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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경영이 예술가와 예술 작품에 미치는 영향 - 밀레의 「죽음의 신과 나무꾼」을 중심으로 -
The influence of art management on artists and their works : The case of Millet’s Death and the woodcutter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8S1A5B5A07074479
선정년도 2018 년
연구기간 1 년 (2018년 09월 01일 ~ 2019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안성은
연구수행기관 경기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예술 경영은 1950년대 미국의 소비자 보호 운동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예술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보다 100여년 앞선 19세기 프랑스에서 비록 예술 경영이라는 용어 자체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예술가와 예술 작품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움직임이 있었으며, 이러한 일련의 활동이 현대 개념의 예술 경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보았다. 따라서 19세기 프랑스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예술 경영의 사례를 분석하여 예술 경영이 예술가와 예술 작품에 끼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예술가는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인 장-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1814-1875)로 선정하였고, 예술 작품은 「죽음의 신과 나무꾼」으로 연구의 대상을 한정하였다. 밀레의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죽음의 신과 나무꾼」을 선택한 이유는 이 작품의 1859년 국전 낙선으로 밀레를 위한 본격적인 예술 경영이 시작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죽음의 신과 나무꾼」의 국전 낙선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는 과정은 예술 경영의 ‘기획-조직화-지휘-통제’의 단계로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밀레의 화가로서 명성도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이처럼 시대를 초월한 예술 경영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예술가와 예술 작품을 위한 효율적인 예술 경영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찰해보는 것을 본 연구의 목적으로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을 증진하고, 예술 경영과 밀레 연구에 기여하며, 예술가와 예술 작품에 대한 예술 경영의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프랑스학과 관련된 전공 수업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기존의 불어불문학과에서 프랑스문화학과, 프랑스어문·문화학과 등으로 학과명을 개명하는 대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인문대학의 교육이 문학이나 언어학에 국한되기 보다는 다양한 문화를 접목시키는 학제적인 교육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또한 창의적인 글로벌한 인재를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을 나타낸다. 따라서 대학교의 불어불문학과에서도 프랑스 문학이나 언어학에 영화, 미술, 공연예술 등을 접목한 강의에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프랑스 관련 강의에 경영이라는 또 하나의 실천적인 학문을 추가하는 융복합적인 교육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대학교와 같은 정규 교육기관에서 뿐만 아니라 박물관을 비롯한 공공기관이나 사설기관에서도 문화예술경영 교육의 일환으로 활용될 수 있다.
    그리고 밀레 연구는 그 대중적 관심에 비해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2014년 밀레 사후 200주년 기념으로 출판된 자료들도 새로운 시도의 연구라기보다는 기존 내용의 집약이 대부분이었다. 본 연구는 예술 경영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밀레와 그의 작품 「죽음의 신과 나무꾼」을 분석하여 밀레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예술 경영 분야에서도 19세기 프랑스 예술 경영의 사례 분석은 이례적인 연구로 중요한 지표를 제공할 것이다.
    최근 한류의 열풍이 고조되면서 한국 문화 예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역량 있는 한국 예술가들이 국내외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조력자 역할의 예술 경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진 예술가들은 ‘아시아프ASYAAF(아시아 대학생·청년 작가 미술축제)’를 비롯한 아트 페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알릴 수도 있겠지만, 작품 제작 활동 이외의 영역까지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본 연구는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신진 예술가들에게 작품 활동의 방향을 제시하고, 장기적으로는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등과 같이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들이 미술사에서 보다 확고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예술가와 예술 작품의 예술 경영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에서는 1859년 「죽음의 신과 나무꾼」의 낙선이 예술 경영의 계기가 되었다고 판단한 근거에 대해 알아보고, 밀레 예술 경영의 과정을 분석할 것이다. 예술 경영 이후 변화된 「죽음의 신과 나무꾼」의 평가와 밀레의 위상을 살펴보면서 19세기 프랑스의 예술 경영이 현재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찰하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한다.
    집약적이고 효과적인 연구의 수행을 위해 연구의 대상 시기를 밀레의 생전으로 한정한다. 밀레가 생전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로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시기는 1860년대이다. 이렇듯 밀레 생전의 명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작품이 바로 「죽음의 신과 나무꾼」이고 그 요인을 예술 경영에서 찾을 수 있다. 밀레의 예술 경영은 『조형예술 잡지Gazette des Beaux-Arts』가 주축이 되어 이루어지면서 예술 기관의 역할을 담당하였고, 편집장인 샤를르 블랑Charles Blanc(1813-1882)이 기획을 총괄하면서 예술 경영인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샤를르 블랑은 우선 단기적인 예술 경영에 돌입했다. 국전에 관한 평론을 통해서 「죽음의 신과 나무꾼」의 낙선에 대한 부당함을 알린다는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마련하고, 조직화에 착수한다. 평론은 밀레 전문가인 미술비평가 폴 망츠Paul Mantz에게 의뢰하였고, 판화는 에드몽 에드웽Edmond Edouin에게 일임하였다. 이렇듯 『조형예술 잡지』가 국전 낙선작을 판화로 제작하여 소개한 것은 프랑스 잡지 역사상 유례없는 일로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알렉상드르 뒤마, 테오필 고티에와 같이 잘 알려진 작가들이나, 막심 뒤 캉Maxime Du Camp, 테오필 실베스트르Théophile Silvestre 등처럼 19세기 당시 영향력 있었던 문인들이 「죽음의 신과 나무꾼」의 미학적 가치를 알아보고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문학가들의 밀레 예술 경영에 있어서 역할에 대해서도 주목할 것이다.
    『조형예술 잡지』는 1859년에 이후에도 밀레에게 호의적인 평론을 게재하면서 예술 경영 기관의 임무를 충실히 완수하면서 예술가의 명성에 기여하였다. 이는 효과적인 예술 경영의 결과는 1859년 이후 밀레의 공식적인 수상 경력이나 1875년 밀레 사후에 발표되는 평가들에서도 입증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예술 경영은 1950년대 미국의 소비자 보호 운동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예술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보다 100여년 앞선 19세기 프랑스에서 화가 장-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1814-1875)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예술 경영에 주목해 보고자 하였다. 비록 당시에는 예술 경영이라는 용어 자체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1859년 밀레의 작품 「죽음의 신과 나무꾼」이 프랑스 국전에서 낙선하게 되면서, 그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움직임이 프랑스 문화예술계에서 일어났고, 이러한 과정이 예술 경영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죽음의 신과 나무꾼」 낙선의 부당함을 알리는 과정은 현대 예술 경영의 과정인 ‘기획-조직화-지휘-통제’의 단계를 이루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형예술 잡지Gazette des Beaux-Arts』가 주축이 되면서 예술 기관의 역할을 담당하였고, 편집장이었던 샤를 블랑Charles Blanc(1813-1882)이 기획을 총괄하면서 예술 경영인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샤를 블랑은 국전에 관한 미술평을 통해 「죽음의 신과 나무꾼」 낙선의 부당함을 알린다는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계획하였고, 이를 철저하게 조직하고 지휘, 통제하며 추진하였다. 미술평은 밀레 전문가인 폴 망츠Paul Mantz에게 의뢰하였다. 특히 이 미술평과 함께 밀레의 「죽음의 신과 나무꾼」을 판화로 나란히 실었는데, 낙선작을 판화로 제작하여 소개한 사례는 프랑스 잡지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었기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 테오필 고티에Théophile Gautier와 같이 잘 알려진 작가들이나, 막심 뒤 캉Maxime Du Camp, 테오필 실베스트르Théophile Silvestre처럼 당시 영향력 있었던 비평가들이 밀레에게 호의적인 미술평을 발표하면서 가세하였다. 이처럼 예술가들뿐만 아니라 문학가들이 장 드 라 퐁텐느Jean de La Fontaine(1621-1695)의 『우화들Les Fables』을 형상화한 「죽음의 신과 나무꾼」의 미학적 가치를 알아보고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였다. 1860년 「죽음의 신과 나무꾼」의 공식적인 첫 전시회가 파리에서 열렸을 때에도 『조형예술 잡지』는 테오필 고티에의 미술평을 게재하여 이 작품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재조명하였다.
    이렇듯 『조형예술 잡지』를 기반으로 한 예술 경영 이후 밀레의 위상은 달라졌다. 1860년 벨기에 화상과 3년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밀레는 화가 입문 후 처음으로 금전적인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1864년 프랑스 국전에서 1위를 수상하였으며, 1868년에는 국가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Légion d’honneur 훈장을 받았다. 따라서 밀레와 그의 작품 「죽음의 신과 나무꾼」을 통해 예술가와 예술 작품에 있어서 예술 경영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 영문
  • Arts management is allegedly originated from the United States’ consumer movement during the 1950’s, with a view to promoting consumers’ accessibility to the art works. A century earlier, in 19th century France, a comparable artistic event took place concerning Jean-François Millet(1814-1875)’s artwork : Death and the woodcutter, on which this study is mainly focused.
    When Millet’s Death and the woodcutter was refused at the Salon de 1859, arose an organized and systematic movement in French arts’ community against this unjust happening. Even not being named as ‘art management, this movement showed the essential elements of arts management. In fact, arts management’s principal functions are recognized in the process of this movement : planning, organizing, supervising and control.
    During the movement, the role of an art institute was played by Gazette des Beaux-Arts, and that of art manager by Charles Blanc(1813-1882), head of the movement.
    Charles Blanc planed, organized, supervised and controlled practical tasks of publishing an artistic review on the Salon. He wanted to make public and draw attention on how absurd the refusal of Death and the woodcutter is. He requested Paul Mantz, a Millet expert, of the review to be published on the same page with the print of Death and the woodcutter. It was unprecedented in French art magazine history to publish the refused work’s print, which made a great echo.
    Additionally, they were supported by famous authors such as Alexandre Dumas, Théophile Gautier, and influential critics like Maxime Du Camp, Théophile Silvestre. They published one after another favorable art reviews on Millet’s works. Not only the artists, but also the writers recognized the aesthetic value of Death and the woodcutter, which embodying Les Fables of Jean de La Fontaine(1621-1695), and actively showed support to the work of Millet. In 1890, when the first exhibition of Death and the woodcutter was held in Paris, Gazette des Beaux-Arts spotlighted again this master piece’s originality and excellency through Théophile Gautier’s review.
    After this ‘art management’ carried out by Gazette des Beaux-Arts, Millet’s status was shifted up once for all. In 1860, he made a 3-year contract with a Belgian art merchant. It relieved him of pecuniary pressure for the first time in his career. In 1864, he was awarded with the 1st class medal at the Salon, and decorated with the Légion d’honneur in 1868. Millet’s case exemplifies well how necessary and important arts management could be for art work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예술 경영은 1950년대 미국의 소비자 보호 운동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예술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보다 100여년 앞선 19세기 프랑스에서 화가 장-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1814-1875)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예술 경영에 주목해 보고자 하였다. 비록 당시에는 예술 경영이라는 용어 자체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1859년 밀레의 작품 「죽음의 신과 나무꾼」이 프랑스 국전에서 낙선하게 되면서, 그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움직임이 프랑스 문화예술계에서 일어났고, 이러한 과정이 예술 경영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죽음의 신과 나무꾼」 낙선의 부당함을 알리는 과정은 현대 예술 경영의 과정인 ‘기획-조직화-지휘-통제’의 단계를 이루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형예술 잡지Gazette des Beaux-Arts』가 주축이 되면서 예술 기관의 역할을 담당하였고, 편집장이었던 샤를 블랑Charles Blanc(1813-1882)이 기획을 총괄하면서 예술 경영인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샤를 블랑은 국전에 관한 미술평을 통해 「죽음의 신과 나무꾼」 낙선의 부당함을 알린다는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계획하였고, 이를 철저하게 조직하고 지휘, 통제하며 추진하였다. 미술평은 밀레 전문가인 폴 망츠Paul Mantz에게 의뢰하였다. 특히 이 미술평과 함께 밀레의 「죽음의 신과 나무꾼」을 판화로 나란히 실었는데, 낙선작을 판화로 제작하여 소개한 사례는 프랑스 잡지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었기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 테오필 고티에Théophile Gautier와 같이 잘 알려진 작가들이나, 막심 뒤 캉Maxime Du Camp, 테오필 실베스트르Théophile Silvestre처럼 당시 영향력 있었던 비평가들이 밀레에게 호의적인 미술평을 발표하면서 가세하였다. 이처럼 예술가들뿐만 아니라 문학가들이 장 드 라 퐁텐느Jean de La Fontaine(1621-1695)의 『우화들Les Fables』을 형상화한 「죽음의 신과 나무꾼」의 미학적 가치를 알아보고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였다. 1860년 「죽음의 신과 나무꾼」의 공식적인 첫 전시회가 파리에서 열렸을 때에도 『조형예술 잡지』는 테오필 고티에의 미술평을 게재하여 이 작품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재조명하였다.
    이렇듯 『조형예술 잡지』를 기반으로 한 예술 경영 이후 밀레의 위상은 달라졌다. 1860년 벨기에 화상과 3년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밀레는 화가 입문 후 처음으로 금전적인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1864년 프랑스 국전에서 1위를 수상하였으며, 1868년에는 레지옹 도뇌르Légion d’honneur 훈장을 받았다. 따라서 밀레와 그의 작품 「죽음의 신과 나무꾼」을 통해 예술가와 예술 작품에 있어서 예술 경영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밀레의 「죽음의 신과 나무꾼」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예술 경영이 예술가와 예술 작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본 연구의 결과, 1859년 이 작품의 낙선을 계기로 일어난 밀레 예술 경영의 효과는 즉각적이면서도 지속적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1860년부터 밀레의 화가로서 위상이 높아져갔고, 이는 1864년 국전의 1위와 1868년 레지옹 도뇌르 훈장 수상으로 입증되었다. 또한 「죽음의 신과 나무꾼」도 1860년 파리 개인 갤러리의 전시를 시작으로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까지 전시되면서 그 진정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예술가와 예술 작품을 위한 예술 경영이, 결국 예술 경영에 참여한 기관이나 인물들도 함께 성장시키는 발판이 되었다는 점도 흥미로운 사실이었다. 1859년 당시 신생잡지였던 『조형예술 잡지』는 이후 프랑스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대중 매체로서의 권위를 지니게 되었고, 샤를 블랑 역시 콜레쥬 드 프랑스의 교수와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정되면서 사회적인 위상이 높아졌다. 1859년 미술비평가로 참여했던 폴 망츠 역시 밀레에 관한 비평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면서 밀레 전문가로 거듭났고, 화가의 사후 그에 관한 주요 전기의 편집을 담당하여 출판하였다. 이러한 사실들은 밀레 예술 경영에 있어서 예상하지 않았던 부수적인 성과들이었지만, 본 연구수행을 통해서 해당 예술가와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예술 경영의 참여자들도 상호 발전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측면에서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밀레와 그의 작품 「죽음의 신과 나무꾼」을 통해 예술가와 예술 작품에 있어서 예술 경영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교육, 사회, 학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발전과 활용을 기대해볼 수 있다.
    1)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의 증진
    본 연구는 우선 프랑스학과 관련된 전공 수업에서 활용될 수 있다. 최근 기존의 불어불문학과에서 프랑스문화학과, 프랑스어문·문화학과 등으로 학과명을 개명하는 대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인문대학의 교육이 문학이나 언어학에 국한되기 보다는 다양한 문화를 접목시키는 학제적인 교육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본 연구는 문학이나 언어학에 영화, 미술, 공연예술 등을 접목하는 프랑스 관련 강의에 경영이라는 또 하나의 실천적인 학문을 추가하는 융복합적인 교육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대학교와 같은 정규 교육기관에서 뿐만 아니라 박물관을 비롯한 공공기관이나 사설기관에서도 문화예술경영 교육의 일환으로 활용될 수 있다.
    2) 학문적 기여
    밀레 연구는 그 대중적 관심에 비해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2014년 밀레 탄생 200주년 기념으로 출판된 자료들도 새로운 시도의 연구라기보다는 기존 내용의 집약이 대부분이었다. 본 연구는 예술 경영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밀레와 그의 작품 「죽음의 신과 나무꾼」을 분석하여 밀레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예술 경영 분야에서도 19세기 프랑스 예술 경영의 사례 분석은 이례적인 연구로 중요한 지표를 제공할 것이다.
    3) 예술가와 예술 작품에 대한 예술 경영의 활성화
    최근 한류의 열풍이 고조되면서 한국 문화 예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역량 있는 한국 예술가들이 국내외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조력자 역할의 예술 경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진 예술가들은 아트 페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알릴 수도 있겠지만, 작품 제작 활동 이외의 영역까지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본 연구는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신진 예술가들에게 작품 활동의 방향을 제시하고, 장기적으로는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등과 같이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들이 미술사에서 보다 확고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예술가와 예술 작품의 예술 경영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예술 경영, 밀레, 「죽음의 신과 나무꾼」, 샤를 블랑, 『조형예술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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