝힌 ‘욕망은 어떻게 기성 질서의 전복 과정에서 더 강렬해 질 수 있으며 또 강화되어야 할까?’ 하는 물음에 들뢰즈, 가타리는 지속적으로 적절한 응답을 해 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 들뢰즈, 가타리는 [안티-오이디푸스] 이후 [천개의 고원]에 이르기까지 ‘미시 정치’에 대한 새로운 정치 구도를 모색해 왔다. 본 연구에서는 이들의 ‘미시 정치’가 현대 민주주의 정초에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이러한 ‘미시 정치’는 자칫 정치적 구호와 선언에 머물 수가 있기 때문에, ‘미시 정치’를 우리의 실생활에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 일상의 대화 방식, 즉 언어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본 연구에서는 들뢰즈, 가타리가 새로운 언어학인 ‘화용론’을 제시하고 있음에 주목할 것이다.
    둘째, 들뢰즈, 가타리는 어떤 새로운 화용론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는가? 들뢰즈, 가타리는 [안티-오이디푸스]에서 [천개의 고원]으로 가는 중간 지점에서 주요한 저작들을 쓰고 있다. 이 중간 지점에서 이들이 탐색한 다양한 문제들 가운데 중요한 것 하나는 ‘화용론’의 문제이다. 이 지점에서 보이는 화용론은 [안티-오이디푸스]의 영향에 힘입어 분열분석적 화용론의 성격을 띠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분열분석적 화용론이 [천개의 고원]에 이르러서는 ‘표현적 화용론’으로 구체화되는 가능성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변화된 변혁을 향한 대중의 욕망을 읽어 내는 분열분석적 기획이 제대로 실천되기 위해 들뢰즈, 가타리는 ‘미시 정치’의 측면을 발굴해 내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 미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언어학이 바로 ‘표현적’ 화용론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본 연구의 문제제기이다. 이들이 현대 구조주의적 언어학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새롭게 제시한 화용론을 스피노자, 스토아주의의 ‘표현’과 옐름슬레우의 내용, 표현의 언어학의 틀을 통해 재구성하여 ‘표현적 화용론’으로 찾고자 한다. 이러한 표현적 화용론의 모습이 제대로 갖추어진다면, 미시 정치가 실생활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구현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따라 대중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욕망 또한 미시 정치와 표현적 화용론의 틀을 통해 실현될 것이다.
    셋째, 미시 정치의 ‘윤리학’의 가능성에 대한 모색이다. 들뢰즈, 가타리의 ‘미시 정치’와 ‘표현적 화용론’의 결합의 진정한 의미는 그 정치적, 사회적 해법에서 ‘윤리학’의 성격을 띨 때 비로소 드러날 수 있다고 본 연구는 판단한다. 또한 대중들의 변화된 변혁의 모습을 지닌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과 욕망도 이러한 ‘윤리학’의 차원에서 점검될 때 그 방향을 제대로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들뢰즈, 가타리는 소수자 정치, 소수 문학 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는데, 여기에는 미시 정치가 윤리학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이상에서처럼 본 연구는 들뢰즈, 가타리의 미시 정치가 표현적 화용론으로 구체화될 수 있 가능성을 추적하고, 이러한 연결고리를 통해 미시정치가 윤리학으로 심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진단하여,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 가능성을 찾아 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⑴ 우리 사회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거대 담론적이고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의 모델을 탈피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민주주의가 일상 생활에서 실현되기 위해 다양한 계층의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갖는 입장을 상호 이해할 수 있는 미시적인 차원을 배울 수 있다. ⑵ 미시 정치를 실질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대화법과 소통 방식이 필요할 것인데, 이를 실행하기 위하여 각 개인의 능력의 변화와 창의력을 담을 수 있는 화용론을 일상 생활과 교육 현장에서 실험적으로 모색할 수 있다. ⑶ 협의의 언어의 차원, 즉 문법과 규칙에만 의존하는 소통방식을 벗어나서 개인들의 신체의 변이를 통한 언어적 표현, 행위 등의 새로운 차원을 발굴해 낼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각 개인의 언어가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흘러가고 변이하게 되며 배치되는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보를 집단적으로 공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⑷ 거대 담론을 통해 빚어졌던 다수자 중심의 사회적 힘이 소수자, 약자, 등의 계층으로 분배될 수 있으며, 힘의 불균형에서 오는 사회적 갈등의 문제를 윤리적 차원에서 재조명할 수 있는 정당성과 사회적 공감을 확보할 기회를 갖는다. ⑸ 이러한 연구 결과가 한 사회 속에서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게 되면, 우리 사회에서 각자는 개인이면서도 공동의 성원으로서 민주주의 질서를 미시적이고 분자적인 차원에서 모색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각자 사회 구성원들은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거대 담론의 폐해를 벗어날 수 있는 도주선의 역할을 배움으로써 더 적극적인 자유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 ⑹ 이 연구 성과를 충분히 수용하게 되면, 현재의 교육 현장과 사회에서 거대 담론의 폐해를 극복할 수 있는 미시적 차원의 소규모의 다양한 운동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마련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의 기본 취지를 잘 살리게 되면 우리 사회에서 각자 자유로운 변신의 가능성과 이웃 공동체와의 새로운 화용론의 방식을 통해 달라진 대화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⑺ 궁극적으로는 거대 담론의 정치 지형에서 빚어졌던 사회 구성원들은 상호 배타적이고 경쟁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미시 정치적 차원에서 새로운 화용론의 대화법을 익힌 윤리적 주체로 자율적으로 이행하면서 새로운 미시적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다양한 대안적 프로그램을 모색할 수 있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들뢰즈, 가타리의 미시 정치가 표현적 화용론으로 구체화될 수 있을 가능성을 추적하고, 이러한 연결고리를 통해 미시 정치가 윤리학으로 심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진단하여, 현대 사회에서의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 가능성을 찾아 보고자 한다. 현대사회에서 요구되는 민주주의는 거대 정치 속에서가 아니라, 미시 정치의 맥락에서 다뤄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미시 정치를 주장한 대표적인 현대 철학자들은 들뢰즈, 가타리이다. 들뢰즈, 가타리는 마르크스주의의 ‘사회에서의 전환과 변혁’의 한계를 비판하고 대신에 ‘미시 정치’를 제시한다. 들뢰즈, 가타리는 변화의 가능성을 절편성과 도주선 개념을 통해 기성 질서의 전복과 변혁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미시 정치의 기획을 통해 살핀다. 우리의 일상적이고 미시적인 삶에서 모색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획이 바로 들뢰즈, 가타리의 ‘화용론’이다. 언어는 언어학의 문제이기 이전에 ‘정치학’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들뢰즈, 가타리가 보기에 새로운 미시 정치와 사회 변화를 위해 필요한 새로운 언어학의 기본 전제는 언어가 기본적으로 연속적 변이, 이질적 흐름, 스타일의 특이성의 장소이어야 했다. 그러나 구조주의 언어학자인 소쉬르와 촘스키는 언어의 보편적인 문법 이외의 상황, 예를 들면 신체, 행위, 발화 등의 측면을 배제하였고, 언어의 변이와 흐름을 고정시켰다. 들뢰즈, 가타리는 오스틴이 주장한 ‘화용론’을 상당 부분 수용하고, 옐름슬레우의 내용, 표현의 언어학의 이론을 수용하였다.
    들뢰즈, 가타리의 분열분석적 화용론은 [천개의 고원]에 오면 언어에서의 ‘표현’의 힘을 통한 신체 변이, 행위 등에 강조점을 맞춰지면서 ‘표현적 화용론’으로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본 연구의 취지이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들뢰즈, 가타리는 화용론에서 ‘언표 행위의 집단적 배치’를 주장한다. 언표행위의 주체 대신에 그들은 발화행위의 주체성의 ‘효과’ 및 ‘언표의 잉여성’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언표행위가 갖는 필연적으로 사회적인 성격을 강조한다. 발화는 항상 힘을 행사하며 사회적 행위 명령어, 슬로건의 장소이며 ‘권력의 표식’이다. 둘째, 이러한 언표 행위의 집단적 배치의 진정한 의미를 위해 즉 언어에서 명령어의 제도성과 언표의 잉여성을 결정짓는 인과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들뢰즈, 가타리는 ‘스토아주의의 표현이론’으로 돌아간다. 여기서 스토아주의의 표현 이론이 일종의 ‘표현의 논리’ 즉 의미와 신체의 차원을 향한 것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을지, 이러한 표현의 논리가 바로 언어학에서는 ‘언표행위의 집단적 배치’로 나타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본 연구는 집중해서 밝히고자 한다. 셋째, 언어의 ‘물질성’ 문제이자 ‘표현적 유물론의 화용론’의 가능성에 대한 타진이다. 옐름슬레우는 ‘물질’ 개념을 도입하여 들뢰즈로 하여금 ‘언어’를 ‘흐름’과 장애의 ‘기계적 유기체’로 간주하게 한다. 물론 이러한 사항은 [천개의 고원]에서는 명확하게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들뢰즈, 가타리는 언어의 물질성의 특성을 발굴하여 언어의 흐름, 변이, 변환 등을 포착하고자 한다. 또한 언어는 신체, 제도, 발화 등이 언표의 집단적 배치의 특징이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들뢰즈, 가타리의 미시정치가 표현적 화용론에 의해 그 구체적인 방법이 실현될 수 있는데, 이렇게 결합된 형태가 우리의 현실 생활에서 제대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미시 정치의 실질적인 구현 형태가 있어야 한다. 본 연구는 표현적 화용론을 통한 들뢰즈, 가타리의 미시 정치가 그들 특유의 ‘윤리학’의 성격으로 갖춰질 때 그 독특한 의미가 살아난다고 본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주제를 들뢰즈, 가타리가 공동으로 작업한 [천개의 고원]을 중심으로 살펴 볼 것이지만, [안티-오이디푸스] 이후 [천개의 고원] 사이에 나온 이들의 공동저서, 그리고 들뢰즈 단독, 가타리 단독의 저서들도 집중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또한 미시 정치와 화용론, 그리고 윤리학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핵심 개념들의 변화의 양상도 추적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에서는 들뢰즈, 가타리의 미시 정치가 ‘표현적 화용론’으로 구체화될 가능성을 추적하고, 이를 통해 미시 정치가 윤리학과 연결될 가능성을 찾아 볼 것이다. 이를 토대로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될 가능성도 모색할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민주주의는 거대 정치 속에서가 아니라, 미시 정치의 맥락에서 다뤄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미시 정치를 주장한 대표적인 현대 철학자들은 들뢰즈, 가타리이다. 들뢰즈, 가타리는 마르크스주의의 ‘전환과 변혁’의 한계를 비판하고 대신에 ‘미시 정치’를 제시한다. 들뢰즈, 가타리는 ‘절편성’과 ‘도주선’ 개념을 통해 기성 질서의 전복과 변혁의 가능성을 살피고 미시정치도 모색한다. 우리의 일상적이고 미시적인 삶에서 모색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획은 들뢰즈, 가타리의 ‘화용론’이다. 언어는 언어학의 문제이기 이전에 ‘정치학’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들뢰즈, 가타리가 보기에 새로운 미시 정치와 사회 변화를 위해 필요한 새로운 언어학의 기본 전제는 언어가 기본적으로 연속적 변이, 이질적 흐름, 스타일의 특이성의 장소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구조주의 언어학자인 소쉬르와 촘스키는 언어의 보편적인 문법 이외의 상황, 예를 들면 신체, 행위, 발화 등의 측면을 배제하였고, 언어의 변이와 흐름을 고정시켰다. 반면에 들뢰즈, 가타리는 오스틴이 주장한 ‘화용론’을 상당 부분 수용하고, 옐름슬레우의 내용, 표현의 언어학의 이론을 수용하였다.
    들뢰즈, 가타리의 분열분석적 화용론은 [천개의 고원]에서는 언어에서의 ‘표현’의 힘을 통한 신체 변이, 행위 등에 강조점을 맞춰지면서 ‘표현적 화용론’으로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들뢰즈, 가타리는 화용론에서 ‘언표 행위의 집단적 배치’를 주장한다. 언표행위의 주체 대신에 그들은 발화행위의 주체성의 ‘효과’ 및 ‘언표의 잉여성’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언표행위가 갖는 필연적으로 사회적인 성격을 강조한다. 발화는 항상 힘을 행사하며 사회적 행위 명령어, 슬로건의 장소이며 ‘권력의 표지’이다. 둘째, 이러한 언표 행위의 집단적 배치의 진정한 의미를 위해 즉 언어에서 명령어의 제도성과 언표의 잉여성을 결정짓는 인과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들뢰즈, 가타리는 ‘스토아주의의 표현이론’으로 돌아간다. 여기서 스토아주의의 표현 이론이 일종의 ‘표현의 논리’ 즉 의미와 신체의 차원을 향한 것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러한 표현의 논리가 바로 언어학에서는 ‘언표행위의 집단적 배치’로 나타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본 연구는 집중해서 밝히고자 한다. 셋째, 언어의 ‘물질성’ 문제이자 ‘표현적 유물론의 화용론’의 가능성에 대한 타진이다. 옐름슬레우의 ‘물질’ 개념을 도입하여 들뢰즈는 ‘언어’를 ‘흐름’과 ‘기계적 유기체’로 간주한다. 물론 이러한 사항은 [천개의 고원]에서는 명확하게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들뢰즈, 가타리는 언어의 물질성의 특성을 발굴하여 언어의 흐름, 변이, 변환 등을 포착한다. 또한 언어는 신체, 제도, 발화 등이 언표의 집단적 배치의 특징이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들뢰즈, 가타리의 미시정치가 표현적 화용론에 의해 그 구체적인 방법이 실현될 것이다. 이렇게 결합된 형태가 우리의 현실 생활에서 제대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미시 정치의 실질적인 구현 형태가 있어야 한다. 본 연구는 표현적 화용론을 통한 들뢰즈, 가타리의 미시 정치가 그들 특유의 ‘윤리학’의 성격으로 갖춰질 때 그 독특한 의미가 살아난다고 본다.
  • 영문
  • This research tries to seek a possibility that micropolitics of Deleuze and Guattari will be embodied into an expressional pragmatics, and miropolitics will be connected to ethics. It tries to seek a possibility of authentic democracy in contemporary society. Democracy will be treated in the context of micropolitics, rather than macropolitics in contemporary society. It is Deleuze and Guattari who insist on micropolitics, and they are representative contemporary philosopher. Deleuze and Guattari criticize a limit of 'conversion and revolution' in marxism, and instead they suggest micropolitics. Deleuze and Guattari search for a posssibility of subversion and revolution traditional order through segmentarity and line of flight, and they pursue micropolitics. The concrete project in our daily life and micro life is Deleluze and Guattari's pragmatics. Because language is a problem of 'politics', rather than a problem of linguistics. In a view of Deleuze and Guattari, a new linguistics for new micropolitics and social change has to be basic presupposition, and language is basically a place of continuous mutation, heterogeneous stream, and singularity of style. But Saussure and Chomsky of structual lingusticians excluded the situation except universal grammar of language, for example, body, acting, speech-act, and they fixed mutation and stream of language. On the contrary, Deleuze and Guattari accepted the 'pragmatics' of Austin, and they received the theory of linguistics of content and expression in Hjelmsleve.
    The schizoanalysis-pragmatics in Deleuze and Guattari is focused on the body mutation, acting through the force of 'expression' of linguistics in A thousand plateaus, and will be actualized into 'expressional pragmatics'. That reasons are three. First, Deleuze and Guattari assert 'collective assemblage of enunciation' in pragmatics. Instead of subject of enunciation, they assert only the 'effect' of locutionary act of subjectivity and the 'redundancy of enunciation'. Therefore they emphasize the inevitably social nature of enunciation. Speech-act always exercises force, and it is order-word of social act, slogan, and sign of power. Second, Deleluze and Guattari go back to the expressional theory in Stoicism, in order to explain a real meaning of collective assemblage of enunciation, that is, to explain the cause-effect relation of order-word in language and redundancy of enunciation. At this point, this research tries to explain that the expressional theory in Stoicism can be logic of expression, that is, the demension of meaning and body, or not, and logic of expression can be collective assemblage of enunciation, or not. Third, it is the problem of materiality of language and the problem of the possibility of pragmatics of expressional materialism. Accepting 'matter' of concept in Hjelmsleve, Deleuze considers the 'language' as 'stream' and 'machinic organism'. Of course, the issue does not clearly appear in A thousand plateaus. Merely, Deleuze and Guattari detect the trait of materiality of language, and catch the stream, mutation, change. Also language will be body, system, speech-act, that is, feature of collective assemblage of enunciation. Ultimately in this research Deleuze and Guattari's micropolitics will be realized into the concrete method by expressional pragmatics. In order to use the connected form in our real life, micropolitics will be the real concrete form. It seems to have particular meaning in this research, when the micropolitics of Deleuze and Guattari has a characteristic of special ethics through the expressional pragmatic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들뢰즈, 가타리의 미시 정치가 표현적 화용론으로 구체화될 수 있을 가능성을 추적하고, 이러한 연결고리를 통해 미시 정치가 윤리학으로 심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진단하여, 현대 사회에서의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 가능성을 찾아 보고자 한다. 현대사회에서 요구되는 민주주의는 거대 정치 속에서가 아니라, 미시 정치의 맥락에서 다뤄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미시 정치를 주장한 대표적인 현대 철학자들은 들뢰즈, 가타리이다. 들뢰즈, 가타리는 마르크스주의의 ‘사회에서의 전환과 변혁’의 한계를 비판하고 대신에 ‘미시 정치’를 제시한다. 들뢰즈, 가타리는 변화의 가능성을 절편성과 도주선 개념을 통해 기성 질서의 전복과 변혁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미시 정치의 기획을 통해 살핀다. 우리의 일상적이고 미시적인 삶에서 모색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획이 바로 들뢰즈, 가타리의 ‘화용론’이다. 언어는 언어학의 문제이기 이전에 ‘정치학’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들뢰즈, 가타리가 보기에 새로운 미시 정치와 사회 변화를 위해 필요한 새로운 언어학의 기본 전제는 언어가 기본적으로 연속적 변이, 이질적 흐름, 스타일의 특이성의 장소이어야 했다. 그러나 구조주의 언어학자인 소쉬르와 촘스키는 언어의 보편적인 문법 이외의 상황, 예를 들면 신체, 행위, 발화 등의 측면을 배제하였고, 언어의 변이와 흐름을 고정시켰다. 들뢰즈, 가타리는 오스틴이 주장한 ‘화용론’을 상당 부분 수용하고, 옐름슬레우의 내용, 표현의 언어학의 이론을 수용하였다.
    들뢰즈, 가타리의 분열분석적 화용론은 [천개의 고원]에 오면 언어에서의 ‘표현’의 힘을 통한 신체 변이, 행위 등에 강조점을 맞춰지면서 ‘표현적 화용론’으로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본 연구의 취지이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들뢰즈, 가타리는 화용론에서 ‘언표 행위의 집단적 배치’를 주장한다. 언표행위의 주체 대신에 그들은 발화행위의 주체성의 ‘효과’ 및 ‘언표의 잉여성’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언표행위가 갖는 필연적으로 사회적인 성격을 강조한다. 발화는 항상 힘을 행사하며 사회적 행위 명령어, 슬로건의 장소이며 ‘권력의 표식’이다. 둘째, 이러한 언표 행위의 집단적 배치의 진정한 의미를 위해 즉 언어에서 명령어의 제도성과 언표의 잉여성을 결정짓는 인과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들뢰즈, 가타리는 ‘스토아주의의 표현이론’으로 돌아간다. 여기서 스토아주의의 표현 이론이 일종의 ‘표현의 논리’ 즉 의미와 신체의 차원을 향한 것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을지, 이러한 표현의 논리가 바로 언어학에서는 ‘언표행위의 집단적 배치’로 나타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본 연구는 집중해서 밝히고자 한다. 셋째, 언어의 ‘물질성’ 문제이자 ‘표현적 유물론의 화용론’의 가능성에 대한 타진이다. 옐름슬레우는 ‘물질’ 개념을 도입하여 들뢰즈로 하여금 ‘언어’를 ‘흐름’과 장애의 ‘기계적 유기체’로 간주하게 한다. 물론 이러한 사항은 [천개의 고원]에서는 명확하게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들뢰즈, 가타리는 언어의 물질성의 특성을 발굴하여 언어의 흐름, 변이, 변환 등을 포착하고자 한다. 또한 언어는 신체, 제도, 발화 등이 언표의 집단적 배치의 특징이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들뢰즈, 가타리의 미시정치가 표현적 화용론에 의해 그 구체적인 방법이 실현될 수 있는데, 이렇게 결합된 형태가 우리의 현실 생활에서 제대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미시 정치의 실질적인 구현 형태가 있어야 한다. 본 연구는 표현적 화용론을 통한 들뢰즈, 가타리의 미시 정치가 그들 특유의 ‘윤리학’의 성격으로 갖춰질 때 그 독특한 의미가 살아난다고 본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주제를 들뢰즈, 가타리가 공동으로 작업한 [천개의 고원]을 중심으로 살펴 볼 것이지만, [안티-오이디푸스] 이후 [천개의 고원] 사이에 나온 이들의 공동저서, 그리고 들뢰즈 단독, 가타리 단독의 저서들도 집중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또한 미시 정치와 화용론, 그리고 윤리학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핵심 개념들의 변화의 양상도 추적할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⑴ 본 연구결과의 중점적인 내용 중 하나는 민주주의를 어떻게 미시정치와 연결시켜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게 하는가 하는 방안에 대한 모색이다. 거대 담론과 거대 정치의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소통 방식을 실질적으로 비판하면서, 생활 속에서 시민들, 소수자들이 미시정치로서의 민주주의의 생활화를 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과 이론적인 틀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 방안에 대한 실천적인 통로도 모색해 볼 생각이다.
    ⑵ 본 연구결과의 또 하나의 중점적인 내용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의 언어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가능성을 살피는 것이다. 즉 언어를 단순한 소통과 개인적인 담화의 차원에서 사용하는 것으로만 머물지 않고, 더 나아가 언어가 갖는 집단적 성격, 또 권력과의 연계될 수밖에 없는 측면을 지적하면서, 새로운 화용론의 쓰임새를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일상 생활에서 구체화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볼 것이다.
    ⑶ 또한 본 연구의 결과를 활용하면 우리 사회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거대 담론적이고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의 모델을 탈피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민주주의가 일상 생활에서 실현되기 위해 다양한 계층의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갖는 입장을 상호 이해할 수 있는 미시적인 차원을 배울 수 있다. ⑷ 일상 생활 속에서 미시 정치를 실질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대화법과 소통 방식이 필요할 것인데, 이를 실행하기 위하여 각 개인의 능력의 변화와 창의력을 담을 수 있는 화용론을 일상 생활과 교육 현장에서 실험적으로 모색할 수 있다. ⑸ 협의의 언어의 차원, 즉 문법과 규칙에만 의존하는 소통방식을 벗어나서 개인들의 신체의 변이를 통한 언어적 표현, 행위 등의 새로운 차원을 발굴해 낼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각 개인의 언어가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흘러가고 변이하게 되며 배치되는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보를 집단적으로 공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⑹ 본 연구결과가 실질적으로 성과를 거둘 경우, 거대 담론을 통해 빚어졌던 다수자 중심의 사회적 힘이 소수자, 약자, 등의 계층으로 분배될 수 있으며, 힘의 불균형에서 오는 사회적 갈등의 문제를 윤리적 차원에서 재조명할 수 있는 정당성과 사회적 공감을 확보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⑺ 이러한 연구 결과가 한 사회 속에서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게 되면, 우리 사회에서 각자는 개인이면서도 공동의 성원으로서 민주주의 질서를 미시적이고 분자적인 차원에서 모색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각자 사회 구성원들은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거대 담론의 폐해를 벗어날 수 있는 도주선의 역할을 배움으로써 더 적극적인 자유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 ⑻ 이 연구 성과를 충분히 수용하게 되면, 현재의 교육 현장과 사회에서 거대 담론의 폐해를 극복할 수 있는 미시적 차원의 소규모의 다양한 운동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마련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의 기본 취지를 잘 살리게 되면 우리 사회에서 각자 자유로운 변신의 가능성과 이웃 공동체와의 새로운 화용론의 방식을 통해 달라진 대화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⑼ 궁극적으로는 거대 담론의 정치 지형에서 빚어졌던 사회 구성원들은 상호 배타적이고 경쟁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미시 정치적 차원에서 새로운 화용론의 대화법을 익힌 윤리적 주체로 자율적으로 이행하면서 새로운 미시적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다양한 대안적 프로그램을 모색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대안적 프로그램을 실생활에서 윤리적 주체로서의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실천할 의지를 갖는다면, 본 연구 결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미시 정치, 소수 정치, 민주주의, 소수자, 도주선, 절편성, 분자적인 것, 탈영토화, 언어, 표현, 내용, 기호, 기표, 기의, 언어학, 기호학, 분열분석, 화용론, 표현적 화용론, 언표행위, 언표행위의 집단적 배치, 기계적 배치, 추상 기계, 명령어, 비물체적 변형, 언어의 물질성, 소쉬르, 촘스키, 오스틴, 옐름슬레우, 푸코, 윤리학.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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