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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국장록(純宗國葬錄)』연구
A study on 『Soonjongkookjangrok(純宗國葬錄)』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8S1A5B5A07073828
선정년도 2018 년
연구기간 1 년 (2018년 09월 01일 ~ 2019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윤종선
연구수행기관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조선의 마지막 국왕인 순종의 장례 절차를 기록한 『순종국장록(純宗國葬錄)』의 체제와 구성, 주요내용과 편찬의식을 연구하는 것이다.
    왕실이나 국가에서 행하는 의식은 전례라고 하여 길례, 가례, 빈례, 군례, 흉례 등 5가지 전례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사망한 국왕이나 왕후를 애도하는 상례인 흉례가 가장 까다롭고 규모도 방대했다. 특히 조선시대에 국왕이나 왕후의 상사(喪事)는 나라에서 치르는 상례이기 때문에 국상(國喪)이라 하였는데, 장례까지 나라에서 모든 경비를 충당하는 국장(國葬)으로 진행되었다.
    국왕이나 왕후의 장례는 임시기구인 국장도감에서 그 장례행사의 의식과 절차를 주관하고 날짜순으로 그 과정을 기록한 등록을 만들었다가 후일에 참고하기 위해 다른 자료를 추가하여 의궤로 만들었다. 의궤는 왕실과 국가의 중요한 행사의 전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것으로, 오늘날의 행사보고서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국왕의 장례인 국장 연구는 의궤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역사학이나 민속학 등에서 장례문화를 중심으로 관심을 보였다.
    국장도감의궤의 내용과 체재는 작성연대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영조 대에 흉례만을 위한 별도의 전례서인 『국조상례보편』이 편찬되면서 왕실의 상장 의례가 확대·정비되었다. 그리하여 1800년대에 들어와 종합된 형식이 갖추어졌고, 1894년 갑오경장 이후에 만들어진 국장도감의궤에서는 약간의 용어를 달리 사용하고 있을 뿐 전체적인 내용이나 형식은 『정조대왕국장도감의궤』와 비슷하다. 이처럼 국왕의 국장은 영·정조 시기인 조선후기에 그 형식과 체계가 잡히면서 후대 국왕들의 국장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1910년 이후에 나온 국장 기록은 조선 정부가 주체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종과 순종의 국장은 의궤 연구에서 제외되었다. 비록 일본의 지배 속에서 있던 시기라 하더라도, 고종과 순종이 살았던 근대시기는 특히 문헌과 사진이 함께 남아있어 오히려 조선 왕실의 상장례 문화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고증해낼 수 있다. 무엇보다 고종의 국장 때보다는 순종의 국장이 더욱 자세하고 자료도 많아서 문헌으로만 알고 있던 국장과정을 사진을 통해 보다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순종국장록』은 순종의 국장준비과정과 의식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궤의 일종으로 자료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그러나 아직까지 『순종국장록』에 대해 주목하지도 않았고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고종의 국장으로 3.1운동이 일어나고 순종의 국장일에 6.10만세 운동이 일어났기 때문에 역사학에서 순종의 국장을 간략하게 언급하는 정도이다. 그와 더불어 순종 승하 후의 언론과 국민, 해외 동포의 반응을 분석한 연구가 유일하다. 게다가 국한문혼용에다 세로쓰기로 되어 있기 때문인지, 아직까지 현대어 번역조차 되지 않아 자료의 접근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왕실의 기록물은 실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기문학으로써 접근하고자 한다. 게다가 순종 승하 후 순종의 일생을 회고한 글과 평을 싣고, 최남선과 각 신문사의 애도문, 국내와 국외의 애도문 등이 인산일지에 정리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문학과 역사를 아우르는 융합적 연구의 관점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나아가 국장의 준비와 절차, 국장 진행과정, 국장행렬, 국장에 사용된 장례용품의 기능과 상징적 의미, 능 조성, 참여인원, 국민들의 반응 등 『순종국장록』의 체제와 편찬의식에 대한 기본적인 연구와 관련자료 수집 및 정리를 통해 『순종국장록』연구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 기대효과
  • 첫째, 학문적 측면에서 『순종국장록』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사진자료를 통해 고증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순종국장록』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순종국장록』은 문헌과 사진자료가 함께 들어있어 조선시대 국왕의 국장절차와 방법을 실물사진으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본문의 내용은 띄어쓰기가 안 된 국한문혼용체에, 세로쓰기로 되어 있어 일반인들은 접근조차 하기 힘들다. 또한 연구자들도 관심을 두지 않아 아직까지 현대국어로 된 번역물도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므로 『순종국장록』에 관한 서지적, 내용적 측면과 체제와 편찬의식 등을 자세히 살펴봄으로써 『순종국장록』의 가치를 새롭게 주목할 것이다.
    둘째, 기존의 의궤나 반차도를 문헌과 사진 등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한 조선시대 국장 모습을 되살릴 것이다. 『순종국장록』은 기존의 의궤나 반차도와 같이, 순종 국장의 준비와 진행과정 전반을 다룬 것이다. 그런데 기존의 의궤나 반차도는 세밀하고 상세하게 국장의 모습을 기록하였더라도 본문이 한문으로 기록되어 있어 번역이 쉽지 않고, 그림만으로는 당시의 국장의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런데 『순종국장록』은 국한문혼용체와 사진자료로 기록하였기 때문에, 국장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파악할 수 있다. 그 외에 두 권의 사진첩이 더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의궤나 반차도가 갖고 있던 의문점과 부족한 부분들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줄 것이다.
    그리하여 국장과 관련된 기존의 의궤와 비교연구를 통해 국장의 과정과 절차, 장례에 사용한 소품과 그것들의 의미 등을 밝혀내, 역사학과 민속학 연구의 발전에도 기여하면서 많은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 나아가 한국학 연구의 수준을 높일 것이다.
    셋째, 문학과 역사의 융합적 연구를 통해 조선시대 왕실 문화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문학연구는 기존의 시, 소설 등을 중심으로 연구해오면서 개인적인 체험이나 실제 경험을 담은 실기문학의 연구는 상대적으로 덜 발전해왔다. 『순종국장록』은 순종의 일생과 언론과 국민, 심지어 해외에서의 반응과 애도의 글이 들어있다는 점에서 기록문학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또한 국장의 실제모습과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시각자료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문학과 역사의 융합적 연구가 가능하고, 조선시대 왕실 문화의 연구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넷째, 교육(강의)의 연관성 및 인력양성 차원에서 볼 때 대학과 사회에서 왕실 문화를 새롭게 알려줌으로써, 대학의 관련수업이나 사회에서의 대중강연이 가능해질 것이다. 왕실문화를 깊이 있게 들여다봄으로써 근대문화를 전공하는 국문학, 역사학, 민속학 분야 등의 학문적 발전, 근대 왕실관련 콘텐츠 제작과 기획에 기여할 것이다. 특히 왕릉이나 종묘, 궁중유물박물관, 고궁박물관 등에서 왕실의 상장례 문화를 주제로 과거와 현대의 비교를 통해 오늘날의 상장례 문화와 의식을 대중에게 의미 있게 전달해줄 것이다.
    다섯째, 후속연구와의 연계 활용방안 차원에서 왕실과 국장례, 근대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현대의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에 기여할 것이다. 현대사회는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그 속에 담을 콘텐츠를 찾고 있다. 특히 드라마나 영화, 다큐멘터리 같은 시청각매체와 장르에서는 궁궐이나 왕실을 소재로 한 역사물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미 익숙한 소재나 사건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고 근대시기를 소재로 하는 경우도 많지 않다. 역사물은 원천자료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제작할 수 있고, 대중들은 재미있으면서도 새로운 것에 더 흥미를 느낀다. 그러므로 왕실의 장례문화라는 문화콘텐츠에 새로운 원천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이 연구의 후속작업으로 『순종국장록』을 현대어 번역본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조선시대 국왕, 더 나아가 고종의 국장과의 비교 분석하는 연구를 시도할 것이다.
  • 연구요약
  • 본고에서는 『순종국장록』을 중심으로 그것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국장록의 체제와 구성, 주요내용과 국장록의 편찬의식 등을 위한 기초적이면서도 종합적인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또한 아직까지 주목하지 않은 『순종국장록』의 가치와 의의를 밝히는 기초적인 연구이기도 하다. 그에 따라 일제시기 국왕의 국장이 갖는 의미와 그로 인한 시대적 각성, 근대시기 우리의 상장례 문화가 갖는 공동체적 의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하고자 한다.

    『순종국장록』관련 자료 수집 및 정리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이척, 1874~1926, 재위1907~1910)은 1960년 4월 25일 승하한 뒤, 6월 10일에 국장이 치러지고,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 유릉(裕陵)에 안장되었는데, 순종의 인산례(因山禮)를 기해 6.10독립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전개되었다.
    순종의 장례에 대해 종합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순종효황제어장주감의궤』이다. 이 의궤는 순종이 승하하자 1927년 4월 27일 어장주감을 설치하여 6월 10일 장례를 치르고 6월 12일 창덕궁 선정전에 반우할 때까지의 과정이 정리되어 있다. 이러한 국장내용과 그 과정을 사진자료로 담고 있는 것이 『순종국장록』이다. 이 책은 1926년 경성신문사내 조선박문사에서 편찬했는데, 띄어쓰기가 안 된 국한문혼용체에다 세로쓰기로 되어있다. 목차와 사진, 태조부터 순종까지의 계보도, 당시의 정치적 상황, 순종의 일생 회고와 평, 최남선 및 각 신문사의 애도사, 순종이 승하한 4월 25일부터 6월 14일까지의 인산일지, 경성 및 전국에 거주하는 민중의 애도, 일본, 중국, 미국 등 재외동포의 반응 등이 상세하게 들어 있다. 사진은 국장 진행과 왕실 모습 위주로 촬영한 것이지만, 일본 헌병과 기마대 등도 보인다. 이외에도 경성사진통신사에서 간행한 『순종국장기념사진첩』과, 조선총독부 이왕직 부서에서 국상을 공식사진 기록으로 남겨 황실가족에게 전달한 『어장의사진첩(御葬儀寫眞帖)』등의 사진첩이 있다.

    『순종국장록』의 체제와 편찬의식
    고종, 순종의 장례는 일제에 의해 황제에서 왕으로 강등되고 구식과 신식이 혼재되어 진행되어 절차가 간소화되긴 했지만, 순종의 장례에는 조선 국왕의 국장의식과 절차 그대로 거행되었다. 그리하여 『순종국장록』에는 국장 전반에 대한 기록과 순종비 순명효황후의 천장기록 등 왕실의 상장례문화가 생생한 사진자료와 함께 들어 있어 연구가치가 더욱 높다. 또한 사진 속에는 일본군, 인력거 등의 모습도 담겨 있어 일제강점기라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본고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첫째, 『순종국장록』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소개할 것이다. 『순종국장록』 은 띄어쓰기가 안 된 국한문혼용체에다, 세로쓰기로 되어있어 내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우선 『순종국장록』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 정리하여 기초적인 연구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둘째, 『순종국장록』에 나타난 국왕의 생애와 장례절차, 장례의식에 쓰인 물품의 상징적 의미 등을 체계적으로 살펴보겠다. 『순종국장록』에는 순종의 생애, 장례준비과정과 절차, 참여인원, 의물(儀物), 산릉 조성, 천봉의식 등 다양한 내용이 들어있는데, 그것들의 상징적 의미를 찾고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분석할 것이다.
    셋째, 일본의 정치적 개입과 영향을 통해 『순종국장록』의 편찬의식을 살펴볼 것이다. 『순종국장록』에는 혼란스러웠던 정치적 배경 속에 몰락해가는 조선 왕실의 마지막 모습, 일본이 주권을 빼앗기까지의 과정과 일본에 적극 가담한 친일파들의 모습 등도 들어있다. 이런 내용까지 담은 국장록 편찬의식을 살필 것이다.
    넷째, 식민지 지식인 및 백성들의 반응, 재외동포의 반응 등 그들의 민족의식을 살펴볼 것이다. 순종의 국장에 대한 각계각층의 애도와 반응이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려는 노력과의 연관성을 분석해볼 것이다. 무엇보다 본격적인 식민지배와 민족의 각성, 그로 인한 적극적인 독립운동으로 순종의 인산일에 6.10만세 운동이 일어난 것과도 연관성을 찾아볼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고는 조선의 마지막 국왕인 순종의 장례 절차를 기록한 『순종국장록(純宗國葬錄)』의 체제와 주요내용, 편찬의식을 살펴본 것이다.
    지금까지 순종 국장과 관련된 자료는 『순종국장록』,『순종국장기념사진첩』,『어장의사진첩(御葬儀寫眞帖)』, 『내전일기』, 『창덕궁이왕실기』,『순종실기:신민인산봉도호』, <순종황제 인산습의>, 『이왕궁비사』,『낙선재 주변』 등이 있다. 이처럼 순종 국장을 기록한 자료는 의외로 많다. 이들 자료 중 『순종국장록』이 가장 자료가 방대하고 자세하다.
    『순종국장록』은 조선의 27대 왕이자 대한제국 제2대 황제였던 순종(이척, 1874~1926, 재위1907~1910)의 국장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기록물이다. 순종은 일제가 한반도를 지배하게 되면서 황제에서 왕으로 강등되고 창덕궁에 유폐되어 지내다가 1926년 4월 25일 승하했다. 순종의 국장은 일제시기에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조의 장례 때에 갖추어진 국장형식을 그대로 따랐으며, 국장진행과정을 글로 기록하고 사진에 담았다.
    이 책은 크게 목차, 사진자료,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은 태조와 고종의 어진을 시작으로 순종의 어진과 왕실 인물들의 사진, 순종 국장과 관련된 사진들이 들어있다. 본문은 순종의 시문과 역대왕의 업적을 소개한 뒤, 순종시대를 보다 상세히 서술하였다. 그 후 순종의 성품과 인물평과 인산일지, 각 신문사와 전국민, 재외동포의 애도 등이 들어 있다. 특히 순종시대에 혼란스러웠던 주변정세, 한일협정의정서 같은 각종 조약문서의 전문, 순종비인 순명황후의 천장기록, 그리고 건강과 운동, 취미, 효심, 뛰어난 기억력 등 순종에 관해 잘 알려지지 않은 모습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의 서술방식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당시 출판사는 경성신문사 내 조선박문사라고 되어 있는데, 당시 경성신문사는 일본인이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대의 정치상황과 국장 과정이 날짜별로 상세하게 기록하였고, 지역별 망곡과 애도 분위기까지 수록했다. 또한 순종의 인산일에 맞춰 6.10만세운동이 일어나 독립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상황까지도 빠짐없이 기록하였다. 이는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당시의 시대 상황을 그대로 전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처럼 순종에 관한 모든 자료와 당대의 정치, 사회 상황까지 총망라된 『순종국장록』은 4판까지 출판됐다. 이는 왕실의 장례문화와 순종의 국장이 일반 대중에게 새로운 관람거리이자 민족적 자긍심과 독립의지를 다지는 매체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순종국장록』은 순종이 살았던 시대상황과 순종의 생애, 숨은 일화, 사진자료가 있어 당시의 생생한 현장감을 온전히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국장준비와 진행의 업무분담뿐 아니라, 그에 따른 책임자와 담당자, 참여자 등도 종합적으로 정리하였다. 이처럼 『순종국장록』은 순종 국장에 대한 종합보고서이자, 당시의 왕실의 장례문화를 입체적으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그러므로 의궤와 같은 자료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 영문
  • The study is based on the system and content, compilation consciousness of Soonjonggukgangrok(Composition of King Soonjong's Funeral Process), which chronicles the funeral process of King Soonjong, the last king of the Joseon Dynasty.
    There are surprisingly many data that record of King Soonjong's Funeral. There are Soonjonggukgangrok(Composition of King Soonjong's Funeral Process, 순종국장록), a photo album to commemorate the funeral of King Soonjong(순종국장기념사진첩), The King's funeral photo album(어장의사진첩), Naejon(Inner palace) Diary(내전일기), The history of Changdeokgung Palace, History of King Yi of Changdeokgung Palace(창덕궁이왕실기), The King Soonjong's historical record(순종실기), The funeral video of King Sunjong(순종황제 인산습의), Yi Dynasty Palace secretary(이왕궁비사), The vicinity of Naksunjae(낙선재 주변) and so on. Of these, Soonjonggukgangrok is the largest and most detailed.
    This book is a written and photographic record of the state funeral of the King Soonjong(Lee chuck, 1874~1926, reign 1907~1910), the 27th king of Joseon and the last emperor of the Korean Empire. As Japanese rule over the Korean Peninsula, the King Soonjong was demoted from emperor to king, and he was confined to Changdeokgung Palace. And then, the King Soonjong was died on April 25, 1926. Despite the fact that it took place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e state funeral of the King Soonjong followed the funeral form of the state funeral of King Jeongjo, and the state funeral process was recorded in writing and photographed.
    The book consists largely of a table of contents, photographic materials, and text. The picture starts with the portrait of King Taejo and Gojong, and there are photos of royal figures and related photos of the state funeral of the King Soonjong in the book. The text introduces King Soonjong's poems and the achievements of previous kings, and describes the Sunjong era in more detail. Since then, it includes the characteristics of King Soonjong, his character reviews and his funeral diary, the mourning of each newspaper company, the people of the nation and overseas Koreans. The full text of various treaty documents, such as the surrounding situation, the Korea-Japan Agreement, which was particularly confusing during the reign of King Soonjong, the royal tomb transfer record of Empress of Soonmyeong, the Queen of Soonjong. And there are also little-known images of obedience, such as health and exercise, hobbies, filial piety and excellent memory.
    The narrative of this book is that it conveys the facts as they are. At that time, the publishing house was 'Joseonparkmunsa in Gyeongseong Newspaper.' and the newspaper was run by a Japanese. But The political situation of the time and the state funeral process were recorded in detail by date. It also includes regional mourning moods. In addition, it described without omission that the 6.10 6.10 Independence Movement took place in time for King Sunjong's funeral to strengthen its commitment to independence. This seems to be intended to convey the situation of the times as it was from a more objective standpoint.
    This book covered all the data, including the political and social situations of the time, has been published up to the fourth edition. This is likely to have served as a new viewing point for the general public and a medium for strengthening national pride and independence as the Royal Funeral Culture and the state funeral of King Soonjon.
    This book contains the situation in which King Soonjong lived, life of King Soonjong, hidden anecdotes, and photographic materials to give you a complete look at the vivid reality of the time. In particular, not only the division of work for preparation and progress of the state of funeral, but also the responsibilities, staff, and participants are collectively organized. As such, 『Soonjonggukgangrok』 is a comprehensive report on Soonjong's funeral, and it is an important material that is presented in three-dimensional vivid. Therefore, I believe that the data value such as Uigwe is sufficien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조선의 마지막 국왕인 순종의 장례 절차를 기록한 『순종국장록(純宗國葬錄)』의 체제와 구성, 주요내용과 편찬의식을 연구하는 것이다.
    『순종국장록』은 조선의 27대 왕이자 대한제국 제2대 황제였던 순종(이척, 1874~1926, 재위1907~1910)의 국장을 기록한 기록물이다. 순종은 일제가 한반도를 지배하게 되면서 황제에서 왕으로 강등되고 창덕궁에 유폐되어 지내다가 1925년 4월 25일 승하했다.
    지금까지 국왕의 장례인 국장 연구는 의궤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의궤는 왕실 행사의 기록물로, 글과 그림으로 남긴 것인데, 영조 대에 왕실의 상장 의례가 확대․정비되고, 1800년대에 들어와 종합된 형식이 갖추어졌다.
    그런데 『순종국장록』은 순종의 국장과정을 기록하고 사진으로 남긴 것이다. 이 책은 목차와 사진, 본문으로 구성되었다. 사진은 태조와 고종의 어진을 시작으로 순종의 어진과 왕실 인물들의 사진, 순종 국장과 관련된 사진들이 들어있다. 본문은 순종의 시문과 역대왕의 업적을 소개한 뒤, 순종시대를 보다 상세히 서술하였다. 그 후 순종의 성품과 인물평과 인산일지, 순명효황후 천장, 각 신문사와 전국민, 재외동포의 애도 등이 들어 있다. 특히 순종시대에 혼란스러웠던 주변정세, 한일협정의정서 같은 각종 조약문서의 전문, 순종비인 순명황후의 천장기록, 그리고 건강과 운동, 취미, 효심, 뛰어난 기억력 등 순종에 관해 잘 알려지지 않은 모습들도 포함되어 있다.
    고종과 순종의 국장은 일본의 지배를 받았던 시기에 조선 사람들이 정치사회적으로 각성하고 독립만세운동으로까지 이어지는 기폭제가 되었다. 그래서 일본은 민심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더욱 더 철저하게 감시하고 규제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러한 모습이 『순종국장록』에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와 같이 순종의 삶과 국장례, 정치 사회적 상황까지 총망라한 『순종국장록』은 4판까지 출판됐다. 이는 왕실의 장례문화와 순종의 국장이 일반 대중에게 새로운 관람거리이자 민족적 자긍심과 독립의지를 다지는 매체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순종 국장에 대한 종합보고서이자, 당시의 왕실의 장례문화를 입체적으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그러므로 의궤와 같은 자료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첫째, 학문적 측면에서 『순종국장록』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을 통해, 『순종국장록』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순종국장록』은 문헌과 사진자료가 함께 들어있어 조선시대 국왕의 국장절차와 방법을 실물사진으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본문의 내용은 띄어쓰기가 안 된 국한문혼용체에, 세로쓰기, 심지어 한문원문과 일본어 표기까지 되어 있어 일반인들은 접근조차 하기 힘들다. 또한 연구자들도 관심을 두지 않아 아직까지 현대국어로 된 번역물도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필자는 『순종국장록』에 관한 서지적, 내용적 측면과 체제와 편찬의식 등을 자세히 살펴봄으로써 『순종국장록』의 가치를 새롭게 주목할 것이다.
    둘째, 기존의 의궤나 반차도를 문헌과 사진 등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한 조선시대 국장 모습을 되살릴 것이다. 『순종국장록』은 기존의 의궤나 반차도와 같이, 순종 국장의 준비와 진행과정 전반을 다룬 것이다. 그런데 기존의 의궤나 반차도는 세밀하고 상세하게 국장의 모습을 기록하였더라도 본문이 한문으로 기록되어 있어 번역이 쉽지 않고, 그림만으로는 당시의 국장의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런데 『순종국장록』은 국한문혼용체와 사진자료로 기록하였기 때문에, 국장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파악할 수 있다. 또 반차도를 그림 대신 도표로 작성해두어 그림 속의 인물과 역할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그 외에 두 권의 사진첩이 더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의궤나 반차도가 갖고 있던 의문점과 부족한 부분들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줄 것이다. 예를 들면 죽안마는 국장행렬에서 대여 앞에 배치되는 것으로 대나무로 만든 말 모형이다. 이러한 모습은 의궤에서는 자세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사진을 통해 실물을 생생하게 복원할 수 있다.
    그리하여 국장과 관련된 기존의 의궤와 비교연구를 통해 국장의 과정과 절차, 장례에 사용한 소품과 그것들의 의미 등을 밝혀내, 역사학과 민속학 연구의 발전에도 기여하면서 많은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 나아가 한국학 연구의 수준을 높일 것이다.
    셋째, 문학과 역사의 융합적 연구를 통해 조선시대 왕실 문화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문학연구는 기존의 시, 소설 등을 중심으로 연구해오면서 개인적인 체험이나 실제 경험을 담은 실기문학의 연구는 상대적으로 덜 발전해왔다. 『순종국장록』은 잘 알려지지 않은 순종의 일생과 성품, 언론과 국민, 심지어 재외동포의 반응과 애도의 글이 들어있다는 점에서 기록문학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또한 국장의 실제모습과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시각자료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문학과 역사의 융합적 연구가 가능하고, 조선시대 왕실 문화의 연구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넷째, 교육(강의)의 연관성 및 인력양성 차원에서 볼 때 대학과 사회에서 왕실 문화를 새롭게 알려줌으로써, 대학의 관련수업이나 사회에서의 대중강연이 가능해질 것이다. 왕실문화를 깊이 있게 들여다봄으로써 근대문화를 전공하는 국문학, 역사학, 민속학 분야 등의 학문적 발전과 더불어, 근대 왕실관련 콘텐츠 제작과 기획에 기여할 것이다. 특히 왕릉이나 종묘, 궁중유물박물관, 고궁박물관 등에서 왕실의 상장례 문화를 주제로 강연이나 전시를 통해 오늘날의 상장례 문화와 의식을 대중에게 의미 있게 전달해줄 것이다.
    다섯째, 후속연구와의 연계 활용방안 차원에서 왕실과 국장례, 근대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현대의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에 기여할 것이다. 현대사회는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그 속에 담을 콘텐츠를 찾고 있다. 특히 드라마나 영화, 다큐멘터리 같은 시청각매체와 장르에서는 궁궐이나 왕실을 소재로 한 역사물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미 익숙한 소재나 사건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고 근대시기를 소재로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역사물은 원천자료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제작할 수 있고, 대중들은 재미있으면서도 새로운 것에 더 흥미를 느낀다. 그러므로 왕실의 장례문화와 근대문화라는 문화콘텐츠에 새로운 원천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 색인어
  • 순종, 순종국장록, 국장, 왕실, 상례, 장례, 흉례, 의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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