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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이주민 통합 정책이 이주배경 청소년의 사회경제적‧정치적 통합 및 자국 청소년의 종족적 소수자와 국가 기관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
The Influence of Immigrant Integration Policy on Immigrant Adolescents’ Socioeconomic and Political Integration and Native Adolescents’ Ethnic Tolerance and Institutional Trust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 #40;인문사회& #41;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9-S1A5A8-2019S1A5A8035493
선정년도 2019 년
연구기간 2 년 (2019년 05월 01일 ~ 2021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김형렬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국제 교육성취도 평가협의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Evaluation of Educational Achievement, 이하 IEA)가 주관하는 국제시민교육연구(International Civic and Citizenship Education, 이하 ICCS)의 2009년과 2016년 자료를 사용하여 국가의 이주민 통합 정책이 청소년의 사회통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국제이주로 인해 증대된 문화적 다양성 속에서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수용국의 사회경제적‧정치적 영역에서 배제되지 않는 것, 동시에 자국 청소년들이 상이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국가 기관에 대해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청소년 사회통합의 핵심요소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즉, 본 연구에서 규정하는 수용국 내에서의 사회통합은 이주민과 자국민 모두의 노력이 요구되는 쌍방향적이고 상호적인 과정을 의미한다. 이에 우선 1차년도 연구에서는 이주민의 통합을 장려하는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일수록 이주배경 청소년과 자국 청소년의 기대 교육수준과 투표 참여의사에서의 격차가 작아지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다음으로, 2차년도 연구에서는 국가의 이주민 통합 정책이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일수록 자국 청소년의 종족적 소수자에 대한 관용과 국가 기관에 대한 신뢰의 정도가 높은지에 대해 규명한다. 연구대상은 2009년과 2016년 ICCS에 참여한 국가들 중 이주민을 위한 다문화주의정책지수(Multiculturalism Policy Index for Immigrant Minorities, 이하 MCP)의 2010년 자료와 이주민통합정책지수(Migrant Integration Policy Index, 이하 MIPEX)의 2007년, 2016년 자료가 제공되어 있는 국가들이다. 본 연구가 검증하고자 하는 연구문제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첫째, 국가의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은 이주배경 청소년과 자국 청소년의 기대 교육수준과 투표 참여의사에서의 격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국가의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은 자국 청소년의 종족적 소수자에 대한 관용과 국가 기관에 대한 신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국가의 이주민 통합 정책이 이주배경 청소년과 자국 청소년의 기대 교육수준과 투표 참여의사에서의 격차 및 자국 청소년의 종족적 소수자에 대한 관용과 국가 기관에 대한 신뢰에 미치는 영향은 각각 이주배경 청소년과 자국 청소년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달라지는가?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를 갖는다. 첫째,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사회경제적 통합과 정치적 통합에 동시에 주목함으로써 이주민 자녀 세대의 통합 관련 연구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이주민 자녀 세대의 수용국 내 통합에 주목해 온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이들의 교육적 성취를 통해 측정되는 사회경제적 통합에 초점을 맞추어왔다. 이는 이주민 자녀 세대의 교육적 성취가 고용과 소득수준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라는 이유 이외에도 이주민의 통합을 수용국 내 노동시장 편입과 동일시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수용국의 미래는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그들에게 주어진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하는지에 달려있을 뿐만 아니라, 인구학적 변화와 더불어 사회, 경제, 문화적 다양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시민참여는 다양한 목소리와 관심사가 현실정치에 반영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 이에 기대 교육수준과 투표 참여의사로 측정되는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사회경제적‧정치적 통합에 동시에 주목하는 본 연구는 이주민 자녀 세대의 시민참여 관련 연구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이주민 통합 정책에 대한 전 세계 다양한 국가 자국 청소년들의 대응에 주목함으로써 포용주의와 다문화주의에 근거한 이주민 통합 정책의 성패를 예측할 수 있다. 그동안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에 대한 자국민의 여론을 검토하는 다수의 경험적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나, 이러한 연구는 대부분 미국과 캐나다, 서유럽을 비롯한 서구 주요 이민 국가의 성인 자국민만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한국을 포함하여 이주민의 유입을 경험하고 있는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이주민 통합 정책이 자국 청소년의 종족적 소수자에 대한 관용과 국가 기관에 대한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사회적으로 합의된 이주민 통합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자 하는 각국 정부의 노력에 기여할 수 있다.
    셋째, 본 연구는 사회경제적 지위와 같이 이주민 통합 정책의 영향을 매개하는 요인을 고찰함으로써 이주민 통합 정책의 효과성을 담보할 수 있다. 국제이주의 양적 증가와 함께 이주민 내부의 다양성 또한 확대됨에 따라, 최근 분절된 동화이론이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이주민들은 모두 같은 동화의 과정을 겪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속한 계층, 특히 사회경제적 계층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새로운 사회에 적응해나간다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자국민에 초점을 맞춘 연구들 또한 반(反)이민 정서와 다문화주의에 대한 반감이 세계화의 흐름에서 배제되기 쉬운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자국민들의 경우 이주민의 유입이 자신들의 수용국 내에서의 입지와 문화적 정체성을 훼손시킬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 하에 본 연구 또한 이주배경 청소년과 자국 청소년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이주민 통합 정책의 차별적 영향력을 규명함으로써 이들의 내부적 다양성과 복합성을 고려하고자 하였다.
    넷째, 본 연구는 학업성취도에 한정되어 진행되어왔던 청소년 대상 국제비교연구의 영역을 넓힘으로써 국내에서 시민교육과 비교교육 간의 학제적 연구가 활성화되는데 기여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진행되어 왔던 국제비교연구들은 주로 PISA, TIMSS, PIRLS 등의 자료를 활용하여 청소년의 인지적 성과인 학업성취도에 초점을 맞추어왔다. 이는 학생의 가치관이나 태도 등과 같은 비인지적 성과의 국가 간 비교가 쉽지 않기 때문이며 청소년기의 중요과업을 학업에서의 성공과 동일시하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이에 이주배경 청소년과 자국 청소년의 투표 참여의사에서의 격차 및 자국 청소년의 종족적 소수자에 대한 관용과 국가 기관에 대한 신뢰에서의 국가 간 차이에 주목하는 본 연구는 청소년의 시민역량 증진에 관심이 있는 시민교육과 비교교육 분야의 연구자들 사이의 연구가 활성화되는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일찍이 다문화사회의 위기를 겪은 유럽사회로부터 한국사회의 통합을 위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통합의 문제가 이념적 또는 이데올로기적 측면에서 접근되어왔던 과거의 경험과는 달리, 오늘날의 한국사회에서 통합은 다문화 수용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 국민 정체성 등의 관점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 포용주의와 다문화주의의 실패가 공공연하게 언급되고 있는 유럽국가들과 한국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이 사회통합과 이에 대한 이주민 통합 정책의 영향력을 살펴보는 본 연구는 한국의 다문화주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국제 교육성취도 평가협의회(IEA)가 주관하는 국제시민교육연구(ICCS)의 2009년과 2016년 자료를 사용하여 국가의 이주민 통합 정책이 청소년의 사회통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특히 수용국 내에서의 사회통합은 이주민과 자국민 모두의 노력이 요구되는 쌍방향적이고 상호적인 과정이라는 인식하에, 국가의 이주민 통합 정책이 이주배경 청소년의 사회경제적‧정치적 통합 및 자국 청소년의 종족적 소수자와 국가 기관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다. 연구대상은 2009년과 2016년 ICCS에 참여한 국가들 중 이주민을 위한 다문화주의정책지수(MCP for Immigrant Minorities)의 2010년 자료와 이주민통합정책지수(MIPEX)의 2007년, 2016년 자료가 제공되어 있는 국가들이다. 자료의 다층적이고 위계적 속성을 고려하여 위계선형모델(Hierarchical Linear Modeling, HLM)이 활용된다.
    1차년도 연구는 수용국의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이 이주배경 청소년의 학습과 시민참여 측면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거시적 차원에서의 완충제 역할을 담당한다는 문제의식에 기반한다. 이에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의 경우 이주배경 청소년과 자국 청소년의 기대 교육수준과 투표 참여의사에서의 격차가 작거나, 혹은 이주배경 청소년이 오히려 자국 청소년보다 기대 교육수준이나 투표 참여의사가 더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분절된 동화이론(segmented assimilation theory)을 확장하여, 이주배경 청소년이 완충제로써의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의 혜택을 받는 정도는 이들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구체적으로, 수용국의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은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가정의 이주배경 청소년의 기대 교육수준과 투표 참여의사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한다.
    2차년도 연구는 다문화 사회의 도전에 직면한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자국 청소년들이 이주민 통합 정책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 하에 계획되었다. 특히, 청소년기에 형성된 소수자에 대한 태도는 성인기의 소수자 권리에 대한 존중의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청소년들이 국가 기관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국가의 존립과 민주정부의 연속성을 예측하기 위한 중요한 지표라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이에 국가의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이 자국 청소년들의 종족적 소수자에 대한 반감과 국가 기관에 대한 신뢰의 약화를 야기하는지, 아니면 이들의 종족적 소수자에 대해 보다 관용적인 태도와 국가 기관에 대한 신뢰의 강화를 이끌어내는지에 대해 검증한다. 또한 포용주의와 다문화주의에 대한 반감이 세계화의 흐름에서 배제되기 쉬운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에 착안하여, 국가의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이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처지에 있는 청소년들의 종족적 소수자에 대한 관용과 국가 기관에 대한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국제 교육성취도 평가협의회(IEA)가 주관하는 국제시민교육연구(ICCS)의 2009년과 2016년 자료를 사용하여 국가의 이주민 통합 정책이 청소년의 사회통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특히 수용국 내에서의 사회통합은 이주민과 자국민 모두의 노력이 요구되는 쌍방향적이고 상호적인 과정이라는 인식하에, 국가의 이주민 통합 정책이 이주배경 청소년의 사회경제적‧정치적 통합 및 자국 청소년의 종족적 소수자와 국가 기관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다. 연구대상은 2009년과 2016년 ICCS에 참여한 국가들 중 이주민을 위한 다문화주의정책지수(MCP for Immigrant Minorities)의 2010년 자료와 이주민통합정책지수(MIPEX)의 2007년, 2016년 자료가 제공되어 있는 국가들이다. 자료의 다층적이고 위계적 속성을 고려하여 위계선형모델(Hierarchical Linear Modeling, HLM)이 활용된다.
    1차년도 연구는 수용국의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이 이주배경 청소년의 학습과 시민참여 측면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거시적 차원에서의 완충제 역할을 담당한다는 문제의식에 기반한다. 이에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의 경우 이주배경 청소년과 자국 청소년의 기대 교육수준과 투표 참여의사에서의 격차가 작거나, 혹은 이주배경 청소년이 오히려 자국 청소년보다 기대 교육수준이나 투표 참여의사가 더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분절된 동화이론(segmented assimilation theory)을 확장하여, 이주배경 청소년이 완충제로써의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의 혜택을 받는 정도는 이들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구체적으로, 수용국의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은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가정의 이주배경 청소년의 기대 교육수준과 투표 참여의사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한다.
    2차년도 연구는 다문화 사회의 도전에 직면한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자국 청소년들이 이주민 통합 정책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 하에 계획되었다. 특히, 청소년기에 형성된 소수자에 대한 태도는 성인기의 소수자 권리에 대한 존중의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청소년들이 국가 기관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국가의 존립과 민주정부의 연속성을 예측하기 위한 중요한 지표라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이에 국가의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이 자국 청소년들의 종족적 소수자에 대한 반감과 국가 기관에 대한 신뢰의 약화를 야기하는지, 아니면 이들의 종족적 소수자에 대해 보다 관용적인 태도와 국가 기관에 대한 신뢰의 강화를 이끌어내는지에 대해 검증한다. 또한 포용주의와 다문화주의에 대한 반감이 세계화의 흐름에서 배제되기 쉬운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에 착안하여, 국가의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이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처지에 있는 청소년들의 종족적 소수자에 대한 관용과 국가 기관에 대한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 영문
  • Utilizing the 2009 and 2016 International Civic and Citizenship Education Study (ICCS), combined with the Migrant Integration Policy Index (MIPEX), this study first examines how differences across countries in their integration policy contexts underlie differences that can be seen across countries in educational expectations and voting intention among adolescent children of immigrants, an indicator capturing the extent to which adolescents think of themselves as future participants in the political realm (Campbell 2006, 2008). More precisely, I compare the magnitude of differences in educational expectations and voting intention between first-generation and nonimmigrant adolescents, and between second-generation and nonimmigrant adolescents. Then, I investigate whether the degree of inclusiveness/exclusiveness of integration policies is related to cross-national variation in differences in educational expectations and voting intention between first-generation and nonimmigrant adolescents, and between second-generation and nonimmigrant adolescents. I find that countries with more open integration policies tend to have smaller gaps in educational expectations and voting intention between adolescents of immigrant origin and those not of immigrant origin. Specifically, differences across countries in the openness of education policies appear to be a strong predictor of the magnitude of contrasts in educational expectations and voting intention between first-generation and native adolescents. In the case of second-generation vs. native contrasts in voting intention, the openness of political participation policies emerge as key predictors. In these times of strong polarization and anti-immigration discourse across countries, this study’s findings are particularly relevant for policymakers and researchers in their efforts to address what might be done to help promote the long-term integration of immigrants and their descendants.
    In addition, this study also investigates whether and in what ways a country's policy context for immigrant integration can influence native adolescents’ attitudes regarding immigrants and the country’s political system. For this study, I also use data from European countries that participated in 2009 and 2016 International Civic and Citizenship Education Study (ICCS), combined with the 2010 Multiculturalism Policy Index (MCP) for Immigrant Minorities and the 2010 and 2015 Migrant Integration Policy Index (MIPEX). With respect to the country’s inclusive immigrant integration policy, the results support an interactive understanding of native adolescents’ attitudes regarding ethnic minorities and the country’s political system. In countries with more inclusive policies for immigrant integration, native adolescents from less advantaged socioeconomic families are much less likely to support equal rights for ethnic minorities and the country’s political system than those from more advantaged socioeconomic families. The evidence that native adolescents from lower socioeconomic families reacts more negatively to integration policies facilitating immigrants' incorporation into the host country's political and socioeconomic realms suggests that native populations in socioeconomically vulnerable situations tend to perceive the "gains" on the part of the immigrant population as the "looses" of their political power and socioeconomic privilege and that such pattern begins to emerge from early adolescence. In this respect, efforts to convey and teach about integration policies more as an inclusive concept—inclusive of both the native majority and immigrant minorities alike—in schools may help build cultures of diversity and inclusion in societi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국제 교육성취도 평가협의회(IEA)가 주관하는 국제시민교육연구(ICCS)의 2009년과 2016년 자료를 사용하여 국가의 이주민 통합 정책이 청소년의 사회통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특히 수용국 내에서의 사회통합은 이주민과 자국민 모두의 노력이 요구되는 쌍방향적이고 상호적인 과정이라는 인식하에, 국가의 이주민 통합 정책이 이주배경 청소년의 사회경제적‧정치적 통합 및 자국 청소년의 종족적 소수자와 국가 기관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다. 연구대상은 2009년과 2016년 ICCS에 참여한 국가들 중 이주민을 위한 다문화주의정책지수(MCP for Immigrant Minorities)의 2010년 자료와 이주민통합정책지수(MIPEX)의 2007년, 2016년 자료가 제공되어 있는 국가들이다. 자료의 다층적이고 위계적 속성을 고려하여 위계선형모델(Hierarchical Linear Modeling, HLM)이 활용된다.
    1차년도 연구는 수용국의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이 이주배경 청소년의 학습과 시민참여 측면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거시적 차원에서의 완충제 역할을 담당한다는 문제의식에 기반한다. 이에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의 경우 이주배경 청소년과 자국 청소년의 기대 교육수준과 투표 참여의사에서의 격차가 작거나, 혹은 이주배경 청소년이 오히려 자국 청소년보다 기대 교육수준이나 투표 참여의사가 더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분절된 동화이론(segmented assimilation theory)을 확장하여, 이주배경 청소년이 완충제로써의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의 혜택을 받는 정도는 이들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구체적으로, 수용국의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은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가정의 이주배경 청소년의 기대 교육수준과 투표 참여의사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한다.
    2차년도 연구는 다문화 사회의 도전에 직면한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자국 청소년들이 이주민 통합 정책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 하에 계획되었다. 특히, 청소년기에 형성된 소수자에 대한 태도는 성인기의 소수자 권리에 대한 존중의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청소년들이 국가 기관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국가의 존립과 민주정부의 연속성을 예측하기 위한 중요한 지표라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이에 국가의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이 자국 청소년들의 종족적 소수자에 대한 반감과 국가 기관에 대한 신뢰의 약화를 야기하는지, 아니면 이들의 종족적 소수자에 대해 보다 관용적인 태도와 국가 기관에 대한 신뢰의 강화를 이끌어내는지에 대해 검증한다. 또한 포용주의와 다문화주의에 대한 반감이 세계화의 흐름에서 배제되기 쉬운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에 착안하여, 국가의 포용적이고 다문화주의적인 이주민 통합 정책이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처지에 있는 청소년들의 종족적 소수자에 대한 관용과 국가 기관에 대한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첫째,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수용국 내 사회경제적 통합과 정치적 통합에 동시에 주목함으로써 이주민 자녀 세대의 사회통합 관련 연구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그동안 이주민 자녀 세대의 사회통합에 초점을 맞추어 온 연구들은 주로 이들의 교육적 성취로 측정되는 사회경제적 통합에 초점을 맞추어왔다. 이는 청소년에게 시민참여의 기회가 제한되어 있다는 이유 이외에도 이주민의 통합을 이들의 수용국 내 노동시장 편입과 동일시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수용국의 미래는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그들에게 주어진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하는지에 달려있을 뿐만 아니라, 인구학적 변화와 더불어 사회, 경제, 문화적 다양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정치참여는 다양한 목소리와 관심사가 현실정치에 반영되는 효과를 낳는다.
    둘째, 이주민 통합 정책에 대한 전 세계 다양한 국가 자국 청소년들의 대응에 주목함으로써 포용주의와 다문화주의에 근거한 이주민 통합 정책의 성패를 예측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동안 이주민 통합 정책에 대한 자국민의 여론을 검토한 다수의 경험적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이러한 연구 대부분은 미국과 캐나다, 서유럽을 비롯한 서구 주요 이민 국가들에 관심이 국한되었으며 성인 자국민만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을 포함하여 이주민의 급속한 유입을 경험하고 있는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이주민 통합 정책이 자국 청소년들의 종족적 소수자 및 국가 기관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한다.
    셋째, 본 연구는 사회경제적 지위와 같이 이주민 통합 정책의 영향을 매개하는 요인을 고찰함으로써 이주민 통합 정책의 효과성을 담보할 수 있다. 국제이주의 양적 증가와 함께 이주민 내부의 다양성 또한 확대됨에 따라, 최근 분절된 동화이론이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이주민들은 모두 같은 동화의 과정을 겪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속한 계층, 특히 사회경제적 계층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새로운 사회에 적응해나간다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자국민에 초점을 맞춘 연구들 또한 반(反)이민 정서와 다문화주의에 대한 반감이 세계화의 흐름에서 배제되기 쉬운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자국민들의 경우 이주민의 유입이 자신들의 수용국 내에서의 입지와 문화적 정체성을 훼손시킬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 하에 본 연구 또한 이주배경 청소년과 자국 청소년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이주민 통합 정책의 차별적 영향력을 규명함으로써 이들의 내부적 다양성과 복합성을 고려하고자 하였다.
    넷째, 본 연구는 학업성취도에 한정되어 진행되어왔던 청소년 대상 국제비교연구의 영역을 넓힘으로써 국내에서 시민교육과 비교교육 간의 학제적 연구가 활성화되는데 기여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진행되어 왔던 국제비교연구들은 주로 PISA, TIMSS, PIRLS 등의 자료를 활용하여 청소년의 인지적성과인 학업성취도에 초점을 맞추어왔다. 이는 학생의 가치관이나 태도 등과 같은 비인지적 성과의 국가 간 비교가 쉽지 않기 때문이며 청소년기의 중요과업을 학업에서의 성공과 동일시하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최근 국가 간 비교의 영역을 청소년의 가치관이나 창의성, 행복지수 등으로 확장한 연구들이 수행되기 시작하였으나, 청소년기에 달성해야 할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인 시민역량에 대한 국제비교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이주배경 청소년과 자국 청소년의 투표 참여의사에서의 격차 및 자국 청소년의 종족적 소수자에 대한 관용과 국가 기관에 대한 신뢰에서의 국가 간 차이에 주목하는 본 연구는 청소년의 시민역량 증진에 관심이 있는 시민교육과 비교교육 분야의 연구자들 사이의 연구가 활성화되는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일찍이 다문화사회의 위기를 겪은 유럽사회로부터 한국사회의 통합을 위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현재 한국사회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의 변화와 함께 국제이주로 인한 다문화사회로의 이전을 경험하고 있다. 이에 통합의 문제가 이념적 또는 이데올로기적 측면에서 접근되어왔던 과거의 경험과는 달리, 오늘날의 한국사회에서 통합은 다문화 수용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 국민 정체성 등의 관점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 포용주의와 다문화주의의 실패가 공공연하게 언급되고 있는 유럽국가들과 한국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이 사회통합과 이에 대한 이주민 통합 정책의 영향력을 살펴보는 본 연구는 한국의 다문화주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 색인어
  • 이주민 통합 정책, 다문화주의, 청소년, 사회통합, 국가 간 비교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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