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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패스모어(John Passmore)의 환경사상 연구
A Study on John Passmore's Environmental Thought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9-S1A5A2A01-2019S1A5A2A01038113
선정년도 2019 년
연구기간 2 년 (2019년 07월 01일 ~ 2021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김일방
연구수행기관 제주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먼저 패스모어의 환경사상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두 가지로 요약하고자 한다.
    첫째는 패스모어가 환경철학․윤리학계에 끼치고 있는 그 영향력에 비해 그에 관한 연구는 거의 부재하다는 부조리한 사실에서 찾고자 한다. 패스모어의 『Man's Responsibility for Nature』(이하 MRN)은 환경윤리학이 막 대두하던 무렵인 1970년대 초반에 출간되었다. 환경윤리학이 하나의 학문으로서의 체계를 채 갖추기도 전에 환경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이론서를 그것도 시의 적절하게 출간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으리라 본다. 환경문제에 관해 오랜 시일에 걸친 깊은 사유 없이는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실지로 이 책을 파고들어보면 그 내용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기에 쿠퍼는, “『MRN』은 지금도 환경윤리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견해를 표명한 저서로 그 지지자와 반대자 양쪽으로부터 끊임없이 인용되고 있다”라고 말한다. 일찍이 우리나라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패스모어 하면 ‘인간중심주의 철학자’를 연상할 만큼 환경철학․윤리학계에선 깊이 각인된 인물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렇게 패스모어의 『MRN』이 환경철학․윤리학계에선 널리 알려진 저술이고 또 연구자들 사이에서 많이 인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연구가 우리나라에선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이다. 패스모어 저술의 번역은 고사하고 『MRN』에 담겨 있는 묵직한 여러 내용 관련 논문 한편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은 패스모어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고도 남는다 할 것이다.
    패스모어의 환경사상에 대한 연구가 왜 필요한지 그 두 번째 근거는 환경윤리학 연구에서의 균형추를 구축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찾고자 한다. 보통 환경문제에 관한 윤리적 입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하나는 자연환경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이익을 위하여 보전되어야 한다는 입장이고, 다른 하나는 자연환경은 인간의 이익과 무관하게 그 고유한 가치 때문에 보존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자를 인간중심주의라 한다면 후자는 탈인간중심주의라 할 수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의 환경윤리 연구 동향을 리뷰해보면 양 입장 가운데 후자 방면으로 크게 경도돼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러는 가운데 전자는 주로 비판 또는 극복의 대상으로 간주되면서 체계적 연구의 기회를 놓쳐버리지 않았나 판단된다.
    인간중심주의 또한 오랜 역사를 지닌 환경윤리학의 주요 접근 방안임을 고려한다면 이 방면의 연구 역시 소홀히 해선 안 되리라 본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학자들을 소개하면 패스모어를 비롯한 파인버그, 하그로브, 맥클로스키, 노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하그로브와 맥클로스키의 저술은 각 한 권씩 우리말로 옮겨져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 밖의 학자들에 관한 연구는 전무하거나 매우 미흡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제 환경철학․윤리 연구 분야에 대한 종합적 리뷰를 토대로 균형추를 바로잡아나가야 한다. 그동안 소홀히 다뤄온 인간중심주의 학자들을 찾아내어 그들에 관한 연구를 체계적으로 정비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패스모어의 환경사상을 본격적으로 연구한다는 것은 미력하나마 양쪽 연구 간 균형추를 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과제가 아닌가 판단된다.
    이상에서 살펴본 연구의 필요성에 대한 자각을 토대로 본 연구는 패스모어의 환경사상을 온전히 밝혀내는 데 주력한 후, 그 사상의 정당성 여부를 비판적으로 탐구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 기대효과
  • 환경철학․윤리 연구자들 사이에선 패스모어 하면 ‘인간중심주의 학자’를 자동 연상할 만큼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것은 그렇게 널리 알려진 인물임에도 그의 환경사상에 관해선 피상적 이해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그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가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본 연구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면 패스모어라는 학자의 사상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그 동안의 패스모어에 관한 겉핥기식 이해 수준을 넘어 새롭고도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학문적으로 매우 발전적인 성과가 아닐까 생각된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과는 패스모어의 『MRN』에 대한 번역 자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이를 중간 결과물로 제출함으로써 패스모어를 이해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번역 문장은 물론 내용까지도 더욱 가다듬도록 노력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성과는 인간중심주의와 탈인간중심주의 연구 간 균형추를 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의 환경윤리 연구는 탈인간중심주의 방면으로 치우쳐온 경향이 농후하다. 인간중심주의 또한 환경윤리 연구의 주요한 접근방법 중의 하나라면 이에 대한 연구 또한 소홀히 해선 안 되리라 본다. 대표적인 인간중심주의 학자로 분류되는 패스모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양 방면 간의 불균형을 바로잡는데 일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패스모어의 환경사상을 온전히 밝혀내는 데 주력한 후, 그 사상의 정당성 여부를 비판적으로 탐구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하나는 패스모어의 ‘보전을 둘러싼 도덕적 문제론’과 그 정당성을 고찰하는 것이다. 패스모어는 보전과 관련하여 “현세대의 이익과는 상관없이 또는 현세대의 이익을 희생해가면서 미래세대의 욕구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가?” 하는 도덕적 문제를 제기한다. 그리고 패스모어는 이 문제를 다섯 가지 차원에서 고찰해나간다. 그 다섯 가지란 ①낙관론, ②의무론, ③공리주의론, ④정의론, ⑤사랑의 연쇄론 등을 말한다. 제1차년도의 과제는 바로 이 ‘보전 문제를 둘러싼 다섯 가지 도덕적 문제’론을 소상히 드러낸 후 그 정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따져보는 것이다.
    두 번째 연구 내용은 패스모어의 ‘보존론’과 그 정당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패스모어는 우리가 자연을 보존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근원적인 물음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답변으로 두 가지를 제시한다. 하나는 자연물이 인간에게 유용성이 있을 경우에 한하여 보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용성과 관계없이 자연물 그 자체에 고유한 생존권이 있기에 보존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심층적 논의와 더불어 패스모어는 보존 옹호론자들이 의거하는 ‘씨앗’, 이른바 보존 주장의 뿌리 깊은 근거를 들춰내 검토한다. 그 ‘씨앗’이란 ①구약성서, ②다양성의 원리, ③삶에 대한 외경을 가리킨다. 제2차년도의 과제는 이상과 같은 패스모어의 ‘보존’에 관한 핵심적 주장들을 사실 그대로 드러낸 연후에 그 정당성을 탐구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다.
    본 연구를 수행해 나가는 데 주요한 연구 방법으로는 문헌연구법이 활용될 것이다. 우선은 패스모어 환경사상의 기본 골격을 충분히 이해해야 하기에 그의 사상이 들어 있는 『MRN』을 제대로 읽어내는 데 일차적 관심을 두고자 한다. 1차 자료인 『MRN』을 충분히 이해하고 난 후, 해결해야 할 다음 과제는 연구자의 관점에서 그 정당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를 진행하는 데는 연구자의 독창적 관점이 요구된다. ‘독창적 관점’이란 모방적 태도를 버리고 자기고유의 능력과 개성에 의거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관점을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독창성이 더욱 빛을 발하려면 보편성을 아울러 지닐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남들의 시선을 끌고 인정받을 수 있다. 보편성 확보를 위해 연구자는 『MRN』 관련 2차 자료 해독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패스모어의 환경사상을 온전하게 밝혀냄과 더불어 그 사상의 정당성 여부를 비판적으로 탐구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하나는 패스모어의 ‘보전을 둘러싼 도덕적 문제론’과 그 정당성을 고찰하는 것이다. 패스모어는 보전과 관련하여 “현세대의 이익과는 상관없이 또는 현세대의 이익을 희생해가면서 미래세대의 욕구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가?” 하는 도덕적 문제를 제기한다. 그리고 패스모어는 이 문제를 5가지 차원에서 고찰해나간다. 그 5가지란 ①낙관론, ②의무론, ③공리주의론, ④정의론, ⑤사랑의 연쇄론 등을 말한다. 제1차년도는 바로 이 ‘보전 문제를 둘러싼 5가지 도덕적 문제’론 가운데 패스모어가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낙관론을 중심으로 그 주장을 소상히 드러낸 후 그 정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따져보았다.
    두 번째 연구 내용은 패스모어의 ‘보존론’과 그 정당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패스모어는 우리가 자연을 보존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근원적인 물음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답변으로 두 가지를 제시한다. 하나는 자연물이 인간에게 유용성이 있을 경우에 한하여 보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용성과 관계없이 자연물 그 자체에 고유한 생존권이 있기에 보존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심층적 논의와 더불어 패스모어는 보존 옹호론자들이 의거하는 ‘씨앗’, 이른바 보존 주장의 뿌리 깊은 근거를 들춰내 검토한다. 그 ‘씨앗’이란 ①구약성서, ②다양성의 원리, ③삶에 대한 외경을 가리킨다. 제2차년도는 이상과 같은 패스모어의 ‘보존’에 관한 핵심적 주장들을 사실 그대로 드러낸 연후에 그 정당성을 탐구하는 데 주력해보았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ully clarify the environmental thought of John Passmore and to critically explore the legitimacy of the idea. To achieve this purpose, the contents of this study are divided into two main parts: one is to examine Passmore's argument on the moral problem of the concept of ‘conservation’ and the justification of the argument. Passmore argues that the concept of conservation contains a moral problem: "Do you need to pay attention to the needs of future generations at the expense of the interests of the present generation?” Passmore explores this moral problem on five levels: optimism, obligatory, utilitarian, justice, and a chain of love. In the first year, I carefully identified this five discussion of Passmore on the moral problem implied in the concept of conservation and examined its legitimacy. The second study is to examine the ‘preservation theory’ of Passmore and its legitimacy. Passmore raises a fundamental question about why we should preserve nature and presents two answers to it. One is that we have to protect nature because nature is useful to us, and the other is that nature has its own right, regardless of the usefulness of nature. In the second year, I focused on exploring the legitimacy of the key claims about the ‘preservation’ of Passmore as abov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패스모어의 환경사상을 온전히 밝혀내는 데 주력한 후, 그 사상의 정당성 여부를 비판적으로 탐구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하나는 패스모어의 ‘보전을 둘러싼 도덕적 문제론’과 그 정당성을 고찰하는 것이다. 패스모어는 보전과 관련하여 “현세대의 이익과는 상관없이 또는 현세대의 이익을 희생해가면서 미래세대의 욕구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가?” 하는 도덕적 문제를 제기한다. 그리고 패스모어는 이 문제를 5가지 차원에서 고찰해나간다. 그 5가지란 ①낙관론, ②의무론, ③공리주의론, ④정의론, ⑤사랑의 연쇄론 등을 말한다. 제1차년도는 바로 이 ‘보전 문제를 둘러싼 5가지 도덕적 문제’론 가운데 패스모어가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낙관론을 중심으로 그 주장을 소상히 드러낸 후 그 정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따져보았다.
    두 번째 연구 내용은 패스모어의 ‘보존론’과 그 정당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패스모어는 우리가 자연을 보존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근원적인 물음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답변으로 두 가지를 제시한다. 하나는 자연물이 인간에게 유용성이 있을 경우에 한하여 보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용성과 관계없이 자연물 그 자체에 고유한 생존권이 있기에 보존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심층적 논의와 더불어 패스모어는 보존 옹호론자들이 의거하는 ‘씨앗’, 이른바 보존 주장의 뿌리 깊은 근거를 들춰내 검토한다. 그 ‘씨앗’이란 ①구약성서, ②다양성의 원리, ③삶에 대한 외경을 가리킨다. 제2차년도는 이상과 같은 패스모어의 ‘보존’에 관한 핵심적 주장들을 사실 그대로 드러낸 연후에 그 정당성을 탐구하는 데 주력해보았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 결과의 활용 방안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학술대회 발표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아무리 연구자가 성의를 다해 논문을 완성했다 하더라도 제3자로부터의 객관적 검토 및 평가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연구 결과의 완성도를 다지는 데 역부족일 줄 안다. 제3자의 검증이 없는 연구는 자칫하면 맹목적 자아도취감에 사로잡혀 객관성․불편부당성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신의 연구 성과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일이야말로 모든 연구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연구 성과물을 학술대회의 발표 자료로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연구의 미비점을 찾아 수정․보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패스모어의 사상을 널리 홍보하는 기회 또한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또 하나는 강의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환경윤리학 연구’, ‘환경문제와 윤리’ 등의 강좌의 강의 자료로 활용함으로써 그 동안 피상적으로만 다루어왔던 패스모어의 사상에 대해 좀 더 심층적으로 이해시킬 수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본다.
    마지막의 활용 방안은 환경윤리에 관한 연구서를 출간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다. 연구 계획대로 2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MRN』의 나머지 장들에 대해서도 파고들 경우 적어도 7편 정도의 논문은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그 결과물들을 출판 구상 중인 ‘환경사상의 흐름’이라는 제목의 저서의 일부로 활용하거나 또는‘패스모어의 환경사상’이라는 독립적 연구서를 출간하는 데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색인어
  • 존 패스모어, 자연을 위한 인간의 책임, 보전, 보존, 환경사상, 환경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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