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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세일즈맨의 죽음』과 『문제는 장미였다』에 나타난 아메리칸 드림과 두 명의 아내들
American Dream and Two Wives in Death of a Salesman and The Subject was Rose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우수논문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8S1A5A2A02066056
선정년도 2018 년
연구기간 1 년 (2018년 09월 01일 ~ 2019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황승현
연구수행기관 인천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아서 밀러(Arthur Miller)의 『세일즈맨의 죽음』(Death of a Salesman, 1949)은 그의 대표 작품으로 유명하다. 1949년 퓰리처상과 토니상 등을 수상하면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고,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되고, 전 세계 곳곳에서 무대 위에 상연되어 왔다. 1940년대 말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2차 세계 대전 이후 개인과 가정의 행복에 대한 기대감과 아메리칸 드림의 부흥 속에 숨겨진 그늘을 잘 노출시킨다. 자본주의 사회와 개인의 삶의 문제를 보편적이고 사실적으로 드러냈기에 비극의 강도와 공감도는 심중하다.

    같은 1940년대 전쟁 후 미국사회를 배경으로 한 프랭크 길로이(Frank D. Gilroy)의 1964년 작품 『문제는 장미였다』(The Subject was Roses)는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수상하며 예술적 가치와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는다. 브로드웨이에서 상연되어 인기를 끌면서, 이후 영화로 제작으로 이어지고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세일즈맨의 죽음』과는 달리 다소 잊혀 진 작품이 된다. 『세일즈맨의 죽음』에 관한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와 토론과는 달리 『문제는 장미였다』에 대한 연구와 토론은 미비하다. 『세일즈맨의 죽음』과 비교하여 『문제는 장미였다』가 담고 있는 시대상과 문학적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세부적으로, 본 논문은 『세일즈맨의 죽음』에 등장하는 세일즈 맨 Willy Loman의 아내 Linda Loman과 『문제는 장미였다』에 등장하는 아내 Nettie Cleary를 비교 연구한다. 1949년 당대 미국사회와 아메리칸 드림을 반영한『세일즈맨의 죽음』과 1964년에 뒤돌아 본 1940년대 미국사회 반영 차이를 인식하고, 두 작품에 나오는 각각의 어머니/아내/여성인 두 아내들이 인식하는 남편과의 문제 및 태도를 통해 40년대 말에 바라 본 미국사회와 60년대 중반에 바라 본 미국사회를 자본주의, 아메리칸 드림과 가족중심주의 내 젠더에 대한 이해의 틀의 변화를 재조명하고자한다.
  • 기대효과
  • 『세일즈맨의 죽음』과 『문제는 장미였다』 내에서 강조된 아내들과 가정 내 위치의 문제는 전통적이고 가부장적 가족가치관에서 젠더이슈를 드러냈으며, 아메리칸 드림이 내포한 가정의 내부적 문제와 젠더 문제를 사실적인 일상성의 형태로 노출시키고 폭로한다. 눈부신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환영을 쫓으며 발밑에 그리워진 그림자의 형체를 망각하게 됨을 환기시킨다. 아메리칸 드림 속에 작동하는 자본주의와 인간의 가치를 잃어버린 부속품으로써의 개인에 대한 문제를 폭로하면서, 문제를 인식하지만 일상성 속에서 행동할 수 없는 아내의 현존 위치를 드러낸다.

    『세일즈맨의 죽음』과 『문제는 장미였다』에 등장하는 두 아내와 가정 및 사회는 냉전시대 미국 국내 정책과 사회적 영향을 반영한다. 폭격과 죽음의 세계전쟁을 목격했고 경제대공황의 아픈 기억을 안고서 미국 사회는 경제적 부흥을 맞이한다. 다시 찾아온 아메리칸 드림과 베이비 붐 현상이 나타나며, 희망에 부푼 미국사회가 제시된다. 미국 대중이 상상하고 허구화시킨 전후 미국가정과 사회에 두 드라마 작품은 의미 있는 자각의 질문을 던진다. 현재 도날드 트럼프정권으로 대변되는 미국 아메리칸 드림의 부흥기대 현상과 백인(남성)우월주의와 백인가족중심주의 이데올로기 등의 상당부분은 2차 세계 대전이후 미국사회 현상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작품이 던지는 자각의 질문들은 현재 미국사회를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결과물은 레너드 스피겔가스 연구, 냉전시대 브로드웨이 공연계 및 할리우드 영화계 연구, 미국 가족 이데올로기 연구, 그리고 문학사적으로 의미와 사회적 영향력이 지대했음에도 『문제는 장미였다』에 대한 연구가 부재한 한국의 영어영문학연구계에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여 연구초석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냉전시대 대중문학/문화와 정치 사이에 존재하는 재현과 정치담론의 작동 속에 나타난 가족담론 형성과 양상을 분석하며, 제2차 혹은 제3차 냉전시대라고 일컬어지는 현재의 미국과 국제사회 문제 등을 재조명한다. 문학 및 공연을 통한 문화와 국가에 관한 복잡한 논의에 기여하고자 한다.
  • 연구요약
  • 제2차 세계 대전이 종식되고 아메리칸 드림의 재현에 대한 희망과 베이비붐과 같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대표되는 평화의 시대가 완연히 펼쳐지기도 전에 미국사회는 또 다른 국제적 위협인 냉전시대의 시작을 목격한다. 세계대전 때 목격한 핵무기의 위력과 잠정적인 위협, 그리고 사회적 공포가 국가 안보 문제의식과 사회적 안전체계에 대한 강화를 야기 시킨다.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단위로 개인과 가정을 위치시키고 각각의 안보적 의무를 핵심적으로 강조한다. 이와 더불어 국내 인종차별이라는 인권 문제가 심각한 해결 과제로 떠오른다. 1950년대 냉전시대 초기, 공산권 국가들이 아시아에 주도적 세력을 확산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미국은 아시아 국가들과 동맹관계를 맺으려한다. 그러나 이에 공산국가들은 미국이 자국 내에서 아시아계 인종을 차별하고 있으면서, 아시아 국가들과 허울 좋은 동맹관계를 맺는다고 비난한다.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사회적 태도와 법률, 제도 변화가 급박하게 요구된다. 아시아 지역 공산화와 위협을 목격하며, 또 다른 전쟁의 시기에 돌입했음을 직시하고, 인종차별 국가라는 오명을 씻고 국제무대에 동명관계와 국가 입지를 확고히 하고자, 군력까지 동원하면서 국내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며, 대외적으로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동맹관계를 굳건히 하고자 한다.

    그렇기에 냉전시대 초기, 미국정부의 당면 과제는 미국 사회 내에 깊게 뿌리 잡고 있는 인종차별적 편견과 문화를 근절하는 것이었다. 미국 역사적으로 문화 속에 뿌리 깊게 내려서 수많은 미국인들 사상과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에 변화시키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문화적 사회적 배경 속에 대중문화에서 아시아계 국가와 사람들에 대한 인식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냉전시대 국제무대에서 인종차별 국가라는 이미지 및 오명을 씻으려는 노력이 강조되지만, 여성의 권리에 대한 문제는 미약했다. 당시 가족중심주의는 지극히 백인 중산층 남성중심주의를 담아내고 있으며, 여성배제의 문제를 양산한다. 이를 주지하며, 본 논문은 『세일즈맨의 죽음』과 『문제는 장미였다』에 나타난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 사회가 나타낸 가족중심주의를 분석한다.

    1940년대 말 미국 사회 내 아메리칸 드림과 개인의 문제를 사실적이고, 냉소적으로 반영한 『세일즈맨의 죽음』 속에 등장하는 Linda 는 아메리칸 드림의 환영과 Willy가 겪고 있는 개인/가정과 자본주의 문제를 가장 현실적으로 직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inda는 남편에게 현실을 직시시키지 못하고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환영을 존속시키는 협조자로 국한되는 모습을 보인다.

    1964년 작품인 『문제는 장미였다』에 등장하는 아내 Nettie 역시 아메리칸 드림, 개인/가정과 자본주의 문제를 직시한다. Linda와는 달리 Nettie 강력하게 자신의 남편에게 문제를 토론하고 장미로 대변되는 아메리칸 드림의 허구성을 폭로하며, 남편 및 독자/관객의 현실 직시 및 문제의식 자각을 주장한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약간의 동전을 통해 Nettie는 개인이자 여성으로서의 반나절 뿐 인 자유를 누린다. 자본주의 사회 내에서 Nettie가 갈망하는 자유는 허울 뿐 인 결혼 생활과 경제력 부재만을 노출시키며, 여성의 문제를 드러낸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945년 이후 다양한 미국 연극작품들은 저물어가는 결혼생활이 오랜 부부에게 미치는 문화적 영향을 소재로 다루었다. 이들 작품과 이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는 대부분 남편들이 직면한 문제들에 주된 초점을 두고 있다. 남편들의 삶은 공적영역에서 이루어지기에 사회의 주요 관심사로 나타나며, 그들의 실직 문제와 노화에 따른 남성성 상실 등의 문제가 공공연하게 거론되었다. 반면, 대부분 전업주부인 아내들이 겪고 있던 문제에 대해서는 작가들과 연구자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 했다. 종종 여성 등장인물들은 남성 인물들의 주변인이자 조력자로 나타나거나,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기도 하고, 남성 인물이 당면하게 되는 실패의 원인이자 아메리칸 드림 상실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과 프랭크 길로이의 『주제는 장미였다』에서 나타난 전업주부의 사적공간에 초점을 두고, 본 연구는 두 아내를 비교 연구하여 미국 사회 속에 지속된 직접적 아메리칸 드림성취로부터 여성배제와 1960년대 여성도 직업전선에서 성취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각성을 연구한다.
  • 영문
  • The cultural effects of a declining marriage on an older couple are featured in the plots of various American plays written after 1945. Issues for the husband are prominent in the plays and the focus of a range of academic articles. Since much of the male character’s life is lived in the public sphere, they are more identifiable by probing the effects of a job loss or waning virility. The wife’s issues have received less attention from both playwrights and researchers. Often the female character has been approached as a supporting role, a mentally unbalanced entity, or the cause of a husband’s failure. In most plays, the wife is a housewife who resides in the private space defined by family. Focusing on the private space of the housewife in Arthur Miller’s Death of a Salesman(1949) and Frank Gilroy’s The Subject Was Roses(1964), this article compares the wife characters from the two plays that were written fifteen years apart to demonstrate a cultural continuance of the exclusion of women from opportunities to obtain the American Dream through their own efforts and an emerging societal transition in the 1960s to the awakening awareness of a woman’s possibilities of personal achievemen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The cultural effects of a declining marriage on an older couple are featured in the plots of various American plays written after 1945. Issues for the husband are prominent in the plays and the focus of a range of academic articles. Since much of the male character’s life is lived in the public sphere, they are more identifiable by probing the effects of a job loss or waning virility. The wife’s issues have received less attention from both playwrights and researchers. Often the female character has been approached as a supporting role, a mentally unbalanced entity, or the cause of a husband’s failure. In most plays, the wife is a housewife who resides in the private space defined by family. Focusing on the private space of the housewife in Arthur Miller’s Death of a Salesman(1949) and Frank Gilroy’s The Subject Was Roses(1964), this article compares the wife characters from the two plays that were written fifteen years apart to demonstrate a cultural continuance of the exclusion of women from opportunities to obtain the American Dream through their own efforts and an emerging societal transition in the 1960s to the awakening awareness of a woman’s possibilities of personal achievement.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세일즈맨의 죽음』과 『문제는 장미였다』 내에서 강조된 아내들과 가정 내 위치의 문제는 전통적이고 가부장적 가족가치관에서 젠더이슈를 드러냈으며, 아메리칸 드림이 내포한 가정의 내부적 문제와 젠더 문제를 사실적인 일상성의 형태로 노출시키고 폭로한다. 눈부신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환영을 쫓으며 발밑에 그리워진 그림자의 형체를 망각하게 됨을 환기시킨다. 아메리칸 드림 속에 작동하는 자본주의와 인간의 가치를 잃어버린 부속품으로써의 개인에 대한 문제를 폭로하면서, 문제를 인식하지만 일상성 속에서 행동할 수 없는 아내의 현존 위치를 드러낸다.
    『세일즈맨의 죽음』과 『문제는 장미였다』에 등장하는 두 아내와 가정 및 사회는 냉전시대 미국 국내 정책과 사회적 영향을 반영한다. 폭격과 죽음의 세계전쟁을 목격했고 경제대공황의 아픈 기억을 안고서 미국 사회는 경제적 부흥을 맞이한다. 다시 찾아온 아메리칸 드림과 베이비 붐 현상이 나타나며, 희망에 부푼 미국사회가 제시된다. 미국 대중이 상상하고 허구화시킨 전후 미국가정과 사회에 두 드라마 작품은 의미 있는 자각의 질문을 던진다. 현재 도날드 트럼프정권으로 대변되는 미국 아메리칸 드림의 부흥기대 현상과 백인(남성)우월주의와 백인가족중심주의 이데올로기 등의 상당부분은 2차 세계 대전이후 미국사회 현상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작품이 던지는 자각의 질문들은 현재 미국사회를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결과물은 레너드 스피겔가스 연구, 냉전시대 브로드웨이 공연계 및 할리우드 영화계 연구, 미국 가족 이데올로기 연구, 그리고 문학사적으로 의미와 사회적 영향력이 지대했음에도 『문제는 장미였다』에 대한 연구가 부재한 한국의 영어영문학연구계에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여 연구초석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냉전시대 대중문학/문화와 정치 사이에 존재하는 재현과 정치담론의 작동 속에 나타난 가족담론 형성과 양상을 분석하며, 제2차 혹은 제3차 냉전시대라고 일컬어지는 현재의 미국과 국제사회 문제 등을 재조명한다. 문학 및 공연을 통한 문화와 국가에 관한 복잡한 논의에 기여하고자 한다.
  • 색인어
  • 아메리칸 드림, 하우스 와이프, 젠더 제한, 자본화 된 사회, 사회적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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