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신진연구자지원사업에서 ‘현대인을 위한 불교의 갈등방안연구-화엄경 입법계품을 중심으로’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학문적․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대효과는 첫째, 본 연구는 학문적으로 불교의 갈등윤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기초적인 자료가 될 것이 ...
2019년도 신진연구자지원사업에서 ‘현대인을 위한 불교의 갈등방안연구-화엄경 입법계품을 중심으로’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학문적․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대효과는 첫째, 본 연구는 학문적으로 불교의 갈등윤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기초적인 자료가 될 것이며,특히 불교의 갈등방안에 대한 연구가 전무한 국내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둘째,사회과학적 해결방안과 불교적 해결방안의 비교의 소통의 활로가 될수있을 것이다.왜냐하면 지금까지,불교의 갈등방안을 불교경전과 사회과학을 비교연구한 선행연구는 거의 없기때문에,후학들의 연구에 참고자료가 될 것은 자명하다.셋째,한국불교계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연구로써 사회적합의를 이끌어낼 자료분석으로 자리매김할수 있을 것이다.그이유는,오늘날 한국불교계에서는 사회적 갈등방안의 대처에 관한 일관되고 공식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해 많은 내외적으로 논란을 지적받고 있는실정이기 때문이다.넷째,현실적으로 인간 대 인간이 가져야할 올바른 심성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왜냐하면,입법계품에는 주인공인 선재동자와 53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그런데 이들은 우리사회에서 천시되는 직업을 가진 유녀뿐만 아니라,불교도가 아닌 타 종교인 등도 선지식으로써 훌륭한 가르침을 선재에게 베풀어주고 있다.여기서 이들의 타인을 향한 따뜻한 배려와 공경심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은 오늘날 우리현대인들이 본받아야 될 마음자세이다.다섯째는 지치지않은 끈기와 배움에 대한 열정의 자세이다. 선재는 깨달음을 위하여 끝없이 순례하면서 한 순간도 지치거나 피로해서 순례를 그만두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선재의 마음과 행동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우리는 하는 일들이 조금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쉽게 분노하며 좌절하여 포기해버리려고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끊임없이 일을 추진하는 인내하는 마음을 가질때,우리는 편안한 자신의 삶을 살수있다.여섯째는 앞에서 언급한 5가지내용과도 연관되는데,상대방을 믿고 따르는 것이다.타인을 의심하고 회의적으로 바라보면[생각하면],가장 먼저 괴로운것은 자기자신이다.이품에 등장하는 선재역시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간이었기때문에 참례하는 선지식들의 가르침이 항상 모두 마음에 드는것은 아니었다.그럴때 주위의 도움으로 그 의심을 털어내고,그들의 가르침을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받아들였다는 것은 중요하다고 본다.왜냐하면 오늘날우리는 자신의 생각에 맞지 않으면 기필코 타인을 정복해서 굴복시키려고 하다보니,사소한언쟁이 큰 갈등으로 비화되고 마는것을 주위에서 쉽게 볼수있다.일곱째는 화엄경입법계품에 담긴 핵심사상들을 토대로 사회적갈등문제해결에 있어서도 공동적으로 대처할수있는 기구조직을 마련할수도 있다.여덟째,본연구의 결과가 학문적으로 갖는중요한 기여점은 불교경전을 사회과학의 범주로 접근해볼수있다는점이다.즉,이것은 미진한 응용불교와 사회과학 연구 분야에 폭을 넓히고,학문적인 연구영역의 외연을 확대할뿐만아니라,층위를 한층더 다원화할수있다.또한 대승불교초기경전인 화엄경입법계품과 현대사회과학과 연계함으로써 인문학과의 거리를 좁히고,양자간에 연구의 폭과 깊이를 넓혔다는점에서 인문학인 불교의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해줄수있게 될 것이다.본연구는 사회과학에도 불교가 교훈을 줄수있기에 불교와 사회과학의 학문적발전에도 동시에 기여할수있다.지금까지 상술한 바와같이,화엄경입법계품은 불교최고의 수승한 보살도의 종착점을 향한 실천적인 구도열정과 타인을 향한 따뜻한 인간애를 교설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그리고 여기서 보여주고 있는 53선지식들의 전언과 수행법 등은 오늘날 사회적 갈등해결에 대한 매우 유익한 처방전으로 손색이 없다. 따라서 「입법계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내용을 우리 현대인들이 자신의 생활에서 실천한다면, 우리는 보다 바람직한 사회구성원으로써 행복일로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며, 불교적으로는 사회적 갈등방안에 대한 관점을 한국불교계에서도 도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심성을 소유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입법계품」에 담긴 인간에 대한 무한한 자애심을 공고히 하여 끝끝내 자기의 불성(佛性)을 밝힐 수 있으며, 이것은 남녀노소, 빈부귀천에도 구애받거나 속박되지 않고 누구나 평등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로써 본 연구는 우리는 오늘날 우리 현대인의 정신문화에 입각한 인문학적 가치를 높이고, 현대 사회과학분야에서 대처하는 갈등방안에 대한 비교를 통하여 인문학적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