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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대역사전 비교 연구: 19세기 말~20세기 초에 간행된 한영(영한)사전을 중심으로
A Comparative Study on Korean-English(English-Korean) Dictionaries Published between the Late 19C~Early 20C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8S1A5B5A07071634
선정년도 2018 년
연구기간 1 년 (2018년 09월 01일 ~ 2019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정동경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서양에서 들어온 새로운 사회 제도와 문물, 문화 양식은 당시 한국인의 생활에 여러 각도로 영향을 주었다. 특히, 당시의 언어생활을 국어학의 관점에서 관찰하면 문법론의 영역보다는 어휘론의 영역에서 큰 변화를 경험하였음을 발견하게 된다. 서양 문화의 영향으로 외국어로 된 새로운 사회 제도나 신문물을 가리키는 단어나 신학문의 용어를 가리키기 위한 한국어 어휘가 새로이 생겨났으며, 세계를 바라보는 의식의 변화와 함께 기존 단어의 의미나 용법에서도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국내에 들어온 서양인들은 선교와 교육을 위해 이러한 어휘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기술할 필요가 생겨났다. 국어사에서 이전 시기인 근대국어 시기에도 외국어를 배우기 위한 학습서와 외국어 어휘를 한국어로 정리해 놓은 대역어휘집이 있었고, 사물의 이름에 관한 어휘 사전인 물명류(物名類) 등이 존재하기는 하였다. 하지만 현재의 사전과 같은 모습의 초기 단계를 보여주는 근대화된 사전은 19세기 후반 외국인들에 의해 처음으로 간행되기 시작하였다. 1880년 프랑스 선교사 리델(F. C. Ridel)의 『한불ᄌᆞ뎐』을 비롯하여 1890년 미국 선교사 언더우드(H. G. Underwood)와 1897년 캐나다 선교사 게일(J. S. Gale)이 각각 편찬한 『한영ᄌᆞ뎐』이 간행되었다. 이후 일제 강점기에 접어들면서 조선총독부에서 발간한 『조선어사전』이 한국어와 일어의 대역사전으로 간행되었으며, 1920년대 후반에는 한국인 김동성이 편찬한 『最新 鮮英辭典』 또한 간행된다.
    이 시기의 대역사전은 유해류나 물명류처럼 단어 모음집 수준에서 그쳤던 이전 시기의 어휘집과 달리 현대의 대역사전과 비슷한 체제를 갖추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그로 인해 이미 이 시기의 대역사전에 대한 언급이나 논의가 국어학과 관련된 여러 논저에서 이루어진 바 있다. 하지만 이들 연구를 자세히 살펴보면 19세기 말~20세기 초에 간행된 대역사전과 관련하여 논의될 만한 광범위한 국어학적 주제 중 극히 일부 주제나 대상에 국한되어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사를 살펴보면 국어사 또는 국어학사의 전체적인 흐름 안에서 당시 간행된 대역사전들을 하나로 아울러 평가하는 언급이 주를 이루었으며, 개별 대역사전에 대한 논의는 『한불ᄌᆞ뎐』에 치중되어 있다. 물론, 『한영ᄌᆞ뎐』에 대한 논의도 일부를 차지하기는 하지만 이 또한 여러 한영(영한)사전 중 언더우드(1890)과 게일(1897, 1911)만이 주로 언급된다. 하지만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간행된 한영(영한)사전의 수는 현재 알려진 것만 해도 12권에 달한다. 또한 언더우드와 게일의 사전처럼 동일 편찬자가 시간 간격을 두고 개정, 증보하여 펴낸 사전들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언더우드(1880)과 게일(1897, 1911)을 제외하고는 이들이 편찬한 다른 사전들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루어진 바가 없다. 또한 언더우드와 게일 외의 편찬자들이 간행한 사전을 연구한 논문은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개항 이후로부터 최초의 간행된 국어사전이라 할 수 있는 한국어 단일어 사전 즉, 문세영의 『조선어사전』(1938)이 출간되기 이전, 즉 19세기 말~20세기 초에 간행된 대역사전 중에서 동일한 언어로 가장 여러 권이 간행된 한영사전과 영한사전 자료를 확보하여 각 사전의 거시구조라 할 수 있는 사전의 구조 및 표제어 선정 및 배열과 같은 특징을 고찰하고 이들 사전을 비교하기로 한다.
    또한 어휘사적 관점에서 표제어 및 표제어의 뜻풀이와 관련한 연구로, 방대한 영역을 망라한 수많은 표제어 중 의식주에 관련한 어휘들을 각 사전에서 추출하여 이 단어들에 대한 뜻풀이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사전별로 살피고 비교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국어사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어휘의 출현이나 이전 어휘의 소멸, 동일한 어휘의 의미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생활사적인 측면에서 서구 문물의 도입으로 일어난 생활 양식의 변화가 언어생활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그 단면을 확인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1) 본 연구는 그동안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 시기에 편찬된 사전 중 최초라고 일컬어지거나 원문에의 접근이 쉬웠던 일부 사전에만 편중되어 있었던 연구의 범위를 확장한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물론 본 연구 또한 당시 간행된 모든 대역사전을 다 다룬 것은 아니나 가장 여러 차례 간행된 한영(영한)사전을 가장 넓은 범위에서 고찰하여 당시에 간행된 한영(영한)사전의 윤곽을 그려낸다는 데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하여 이후, 한영(영한)사전과 한불(불한)사전의 비교 등과 같이, 기타 외국어 대역사전 간의 논의까지도 큰 범위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2) 본 연구는 또한 사전의 존재는 언급되었으나 원문을 확인할 수 없었던 문헌이나, 그간 논의되지 않았던 한영(영한)사전을 연구 대상에 포함함으로써 이들 사전의 존재를 확인하여 알리고 이 사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들 사전에 대한 후속 연구가 계속 진행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Hodge(1902)의 경우, 실제 이전의 논의에서 언급된 예를 찾기 매우 어려웠으며 사전이 존재하는지조차 알기 어려웠으나 여러 번의 검색 끝에 이 사전의 원문을 웹상의 아카이브에서 찾아낼 수 있었다.
    (3) 이들 대역사전에 대한 이전 연구는 주로 사전학의 관점에서 이루어졌다. 사전의 구조나 체제, 표제어 배열 방식이나 표제어의 의미 정보 제공 방식 등을 살펴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이러한 논의조차 일부 사전에 한정되어 있었다. 그로 인해 이들 사전에 대한 논의는 실제 표제어나 그 뜻풀이를 어휘사적인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본 연구는 의식주 관련 어휘만을 다루고 있지만, 다양한 기초 어휘의 영역에서 어휘사적인 논의가 더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본 연구에서 특히, 의식주에 관한 어휘를 대상으로 하여 논의를 진행한다. 이들 표제어 및 뜻풀이는 당시의 생활상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 짐작된다. 본 연구는 국어학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지지만, 이를 통하여 당시의 의생활, 식생활, 주생활의 단면을 엿볼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다른 학문과 연계하여 이후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 연구요약
  • 1. 연구 대상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 자료는 현재까지 알려진 19세기 말~20세기 초에 간행된 한영(영한)사전 12권 중, 원문을 확인할 수 없는 Hodge(1897)과 Baird(1928)을 제외한 10권의 한영(영한)사전이다.

    2. 연구 내용
    (1) 일차적으로 19세기 말~20세기 초에 간행된 한영(영한)사전의 자료를 최대한 확보하여 각 사전의 거시구조를 정리하고 이들을 비교하고자 한다. 즉, 서문에서 밝히는 사전 편찬의 목적을 참고로 하여 크게는 각 사전의 전체적인 구조, 표제어의 선정과 배열 등의 특징을 정리하여 비교한다. 작게는 각 사전의 표제어의 언어 정보 처리 방식을 정리하여 비교한다.
    (2) 본 연구는 사전의 표제어 및 표제어의 뜻풀이를 고찰함으로써 각 어휘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국어사, 특히 어휘사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이들 사전에 공통으로 포함되는 표제어와 사전마다 표제어 선정에서 보이는 차이를 정리하고, 공통 표제어의 기술에서 나타나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봄으로써 그것이 어휘사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한 이러한 어휘사적인 의미가 당시의 생활사와 어떻게 관련이 될 수 있는지를 자세히 고찰하고자 한다.
    둘째, 개화기 국어 시기가 포함되는 기간에 편찬된 이 사전의 표제어들을 개화기 국어 시기에 보이는 어휘사적인 양상을 많이 포함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앞서 추출된 표제어들이 실제 당시의 문헌에서 어떤 용례로 쓰였는지 사전의 뜻풀이와 실제 생활에서의 용례가 서로 일치하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셋째, 사전의 표제어로 선정된 이들 의식주에 관한 어휘가 근대국어 시기의 유해류나 물명류, 그리고 현대국어의 사전에서의 표제어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3. 연구 방법 및 절차
    (1) 각 영한/한영사전의 체제를 일괄적으로 정리한다.
    (2) (1)에서 진행된 사항을 바탕으로 하여 사전 간의 비교하고자 한다.
    첫째, 한영사전 사이의 체제를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고 그 의미를 설명한다.
    둘째, 영한사전 사이의 체제를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고 그 의미를 설명한다.
    셋째, (2)의 첫째, 둘째 연구를 바탕으로 한영사전과 영한사전 사이의 체제를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고 그 의미를 설명한다.
    넷째, 동일 편자에 의해 편찬된 사전을 비교한다.
    다섯째, 외국인이 편찬한 사전과 한국인이 편찬한 사전 간의 체제를 비교한다.
    여섯째, 사전 편찬 목적에 따라 나뉘는 사전들 사이의 체제를 비교한다.
    (3) (1)과 (2)의 연구를 마치면 어휘사적인 관점에서 이들 사전의 의의를 밝히기 위해 표제어 선정 어휘 중 의식주에 관한 어휘를 고찰하고자 한다.
    첫째, 의식주에 관한 어휘에 대한 정의를 내려 그 범위를 정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의 기술 및 이전 연구의 어휘론적인 논의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둘째, 각 사전에서 의생활, 식생활, 주생활에 포함되는 어휘를 추출하여 그 뜻풀이와 함께 정리한다.
    (4) (3)에서 확보된 각 사전에 등재된 의식주에 관한 어휘를 바탕으로 하여 비교 분석한다.
    첫째, 모든 사전에 공통으로 등재된 의식주에 관한 어휘를 정리한다.
    둘째, 모든 사전에 공통으로 등재된 의식주에 관한 어휘의 뜻풀이와 당시에 기록된 문헌에서의 용례를 비교한다.
    셋째, 사전마다 표제어에 차이를 보이는 어휘를 중심으로 그 빈도를 정리하고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를 여러 각도에서 살핀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간행된 대역사전 중 한국어-영어 대역사전, 영어-한국어 대역사전 10종을 연구 대상으로 한다. 한영사전과 영한사전으로 나누어 사전의 거시구조와 미시구조를 고찰하여 정리하고 비교 분석하였다. 5종의 한영사전에서 의식주 관련 표제어를 수집하여 정리하였다.
  • 영문
  • This is a comparative study on five Korean-English dictionaries and six English-Korean dictionaries which had been published between the late nineteenth century and the early twentieth century. This study covers the characteristics discovered macro-structures and micro-structures of Korean-English dictionaries and English-Korean dictionaries and catalogues lexical entries related to food, clothing and shelters which are collected from Korean-English dictionari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간행된 대역사전 중 한국어-영어 대역사전, 영어-한국어 대역사전 10종을 연구 대상으로 하여 각 사전의 거시구조와 미시구조를 고찰하여 정리하고 비교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 사전의 서지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 Underwood(1980): Underwood, Horace Grant(1890), 『韓英字典한영자뎐(A Concise Dictionary of the Korean Language)』, Yokohama: Kelly & Walsh; London: Trubner & Co.
    ② Scott(1891): Scott, James(1891), English-Corean Dictionary: Being a Vocabulary of Corean Colloquial Words in Common Use, Corea: Church of England Mission Press.
    ③ Gale(1897): Gale, James Scarth(1897), 『韓英字典한영자뎐(A Korean-English Dictionary)』, Yokohama: Kelly & Walsh.
    ④ Hodge(1902): Hodge, John W.(1902), Corean Words and Phrases: Being a Handbook and Pocket Dictionary for Visitors to Corea and New Arrivals in the Country(2nd Edition), Seoul: The Seoul Press-Hodge & Co.
    ⑤ Gale(1911): Gale, James Scarth(1911), 『韓英字典한영자뎐(A Korean-English Dictionary)』, Yokohama: The Fukuin Printing CO., L’.
    Gale(1914): Gale, James Scarth(1914), 『韓英字典한영자뎐(A Korean-English Dictionary(The Chinese Character))』, Yokohama: The Fukuin Printing CO., L’.
    ⑥ Jones(1914): Jones, George Heber(1914), 『英韓字典영한자뎐(An English-Korean Dictionary)』, Tokyo, Japan: Kyo Bun Kwan.
    ⑦ Gale(1924): Gale, James Scarth(1924), 『三千字典(Present day English-Korean: Three Thousand Words)』, 京城: 朝鮮耶蘇敎書會.
    ⑧ Underwood(1925): Underwood, Horace Grant& Underwood, Horace Horton(1925), 『英鮮字典(An English-Korean Dictionary)』, 京城: 朝鮮耶蘇敎書會.
    ⑨ 金東成(1928): 金東成(1928), 『最新鮮英辭典(The new Korean-English Dictionary)』, 京城: 博文書館.
    ⑩ Gale(1931): Gale, James Scarth(1931), 『韓英大字典(The Unabridged Korean-English Dictionary)』, 京城: 朝鮮耶蘇敎書會.

    먼저 5권의 한영사전과 6권의 영한사전의 거시구조를 관찰하여 정리하고 이를 한영사전과 영한사전별로 묶어 함께 비교하였다. 사전의 거시구조 안에 속하는 항목으로는 크게 사전의 전체 구성, 표제어의 선정, 표제어의 배열 방법으로 나누어진다. 사전의 전체 구성에서는 사전의 서명, 머리말, 부호 및 약어 설명, 본문, 부록으로 나누어 살폈다. 각 사전의 표제어 선정과 관련한 내용으로는 자모, 문법형태소, 복합어, 구, 한자, 방언, 고유명사, 외래어, 전문용어, 높임법과 관련한 표제어의 선정 여부 및 양상을 살폈다. 각 사전의 표제어 배열 방법과 관련한 논의는 크게 표제어의 자모 배열 방법과 다의어, 동의(유의)어, 반의어 등의 의미 관계에 따른 표제어 배열 방법을 살폈다.
    다음으로는 5권의 한영사전과 6권의 영한사전의 미시구조를 관찰하여 정리하고 이를 한영사전과 영한사전별로 묶어 함께 비교하였다. 사전의 미시구조 안에 속하는 내용으로는 먼저 선정된 표제어의 기술할 때에 고려한 정보 및 배열 순서를 살폈다. 표제어의 기술부에서 고려되는 각 정보의 선정 여부 및 기술 방법을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는 표제어의 기본형, 한자어, 발음, 품사 정보, 용언 활용 정보, 의미 기술 방법, 표제어 간의 의미 관계 정보, 높임법, 방언, 관용어, 예문 등이 이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어를 표제어로 하는 5종의 한영사전에서 의식주 관련 표제어를 수집하여 정리하였다. 이들 목록을 사전별로 또 함께 묶어 정리하고 각 사전의 전체 표제어 수에서 이들 목록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를 밝혔다. 또한 5종 공통 표제어, 4종 공통 표제어, 3종 공통 표제어를 의, 식, 주별로 정리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의 활용계획을 밝히면 아래와 같다.

    (1) 본 연구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간행된 한영(영한)사전의 거시구조와 미시구조를 밝히고 이들을 비교 고찰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이전의 연구에서 주목을 받았던 언더우드(1890)이나 게일(1911) 외의 한영사전과 영한사전의 체제를 일률적으로 정리하여 명시적인 비교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하여 같은 시기에 간행된 기타 언어의 대역사전의 체제 연구나 대역사전 간행되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이후, 20세기 중반에 간행되기 시작했던 국어 단일어 사전의 체제 연구와 함께 비교 연구가 가능해졌다.
    (2) 본 연구는 또한 사전의 존재는 언급되었으나 원문을 확인할 수 없었던 문헌이나, 그간 논의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던 한영(영한)사전, 스콧(1891), 호지(1902), 존스(1914), 게일(1924)의 거시구조 및 미시구조를 전모를 밝힘으로써 이를 통하여 각 사전이 지닌 고유한 특징에 대한 심화된 연구가 가능하게 되었다.
    (3) 이들 대역사전에 대한 이전의 연구는 주로 사전학의 관점에서 이루어졌다. 사전의 구조나 체제, 표제어 배열 방식이나 표제어의 의미 정보 제공 방식 등을 살펴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이러한 논의조차 일부 사전에 한정되어 있었다. 그로 인해 이들 사전에 대한 논의는 실제 표제어나 그 뜻풀이를 어휘사적인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본 연구는 의식주 관련 어휘만을 다루고 있지만, 이외의 다양한 의미 분야에 속하면서 의식주 관련 어휘와 함께 기초 영역에 속하는 어휘들의 논의에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의 기초어휘 중 의식주와 관련한 표제어를 수집하여 목록화하고 공통 표제어와 비공통 표제어를 분리하였다. 이를 통하여 사전의 편찬 목적 및 성격에 따라 기초 어휘가 사전의 표제어 선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 목록을 통하여 당시의 의생활, 식생활, 주생활에서 사용되는 어휘들의 일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생활사 등의 다른 학문과 연계한 연구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이루어진 의식주 관련 어휘의 목록 및 그 기술 자료는 비슷한 시기에 간행된 기타 언어 대역사전이나 국어 단일어 사전에서의 의식주 관련 표제어와의 비교 고찰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색인어
  • 한영사전, 영한사전, 19세기 말~20세기 초, 개화기, 대역사전, 사전의 거시구조, 사전의 미시구조, 의식주 관련 표제어, 언더우드(1890), 스콧(1891), 게일(1897), 호지(1902), 게일(1911), 존스(1914), 게일(1924), 언더우드(1925), 김동성(1928), 게일(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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